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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페이스 신선”에서 12.12일까지 합니다.
여울 님 서재에서도 엿볼 수 있네요.
늘 새로운 시도로 나아가는 전시를 축하드리며,
좋은 시간 되길 바랍니다. ^^
도록의 일부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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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변에 있는 소극장에서 아리엘 도르프만 원작,
동명의 연극을 같이 보았다.
세 배우 모두 열정적으로 연기했다.
시네마낭독극장에서 함께했던 우리 다섯은 각기
연령이 달랐지만 괸심사와 지향점이 비슷했다.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죽음과소녀’

“이 곡에서 슈베르트가 단지 암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완전히 소진된 감정의 표출이다.”
- 알프레드 아인슈타인


그림1 한스 발둥 그린
그림2 에곤 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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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단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0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박현섭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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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theater 내기 The Live

7월부터 11주간 매주 월요일 영화의전당에서 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시네마낭독극장에 참가했다. 15명씩 두 반이 선착순으로 선발되어 네 분의 강사와 함께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9월 24일 저녁에 야외극장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더빙을 하는 역할이다. 보는 영화에서 영화 속으로 들어가 참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내가 속한 반은 “할머니의 꽃신”.
다른 반은 “옥자의 관부재판”.
모두 위안부 옥자 할머니의 이야기다.
2022년 생존자 11명.
현재는 9명이라고 한다.
다들 울컥하는 순간을 잘 넘기고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잘해낸 것 같다.
그날 야외극장 저녁바람이 무척이나 상쾌했다.

11주간 온몸으로 열강해주셨던 주강사 님의 초대로 오랜만에 연극을 보았다. 그분은 극단 배관공 배우다. 몸 전체로 보여주는 연기자들을 존경한다. 신체언어 쓰는 걸 잘 못하는 사람이라 부럽기도 하고.

<The Live>는 체호프 단편 <내기>를 모티프로 무성 단편영화 기법을 결합해 재기 넘치고 감동적인 연극이었다. 원작의 의미를 잘 살려냈다. 태어나서 죽음을 맞기까지 종신형에 빗댄 “삶” 혹은 “목숨”을 걸고 우리는 어떤 내기를 해야 할까.

마치고 오는 길에 가을이 완연한 비가 내린다. 함께한 글벗이 집까지 우산을 씌워 주고 갔다. 고마워요. 돌아와 민음사 책을 뒤져 십 년 전에 그어놓는 밑줄을 발견하고… 연극에서 저 대목을 그대로 읽는 목소리가 좋았다. 스스로 형을 마친 자의 자유와 호방함이 느껴져 카타르시스가 왔다.
책을 진정 경멸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강을 건너고 나면 뗏목을 과감히 버리라고 했듯. 아직은 강 물결에 몸을 맡긴다. 제대로 맡길 수 있기만이라도…

오늘날의 입장에서 미디어를 결합해 다채로운 감각 경험을 하게 한 연극이었다. 연극 중에 나온 책이 여러 장르로 여럿 있다. 특히 레미제라블을 책장에 꽂아 무대와 영상에 배치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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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10-08 0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애니메이션 더빙도 해 보시다니 멋진 경험이었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였던 분 이야기여서 마음 아프기도 했겠네요 이제 아홉분 남았다니... 시간만 가는 느낌도 듭니다 남은 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희선

프레이야 2023-10-09 16:41   좋아요 2 | URL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잊혀져가는 분들이 안타까워요.

페크pek0501 2023-10-09 2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체호프 단편선이네요. 작품이 다 좋았어요. 재독할 만한 책 같아요.
‘내기‘는 인상적으로 읽어 제 책에 내용을 넣기도 했죠.
프레이야 님, 오랜만의 출현이십니다. 자주 출현해 주십시오. 반갑습니다.^^

프레이야 2023-10-19 14:26   좋아요 2 | URL
페크님 반갑습니다.^^

yamoo 2023-10-20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일반인들이 하기 힘든 경험을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아..근데 두번째 이미지...내기 포스터가 매우 인상깊네요. 그림 그릴 때 참고해야 겠습니다!ㅎㅎ

프레이야 2023-10-20 13:15   좋아요 1 | URL
그죠 ㅎㅎ 포스터 그림 저도 눈길 갔어요. 내용을 잘 나타내기도 했고요. 그림 날로날로 성장하고 있겠네요 야무님.

2023-11-19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큰딸이 번역한 두번째 출판도서가 나왔다.
말을 안 해 모르고 있다가 어제 알았다. ^^

——

무성애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성적 지향이다. 무성애자들은 사랑과 섹스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바라본다. 이들에 따르면 로맨틱한 감정이 있어도 섹스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섹스는 연인 관계에서 꼭 도달해야 할 목표나 둘이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위가 아니다. 성적 끌림이 부족하다고 해서 아프거나 이상한 것도 아니고,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앤절라 첸은 다양한 무성애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섹스에 완벽한 거부감을 느끼는 루시드, 기독교 사회에서 성장한 백인 남성인 헌터, 아시아인이자 트랜스 여성인 설리나, 장애를 지니고 있는 카라 등 모두 다른 삶을 살아온 만큼이나 무성애자들의 세계 또한 제각각이다. 무성애의 여러 세계를 들여다본다면 사랑과 섹스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 알라딘 책소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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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6-13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대단한 딸을 두신 것 아닌가요? 하하~~ 진심 축하드립니다.^^

무성애자는 어디서 읽었는데 백 명의 한 명꼴로 있다고 한 것 같아요. 비정상이라기보다는 취향의 문제가 아닐까 해요.

프레이야 2023-06-13 15:5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 ^^

얄라알라 2023-06-13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프레이야님!!! 모르고 있었다는 게 민망하네요
글쓰시는 어머니와 번역하고 글쓰는 따님
사진 예술가이신 남편님

가족 분들 모두! 예술가!
출간 축하드립니다

프레이야 2023-06-13 15:5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얄라님 ^^

건수하 2023-06-13 1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성애자 궁금했는데, 읽어봐야겠습니다. 따님 두번째 번역서 출간 축하드려요 ^^

프레이야 2023-06-13 15:56   좋아요 2 | URL
수하님 감사합니다 ^^

초란공 2023-06-13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쿨~한 따님이십니다..ㅋㅋ 따님과 글쓰시는 프래이야님을 응원합니다!

프레이야 2023-06-13 15:57   좋아요 0 | URL
초란공님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6-13 16: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마한테 알리지도 않고 알아서 잘 하시는 따님!!!ㅋㅋㅋ
두 번째 번역책 출간도 축하합니다.^^

프레이야 2023-06-13 19:34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책나무님^^

stella.K 2023-06-13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벌써 두번째! 대단하고 기특하네요.
무성애가 그런 뜻이군요. 전 무성애 지지합니다.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축하해요.^^

프레이야 2023-06-13 19:36   좋아요 1 | URL
에이섹슈얼. 줄여서 에이스. 저도 영어로는 처음 알게 되었네요. 에이스가 그 에이스가 아니지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스텔라님^^

은오 2023-06-14 0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따님의 두번째 번역서 출간을 축하드리며 ㅋㅋㅋㅋ 이 책 곧 땡투하겠습니다! 정말 흥미로워보여요!!

은오 2023-06-14 05:56   좋아요 1 | URL
급박해져서 바로 했습니다 넘재밌을거같다 빨리와랏

프레이야 2023-06-14 09:49   좋아요 0 | URL
은오님 ^^ 감사합니다. 빠름빠름 ㅎㅎ

새파랑 2023-06-15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가족 이시군요~! 완전 대단! 축하합니다~! 읽어보겠습니다~!!

프레이야 2023-06-15 17:29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축하 감사합니다. ^^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희선 2023-06-17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 님 축하합니다 두번째 책이 나오다니 프레이야 님도 많이 기쁘시겠습니다


희선

프레이야 2023-06-17 21:17   좋아요 0 | URL
네. 희선님 감사합니다. ^^
평온한 유월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3-07-0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학교 선배가 자기는 무성애자라 해서 그때 처음 무성애자라는 단어 들었어요!! 따님께서 번역가의 삶으로 안착 하시네요!! 프님 출간 축하드려요!!

프레이야 2023-07-03 18:2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는 에이섹슈얼이라는 말을 처음 알았어요.
관심 가는 내용이더군요. 우리가 깨부수어야할 울타리가 새삼 많구나 느꼈어요.
 

다녀왔어요. 너무 좋으네요. 날씨도 책방도.
낯익은 길이다 싶더니 통도환타지아를 지나서 마을로
더 들어갔어요. 아이들 어릴 적에 데리고 갔었던 곳인데
놀이공원은 폐장한 것 같습니다.
책방엔 오전부터 사람이 많았어요.
두 분이 키우신 새싹도 줍니다.
우린 완두콩 새싹을 받았어요.
줄을 서서 결제하고 잔디마당에 나와 볕을 쫌 쐬었어요.
위쪽으로 더 걸어 올라가면 신정희 도예지가 있어요.
거기까지 가는 길에서
장남 신한균 님을 가다오다 만났습니다.
신의 그릇, 한번 읽어주세요, 라고 인사하시네요.
찾아보니 역사소설입니다. 품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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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4-27 15: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벌써 다녀오셨군요 ^^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가보고 싶네요.

프레이야 2023-04-27 16:12   좋아요 3 | URL
수하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사람들 기차 타고 왔다는 말이 여기저기 들렸어요. 좋은 기운 모이는 곳 같아요.

페넬로페 2023-04-27 15: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회되면 한 번 다녀오고 싶어요^^

프레이야 2023-04-27 21:34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 님 안녕하세요
책읽는나무 님 관할구역인데 말이죠.
시찰 잘하고 계시겠죠. 저 아래는 극성유튜버들이 아직 좀 있더군요.

거리의화가 2023-04-27 16: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회가 될 때 가봐야겠습니다^^ 좋아보이네요!ㅎㅎㅎ

프레이야 2023-04-28 11:40   좋아요 2 | URL
네. 좋은 날 나들이 가보세요 화가 님 ^^

햇살과함께 2023-04-27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찍 다녀오셨네요~
저도 휴가철 계획 세워야겠는데요~!!

프레이야 2023-04-28 11:41   좋아요 2 | URL
오월 연휴 계획요. 좋으시겠어요.
석가탄신일 맞이 등이 거리에 달려 있었어요 ^^

stella.K 2023-04-27 1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넘 멀어서 갈 수 있을 거 같진않지만 멋진 것 같습니다.
인간미 넘치고. 늘 북적일 것 같습니다.^^

프레이야 2023-04-28 11:41   좋아요 3 | URL
공간은 넓지 않은데 기운이 참 좋았어요. 밝고 활기차고 전망도 툭 트여서는.
늘 북적이면 좋겠네요^^

세실 2023-04-27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오늘 직원이랑 평산책방 가보고 싶다 얘기했는데 역시~~
저도 조만간 가야겠습니다^^

프레이야 2023-04-28 11:42   좋아요 3 | URL
어디든 훌쩍 잘 떠나시는 세실 님.
날씨도 너무 좋은데 책방까지 완벽하네요^^

렛잇고 2023-04-27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도 너무 잘 찍으셨네요!!!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프레이야 2023-04-28 11:42   좋아요 3 | URL
어여 가보세요 렛잇고 님~^^

Rosie 2023-04-27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으셨겠어요 ㅠㅠ 저두 곧 가려구요!!

프레이야 2023-04-28 11:50   좋아요 1 | URL
네. 전국에서 많이 오시는 거 같았어요. 젊은층도 의외로 많아서 반가웠고요.
양지바른 곳이라 참 아늑했어요. ^^

psyche 2023-04-28 0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다녀오셨군요. 저도 한국 가면 꼭 가보리라 마음 먹고 있어요.

프레이야 2023-04-28 11:44   좋아요 2 | URL
오호 님 언제 오시려나요.
꼭 가보시길요~^^ 동네 일대가 참 좋았어요

2023-04-28 0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8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holic 2023-04-28 0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책방 주인님은 잘 계시던가요?^^

프레이야 2023-04-28 11:45   좋아요 3 | URL
책방주인을 못 보고 와서 다음에 한번 더 노려보려구요 ^^ 인생 후반 한 인간으로서 부럽더군요.

yamoo 2023-04-28 17: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가보고 싶은 책방이에요!!!

프레이야 2023-05-01 21:58   좋아요 0 | URL
야무 님도 한 번 가보세요 조만간^^

희선 2023-04-30 0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평산책방 몰랐어요 다들 아시다니... 찾아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다는 말이 나오는군요 멋진 책방이네요 문 연 지 며칠 안 됐군요

프레이야 님 사월 잘 보내주고 오월 잘 만나세요


희선

프레이야 2023-05-01 21:58   좋아요 1 | URL
희선 님 오늘 어느새 오월로 들어셨네요
날이 왜 이렇게 잘 가는지요. 책방 자리가 참 좋아요 ^^

페크pek0501 2023-04-30 1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멋져요!!
잘 다녀오셨습니다. 소식 전해 주셔서 사진까지 잘 봤습니다.

프레이야 2023-05-01 21:56   좋아요 1 | URL
페크 님 안녕하세요^^
주말엔 발길이 북적이나 봐요

얄라알라 2023-05-01 1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두콩이 성장기도 중간 중간 올려주실거죠?
프레이야님,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프레이야 2023-05-01 21:56   좋아요 2 | URL
얄라 님 안녕하세요
식물 잘 키우시는 분에게 드렸는데 잘 크겠죠
덩굴을 감고 자라는 식물이라고 하네요. ^^

hnine 2023-05-0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혹시 이전에 프레이야님 대문 사진 아래 적혀 있던 말이 Rose Wylie의 말이었던가요?
오늘 nama님 포스팅 보다가 생각이 나서요.

프레이야 2023-05-07 00:1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나인님. 요즘 뜸했어요.
그 문구는 윌리 호니스의 말이었어요.

기억의집 2023-07-03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문대통령에게 너무 실망해서.. 갈지 모르겠어요. 프님 덕분에 서점 내부 보니 한적하면서 여유로워 보여요!!

2023-07-03 1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