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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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에서 도서관 창문에 기대어 독서하는 장면. 커튼이 움직이며 빛의 미학을 보여주었지요. 그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빛의 현관’은 그런 집을 그린 것 같아요. 가족과 빛의 집. 물론, 비밀도 있겠지요. 그 수수께끼와 함께, 따스한 빛의 환대도 받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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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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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첫날이자 음력 8월 15일.

한가위네요.

이래저래 제 몸과 마음은 힘이 없네요...ㅜㅜ

그래도 명절이잖아요~

이제 힘을 내려고요~

제 서재에 오시는 모든 분들도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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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10-01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행복하고 여유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사과나비🍎 2020-10-07 00:42   좋아요 1 | URL
아,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죄송해요...ㅜㅜ
이렇게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겨울호랑이 님~^^*
겨울호랑이 님도 추석 연휴 잘 보내셨으리라 믿어요~^^*
그럼,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랄게요~^^*

서니데이 2020-10-02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도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사과나비🍎 2020-10-07 00:44   좋아요 1 | URL
아, 서니데이 님~ 이 누추한 서재에 오셔서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답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하네요~
서니데이 님도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셨지요?...^^;
그럼, 날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랄게요~^^*

린다 2020-10-02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좀 늦었지만.. 남은 연휴 푹 쉬시고 재충전의 시간 가지셨음 좋겠습니다 ㅎㅎ

사과나비🍎 2020-10-07 00:46   좋아요 0 | URL
아, 린다 님~ 제 답글이 더 늦었네요...ㅜㅜ
누추한 제 서재에 왕림하셔서 좋은 말씀 남겨 주셨었는데... 이제서야...ㅜㅜ
아무튼~ 저는 요즘 잘 쉬고 있답니다...^^; 그런데, 충전이...^^;
그럼, 린다 님은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계시리라 믿어요~^^*
 
논어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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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달라지고 싶은데, 운동과 독서 가운데 무엇을 해야 도움이 될지 묻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달라지는 기준을 묻는 댓글에는 환골탈태(換骨奪胎)1라고 했고. 그리고 여러 댓글이 달렸다. 운동이라는 댓글. 독서라는 댓글. 둘 다라는 댓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댓글.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라는 댓글 등. 나도 생각했다. 우선, 환골탈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운동과 독서로 그 정도까지 될지 의심이 살짝 들었다. 바른 운동으로 신체 건강해지고, 좋은 독서로 지식과 즐거움, 깨달음과 정화(淨化)를 얻을 수는 있다. 그런데, 성격의 올바른 변화는 정말 어렵다. 오히려 운동이나 독서로 독선가(獨善家)가 된 사람들을 여럿 봤다. 마치 사도(邪道)에 홀린 구도자(求道者) 같은 그들. 물론, 정도(正道)를 걷는 구도자들도 있지만, 그들도 득도(得道)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운동이나 독서로 환골탈태하려면 어찌 해야 할까. 불현듯, 논어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였다.


 마침, 논어를 읽고 있었다. 그 게시물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을 때. 논어,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그 기록. 명구절을 가득 담고 있다. 그 논어를 보니, 공자는 실천가다. 특히, 현대지성에서 나오고, 소준섭이 옮긴 논어는 그것을 강조한다. 그는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인 것을 '배우고 때에 맞춰 실천하니'로. 시(時)를 때때로가 아닌 때에 맞춰로 보는 것이다. 또, 습(習)을 익히다의 의미보다 실천의 의미로 보는 것이고. 습(習)이 본래 '어린 새가 날기를 연습하다'는 뜻이었다면서. 생각하기에, 주자의 논어집주(論語集註)가 대개 절대 다수설이고, 그 외에는 소수설일 것이다. 소준섭의 해석은 아마도 소수설일 것이다. 다수설이 옳고 소수설이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것을 판단하려는 것은 아니고. 다만, 다양성이 좋다. 근거가 있는 해석의 다양성. 그것이 생각의 풍요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 그런데, 왜 주석서가 있고,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 것일까. 아마도 논어가 짧은 글이고 그에 대한 상황 설명이 적으니 그럴 것이다. 또, 공자와 그 제자들 시대나 논어를 편찬한 그 배움을 이은 제자들(증삼의 제자들이라고 한다) 시대와는 후대의 글자 의미가 다를 수도 있고. 거기에 표의 문자인 한자는 중의적인 성격도 있으며, 글의 해석 순서가 여러 가지일 수 있으니. 아무튼 소준섭의 이 논어는 몇 가지를 논어집주와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논어에 그려진 공자는 치열하게 산 사람이었다. 논어 술이편에서 말했다. 아비생이지지자 호고민이구지자야(我非生而知之者, 好古敏以求之者也). 즉,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곧 만사를 안 것이 아니고, 옛것을 좋아하여 성실하게 노력하여 그것을 구한 자이다'라고. 또, 헌문편에서는 지기불가이위지자(知其不可而爲之者). 즉,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굳이 하려는 그 사람이라는 말도 들었던 공자. 그렇게 평생 성실하게 실천했던 공자였다. 그의 생각이 담긴 예와 인을 자주 외치며.


 논어. 사서삼경 가운데 하나인 이 책. 앞서 말했던 것처럼, '운동이나 독서로 환골탈태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서 나는 논어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논어의 첫 구절. 공자가 실천가이기에 할 수 있었던 말.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성실한 실천만이 이 의문에서 '그렇다'를 말할 수 있게 한다. 실천이 중요하다. 공자도 그것을 알았기에 실천의 중요성을 말했다. 또 그대로 삶에서 성실히 그의 생각을 가르치며, 실천했다. 총 20편으로 다방면을 다루며 이루어진 논어에 그것이 담겼다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모았기에 흡사 그들의 일상 금언집 같은 이 논어. 그런데, 어떤 질문에 각기 다른 답을 내놓기도 한다. 맞춤식 교육을 한 공자. 제자에 대한 애정으로 그들의 다름을 인지하고, 그에 맞게 처방한 것이다. 가르쳐 본 사람이기에 그 이치를 알고 한 것이리라. 언행으로 주로 인, 예를 말하며, 세상을 바로 세우고자 했던 공자. 지금도 그의 가르침이 유효할 것이다. 그 가르침을 나도 실천해야겠다. 그렇다고 송양지인(宋襄之仁)2하면 안 될 것이고.


 논어의 명구는 몇 개 알고 있었지만, 완독은 처음이었다. 역시 논어는 논어다. 읽을 가치가 있다. 현대지성에서 나온 논어로 읽었는데, 옮긴이도 공자의 가르침대로 성실히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말처럼 나름 근거를 들며, 논어집주와 다른 해석을 하는 것도 있고. 해설도 충실한 것 같다. 책 말미에 있는 논어 해제도 읽을 만하다. 이런 책을 많이 깊게 읽고 실천하면, 환골탈태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1. 1. 뼈대를 바꾸어 끼고 태를 바꾸어 쓴다는 뜻으로, 고인의 시문의 형식을 바꾸어서 그 짜임새와 수법이 먼저 것보다 잘되게 함을 이르는 말. 중국 남송의 승려 혜홍(惠洪)의 <냉재야화(冷齋夜話)>에 나오는 말이다.
    2. 사람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하여 전혀 딴사람처럼 됨.
    여기서는 2번의 뜻.
  2. 하찮은 인정을 이르는 말. 중국 춘추 시대에, 송나라 양공(襄公)이 초나라를 칠 때, 공자(公子) 목이(目夷)가 적이 포진하기 전에 치자고 청하였으나, 양공이 받아들이지 않고 적이 포진하기를 기다리다가 오히려 대패하여 세상 사람들이 비웃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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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토요일.

세 권을 만났어요.

‘타인을 앓다’, ‘메타인지 학습법’은 중고 도서랍니다.

‘논어’는 서평 도서지요.

중고 도서로 만난 두 권은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책이었어요.

이렇게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논어’의 유명한 구절은 몇 개는 알고 있지만, 완독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서평단 모집을 할 때, 신청을 했답니다.

모집 인원이 넉넉해서 당첨될 가능성이 높았고, 이렇게 당첨이 되어 책을 만났어요.

옛 성현의 가르침을 잘 받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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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아르볼 N클래식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알레+알레 그림, 강수정 옮김 / 아르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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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지학사아르볼)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有限)하고, 멈추지 않으며, 일방통행이다. 그것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큰 특권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그것. 시간 여행을 한다는 것. 정말 매혹적인 일이다. 그렇기에 많은 매체에서 시간 여행을 다루고 있다. 나도 간혹 상상하기도 하고. 내가 시간 여행을 상상하기 시작한 건 아마도 어떤 애니메이션의 영향이었던 것 같다. 꼬마 시절에 본 한 애니메이션. 바로, '시간탐험대(원제: 타임 트래블 톤데케만(たいむとらぶる トンデケマン), 일본 방영: 1989.10.19.~1990.08.26)'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타임머신은 주전자였다. 돈테크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주전자. '돈데기리기리 돈데기리기리 돈데돈데돈데 돈데크만'이라는 주문을 외우고, 공간을 열어준다. 그것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하고. 그것을 본 어린 나에게 타임머신은 정말 신기하고, 동경의 물건이었다. 이런 타임머신을 처음으로 소개한 소설을 만났다. 내가 간직했던 한 애니메이션에 대한 추억의 설렘까지 소환한 공상 과학 소설. '타임머신'이다. 


 타임머신을 발명했다는 그. 시간 여행자. 그의 집, 저녁 모임에서 손님들에게 말한다. 그리고 일주일 뒤. 손님들이 두 번째로 모인 날. 먼지투성이에 지친 모습으로 발에 피를 흘리며 나타난다. 그리고 802701년의 미래로 시간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손님들에게 들려준다.

 802701년으로 가서 미래의 인류를 만난 그. 두 종족의 인류가 있다고 한다. 한 종족은 '엘로이'다. 120㎝ 정도의 키에 가냘프고 순한 채식주의자인 그들. 그리고 다른 한 종족은 '몰록'이다. 추악한 겉모습에 육식을 하는 그들. 이 두 종족은 놀라운 관계를 맺고 있는데.


 '하지만 내게 미래는 여전히 검은 공백이며, 그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으로 몇 곳에 불이 켜졌을 뿐 그저 거대한 미지의 세계일 뿐이다.' -211쪽.


 1895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간된 이 소설. 이 공상 과학 소설 '타임머신'은 불평등을 다룬 소설이었다. 그 당시 영국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계급 갈등이 심했다고 한다. 부익부 빈익빈. 자본주의의 그림자로 인한 심한 빈부격차. 부의 큰 불평등이 오래 이어지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타임머신'의 저자, 허버트 조지 웰스도 그것을 경고하는 것이리라. 그렇지만, '판도라'의 상자에도 희망이 담겨 있듯이 그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미래는 아직 공백이라고. 미지의 세계라고. 결국 미래는 우리가 채워 가는 거리고. 이것이 그의 상상에 깃든 깊은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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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0-06-07 0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Rod Taylor가 주연한 1960년의 영화버전을 참 좋아합니다 이 책의 표지도 그런 옛날의 감성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사과나비🍎 2020-06-08 18:12   좋아요 1 | URL
아, 영화도 있나 봐요~^^* 1960년! 정말 오래된 영화네요~^^* 저도 한때 고전 영화 찾아보고는 했었어요~^^*
이 영화도 기회되면 보고 싶네요~^^* 아무튼! transient-guest님!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시간되시기 바랄게요~^^*

페크(pek0501) 2020-06-10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간 여행, 멋지죠. 제가 읽었던 일본 소설에도 그런 게 있었어요. 한번 그 시대로 가 볼까, 하면서 한 남자를 데리고 가는 장면이 있는데, 가능한가? 하며 생각을 했더랬죠. 두 사람이 마침내 시간 여행을 다녀와서 현실에서 이야기하는 걸로 이어집니다. ㅋ

사과나비🍎 2020-09-14 19:05   좋아요 0 | URL
답글이 너무 늦어 무척이나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나저나 시간 여행이 소재인 일본 소설이 있나 봐요~ 궁금해지네요~^^*

2020-08-10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0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14 1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