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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의 나라 - 우리는 왜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
조윤호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5월
평점 :
조윤호? ‘조본좌’라고? 하여간 과대광고는..... 책을 읽으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인다. ‘아, 조본좌 맞다, 맞다’ 제목 <나쁜 뉴스의 나라>보다 <기레기의 나라>는 어땠을까? 기자가 쓴 글이어서인지 어떤 방식으로 기레기들이 기레기가 되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 국민이 읽었으면 좋겠다. 조중동을 보수언론이라고? 조중동은 언론이 아니다. 그저 권력의 개새끼일 뿐.
뉴스란 무엇인가? 우선 특이해야 뉴스로서 가치를 지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멀의 창업주 노스클리프는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라고 말했다. 문제는 사람이 개를 무는 일이 자주 벌어지지 않는 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인지 기자의 첫 번째 독자인 데스크에선 “잘 써봐”가 아니라 “잘 만들어 봐”라고 말한다. 즉 별거 아닌 내용을 뭔가 있는 것처럼 만드는 것. 언론계에서는 이런 행동을 ‘초를 친다’고 말한단다. 뉴스가치는 대부분 조작된다. 심지어 사건 자체를 조작하기도 한다.
2015년 9월 23일 자 청주 연합뉴스에는 “10년 도피 A급 기소 중지자, ‘병아리’ 여경 재치에 붙잡혀”라는 기사가 실렸다. 검거 사실 말고는 죄다 경찰의 조작이었다. 경찰 홍보 차원의 조작 기사였던 것.
조윤호 기자는 뉴스를 분석적으로 읽으라고 말한다. 똑같은 사실을 전달하더라도 의제설정과 프레임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읽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달관세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일본 사토리 세대를 모방한 것. 중앙일보는 천안함 사건 1년 이후 북한의 실체를 인식한 청년들이 늘어났다며 애국심의 앞 글자를 딴 ‘P세대’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별 진짜.......
박근혜와 새누리당, 기득권 정권은 틈만나면 지역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려 발악이다. 기성세대들은 독재협력세력이 집권하면 사회가 왜 안정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반공논리로 수 백만명의 국민들이 죽어야 했거늘. 김광일 좃선일보 논설위원은 2015년 9월 22일자에 ‘임금피크제’에 대한 칼럼을 게재했다. ‘늙는다는 건 벌이 아니다’라는 제목만 봐서는 임금피크제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착각할 만하다. 그런데 본문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청년을 욕하는 내용이었다.
“징징대지 마라. 죽을 만큼 아프다면서 밥만 잘 먹더라.”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2010년 10월 4일 칼럼 “새로 드러난 10,26의 비밀”에서 박정희 암살에 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김재규가 발기부전 때문에 박 대통령을 쐈다는 것. 아놔, 진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15년 9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경노조 때문에 건실한 회사가 문을 닫는 사례가 많다며, 콜트악기, 콜텍, 발레오공조코리아 등을 예로 들었다.
콜트악기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위장 폐업을 의심받던 회사였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동아일보, 한국경제의 기사만 보고 김무성 대표가 헛소리 한 것.
2015년 11월 14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혁’, ‘쌀시장 개방’등 박근혜 정책에 반대하는 ‘민중총궐기’집회가 예정됐다. 이 날 대학입시 논술고사가 있었다. 조선일보는 “대입 논술, 면접고사를 치르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알아서 교통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아니, 논술고사는 오전이고 집회는 오후건만 교통과 도대체 무슨 상관인가?
중앙일보는 다음날 사설에 “지각 사태는 없었지만 학부모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만추의 추억을 담으려 부슬비 속 나들이에 나섰던 이들도 기분을 망쳤다”고 실었단다. 만추의 추억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다.
언론에는 ‘명시적’ 권력과 ‘묵시적’ 권력이 있다. 묵시적 권력이란 아예 보도를 안 하는 것이다.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해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메인 뉴스는 5일 동안 단 한건도 방송하지 않았다.
언론은 세월호 청문회 내용에 대해서도 보도하지 않았다.
2013년 한 해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정말 엄청난 사건 아닌가? 그런데 조용했다. 그 당시에도 도무지 이해를 못 했는데,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정부 여당과 보수 언론은 ‘대선 불복’ 프레임을 짰다.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한 야당과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그럼 당신들은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냐”고 몰아붙인 것이다. 2013년 7월 15일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국가정보원 사건을 박그네 대통령과 연관시켜 국기를 흔드는 일을 멈춰주기를 바란다. 민주당은 대선 무효 협박을 멈추고 불복이라면 불복이라고 분명하게 대선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지. 아휴, 저 모지리들.
언론의 물타기 수법
물타기 수법 1 “ 문제를 제기한 놈이 나쁜 놈이다.”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공격.
고대 학생 주현우 씨가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조선일보는 “처음 써 붙인 학생은 진보 정당원”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공격하는 방법.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농민 백남기 씨가 쓰러졌다. 조선일보는 백남기 씨를 ‘운동권 출신’으로 소개했고, 네이버 기사 밑에는 백 씨를 ‘빨갱이’로 욕하는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다. 조윤호 기자의 말처럼 운동권 출신은 물대포 맞고 죽어도 된다는 말인가?
물타기 수법2 ; “돈 받아 내려고 수작 부리는 거지?”
2013년 철도 파업 당시 철도 노조는 ‘철도 민영화 반대’를 내걸었지만 몇 몇 언론은 연봉 6,000~ 7,000만원 받는 귀족 노조의 파업으로 묘사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된다. 가만히 있으면 돈 많은 버는 사람들이 왜 파업해서 직위 해제를 당해야 하는 걸까?
물타기 수법3 “다 똑같은 놈들!”
내가 보기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물타기 수법이다. 진보적 성향의 사람도 이 물타기에 가장 많이 당한다. 장발장처럼 빵 하나를 훔친 사람과 강호순 같은 연쇄살인범이 같은가? 혹은 나를 살해하려는 연쇄살인마를 제지하면 나도 연쇄살인마인가? 선거 때 보면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다’며 심지어 ‘차선’이 아니라 ‘최악’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타기 수법4 “지들끼리도 싸우는 걸 보니 뭔가 있구먼”
언론이 즐겨 애용하는 수법으로 이른바 “갈라치기”라고 부른다. 세월호 참사 때 언론은 진상규명을 요구한 단원고 유가족과 배, 보상에 동의한 일반인 유가족의 의견 차이를 부각했다.
“갈라치기”로 방어할 때도 있다. 땅콩회항 사건 당시 다른 보수 언론은 ‘반 재벌 정서 우려된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프레임을 들이댄 반면 조선일보는 조현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갈라치기를 했다. 조선일보는 역시 물타기의 대마왕.
‘사실’을 말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은 다르다. 사실로 보이는 텍스트들은 ‘저런 나쁜 놈이 옳은 말을 할 리가 없다’거나 ‘여야 국회의원들의 싸움은 꼴도 보기 싫다’ ‘자기들끼리도 의견이 갈리는 걸 보니 무슨 문제가 있나?’ 등의 편견에 갇히고 말았다. 사안의 본질을 알려야 할 미디어가 대중에게 퍼져 있는 편견에 기대어 오히려 편견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흙탕물 속을 허우적거리는 일은 결국 독자의 몫으로 남았다.
P192
만고불변의 물타기. 너 빨갱이지?
2015년 10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청소년들의 반대가 거세게 일었다. 한 여고생이 “사회구조와 모순을 바꿀 수 있는 것은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뿐”이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단다. 보수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은 11월 5일 여고생 배후엔 전교조가 있다는 기사를 썼다. 사실 노조는 빨갱이가 아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노조 가입률은 최하 수준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및 유럽 나라들이 빨갱이인가?
2008년 촛불 집회때도 조선일보는 그랬다지. 시위하는 청소년들 뒤에 꼬드기는 세력이 있다고.
방사능이 위험하다고 말하면 한국에선 또 빨갱이다.
자식을 잃어도 단식하면 또 빨갱이다. 세월호 유가족 중 한명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다. 언론은 김영오씨가 노조 조합인 걸 물고 늘어졌다. 금속 노조 조합원은 딸이 죽어도 진상 규명을 주장할 수 없단 말인가?
빨갱이 프레임으로부터 빠져나오는 법: 반문하라.
2010년 천안함 사건. 새누리당은 ‘전쟁불사론’을 부르짖었다. 이 때 야당이 들고 나온 프레임이 ‘전쟁이냐 평화냐’ 프레임이다.
질문은 정부 여당이 먼저 시작했다. “북한이 우리 장병들을 저렇게 희생시켰는데 가만 놔둬야 하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야당은 이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그럼 지금 전쟁을 하자는 거냐?” 며 또 다른 질문으로 맞섰다.
아래는 2010년 지방선거 날 누군가 투표장에서 할머니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면 SNS에 올린 내용이다.
할머니1 : 투표해야 되는데, 누굴 뽑아야 하는거여?
할머니2 : 1번만 찍어. 2번 찍으면 큰일 나. 전쟁 나.
할머니1 : 왜 2번은 안 되는 겨?
할머니2 : 2번은 전부 빨갱이여.
할머니3: 그럼 2번 뽑아야 겠네
할머니1, 2 : 왜?
할머니3: 빨갱이만 뽑으면 빨갱이들끼리 전쟁은 안 할 거 아녀.
난 이 이야기를 첨 들었는데, 왜 이리 웃긴지. 사드 배치로 전쟁이 코앞이다.
할머니, 할아버님들. 이제 1번 찍으면 큰일 나, 전쟁 나요. 핵 있어. 다 죽는 겨.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 장인이 좌익 빨치산 활동을 했던 경력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이에 노무현 대통령은 그랬다지. “그럼 아내를 버려야 하나?”
뉴스를 비판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언론사의 소유 구조를 파악해 둘 필요도 있다. MBC 대주주가 정수장학회인줄은 미처 몰랐다. 중앙일보는 삼성 이병철이 창간했고 처남인 홍석현 회장이 인수했다. 김용철 변호사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여전히 이건희 소유”란다. 국민일보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장로인 조용기 목사 소유다. 세계일보는 통일교 문선명 소유다. 문화일보는 현대 정주영 회장이 만든 신문이다. 현재는 현대중공업이 설립한 동양문화재단과 문우언론재단이 각각 30.6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기사가 사라졌다’는 게 착각이 아니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래도 되는 걸까? 삼성관련 기사들은 다 지우는 구나. 심지어 흔한 일도 아니란다. 조윤호 기자는 미디어 오늘에 몸담고 있다. 미디어오늘과 같은 매체비평지들은 이렇게 사라진 기사들을 찾아내는 게 일이라고. 아무리 찾아내고 또 찾아내도 기사는 끊임없이 사라진다지.
박정희는 조선일보 방일영 회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낮에는 내가 대통령이지만 밤에는 임자가 대통령이구먼!”이라고. 조선일보 기자는 말했다. “이제 밤의 대통령은 조선일보가 아니라 네이버”라고. 그런데 이제 “저널리즘의 미래는 고양이”라고?? 그래서 고양이랑 개 사진으로 도배된 블로그들이 있었던 거였나.
이제는 허핑턴포스트, 인사이트, 위키트리, 피키캐스트 등 SNS를 기반으로 한 뉴스 큐레이팅 매체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페이스북이라는 유통 경로를 뚫은 큐레이팅 업체 인사이트, 위키트리, 허포코는 이제 페이지 팬수에서 공중파,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을 제치고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고. 페이스북을 안 하니 알 수가 있나.
포스트 내용은 주로 고양이 동영상 같은 동물 뉴스, 연예인 가쉽거리 등이라고.
“고양이 사진은 진리”라고? 나는 도무지...... 살 수가 없다. 고양이 동영상? 이런 미친.
피키? 곰언니? 독후감을 쓰다 피키에 접속해 봤다. 나는 도무지.....살 수가 없다. 오늘자 베스트 1위는 헤어컬러 기사다. 절망적이다.
밑줄 친 문장
p39. 건국대 손석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미디어오늘 칼럼에서 “조중동과 한경(한겨레, 경향)을 동일 선에 놓고 ‘정파주의 언론’으로 싸잡아 비난하는 중립적 양비론은 너무나 안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손 교수는 2015년 5월 열린 ‘미디어오늘 콘퍼런스’에서 “한국언론의 문제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로 볼 일이 아닌 것 같다”며 “조중동의 성완종 리스트 물타기 보도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축소, 은폐 보도 등을 보수 언론, 보수적인 보도라고 봐야 할지 의문스럽다. 이런 보도 태도를 보수라고 하면 조중동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보수 언론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권력화됐고, 진보 언론은 상대적으로 권력을 비판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진정한 보수- 진보로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P118. 왜 SBS가 보도하지 못한 문창극 후보자의 친일 미화 발언을 KBS는 보도할 수 있었을까. 당시 언론계 안팎에서는 KBS의 상황에서 이유를 찾는 분석이 제기됐다. 2014년 5월,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빗댄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분노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KBS로 찾아가 시위를 한 일이 있었다.
결국 김 보도국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며 길환영 사장이 보도 개입을 했다고 폭로했고, 길 사장은 보직 간부들까지 참여한 파업과 여론에 밀려 해임됐다. 그리고 이 사건 직후 문창극 후보자 발언에 대한 단독 보도가 나왔다. 정부와 대통령 눈치를 보는 ‘윗선’의 데스크들이 존재했다면 총리 후보자에 대한 보도가 KBS에서 나올 수 있었을까
P128. 반면에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은 2015년 9월 21일 열린 ‘중앙 50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아젠다 키핑을 강조했다. 정보가 빠르게 소비되는 미디어 시장에서 언론사는 많은 정보 중 중요한 것을 고르고, 이에 대해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P131. 하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아프면 환자지, 개xx야!”로 패러디 될 만큼 공허한 말이 됐다. 이러한 현상은 88만원 세대에서 더 나아간 ‘삼포(연애,결혼,출산)세대’ 오포(삼포+ 내 집 마련, 인간관계)세대‘ 등을 필두로 한 ’N포 세대‘론, 인터넷에서 ’흙수저‘ ’금수저‘로 대표되는 수저 계급론의 유행과 맞물렸다.
조선일보는 2015년 2월 ‘달관세대’라는 신조어를 또 만들어 냈다. ....현실의 행복을 추구하며 안분지족한다는 뜻을 지닌 일본의 ‘사토리 세대’를 한국화한 신조어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달관세대론은 곧바로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P212. 공영 방송 MBC 사옥에는 음수사원飮水思原이라는 휘호가 걸려 있다. ‘물을 마실 때는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언론 종사자는 언론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해야 한다는뜻이다. ....음수사원이라는 휘호는 공교롭게도 박정희 대통령이 MBC의 대 주주인 정수장학회의 전신 5.16 장학회에 남긴 휘호와 같다.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이 부일장학회를 강탈해 만든 5.16 장학회에 왜 이런 글을 남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