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8 제너시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20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2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B조
깐짜나부리, 중환자, ilovebooks, 돌이, 분홍쟁이, poison, 인삼밭에그아낙네, 물방울, 시뮬, Forgettable.,
이매지, 또다른세상, 필리아, 연향, 설해목, 베짱이세실, 穀雨(곡우), 휘문, 한수철, 문플라워 (총 20명)

 

* 뉴질랜드 문학, 입니다. 세상에. 뉴질랜드 문학, 그러고보니 저는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네요. 신간평가단 하면서, 뉴질랜드 문학도 읽어보시고, 뭐, 대략, 부럽습니다. (부러움을 가장한 자화자찬) 이 책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라는 버나드베켓의 소설입니다. 경제학 전공에 과학 출신 교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쓴 이 소설은 공상과학소설의 고전인 <1984>와 <멋진 신세계>의 미래상을 닮았지만 진보가 인간 파괴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묵시론적 예언에 그치지 않고,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 라는 철학적 질문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는데요, 뉴질랜드 문학계의 선인세를 갱신했다는 이 작품, 즐겁게 한 번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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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과 기계는 무엇이 다른가? 아니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사유한다
    from 雨曜日::: 2010-04-25 21:19 
    새로운 창세기? 창세기 앞에‘새로운’이라는 수사를 하는 것이 모순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2050년 이후의 새로운 인류에 대한 기획이기에 분명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단지 4시간의‘학술원 회원 구술시험’이라는 단순한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숙연해 질 정도의 무게감 있는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세계가 있는가하면 흥미진진한 SF적 소재로 재미를 견인하고, 신(新)인류에 대한 구상의 당위를 숙고하게 할 정도로 균형을 갖춘 작품이라 할 수
  2. 상상이란, 현재적 사태의 연장(延長) 위에 선, 작두 타기다
    from 내가 눈을 떴을 때 2010-04-28 11:50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뛰어난 가독성을 내장하고 있는 소설이었다. '지문'이 단출한 대신 '대사'가 현저하게 승한 소설이어서만은 아니었다. 너저분한 지문과 어리숙한 대사보다는 2058배 좋았던 깔끔한 지문과 똑똑한 대사를 가진 소설이었으니까 말이다. 사실 소설 속 대사는 작가적 자신감의 직접적인 분출과도 같다. 모르긴 몰라도 대사 작성에 상당한 애를 먹는 작가는 작금에도 부지기수일 터이다, 어떤 소설적 기예로도 감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심
  3.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from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010-04-30 10:57 
    이 책은 SF다. 처음, 어떤 님께서 치약 이름을 떠올린다 하여 한참을 웃게 만들었던 첫인상과 달리 굉장히 진지하고 철학적 물음이 가득한, 독특한 공상과학 소설이다. 그렇다고 소설이 지루하냐고 묻는다면 ...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겠다.  소설은 단 4시간 동안 이루어진 학술원 인터뷰 과정을 담고 있다. 이 학술원에 지원하는 지원자인 아낙시맨더는 그들이 살고 있는 공화국의 역사와 그들의 나라가 현재의 위치까지 서게 된 데에 커다란 영향
  4.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from 날고싶다. 2010-04-30 18:46 
    주로 주말에 몰아서 책보기를 하는 나는 주중에도 책을 놓치는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주중에는 회사 업무와 피로가 겹쳐 잘 읽지 못한다. 그러나, 이책은 퇴근 후 읽기 시작하여 새벽 3시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우선 책 페이지가 얇다는 점도 작용하였겠지만, 책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작가의 멋진 이야기와 번역가의 노력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한없이 빠져들고 빠져들다가 놀라움과 함께 책을 다 읽고 말았다. [2058 제네시스] 처음 이 책 제목
  5. 식상할 수 있는 미래형 이야기를 멋지게 글로 풀어낸 수작
    from 異安 2010-04-30 20:22 
      이 소설을 읽고 있자니 자꾸만 영화와 애니메이션들이 떠올라 분명 가독성이 있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불쑥 떠오르는 영상들 때문에 온전하게 소설에 빠져들 수 없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내가 결론 내린 것은 이 소설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로봇 혹은 기계에 관한 영화 예를 들면 <로보캅> <터미네이터> <유니버설 솔저> 시리즈, <바이센터니얼 맨>, <AI>, <아이로봇&
  6. 안드로이드와 아담의 논쟁대결, 과연 그 결과는?
    from 연향, 책향기에 빠지다。 2010-04-30 22:42 
    미래를 생각하면 기분이 아리송송하다. 무슨 일이 생길지 확실히 모르기 때문이고, 모르기 때문에 어떤 상상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한창 자라는 나이에 미래의 모습은 첨단화된 지구였다. 영화 속에서도 그런 모습이 자주 비췄다.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하고, 말도 해주며, 공중으로 슛 날아다니는 자동차도 있고, 인간이 하기 싫고 귀찮은 일들을 기계가 대신해주는 그런 미래. 그런 미래가 21세기에는 펼쳐질지 알았었다. 그렇지만, 아직 그런 세계는 열리지 않았다
  7. '돌연변이가 곧 '빔'이 아닐까?'라는 생각~
    from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2010-05-01 20:24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는 명확한데 정답은 정해지지 않은 질문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사춘기가 지나도 골백번은 지났을 나이인데 아직도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원하는가?'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누군가 서른을 포기할 수도 그렇다고 안주 할 수도 없는 나이라고 했는데 너무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엔 늦은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살아가기엔 아직도 남은 날들이 너무나 많은 나이. 또 다른 누군가는 2
  8. 로봇SF 세계의 고전적인 테제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0-05-02 14:23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은 로봇SF 장르의 보편적인 주제인데, 이 말은 역설적으로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여'를 강조하는 것처럼 들린다. 참고로 안드로이드라는 개념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1270년이라고 한다.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SF물 중 (개인적으로)최고로 꼽는 것은 단연 리들리 스콧의《블레이드 러너》다. "이 모든 순간들이 시간속에 묻혀버리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죽을 시간이 됐어...(All those momens
  9. 당신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from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2010-05-02 17:53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오랫동안 계속되어온, 그리고 결코 결론지을 수 없는 의문이다. 언젠가 육체는 썩어 없어지고 그 속을 채우고 있던 무언가는 결국 잊혀지게 될 것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면, 과연 사람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두 발로 걷고, 생각을 하고, 말을 하고. 단지 말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혹자는 인간을 가장 위대한 동물이라고 표현했었다. 하지만 우리도 다른 개체가 내는 소리를 전부 다
  10. 끝나지 않을 논쟁, 인류의 본질에 대하여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0-05-02 23:44 
    창세기에 관한 이야기가 이토록 오래동안 인간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인류의 기원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뉴질랜드의 작가 버나드 베켓의 <2058 제네시스>는 인류의 현재 역사를 창세기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점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인류에 대한 물음에 접근해간다는 점에서 작가 자신의 과학적 전문인으로서의 이력의 덕을 톡
  11. 도덕과 이상의 사이에서
    from Baker street 221B 2010-05-02 23:52 
      아낙시맨더라는 한 학생이 학술원에 들어가기 위해 4시간 동안 면접을 보는 설정의 이 책은 현실의 영역과 상상의 영역을 잘 조화시켜 어려운 이론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 있었다. 얼핏 소설의 형식으로 애덤 스미스의 이론을 다룬 <애덤스미스 구하기>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어쩐지 경제학 전공에 과학 교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과 잘 어울리는 방식의 소설이 아니었나 싶었다.    2
  12. 나는 인간이고 너는 인간이 아닌 이유
    from oh, silvia 2010-05-07 19:55 
    나는 SF소설은 잘 모르고 많이 읽지도 못했지만 그나마 읽은 SF소설이나 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인공지능과 로봇이다. 아주 옛날에 영화에서 본 로봇의 모양은 인간의 외형을 어설프게 모방한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어색한 동작을 한 금속제 로봇이었다. 그 때는 깡통이 움직이고 말하니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외형은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우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었나 싶다. 그 영화를 보자면 절대로 상상력 부족은 아
  13. 2058년, 창세기를 논하다
    from 책과 더불어 소통하기 2010-05-27 14:56 
              세상에는 풀리지 않는 명제命題가 무수히 존재한다. 인간이 무엇인가라는 심오한 철학의 문제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의 미제다. 과학의 출현이 명제를 점령하고 인간을 이해하는 도구는 될지언정 근본은 아니다. 그러하기에 존재에 대한 불확실성은 항상 불온해진다. 이처럼 인간이 증명할 수 있는 모든 인식의 범주는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기댄 상상에 불과한지 모른다. 이러
 
 
돌이 2010-04-21 18:31   좋아요 0 | URL
책 잘 받았습니다. 책을 처음 받자 마자 드는 생각은 모 치약광고와 모 자동차였습니다. *^^*
책 제목이 워낙 비슷해서요 ^^
그러나, 책 소개를 읽으니, 매우 독특하면서도 진지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버나드 베켓은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새벽 2010-04-24 13:30   좋아요 0 | URL
'창세기 비밀'에 이어서 '2058 제네시스'..인가요 - 과거부터 미래를 관통하는 창세기네요(..) 잘 읽겠습니다 - SF는 즐겨 읽지 않지만 철학적인 의미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니 기대되네요 -

비로그인 2010-04-24 22:19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 본 순간 치약이 떠올랐습니다 ㅎㅎ
철학적인 SF소설은 어떤 걸까... 기대되는 소설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