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세크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김인경 옮김 / 꿈꾼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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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의 장녀 드 레스토 부인의 파멸을 보고 싶어 읽었다. 악당 보트랭조차 혀를 내두르는 인물이 바로 고리대금업자 곱세크다. 그는 전형적인 고리대금업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분명한 원칙을 지니면서도 ‘기형적인 물욕’을 소유한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고리오 영감과 같이 읽으면 더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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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 - 갈매기·바냐 삼촌·세 자매·벚나무 동산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5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김혜란 옮김 / 민음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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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의 ‘4대 희곡‘과 22편의 편지를 담고 있다. 네 작품 모두 더 나은 삶을 간절히 바라지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인물들이 나온다. 그들은 권태로운 일상에 괴로워하며, 이상과 현실의 간극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지만 답은 없다. 큰 재미는 없지만 묘한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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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 영감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3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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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읽는 ‘고리오 영감’에서는 유독 발자크의 탐욕과 허영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의 속물성이 다양한 인물들 속에서 생생하게 드러나는데,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않고 작품 속에 녹여냄으로써 인간과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발자크의 위대함이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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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사건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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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발자크라 설레는 마음이 컸다. 『어둠 속의 사건』은 프랑스 혁명 이후 격동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인간극’의 ‘풍속 연구’ 중 ‘정치생활 장면’에 속한다. 이 책은 츠바이크의 『조제프 푸셰,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과 함께 읽으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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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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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갖고 싶었던 책이라 간절히 기다렸고, 8월 초 펀딩에 참여해 8월 말에 받았을 때 큰 감격을 느꼈다. 츠바이크가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탈고해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지만, 출간을 보지 못하고 떠난 사실은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클래식 레드의 고전적 품격이 츠바이크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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