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1일
- 리뷰 마감 날짜 : 4월 21일
- 받으시는 분들 : 예술 신간평가단 20명

굿여시, 무진, 바람향, 섬, 온음, 요셉아저씨, 초록향기, 나마스떼, 띄어쓰기, 소담
sweetchina, 쿵쾅, 하늘처럼, 해피쿠키, 햇살찬란, chika, heartbeatin, 이향, kinder, thf2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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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물과의 커뮤니케이션 : 낭만적 과정
    from 책방골목의 여우 2011-04-07 14:56 
    사물이 주는 위로란 어떤 것일까. 저자가 서두에서 사용한 ‘인간화 된 사물’이라는 표현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후반부의 포도주 이야기에서는 포도주를 ‘사유하는 사물’로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무엇이든 이름을 부여하기 좋아하는 나도 인간화 된 사물에 중독 상태는 아닐까. 어떤 작은 사물이라도 생명을 가졌다고 상상하면 즉시 따뜻한 온기가 돌고 내게 체온을 나누어주는 것 같아서 큰 위로가 된다. 사물 뿐 아니라 집이나 도서관처럼, 공간이 그런 역할을 해
  2. 오래된 물건들에 대한 낭만적 체험담
    from 花樣年華 2011-04-10 23:28 
    이 책은 표지 분위기만큼이나 내용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낭만성을 간직하고 있다. 제목이 일단 맘에 들었다. '고릿적', 잘 쓰이지 않는 정겨운 단어를 가져와 붙인 이름도 그렇고, '몽블랑~'같이 몽글몽글한 느낌의 말에다, 또 '만년필'이란 다른 무엇보다 낭만적인 사물이 아닌가.책을 여니, 저자가 독일 유학 당시 각종 벼룩시장과 앤티크 시장에서 건진 보물들에 얽힌 사연과 그 사물에 대한 단상을 담은 글이 담겨 있다. 그런데 시집 두 권을 낸 이력에 걸맞게
  3. 옛 물건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내는 예술
    from 마음이 머무는 곳 2011-04-14 16:41 
    옛 물건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내는 예술우연한 기회에 내가 사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가를 만났다. 그가 거쳐하는 곳을 찾은 사람들은 젊은 국악인들이었고 나는 우연이 그 자리에 합석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젊은 국악인들에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면 세상에서 성공한 누구와도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다면서 ‘한 분야에 정통하면 통한다.’고 했다. 그 자신도 화가로 그림을 그렸으며 ‘죽설원’이라는 정원을 그렇게 가꾸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자
  4.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 은은한 향이 그리운... 그런 때에 찾아든 책.
    from 온음의책소감기록공간 2011-04-15 22:36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ㅡ'엣지있고' '블링블링한' 것들의 빤질빤질함이 지겨워질 무렵, 시적 감성으로 찾아드는 '밋밋한' 애잔함이 문득 가치로웠다.제목을 보고, 솔직히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스스로의 무지함과 부족함에 쫓기는 듯한 느낌으로. 덜 이해된 글감들이 나의 지성의 미천함을 비웃는 시달림. 그러한 종류의 기이한 열기로 고민하고 있는 요 즈음에.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 이라는 '밋밋해 보이는' 제목은, '?' 라는... 시
  5. 오래된 사물에서 예술의 향기를
    from 하늘처럼님의 서재 2011-04-17 16:55 
    대학 시절 시간이 날 때면 가끔 들렸던 곳 중 하나가 청계천에 위치한 황학동 벼룩시장이라는 곳이다. 그곳은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오래된 고서나 어릴 적 기억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다양한 우리의 옛 생활용품들 그리고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잘 알 수 없는 이런 저런 잡동사니들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마치 세상에 존재하는 물건이란 모두 한곳에 모아 놓아서 나에겐 아주 특별한 의미를 주는 장소였다고나 할까 아무튼, 아무런 부담 없이 휭 하니 한
  6. 오래 된 물건에서 발견하는 예술과 추억, 열린 마음
    from 책과 함께 살다 2011-04-18 03:31 
    이 책은 저자민병일 씨가 독일 유학 중에 그곳의 크고 작은 벼룩시장을 통해 구입한 사연 깊은 물건들에 관한 기록이다. 헌 물건보다는 새 물건을 선호하고, 새 물건을 장만하는 대로 헌 물건을 속 시원히 버리는 나의 생활태도를자동적으로 돌아보게 되는 동시에 평소 검소하기로 소문난 독일인들에 대한 일반적 통념이 역시 틀리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며 독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도 같이 상승하게 만든 책이다. 한때의 큰 잘못을 사과하고 무릎 끓을 줄 아는 나라 독일의
  7. 추억은 마음을 치유한다, 꿈꾸는
    from 마음이 그리는 자리 2011-04-19 14:48 
    추억은 마음을 치유한다, 꿈꾸는꿈은 유폐된 시간 속에서도 빚어지고, 오래된 사물들의 퇴색하지 않은 감성 속에서도 생성되는 것이 아닐까? (240쪽)오랫동안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읽고 또 읽고. 읽으면서 파란 몽당 색연필로 줄을 그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 밑줄이 어디로 번져나가 누군가의 마음에도 푸르게 물이 들지 않을까 꿈을 꾸었다. 나도 어느샌가 가슴에 파아란 물을 들이고 중세 시대를 간직하고 있는 독일의 로텐부르크 하늘을 날고 있었다. 그리고
  8. 잃어버린 시간들 되찾다.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1-04-19 23:35 
    지금껏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려 실체화하는 시간이었다. 지난 시간들 속에서 내가 잃어버렸고, 또는 애써 잊고자 했던 그리움들이 가슴에 스며들면서, 진한 추억의 단상에 빠지는 시간이었다. 책 속 다채로운, 오래된사물들에 뜬금없는 나의 기억, 추억, 그리움이 더해져, 마음이 넉넉해지고 여유로 가득 찼다.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은 저자의 독일 유학생활 동안 벼룩시장을 돌면서 그가 찾아낸 오래된 사물들을 통해 삶의 진정성과 예술을 생각했다. 아
  9.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from 놀이터 2011-04-20 11:56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18)언젠가 친구가 내게 그런 말을 했었다. 뭐라고 정확히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나는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가면서 쌓인 추억들로 인해 미래가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그 말을 들은 후 가끔 생각하게 되곤 한다. 내게 있어 인생이란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나의 옛 기억들을 떠올리면 슬프고 힘들었던 일들보다 행복했던 추억들이 먼저 떠올라 나의 불행한 인생을 생각해 볼
  10.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삶이 빛나다
    from 책과 문화 이야기 2011-04-21 19:50 
    오래 묵은 물건들에는 사연이 있다. 외국을 여행하고 온 친구들이 선물로 준 색연필과 책갈피, 졸업 선물로 받은 만년필, 여행 중에 샀던 지칼.이런 물건들은 항상 곁에 두고 즐겨 사용하면서 그에 얽힌 시간을 떠올려본다. 물론 쓰지 않지만 모아둔 것들도 있다. 교환학생 시절의 학생증과 교통카드, 수년 전 보았던 공연 팜플렛은 일 년에 한 번 꺼내볼까 말까 하지만 그 역시 소중한 추억이기에 함부로 버릴 수가 없다.나는 처음부터 내 것이었던 물건들에 대해 이야
  11. 그들은 꽃이 되었다
    from Wonderattic 2011-04-22 16:06 
    길을 가다가 벼룩시장이나 앤틱샵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특별히 골동품을 모으는 취미가 있거나 그들을 바라보는 안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옛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진기함에 그저 번번히 유혹을 당하고 마는 것이다. 북적이는 길거리에 펼쳐진 벼룩시장이든 어스름한 가운데 알 수 없는 내음이 깃든 앤틱샵이든 옛 사물들은 일상을 밀어내고 자신들이 거했던 시공(時空)을 재현하는데 뛰어난 솜씨를 발휘한다. 그래서 그들 사이를 서성이다보면 마
  12. 당신의 어떤 오래된 물건을 가지고 있나요?
    from 향기 2011-04-25 22:52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함께 한 시간을 말해주는 물건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고양이 빌딩무라카미 하루키의 음악이 있는 방풀 오스터의 빵굽는타자기한 분야에 대가를 이룬 사람들처럼 나만의 물건을 소유하고 싶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일년만 지나도 고리타분함이 되어버리는 물건이 아닌 시간을 담은 물건을 가진다는걸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치부해버릴지 몰라도 오래될수록 가치를 발하는 것들을 소유한이야기는 일상에 쉼표를 던진다.언젠가부터 나는 "
  13.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 - 향수를 풍기는 옛 사물
    from 사람이 머물다간 자리....... º 2011-04-27 16:37 
    사소하고 작은 사물에도 어느덧 감성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기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고향을 떠나 이국에서 보내는 삶이라면 더더욱 그러한 사물에 향수를 느낄 것 같다. 그래서 제목보다는 부제인 '오래된 사물을 보며 예술을 생각한다'라는 말이 더 와 닿는다. 저자가 독일에 머물면서 작은 사물을 통해 바라본 그의 감정과 예술적 감각을 읽노라면 나 또한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는 몽상가가 되는 기분이다. 독일이란 나라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