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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신가요? 오랜만입니다. 저는 요즘 안녕하지 못하네요. 참담하다,고 해야할까요? 부끄러움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을 뭐라고 해야할지요? 제가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을 년도마다 정리해서 올렸던 건 제 나름대로의 이명박근혜 정권에 대한 저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로 촛불정권인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전투력 급상실했죠. 저는 문재인대통령이 잘 할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정말로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 공부를 좀 해봤습니다. .......,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요? 정말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부끄러워 죽고 싶네요. 정말 너무 너무 쪽팔립니다. 완전히 속고 살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재명 죽이기가 자한당이나 수구꼴통들 짓거리라고 짐작했었습니다만 웬걸요. 흔히 말하는 친문, 극문들 짓거리였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선 건 분당경찰서입니다. 분당경찰서장은 유현철이죠. 유현철은 태극기 부대 명예회장이기도 한데, 참여정부때는 민정수석실에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당시 민정수석은 문재인이었고, 그 밑에 전해철이 있었죠. 유현철은 성상납 사건에 연관되기도 했는데, 파면당하는 대신 분당경찰서장으로 승진합니다. 전해철이 꽂아준거죠. 그러니 전해철의 개가 된 것이죠. 성남지청 역시 이재명 죽이기에 가담합니다. 성남지청은 장자연 사건, 양진호 사건을 유야무야 수사한 곳이기도 한데, 성남지청장은 조종태라고, 전해철의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애초에 경기도 지사 경선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08’계정을 고발한 것도 전해철이죠

( 언론이 혜경궁 김씨라고 명명하는 것도 정말 악의적입니다. 혜경궁 김씨가 어딨나요? 그런 거 없거든요. 정의를 위하여 계정이죠. 김혜경 여사를 엮으려는 개수작이니, 앞으로도 정의를 위하여계정으로 명명하겠습니다.)

 

남부지방경찰청장 허경열은 누가 꽂아줬나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입니다. 허경열은 임종석과 동창이라고 하네요. 즉 지금 이재명죽이기에 앞장 선 경찰들은 전부 친문과 청와대의 개새끼들입니다.

 

제주도 라인도 있습니다. 김부선씨 고향이 제주돈데 김부선씨를 지지하신분 중에 고은광순이란분이 계세요. 이 고은광순씨는 역시나 제주도가 고향인 유시민 부인과 절친이십니다. 이재명 죽이기엔 여러 라인들이 있는데 앞으로도 보시겠지만 그 마지막엔 언제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굴까요?

 

이번 이재명 죽이기사태를 보면서 실망한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일단 공지영. 공지영 소설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회참여적인 소설을 쓰는 것에 점수를 주고 있었는데, 역시나 이재명 죽이기의 전위대를 자처했죠. 공지영씨 트윗을 보면 우리 재이니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극문입니다 

 

표창원도 그렇지만 정청래의원. , 왜 그러셨어요? ‘나는 이재명이 싫어요노래를 하셨죠. 민주당내에서 개무시를 당하자 자기 살겠다고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셨습니다. “나도 공천 줘!!!!” 이렇게 외치고 싶으셨겠죠? 그런데 헛발질 하셨어요. 거의 자살골 수준이라고 할까요? 판도라 나오셔서 차기 대선 가장 유력한 후보가 유시민과 김경수라고 발설하고 마셨습니다. 이거 정말이거든요. 이재명 죽이고 유시민이 나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까버리면 민주당에선 얼마나 난감할까요? 제 생각에 정청래의원은 정치인생 종친겁니다.

 

이재명죽이기를 까다 보니 어쩌다 노회찬까지 가게됐습니다. 언론의 말대로 노회찬, 자살인줄 알았습니다. 경찰이 자필유서 있다고 했잖아요?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장윤선의 이슈파이터>726일에 알린 보돈데 저는 이제야 알게됐습니다. 자필유서는 없었습니다.

 

떨어진 지점이 아파트에서 8미터 떨어졌다고 했는데, 레이저 실측에 따르면 9.7미터라네요. 노회찬 의원이 무슨 제자리 멀리뛰기 세계챔피언이었답니까? 올라서기도 힘든 아파트 계단 층간 창문에서 10미터를 뛰어요? 제 생각엔 타살 의혹이 아니라 타살이 100프로 맞습니다. 그럼 누가 왜 죽였을까요? 드루킹 특검을 앞두고 노회찬 의원의 발언을 막기 위한 세력이 벌인 짓이겠죠? 그게 누굴까요? 친문집단이겠죠. 친문 중에 누가 그랬을까요?

 

여기서 정말로 실망한 사람이 또 있습니다. 문재인이 민정수석에 조국을 임명했을 때 정말 신났습니다. , 좋은 세상이 오나 싶었는데. 정말로 조국이 이럴 수가 있습니까? 경찰이 자필유서 조작질을 했는데 민정수석인 조국이 모를 리가 있을까요? 심상정을 비롯한 정의당한테도 너무너무 실망했습니다. 정의당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자신들의 원내대표가 살해당했는데 입을 꾹 다물고 있어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을 겁박하기 바빴죠.

 

이재명 죽이기의 선봉에 나선 언론과 방송을 보면서 정말 기가 찼습니다. 뉴스타파를 진행해온 최승호는 MBC 사장되더니 그렇게 변하나요? 최승호보다 놀라운 건 손석희의 변절이었습니다. 사장 자리 받고는 완전히 홍석현 똘마니가 되었더군요. 이제 60이 다되어서 여태껏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를 단 한순간에 팔아 넘기나요? 사장 자리말고 어떤 거래가.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한 선택처럼 보이진 않네요. 사람 얼굴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나요? 변절한 손석희의 요즘 얼굴을 보면 예전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돕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유시민만할까요? 실망이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이 사람의 본질을 전혀 모르고 그 사람 책을 읽고 그 사람 책에 독후감까지 쓰다니. 제 손가락을 모조리 다 부러뜨리고 싶습니다.

 

유시민은 최근에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 취임했죠? 이 노무현 재단에 누가 있나요? 전해철이 있습니다. 궁찾사가 300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노무현 재단의 모든 사람들이 다 궁찾사 회원입니다.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을 욕했습니다. 통진당 경선부정에서 이정희가 아니라 유시민이 경선조작을 주도했어요. 유시민은 또한 이해찬과 더불어 영리병원 설립에 앞장섰습니다.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었을 때 여기까지라고 말하기도 했죠. 드루킹과 노회찬을 연결시켜준 것도 유시민입니다.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 선 그 어떤 라인을 타든 유시민으로 수렴합니다. 유시민을 키워준 건 누군가요? 홍석현입니다.

 

노무현, 문재인, 유시민, 그리고 친문, 친노의 본질이 뭐냐? 한마디로 삼성 똘마니에요. 삼성x파일 사건 때 대통령은 노무현이었고 민정수석은 문재인이었습니다. 삼성x파일 수사를 담당한 건 문재인이었습니다. 문재인은 황교안에게 수사를 맡겼죠. 결론은 어떻게 됐나요? 뇌물을 준 홍석현과 뇌물받은 검사들은 무죄. 고발한 이상호 기자와 노회찬만 범죄자로 감방갔죠? 노무현 정권때 삼성 돈을 받아 갖다 준건 안희정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정권때 삼성 돈을 갖다 준 건 전해철이라고 하죠.

 

왜 박근혜가 팽 당했냐? 박근혜는 공주잖아요. 지 아빠 하던대로 했어요. 다들 나한테 와서 무릎을 꿇어라. 좆선일보나 삼성이 보기에 미친거죠.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지가 위에 올라서려 들어? 즉 박근혜는 삼성 위에 군림하려 했습니다. 반대로 노무현, 문재인은 삼성을 받들어 모신겁니다. 노무현은 홍석현을 주미대사로 임명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반기문처럼 유엔사무총장을 만든 다음, 대통령으로 옹립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삼성x파일 사건이 터지면서 삼성 뇌물책 홍석현의 실상이 드러나자 주미대사에서 내려왔죠. 문재인도 똑같습니다. 이번 촛불 정권에서도 똑같이 홍석현을 주미대사에 임명했어요. 그리고 jtbc 사장인 홍석현이 최근에 cbs 정관용 시사자키에 나왔습니다. 방송사 사장이 자기네보다 작은 방송사에 출연을 한다? 이상호 기자말대로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입니다.

 

노무현, 문재인, 유시민은 자신들이 삼성 똘마니가 되는 것도 모잘라 나라 전체를 삼성에 갖다 바치려 계획했고,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정말로 천인공노할 놈들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이번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온 국민에게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뇌물을 받은 박근혜는 감방에 갔는데 뇌물을 준 이재용을 데리고 인도 순방을 가요? 피의자를 데리고 양국 정상이 만나는 자리에 데려간다? 이거 완전 미친 거 아닙니까? 정말로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는 거죠.

 

최근에 제주도에 영리병원이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이 영리병원을 주장해온 것도 삼성이고 유시민이 밀어붙였어요. 정말로 삼성을 이대로 둔다면, 삼성 똘마니 극문들을 이대로 둔다면 병원에서 어떤 손가락 살리실래요?’ 들을 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손가락 하나마다 천만원인데 저같은 서민이 어떻게 다 살리겠습니까?

 

노회찬 살해, 이재명 죽이기를 보면 극문들이 하는 짓이 군사독재정권 시절 때와 똑같습니다. 노회찬 살인 사건을 보면 왜 장준하 의문사 사건이 떠오를까요? 이재명 죽이기를 보면 예전 독재정권 시절의 간첩조작사건을 다시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이재명은 김부선과 잔 일이 없고, ‘정의를 위하여계정주는 김혜경 여사가 아니고 이재명 지사는 이재선씨를 강제 입원 시키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증거가 차고 넘칩니다. 세 가지 다 무혐의로 끝나면 경찰은 다음에 또 뭘로 이재명 죽이기에 나설까요? 만일 모든 조작들이 다 실패한다면 제2의 노회찬 사건이 터질지도 모릅니다. 말 그대로 이재명 죽이기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얘기죠. 제가 두려운 게 이거에요. 자한당보다 무섭고 악랄하고 비열한 놈들이에요.

 

최근에 이재명 죽이기의 공세가 다소 느슨해졌습니다. 왜 일까요? 지지율 폭락 때문일까요? 혹은 제 2의 촛불 혁명이 일어날까 두려운 걸까요? 말도 안 되는 이재명 죽이기작전 펴다 민주당과 극문들은 그 실체가 낱낱이 까발려지고 있어요. 저는 노무현지지자였고, 문재인지지자였고, 유시민 작가를 좋아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모르고 살아왔을까요? 너무너무 참담합니다.

 

그런데 주진우, 김어준 같은 이들은 왜 입 다물고 있는 걸까요? 이번 사건으로 실망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삼성에 나라가 넘어가지 않게 하려면 지금으로선 이재명 지사를 대통령만드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믿을 사람은 이재명 단 한 사람뿐입니다. 만일 이 사람이 변절한다거나 살해당한다면 정말 그 이후는 끔찍하네요.

 

p.s 만일 제 글에 관심이나 의문점이 드신다면 유투브 최상천의 사람나라’, ‘바다생각’, ‘이해생각’, ‘이상호의 고발뉴스등을 추천합니다. 유재일은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이 와중에 이재명 지지자 욕하고 있더라구요. ‘정치적 감각이 느무 후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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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8-12-0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시이소오 님.... 보고 싶었습니다. 뭐, 정치적 의견은 약간 다르나 저 또한 이재명은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게 논란거리도 안됩니다. 21세기 가장 어이없는 탄압 중 하나일 겁니다. 잘 지내셨죠 ? 시이소오 님..

시이소오 2018-12-06 18:41   좋아요 0 | URL
여전히 건재하시군요. 저도 엄청 반갑네요. ㅎㅎ 그쵸? 21세기에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다 있답니까? 양승태는 증거가 집에 없을것 같다고 수색영장 안내준 애들이 이재명집은 전격 압수수색. 언론과 경찰 하는 짓거리보면 정말 어이가 없고 내가 이런거볼려고 한국에 태어났나 자괴감이 드네요 ㅠㅠ

stella.K 2018-12-06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이소오님 다시 뵌 건 반가운데 이렇게 자세히 쓰셔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IP 추적 당하시는 건 아닌지...ㅠㅎ
말씀하신 게 사실이라면 정말 정치인들 믿을만한 사람 하나도 없네요.
전 이재명도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문재인은 이럴 줄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 찍었지만 대신 심상정 찍은 건 약간 후회로 남네요.
너무 마음 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건강에 해롭습니다.

시이소오 2018-12-07 06:47   좋아요 0 | URL
스텔라 k님. 반갑습니다 ^^ 이재명은 좋은사람입니다. 국토보유세. 건설원가공개. 국립병원 수술실 cctv 설치. 이국종교수와 24시간헬기 시스템을 도입하기도하고 정말로 민생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 성남시장시절 청년수당의 결과는 실로 경이적이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돈을 주면서도 받는 사람이 기분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재명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정말 놀라운일이 벌어질거라 믿습니다^^

겨울호랑이 2018-12-06 2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이소오님 잘 지내셨지요?^^:) 오랬만에 오셔서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많이 시끄럽지만, 그래도 2년 전보다는 한걸음 걸어나간 것은 아닌가도 생각해 봅니다... 시이소오님 추운 날 몸도 마음도 건강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이소오 2018-12-07 06:49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반갑습니다. 말씀하신대로 2년전보단 나아진거에 만족해야할까요? 겨울호랑이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

포스트잇 2018-12-07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이소오님 오랜만이네요. 왜 글을 안올리시나 궁금했는데 바쁘셨군요^^
저도 요즘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매우 의아해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던 참입니다. 그런데 시이소오님이 이런 견해를 가지고 계셔서 유감입니다.
이런 걸 가장 바란 거 아닐까요, 지금의 이 모든 사태를 만들어가고 있는 세력들은요? 분열.
이재명 죽이기는 분명합니다. 이건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그렇다고 트윗 계정이나 거기서 이뤄진 글들과 김혜경씨가 아주 무관하냐, 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그 행위가 이 정도로 위법사안으로 기소되고 재판까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는 생각안합니다. 혹 이재명지사가 알고 있거나 선거본부측에서 조직적으로 했다면 .. 그건 위법이니 더 큰 문제구요. 이재명지사의 지사로서 가지고 있는 임무나 펼치고 있는 정책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지금 언론의 행태는 너무나 심각합니다. 이재명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의구심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쓰면 길어질 것 같구요.
고 노회찬 의원님에 대한 견해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시이소님처럼 믿으신다는 건 고 노회찬 의원의 부인 김지선씨나 정의당 사람들을 욕보이시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지선씨가 어떤 분이신데요. 그런 분이 노회찬 의원을 그렇게 보내요? 전 도저히 그렇게 생각할 수 없네요.
설마 고 노무현 대통령 죽음까지 의심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문통과 민주당의 한계는 아주 오래된 거잖아요. 친재벌적 보수죠. 자한당이 떡 버티고 있어서 그렇지 민주당이 보수죠.
문통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임기내내 몰두할 거 같아요.
그 이외는 ..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 거 같고 그에게 그 역할로 한계지어준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이재명 죽이기처럼 죽이거나 그게 안통하는 사람이면 고립시키는 것. 그런 방법들을 쓰겠죠. 최근 청와대에서 새어나온 일들을 통해서 보면 이 정권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시도들이 있어왔을 거라는 짐작도 해볼 수 있구요.
문통과 현 정권을 싸잡아서 적으로 돌리시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인지 분명히 해야 할 때가 올 거지만 시이소님께서 부디 너무 나아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이지 요즘 괴롭습니다. 지인들 사이에서도 골이 깊어져가고 있는 걸 봅니다.
이건 아닌거 같아요.
걱정입니다....



시이소오 2018-12-07 07:02   좋아요 0 | URL
포스트잇님 오랜만입니다. 저도 자료를 찾아보기전에는 포스티잇님과 거의 똑같이 생각했었습니다. 누군가 갈라치기로 분열을 조장하는거겠지. 아니더군요. 고 노회찬의원은 백프로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구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사실이 밝혀지면 민주진보세력이 완전 붕괴하지않을까하는 위기감과 제3당의 원내대표가 살해당하는데 나라고 무사하겠나하는 공포심에 쉬쉬하는게 아닐까요? 제가 듣기론 정의당원들 대부분도 자살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번기회에 홍역을 제대로 한번 치르는게 낫다고 봅니다. 자한당 꼴보기 싫어 민주진보세력의 죄를 더 이상 덮고갈순 없는 시점이 왔다고 봐요. 제말보단 추천드린 유투브 방송을 한 번 보셨으면 합니다. 혜경궁 계정주가 왜 김혜경 여사가 아닌지, 왜 노회찬은 자살이 아닌지 최상천 교수님의 유투브방송을 보시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실거에요.

2018-12-07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7 1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0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1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 아들의 방학계획표. 아놔 이런 자유로운 놈을봤나.
학원도 고작 태권도 다니면서. 이렇게 키워도 되는건지. 공부는 못해도 되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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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1-04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몇학년인가요?
이러고 지낼 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은데 그냥 실컷 놀게 해 주십시오.^^

시이소오 2018-01-04 18:05   좋아요 0 | URL
삼학년이에요. 한창 놀 나이죠 ㅎ

별이랑 2018-01-04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인데요~ 좋군요.
저 계획대로 지내도 마음이 평화롭고 건강하다면~ 아드님께 1표 투척 ! 근데 잠은 좀더 일찍 자는게 ~

시이소오 2018-01-04 18: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잠을 좀 일찍 잤으면 좋겠는데 말을 안들어요^^;

다락방 2018-01-04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엄청 자유롭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이소오 2018-01-04 18:38   좋아요 0 | URL
아놔 이렇게 자유로운 계획표 첨봐요. ㅋㅋㅋ

munsun09 2018-01-04 1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내 아이 아니라고 막하는 소리 아니예요.^^

시이소오 2018-01-04 18:41   좋아요 2 | URL
멋진건 아니죠. 자유로운거죠 ㅋ ㅋ

munsun09 2018-01-04 18:44   좋아요 1 | URL
그러네요. 자유로움 그 자체를 누릴 수 있는 시기이네요...~~

시이소오 2018-01-04 18:45   좋아요 2 | URL
게임만 해서 걱정이기도 해요 ^^;

블라썸 2018-01-04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맘에 드는 계획표입니다. ^^

시이소오 2018-01-04 18:48   좋아요 0 | URL
말씀을 듣고보니 울 아들 부럽네요. 하루종일 자유로우니. ㅋ 블라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syo 2018-01-04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원을 새빨갛게 칠해 놓은 데서도 자유를 향한 갈망이 느껴집니다ㅎㅎㅎㅎㅎ

시이소오 2018-01-04 18:49   좋아요 0 | URL
태권도 가서도 하루종일 놀아요 ㅎㅎ

레삭매냐 2018-01-04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로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

시이소오 2018-01-04 20:25   좋아요 0 | URL
거의 하루종일 자유입니다 ^^

포스트잇 2018-01-04 2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멋진 넘 ㅋㅋㅋㅋㅋ

시이소오 2018-01-04 20:26   좋아요 0 | URL
자유로운 놈이죠 ㅋ

표맥(漂麥) 2018-01-04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는 아버지가 하는 걸 따라한다는 속설이... (죄송합니다...)^^

시이소오 2018-01-04 20:35   좋아요 0 | URL
저는 초딩때 보이기식 계획표라 독서 시간도 좀 넣고 공부도 넣고 했는데 거의 하루종일 자유 계획표는 첨이네요 ㅋ

겨울호랑이 2018-01-04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부모 눈치를 보지 않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시이소오님의 아드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시이소오 2018-01-04 21:16   좋아요 3 | URL
어릴땐 놀아야된다는 주의라 억지로 공부를 안시키는데 한편으론 걱정이되기도하네요 ^^;

2018-01-04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4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8-01-05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해가 이 글(의 생활계획표)을 읽고 ‘빵‘(하고 웃음이) 터졌습니다. 우리 딸 시간표과 똑 같네요. 차이점이 있다면 태권도 시간이 저녁 7시부터라는 것. (우리 딸도 3학년입니다.)

‘건강하게 자라면 공부도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할 것‘을 믿고 키우고 있습니다.^^

시이소오 2018-01-05 07:47   좋아요 0 | URL
앗 마립간님도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자유롭네요. 저도 스스로 공부할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할런지 그것이 관건이네요 ㅎㅎ

cyrus 2018-01-05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이소오님의 아드님이 진정한 자유주의자네요. 인간의 생리 욕구(잠자기, 먹기, 자유롭게 놀기?)에 충실하군요. ㅎㅎㅎ

시이소오 2018-01-05 17:00   좋아요 0 | URL
너무 자유로워서 걱정입니다 ^^;

꿈꾸는섬 2018-01-06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시간에 무얼하며 지낼까 궁금해지네요.^^
자유로운 아드님~^^ 멋진 방학 보낼 듯 합니다.

시이소오 2018-01-06 19:21   좋아요 0 | URL
게임만 할거 같아요. 걱정이네요.^^;

깊이에의강요 2018-01-07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이소오님 새해 인사가 늦었어요.
복 많이 받으세요~
아드님 호연지기가 대단하네요ㅎ
제 이상형인데욥^^

시이소오 2018-01-07 15:07   좋아요 0 | URL
제가 먼저 새해 인사했는데 몰랐죠? ㅎ
대책없이 자유롭기만 한 놈을 좋게봐줘 고마워요.

강요님도 새해 건강하고 건필하길. 새해 복 많이 받아아해요.^^

david27 2018-02-15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은 중2되는데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초등학교때는 놀렸는데 중1때까지도 자유학기제라고 놀았는데
이제 중2되는데 학원도 싫다
눈높이도 싫다하고는
자기도 좀 신경쓰이는지
놀건놀면서 불편해합니다
(학원은 원래 안보냈구요)
중2님이라 자녀와 좋은 관계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조금씩 규칙을 만들어 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니까 많이 놀리시고
책보는 시간 좀 줄이시더라도
같이 기차여행 다녀오시거나 하면 어떨까요? (제법 괜챦더라구요)
제 의견일뿐입니다

시이소오 2018-02-15 20:56   좋아요 0 | URL
기차여행은 정말 가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david27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니페딘1T 2018-03-30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빵 터짐요.

귀엽네요 ㅋㅋㅋㅋ

시이소오 2018-03-30 09:10   좋아요 0 | URL
울 귀여운 아들 요즘 사춘기라 마냥 귀엽진 않아요 ㅎ
 

아, 한기호 소장님블로그를 통해 알마 출판사 정혜인 대표님 부고소식을 접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와 같은 논쟁적인 작가의 책 전체를 출판할정도로 뚝심있는분이셨는데,안타깝다.
숙연해진다.
그간 고생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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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9-29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검색창에 알마 때려보니 수두룩 나오는 이 훌륭한 책들 ㅜㅜ

시이소오 2017-09-29 21:55   좋아요 0 | URL
그쵸? 주옥같은 책을 우리에게 남기고 떠나셨네요. 좀 더 오래사셨으면 좋았을텐데요ㅠㅠ

사마천 2017-09-2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들을 많이 내주시는 개성 있고 훌륭한 출판사였는데 너무 아쉽네요. 고인께 명복을 빕니다

시이소오 2017-09-30 15:23   좋아요 1 | URL
말씀대로 자기 세계관을 갖춘 개성이 강한 출판산데 안타깝네요ㅠㅠ

겨울호랑이 2017-09-30 0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이소오 2017-09-30 15:29   좋아요 1 | URL
이곳이 온라인 추모의 공간인듯 하네요. 알았다면 고인께서도 좋아하셨겠죠?

감은빛 2017-09-30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출판사인데, 앋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이소오 2017-09-30 15:25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도 좋아하시는 출판사셨군요. 저도 참 좋아하는 출판산데 책을 많이 못 사 죄송스럽네요ㅠㅠ

moonnight 2017-09-30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버 색스의 책들을 내주셔서 저도 참 좋아하는 출판사인데..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이소오 2017-09-30 15:26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대로 색스의 책 대부분을 알마에서 내서 저도 참 좋아했는데 안타깝네요.

사과나비🍎 2017-10-01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이소오 2017-10-01 21:16   좋아요 0 | URL
사과나비님을 비롯한 알라디너님들의 진심어린 애도에 고인도 위무를 받으셨을거에요.

오거서 2017-10-03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북에서 중국물질문화사 신간 소식을 접한 것이 최근 일인데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이소오 2017-10-03 10:08   좋아요 0 | URL
제가 읽었던 홍세화의 공부도 알마출판사 책이었네요. 고종석, 김규항의 책들도.
안타깝습니다

서니데이 2017-10-0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찾아보니 이 출판사의 책을 몇 권 읽었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이소오 2017-10-03 16:24   좋아요 1 | URL
많은 분들이 알게 모르게 알마출판사 책을 읽었을겁니다.
 


이 <허니 & 도라지 배>에 갇힌 벌을 보자니 비트겐슈타인이 떠오른다.  


비트켄슈타인은 <철학적 탐구>에서 언어를 오용하는 철학자들을 파리병에 빠진 파리에 비유했었다. 


어디 철학자 뿐이겠는가? 


달콤함을 찾아 붕붕거리며 날아다니다 음료수 병에 갇힌 벌을 보자니 


마치 내 모습을 본듯하여 섬찟하고 씁쓸하다. 



꿀벌들은 가뜩이나 멸종위기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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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10-09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꿀벌들을 만나면 반갑고 잘 해주고 싶고 기특하다 여깁니다. 독하게 생긴 말벌이 더 흔한 세상이 되었지만. 요즘엔 먹거리에 온통 허니가 붙네요. 점점 한국어를 미쿡말로 바꾸는 이상한 나라입니다. 참 이쁜 순우리말 그냥 꿀 그러면 되는데...
날마다 이런 말글의 오염때문에 씩씩거리고 삽니다.

시이소오 2016-10-09 15:58   좋아요 0 | URL
진아님, 오랜만이네요 ^^

그러게요. 허니보다 꿀이 더 달콤한데요 ^^

samadhi(眞我) 2016-10-09 16:00   좋아요 0 | URL
네 폐인생활에 푹 절어지냈어요. 시이소오님도 잘 지내셨지요?

시이소오 2016-10-09 16:02   좋아요 0 | URL
저야말로 계속 폐인 생활로 푹 절어 있었네요.

이제 아무 일이라도 해야 겠어요. ^^;;


samadhi(眞我) 2016-10-09 16:03   좋아요 0 | URL
저는 책 조차 읽지 않았는 걸요. 그래서 북플에 못 들어왔어요. 며칠에 걸쳐 몇 글자 읽다 말다가...

시이소오 2016-10-09 16:08   좋아요 0 | URL
진아님 페이퍼를 보니, 남편 분 간호 하시느라 책을 못 읽으신듯.

독서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신 거네요. ^^




samadhi(眞我) 2016-10-09 16:13   좋아요 0 | URL
간호랄 것이 아닙니다. 밥 챙겨 먹이고 외출할 때 운전해서 같이 다니고(손을 놨다가 6년 만에 운전을 했더니 얼마나 떨리는지...) 그리곤 둘이 하루종일 집안을 굴러다녔어요. 그래서 둘 다 오동통해요 ㅋㅋㅋ

시이소오 2016-10-09 16:41   좋아요 0 | URL
사랑하시는 남편 분과 온전히 보낸 시간이네요.

책이 굳이 떠오르지 않았겠어요 ㅎㅎ

samadhi(眞我) 2016-10-09 16:50   좋아요 0 | URL
그냥 멍하게 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싶었어요. 괜한 핑계죠. 이렇게 책마저 읽지 않은 적은 처음인데요. 모든 것에서 달아나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시이소오 2016-10-09 16:53   좋아요 0 | URL
요즘 제 기분이 그러네요.

처자식만 없다면, 달아나고 싶어요. ㅋ

장 아메리가 말한 `자유 죽음` ㅎㅎ
 

이런, 또 다시 10시에 기상. <하나기> 조식을 먹어 보고 싶었는데 물 건너 갔구나. 아버지와 함께 <락앤롤>에서 조식을 먹고서는 짐 정리, 방 하나는 체크아웃하고 새벽 비행기라 방 하나는 아예 1박을 추가했다. 짐을 옮기고 <조이너스 데판야키> 식당에서 중식. 그래, 밥은 이렇게 먹어야 하거늘. 밥도 이렇게 맛있는 것이거늘, 그동안 괌에서 밥맛을 따지지도 않고 먹었다.


 

중식 이후, 와이프와 아들은 숙소에서 쉬고, 아버지와 동생 식구들과 괌 관광을 다녀왔다. 남부를 돌고 왔더니 저녁 6. 숙소로 돌아와 <제프 버거>에서 사온 햄버거를 한 입 먹어보았다. 페티의 두께가 맥도날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긴 가격도 15달러 정도 하니.

 

룸 하나가 살아 있기에 어른 둘, 아이 둘은 뷔페 석식 이용이 가능했다. 내가 대표로 뽑혀 아버지와 조카를 데리고 하나기로. 맥주나 실컷 먹고 가야지. 허걱, 이럴수가. 하나기 석식은 셋트 메뉴에 음료는 돈을 내야했다. , 스타라이트로 갈걸. 술은 포기하고 초밥 셋트를 시켰다. , 누구나 생각할만한 초밥 맛이군.

 

저녁 먹고 할 일이 없어 다들 대충 널부러져 잤다. 마지막 식사는 pic 맞은편 ABC 마트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자정이 넘긴 시간에 체크 아웃. 기분 좋게 잘 놀다가는구나......어마어마한 착각이었다.



 

출국장으로 가기 위해선 양 손 다섯 손가락의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어야 했다. 우리는 왜 관광객에서 한 순간에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걸까.

 

출국 게이트로 들어가자마자 공기는 점점 삼엄해졌다. 출국 심사장 직원들 얼굴을 사진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아구, 진지해라. 괌의 출국심사 직원들이 출국하는 관광객을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형사가 용의자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느껴졌다. 테러범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그래, 허리 띠 푸르마. 해외여행 다니면서 신발을 벗었던 적이 있던가? 그래, 신발 벗으마. 그리고 나서는 심사대 안으로 들어가 한쪽 벽면을 보면서 다리를 벌리고 양쪽 팔을 들고 있어야 했다. 마치 꼼짝마, 움직이면 쏜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 취할법한 포즈랄까? , 차라리 팔을 구부려 하트 모양을 만들라고 하지?

 

괌은 일본인, 그리고 한국인 관광객들에 의한 관광 수입이 대부분의 수입원이다. 내가 출국한 시기는 추석연휴였던지라 거의 대개가 한국인 관광객들이었다. 모르긴 몰라도 이들은 가족 당 몇 천달러, 혹은 몇 만 달러의 돈을 괌에 뿌렸을 것이다. 떠날 때가 되었으니, 이제 관광객이 아니라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건가?

 

천지는 어질지 않아 만물을 추구(지푸라기 개)와 같이 여긴다

 

- 노자, <도덕경> 5

 

노자님 말씀치고 틀린 말이 없다. 추구는 제사를 지낼 때 쓰던 제물을 가리킨다. 추구는 제사가 끝날 때 까지는 최고의 예우를 받지만 제사가 끝나면 바로 내팽개쳐진다. 지푸라기 개는 비록 버려질지언정 적어도 한국인들마냥 잠재적인 범죄자로 경멸당하진 않는다. 고로 괌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지푸라기 개만도 못한 존재다.

 

 

이탈리아 여행 가서 이탈리아 경찰 다섯 명과 맞짱 뜬 내 성격 상 ( 니들 경찰은 무솔리니의 나라라서 인권 개념이 없냐! 베를루니코스의 개새끼들!? 이탈리아 시민들이 내 편을 들어주는 덕에 경찰서까지 끌려가지 않았다.) 만일 나 혼자 괌에 갔더라면 인격을 모독하고 인권을 무시하는 괌 출국 심사 절차에 응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굴욕이었다.

 

한국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온갖 행패는 묵인하고 자국민들이 해외에서 당하는 인권 탄압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다. ( 국민의 인권을 개 무시하는 것들이 잘도 국가를 사랑하냐고 설문 짓거리다. 국가보훈처지 정권보훈처가 아니라고. 국가와 박그네 정권을 혼동하지 마라. 궁금해? 나는 박그네보다 지푸라기 개를 더 사랑한다  )

 

괌에 가서는 있는 돈 없는 돈 펑펑 써대고,

나갈 때는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한국 여행객들.

세상에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도대체 왜 아무도 문제제기를 안 하는 걸까?

한국인은 자국 내에서 개돼지로 취급받는 게 이미 습관화 돼서일까?

우리는 자국이든 외국이든 그 어디서든 간에 경멸당해야 마땅한 존재인가?


괌이 그렇게 좋은가? 개돼지 취급 받으면서 가야 할 정도로?

괌은 미국령이다. 아마도 9.11 사태이후 생긴 애국자법이후 강화된 출국절차겠지. 9 11 사태를 불러온 건 미국 정부의 오만과 독선 때문이 아니었나? 그런데 왜 우리가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할까?

 

처음으로 우리 가족은 추석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또한 오랜만에 우리 가족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미국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야 할 가족 여행에 결국

초를 치고 재를 뿌렸다.

 

두 번 다시 괌에 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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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5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 괌은 미국령이에요. 흠.

시이소오 2016-09-25 08:57   좋아요 1 | URL
괌은 독립하고 싶어한다는데 대악마 미국이 허락할리가 없죠. 전략적인 병참기지인데다 또 다른 미국 식민지 국인 한국과 일본의 호구 관광객이 넘쳐나는데요 ~~

북프리쿠키 2016-09-25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불편한 구석을 콕 집어내 주셔서 시원합니다. 넘치는 해외여행 후기에 식상했는데 역시 시이소오님은 달라요^^;

시이소오 2016-09-25 09:38   좋아요 2 | URL
비인도적인 공항 출국심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여행후기들이 늘어나면 좋겠네요 ^^

낭만인생 2016-09-25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괌에 가서는 있는 돈 없는 돈 펑펑 써대고,
나갈 때는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한국 여행객들.
세상에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마음이 아프네요.. 이게 단지 괌이 아니라 우리나라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이소오 2016-09-25 09:59   좋아요 2 | URL
자국에서라도 개돼지가 아니라 인간대접을 받아야할텐데요 ^^;

나이니 2016-09-2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판도 가면 안 되겠군요.

시이소오 2016-09-25 17:03   좋아요 0 | URL
사이판도 출국 심사 그렇겠죠?

사마천 2016-09-25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911 직후에 미국 출장 갔던 한국 교수님이 공항에서 심한 모독적인 검문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악의 축으로 세 나라가 포함되었는데 하나가 코리아라는 거죠. ㅎㅎ 그런데 공항 직원들은 코리아가 사우시인지 노스인지 잘 모르더군요.. 정말 농담이 아니라 신발 벗고 다 뒤지고 등. 그때부터 이 난리입니다. 북이 더 못한다고 미국에 호소할수록 제제는 강해지지만 막상 실무진으로 가면 남과 북을 구별못하는 황당한 사태가 납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외교관 여권 없는 서민입니다.

시이소오 2016-09-25 17:06   좋아요 2 | URL
외국에선 구분이 안 갈것도 같아요. 도살자의 딸이 대통령 이니, 노스나 사우스, 어디가 악의축인지 헷갈릴법하죠 ^^;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5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괌히 시이소오 님을 능멸하다니 ( 불끈 ! )

시이소오 2016-09-25 17:07   좋아요 0 | URL
ㅋ ㅋ 같이 분노해주시다뉘 감사요 ㅋ^^

비연 2016-09-26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 가길 잘했다 싶고 앞으로도 안 가겠다 결심하고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안에서 개돼지 취급 받으니 밖에서야 오죽하겠습니까... 싶기도 하구요. 갑자기 슬퍼지네요. 시이소오님. 우리 홧팅해요... 괌은 잊어버리시고!

시이소오 2016-09-26 13:44   좋아요 1 | URL
백남기씨 일로 우울한데 비연님 말씀대로 화이팅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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