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허니 & 도라지 배>에 갇힌 벌을 보자니 비트겐슈타인이 떠오른다.
비트켄슈타인은 <철학적 탐구>에서 언어를 오용하는 철학자들을 파리병에 빠진 파리에 비유했었다.
어디 철학자 뿐이겠는가?
달콤함을 찾아 붕붕거리며 날아다니다 음료수 병에 갇힌 벌을 보자니
마치 내 모습을 본듯하여 섬찟하고 씁쓸하다.
꿀벌들은 가뜩이나 멸종위기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