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코끼리의 등>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5월 7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23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B조
깐짜나부리, 중환자, ilovebooks, 돌이, 분홍쟁이, poison, 인삼밭에그아낙네, 물방울, 시뮬, Forgettable.,
이매지, 또다른세상, 필리아, 연향, 설해목, 베짱이세실, 穀雨(곡우), 휘문, 한수철, 문플라워 (총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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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죽음의 한 연구: 내가 코끼리처럼 혼자 죽는 걸로 끝낼 것 같냐?
    from 내가 눈을 떴을 때 2010-05-10 23:10 
      어느 날.    소설 속 화자인 '나'는 어느 모임에 참석해 최신 의학 정보에 밝은 친구의 말에 두 귀를 홀랑 내주고 있다가 생긴 현재적 호기심과, 호기심이 공글려 놓은 미래적 염려에 편승해 괜히 병원에 찾아갔다가 덜컥 폐암 판정을 받는다. 어이 당신 반 년 남았당께롱. 머 머 머시기요?   시한부 인생의 시작이었다.   이 소설은 시한부 인생의 첫날을
  2. 유머가 넘치는 웰 메이드 연애소설
    from 베짱이세실의도서관 2010-05-11 22:41 
    표지를 보자 친구는 대뜸 말했다. 이건 네 취향의 책이 아닌 것 같은데? 물론 내가 조금은 무거운 고전 취향이긴 하다. 하지만 내 모토는 늘, 좋아하는 작가 오스카 와일드처럼 인생의 모든 맛을 맛보기를 원하는 것이다. 독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가볍고 무겁고를 떠나, 백년 전에 쓰여 정전이 된 책이고 소위 듣보잡 책이고를 떠나, 일단 어떤 식으로든 재미 있으면, 작가가 말하는 것이 내게 어필된다면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3. 오래된 연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from oh, silvia 2010-05-12 14:09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혹은 그러라고 쓴 책임에 틀림없는 것 같지만 초반에 많이 고전했다.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았다. 물론 내가 평소 이런 류의 연애소설을 많이 읽어오지 않은 탓일 게다. 주인공은 서른 넷의 나이의 안토니아. 남자친구인 루카스와 사귄 지 2년째 - 그 사악한 호르몬의 변화가 시작된다는 연애 2년차 -이고 루카스의 집에서 함께 동거를 하고 있다. 어느 날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가 그들이 사는 쾰른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열정적이지는 않았
  4. 등돌리지 말고 마주보며 천천히...
    from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010-05-19 15:27 
    몇 년 전... MBC 스페셜 <사랑>을 보면서 울고, 또 울었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었고 몇몇은 방송 중에 세상을 떠났고, 몇몇은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그들 곁에는 그들을 사랑하는 배우자 혹은 부모님 혹은 아이들이 있었다. 떠나는 자와 떠나보내야 하는 자.  그리고 다시 몇 년 후. 바로 2010년 5월 초에 <5년간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그 후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그 중... 내가 가장
  5. 사랑스러운 그녀의 남자친구 사수 대작전
    from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010-05-20 10:07 
    남자분들이 이 책을 읽을 리도 없지만 만약 읽는다고 해도 그녀를 이해하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아닐까...생각해봤다. 게다가 사랑스럽다니... 아무리 본능적 욕구가 강렬하다 하여도 집까지 갈 용기가 없어 청소함의 양동이에 오줌을 누고 떡실신이 될 정도까지 술을 마신 후에 바로 그 양동이에 오바이트 하는 여자라면, "뭐, 이런 여자가 다있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난 이런 그녀가... 왜 그렇게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건지~.ㅋㅋㅋ 충분
  6. 진한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향기
    from 고요한 책꽂이 2010-05-20 18:11 
    제목. 그리고 표지. 이 두 가지가 처음 접하는 작가의 낯선 소설의 첫인상을 50퍼센트 쯤은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 이름과 외모만 보고 알 수 없듯이 책도 달랑 제목과 표지만 보고 판단한다는 게 얼마나 경솔한 짓인진 안다. 하지만 또 알면서도 어찌하지 못하는 첫인상의 법칙. 나는 그 첫인상의 법칙에 참 약하다. 특히 '책'에 있어선. 그래서 <내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라는 제목도, 뽀글머리 여자가 그려진 표지도 내겐 사실
  7. '아름답다'...
    from 꿈꾸다. 꿈꾸어지다. 2010-05-22 01:50 
    아름답다. 삶은 벚꽃처럼 화사하고 풍요로이 피어나지만, 그 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리고 죽음이 찾아온다. 하나둘 꽃잎이 떨어지는 풍경, 꽃잎 머금은 분홍빛 바람. 그 풍경이, 아름답다. 그 바람이, 따뜻하다. 고요하고 섬세한 일본문학 특유의 페이소스를 한껏 머금은 이 책 '코끼리의 등'은, 그렇게 선선함을 머금은 봄바람처럼 아름답다. 그리나 도리어, 이렇게 '아름답다'고 쓰기를 망설인다. 아직 살아 있는 내가, 나 없는 미래를 온전히 상상해낼 수조차 없는
  8. 자기, 나 사랑해?
    from Baker street 221B 2010-05-22 14:45 
      얼굴만 봐도 두근거리고, 함께 있다는 사실에 마냥 설레는 연애 초창기는 쏜살같이 지나가버리고, 시간이 지나며 점점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는 단계가 온다. 이 책의 주인공 안토니아는 그런 편안함의 단계를 넘어서 애인인 루카스와 편안한 룸메이트 같은 생활을 유지한다. 사랑한다는 문자 대신에 집에 들어올 때 식빵이나 사오라는 문자를 보내고 아무리 야시시한 속옷을 입고 돌아다녀도 루카스가 덮칠
  9. 독일의 브리짓 존스!!
    from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2010-05-22 15:26 
    흔히들 이야기한다. 연애는 시작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그 시간이 제일 좋은 때라고. 만나기 전의 설레임, 손만 잡아도 터질 듯 두근거리는 가슴, 생각만해도 구름 위로 가볍게 안착해버릴 수 있는 몽롱함까지. 하지만 그 좋은 때는 아쉽게도 얼마 되지 않는다.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같이 있는 것이 당연해지면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그것을 사랑의 또 다른 형태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사람인지라. 애인이 있음에
  10. 담담하게, 풍요롭게 죽음을 내 것으로.
    from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2010-05-22 15:28 
    착하고 고운 아내, 건강한 두 아이와 살아가던 한 남자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폐암 말기, 남은 기간은 길어야 6개월. 최근들어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기계로 검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무용담 삼아 자랑하려 했던 것 뿐인데. 생각지도 못한 결과 앞에서 남자는 괴롭다.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도 느껴지는 극심한 외로움. 고민하던 그는 결국 연명치료를 포기하고 남은 삶을 자신의 시간을 정리하는 데 쓰기로 결심했다. 그가 관계했던 사
  11. 후지야마 유키히로의 진정한 자신의 모습 찾기 여정
    from 날고싶다. 2010-05-23 08:05 
    '코끼리의 등' 이책의 제목이 너무나 독특했다. 자주 볼수 있는 코끼리도 아니고, 코끼리등에 올라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왜 책 제목이 코끼리 등일까 의아했다. 책을 처음 접했을때 제목과 책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아서 적잖히 당화하였다. 이 책은 48세의 마지막 해에 폐암선고를 받은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아내와 아들 그리고, 딸을 둔 후지야마 유키히로가 바로 그 남자이다. 부동산회사 기획부장인 그는 일상속에서 바쁘게 지냈고, 특히 앞만 보며
  12. 내 남자친구 지키기 대작전
    from 연향, 책향기에 빠지다。 2010-05-23 17:53 
    로맨틱 코미디 같은 거 좋아한다.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이나 <브리짓 존스의 일기> 같은 것들은 재미있게 봤다. 사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영화, 책 둘 다 두루 재미있게 봤다. 이런 종류의 영화나 책에서의 캐릭터들은 실수도 하고, 대책 없지만 사랑스럽다. 그래서 내가 그녀인 듯 내용에 빠져든다. 그리고 가슴에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그런 이야기를 사실 기대했다. 이 책 제목은 한마디로 짜증 나는 제목이다. 내 남
  13. 안토니아 로스의 남자친구 사수 프로젝트
    from 날고싶다. 2010-05-23 18:29 
    사랑은 핑크빛이라서 바래기 쉽고, 변질되기 쉽다고들 한다. 작은 오염도 눈에 띄고, 그 색이 핑크빛으로 퍼져나가는 핑크빛 전체가 바뀌는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내내 했던 생각이었다.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의 등장만으로도 전체 사랑의 빛이 변해갔다. 안토니아 로스에게는 루카스란 남자친구가 있고, 이들은 어느 결혼식에서 만나 2년 정도 사귀었다. 루카스는 게임기와 전자제품을 좋아하며, 상황파악과 여자친구의 감정 파악에 둔한 전형적인 남자친구이다.
  14. 그 남자의 아련한, 그러나 씁쓸한 뒷모습
    from 고요한 책꽂이 2010-05-23 19:33 
    "코끼리는 자신의 죽음을 알아차렸을 때, 무리를 떠나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간다고 한다."   '코끼리의 등'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해 역자후기부터 뒤적이다가 저 문구를 발견하고는 그렇게 떠나는 코끼리 같은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구나, 하고 짐작했다. 그러나 소설은 그와는 반대되는 이야기였다.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남겨 둔 남자. 그는 코끼리처럼 조용히 무리를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버리는 대신,&#
  15. 생의 마지막 순간, 삶을 기억하다
    from Baker street 221B 2010-05-23 23:51 
      어느 날, 장난 삼아 받아본 검사에서 암 선고를 받는다면 어떨까? 어떤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6개월이라는 시간만 주어진다면? 누군가는 절망할 것이고, 누군가는 어떻게든 삶을 부여잡으려 치료를 시작할 것이고, 누군가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삶을 정리할 것이다. 삶이란 그 시작은 선택할 수 없지만, 마지막은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기에 더 어려운 것이 아닐까. 우리 앞에 주어진 많은 선택의 순간 속에서&#
  16. 한바탕 재미있는 수다를 듣고 난 기분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0-05-23 23:51 
    고등학생 시절 나는 독일 문학과 전혜린에 한창 빠져 있었는데 그 덕분에 내겐 청소년기를 함께 했던 독일 문학에 대한 일종의 '의리'같은 것이 있다. 독일문학이라면, 일단, 무조건, 호감부터 가지고 보는. 그런데 오랜만에 읽은 독일 현대 소설『내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의 인상은 뭐랄까, 표지 내지에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아, 요즘 독일에선 이런 소설이 인기가 있구나, 싶었다. 여러모로 낯이 익은 제목은 내용면에서
  17. 시간의 세 가지 걸음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0-05-23 23:52 
    가정과 사회(직장)에서 안정된 위치에 있는 중년 남자가 어느 날 말기 폐암 진단과 함께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6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연명치료를 받을 것인가의 기로에 선 남자는 연명치료를 포기하고 남은 인생을 충실하게 살기로 결심한다. 여기에서 남자가 '충실하게'의 방점을 찍는 곳은 살아오는 동안 자신이 빚을 진 상대를 찾아 그 빚을 청산하리라는 결심이다. 제일 처음 남자가 찾은 이는 제대로 고백 한 번 못 해보고 끝난 첫 사
  18. 소멸이 예정된 남자의 감동적‘자기찾기’여정
    from 雨曜日::: 2010-05-24 12:22 
    우린 우리가 언제 삶에서 소멸될지 대개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만약 그 죽음의 날을 알게 된다면 우린 남은 삶의 시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소멸의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까? 초연하고 당당하게? 아님 죽음의 두려움과 외로움에 고통스러워할까? 마흔여덟의 남자. 이사부장이란 직위를 가진 중견 직장인. 어느 날 남아있는 삶의 시간이 6개월이라는 폐암 진단을 받아든 남자,‘후지야마’는 남은 생을 병원에 갇힌 채 받아야하는 연명
  19.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그거야?
    from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2010-05-24 17:01 
    아~~ 이 책을 뭐라고 말해야할까.. 표지부터 그렇더니 책내용 역시 딱 인터넷 소설같았다. 나랑 비슷한 나이의 주인공이 등장하건만 왜 이렇게 공감이 안되는지~ 국적이 달라서? 아니면 내가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아무튼 너무 가볍고, 가벼워서 하늘로 둥둥 떠오르다 뻥 터져버리는 기분이였다.  도대체 왜 이렇게 남자에게 연연하면서 살아야하나? 아~ 정말. 물론 사랑한다면야 그럴 수도 있다지만 온통 남자친구 지키기에 혈안이 된 이
  20. 메멘토 모리 : 죽음을 기억하라.
    from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2010-05-24 17:29 
    책에서 혹은 영화에서만 봐왔던 일이, 결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되던 일이 나와 가족 앞에 닥쳤을 때 그 기분은 안 당해본 사람은 죽어도 모를 것이다. 이를테면 스포츠나 공연을 tv로 백번봐도 직접 찾아가서 보는 것과 천지차이인 그런 느낌 말이다. 정말 피부로 딱 다가왔을 때 그 황당함과 억울함(대상없이 세상 모두를 원망하는 그 억울함 말이다. '왜 내가, 내 가족이 이래야하냐'는 그런 원망..) 너무 놀라 눈물도 나오지 않을만큼의 놀람. 하지만
  21. 죽음에 이르는 모범 답안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0-05-30 00:20 
    본래 죽음이란 본인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닥치지 않는 한 그 실체를 실감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죽음이 본인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누구나 당혹해한다. 자신이 6개월 후에 죽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아키모토 야스시의 소설 <코끼리의 등>은 누구나 생각해 봤을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이다.    두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자 회사원인 40대의 한 남자가 말기암으로 6개월의 시한부
  22. 죽음의 여행
    from 책과 더불어 소통하기 2010-06-08 12:06 
              죽음이 임박했다면 어떤 기분이 될까? 감정의 동요는 물론이고 삶의 희망마저 꺾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다. 죽음의 키스가 예정된 것도 아니고 불시에 들이닥친다면 더 더욱 그러하다. 삶은 죽기 위해 사는 것이라는 말라붙은 감정처럼 우리는 불확실성 속에서 산다. 하지만 그 절망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후회는 미련을 박차고 나오는 것
 
 
이매지 2010-05-07 10:49   좋아요 0 | URL
코끼리의 등은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830808 이 책이 아닌가 싶은데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5-07 16:20   좋아요 0 | URL
아..이런..제가 이른 더위를 먹었나 봅니다..

돌이 2010-05-07 16:41   좋아요 0 | URL
ㅎㅎ 어쩐지 유아용 책이 있길래... 오랜만에 그림책이구나 싶으면서도 까우둥했어요. 같은 작가의 같은 이름의 책이니 헷갈리실거 같아요. 조금전에 팀장님한테 깨진 이유도.. 비슷했어요 ㅠㅠ

키위녀 2010-05-09 16:55   좋아요 0 | URL
재밌겠어요.ㅋ

깐짜나부리 2010-05-30 00:19   좋아요 0 | URL
마감 날짜를 이번주로 착각한 채, 며칠 여행을 갔다 왔어요 ㅠㅠ 지금 와서 보니 마감 날짜를 일주일 가까이 놓쳤네요 ㅠ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