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전에 자네가 이런 문제를 낸 적이 있었지. 사람이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쪽이 어렵겠느냐고. 기억해?"
"기억하고말고. 내 대답은 문제를 만드는 쪽이 어렵다였어. 문제를 푸는 사람은 늘 출제자에 대해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야"
"그럼, 그렇다면 P NP 문제는? 혼자 생각해서 답을 제시하는 것과 남이 제시한 답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간단할까?
(305)

책을 읽으며 나는 이 물음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했지만, 결국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그 뜻을 알게 되었다. 결코 간단할 수 없는 문제였다. 헌신, 특히 순수함으로 온전히 자신을 바쳐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 사람에게 우린 단순히 '옳다, 그르다'의 판단만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한권의 추리 소설을 읽은 것인지, 한편의 사랑 이야기를 읽은 것인지 헷갈려버리기는 하지만 그 모호함이 결코 싫지는 않다. 세상살이가 공식을 푸는 것처럼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용의자 X의 헌신은, 그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은 행복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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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전화가 울렸다...누구야?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언냐, 저에요, 치카동상~~~, 여기 공항인데 언니네집 어케 가요?"

한달전부턴가, 온다고 여운만 띄우더니, 드뎌 정말로 치카동상이 홍콩 공항에 도착한것이다.

나는 부랴 부랴 세수를 하는 둥, 마는 둥,,,지갑만 들고 뛰쳐 나갔다.

공항 버스를 타고 가서 보니, 사람이 빠져 나간 텅빈 곳에 생기가 가득찬 얼굴로 앉아 있는 우리의

제주 동상,,,

웬지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치카랑, 둘이 정답게 손을 붙잡고 버스에 올라탔다.

서로의 얼굴만 봐도 흐믓하다...

울 동네 도착,



하늘을 보니 오늘은 굉장히 쾌청한 날이 될 것 같다.

맛난 딤섬도 사줘야지,

로컬 마켙에도 같이 가야지..

케이블 카도 타고,

이렇게 산넘어 바다위로 가는 케이블 카인데 치카가 좋아 하겠지?

둘이서 사진찍어서 만두동상에게 약 좀 올려줄까?

그리고....아아, 할 일이 아주 많을것 같다.

울동네 바닷가도 거닐고,

플랴쟈에서 커피도 마시고,

울집 베란다 도마뱀도 만나게 해줘야지..

 Lizard 

,,,,,,참가에 의의를 두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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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2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전 정말 인줄 알았어요 이야. 제가다 가고프네요

마노아 2006-10-2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진짠 줄 알았어요!

chika 2006-10-25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 정말 멋져요! 서로 얼굴만 봐도 흐믓~ 하죠? 페이퍼만 읽고 있어도 흐믓~한디...진짜 가고싶다요~!

씩씩하니 2006-10-25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진짜인줄 알구,,,,무지..흥분했었네요,,제가,다,,
경치..좋으네요,,증말,

merryticket 2006-10-25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로 만들자구요, 치카동상~~
그리고 다른 님들도 함께 하시면 더 좋겠지요?

2006-10-25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10-2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올리브님 이렇게 리얼하게 ... 전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져서 뚫어져라 봤답니다. 댓글에다 " 두분 너무 좋으시겠다"라고 쓸 작정이었다구요. 암턴 덕분에 잠깐 흥분했었답니다. ㅋㅋㅋ 너무 하셔

해리포터7 2006-10-2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진짜로 치카님께서 홍콩에 가신줄 알고..ㅎㅎㅎ 느무 멋집니다..

날개 2006-10-2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갈래요.. 홍콩!^^

울보 2006-10-28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도 떠나셨군요,,치카님와 함께

merryticket 2006-10-28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친지방문말구요)떠나본지,,,어언..정말 여행가구 싶어요.

물만두 2006-10-28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도 만나셨으니 슬슬 치카도 만나실때가 되었죠^^
 

어찌나 찡얼대던지 아픈 만두 언냐가 치카를 데불고 호주로 갔슴다.

호주에 가서 치카를 혼내주리라 다짐했슴다.

호주 사막에다 떨구고 올려고 했슴다.

헤매다 얼굴 벌개진 치카가 보고 싶었슴다.

하지만 떨어지지 않두만요ㅡㅡ;;;

그래서 제 얼굴이 벌개졌슴다.

할 수 없이 두번째 작전을 썼슴다.

물에 빠트리기...

물 좀 먹여서 정신 차리게 해야쥐~

하지만 할 수 없었슴다.

고무고무 치카는 수영을 못함다.

췟~

할 수 없이 다음 작전을 썼씀다.

많이 먹여서 과식하게 만들기...

하지만 제가 치카를 너무 얕봤슴다.

먹어도 먹어도 치카는 과식이 안되는 체질이었슴다.

마지막 작전을 썼슴다.

이것만은 안할려고 했는데...

코알라 성질 건드려서 치카에게 보복하게 만들기...

하지만 코알라 자두만요.

크억~~~~~~~

할 수 없이 이것도 인연인게야 하며 다녔슴다.

그랬더니...

이런 남정네도 구경하게 되두만요.

역시...

치카랑 호주 오기 잘했다고 생각함다.

제주 공항에 치카를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슴다.

다음엔 추운 일본의 홋카이도로 델구 가는겨...

치카 얼리기 대작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음냐음냐음냐...

깨어보니 꿈이었슴다.

생각해씀다.

왜 호주 옥상을 생각하지 못했을꼬....

꼭지 : 치카, 언니 아프다. 그래도 참가했다. 근데 생각하는 새 아픈거 다 나은건 왤까=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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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10-25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만두성 너무 멋쪄요~~~^0^ 강추강추강추!!!!!

sooninara 2006-10-2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얼릴려다가 성님이 냉동만두 되시겠음..ㅋㅋ
추천 꽉!!!

아영엄마 2006-10-25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대단하십니다~~ ^^ 추천 버튼 질끈~~

카페인중독 2006-10-2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나두 추천~ ^^

물만두 2006-10-2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아파서 머리가 잘 안돌아가두만요^^ㅋㅋㅋ
수니아우 앗, 그걸 생각못했당... 그럼 남쪽으로???
아영엄마님 참가를 하시와요^^
카페인중독님 감사합니다^^

세실 2006-10-25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만두님 화이링~~~(혀가 꼬부라 지네. 쿄쿄쿄)

건우와 연우 2006-10-25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멋져요!!!

chika 2006-10-25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ㄲ ㅑ ㅇ ㅏ ~ ㄲ ㅑ ㅇ ㅏ ~
감동,감동!! 역쉬 만두언냐는 나를 좋아하는게야.. ㅎㅎㅎ

토트 2006-10-25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저두요!!

물만두 2006-10-2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화이나놀 먹어서 그래요^^ㅋㅋㅋ
건우와연우님 므흣~
치카 자기 이름이 아주못된치카로 보인다~^^
올리브언니 캄사^^ 언니 벤트도 참가해야 하는데요 ㅡㅡ;;;
토트님 감사합니다^^

하늘바람 2006-10-25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네요 우와

물만두 2006-10-25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흐흐흐^^

모1 2006-10-26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코알라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만 눈에 들어오는 것인지...만두님과 치카는 안 보여요...안보여..

물만두 2006-10-26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루피와 빨간 만두가 있잖아요^^ 아, 엉덩이에 깔리게 하기도 생각했어야 하는데 ㅡㅡ;;;

해리포터7 2006-10-26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낭만적인 호주...만두님 넘 멋져요!!추천을 안누를 수가 없지요.ㅎㅎㅎ

비자림 2006-10-2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님의 유머에 추천 한 방!
두 분의 아름다운 우정에도 추천 누르고 싶은데 안 되네요. ㅎㅎㅎ

수퍼겜보이 2006-10-2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기발하세요.

물만두 2006-10-2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헤헤헤^^
비자림님 사진이 있어서^^;;;
수퍼겜보이님 감사합니다^^

ceylontea 2006-10-2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여행이 좋은 것이군요... 만두님.. 아픈 것이 나았다니.. ^^

물만두 2006-10-2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댕겨와서 또 아파요 ㅡㅡ;;;^^

바람돌이 2006-10-27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밌다. 만두님 빨리 나으세요. ^^
일본 홋카이도 편도 기대할게요.

울보 2006-10-2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이 떠난 여행 정말 즐거울거예요

이쁜하루 2006-10-28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삼~~~~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 해외는 나가본적이 없는지라..^^

물만두 2006-10-2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근데 일본여행때 만순이가 사진찍어온게 없어요 ㅜ.ㅜ
울보님 과연 그럴까요^^ㅋㅋㅋ
이쁜하루님 저도 가본적은 없어요. 사진은 제동생이 다녀온거랍니다^^

부리 2006-10-29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우승이 유력해 보입니다...

물만두 2006-10-3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덕분에 1등했습니다^^
 

솔직히 여행을 자주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그말을 믿는것은 아니지만 태어나서 그렇게 오랜시간 여행을 멀리 해본기억이 별로 없어요

학교 다닐때는 수학여행이 전부이고

휴가철에는 잠시 이박삼일 정도 바다를 찾거나 명소를 찾았던 것이 전부이지요

그리고 결혼해서 신혼여행은 하이난섬으로 다녀왔구요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하루치기 여행을 주로 하지요

어린 류를 데리고 어딘가를 멀리 떠나서 잠을 잔다는것이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결혼하고 바다는 해마다 찾은것같아요

작년에는 못갔네요

가보고 싶은곳도 많고 아이에게보여주고 싶은것도 많은데

솔직히 저는 시간은 문제가 아닌데 경비가 문제지요

살림을 하다 보니 경제적인것이 우선으로 걸려요

요즘 류가 한창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하는데

그래서 옆지기랑 제주에 놀러가자고 했어요

저는 아직 제주에 가본적이 없어요

이상한가요

그래도 뭐

그래서 가려고 하니 옆지기 시간이 맞지를 않네요

여행 ,,

참 좋은것같아요

요즘 책속에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만나면서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리고 내 아이는 이다음에 겁먹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여행을 좋아하고 몸으로 실천하는 알라딘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그분들의 여행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행복해합니다

음이제까지 여행일기가 아니라

그냥 여행이 가고 싶다는 울보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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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10-2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울보님/ 제주도 가서 치카 긁어먹기, 페이퍼라도 써주삼!! ;;;;;

balmas 2006-10-25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추천임다.

울보 2006-10-25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치카님 빈대 붙기요,,,
그럼 되겟다,
아니정말로 어느날 비행기 타고 류랑 둘이서만이라도날아갈지 몰라요,
발마슨미 감사합니다,
 
소년왕 - 제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18
조은이 지음, 유준재 그림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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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슬퍼도 어딘가에는 기쁨이, 기쁨 뒤엔 보이지 않는 슬픔이 조금씩은 있을 것이다. 기쁨도 슬픔도 내가 살아 있기 때문에 생기는 거라면 나는 무엇도 피하지 않겠다.
그리고 내게는 언제나 나를 지켜봐 주는 진정한 친구가 있다. 그는 내 그림자다.-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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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10-24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너무 일고 프잖아요 버럭 ^^

chika 2006-10-24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꼭 읽으삼! 금새 읽었는데 다시 되새기며 읽어도 흥미진진한 책이삼~
(소년왕, 이란 제목을 정말 잘 지은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