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공공도서관 아이디를 찾고, 네이버로 접속한 기록이 있어서 회원탈퇴를 한 후 다시 회원가입, 여러 단계의 인증을 거쳐 드디어 비대면 대출회원까지 되었는데. 오호 통재라 ㅠㅠ
사무실 가까이 서점이 있어서 희망도서 바로대출 신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
바벨 1,2를 넣었더니 시리즈는 신청불가. 그러면 한달에 두권까지 된다니 바벨 1과 바벨 2.
그랬더니. 판타지소설은 신청이 안된다나. 그렇지만 문학상 수상작은 예외일 수 있다고. 알라딘 카테고리에서 판타지문학으로 구분되지만 추천도서, 해외문학상을 받은 작품인데. 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동네도서관에서는 신청이 되는지 보고. 그래, 안되면 뭐. 구입해서 읽으면 되는거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주말내내 집에 있다가 출근했는데 막노동한 것처럼 온몸이 쑤시고 힘들다. 생각해보니 선선한 새벽에 책 읽는다고 깨어있다가 아침에 일어나 어머니 삼시세끼 식사 준비와 설거지도 하루 네댓번은 하고 간식 챙기고 목욕시켜드리고 빨래하고.. 김치를 해도 될만큼의 부추를 다듬어서 김치는 못할 것 같으니 그냥 갈아서 페스토처럼 사용하려고 냉동에 넣어두고 일부는 부침개재료로 넣었다. 어머니가 잘 씹지 못하니 부추, 고추, 김치까지 다 갈아서 부침가루와 두부, 달걀까지 넣어 반죽을 했더니 양조절을 못하고 또 넘치게 만들어놨다. 두부가 좀 오래된 듯 하여 하나를 다 넣어버려서 점성이 안생기니 부침가루를 계속 더 넣게 되고... 하아... 근데 신기한 건 고추를 같이 갈면 매콤해서 맛있기는 했는데 김치를 갈아넣은 건 처음이라 어떤 맛이날까 예상이 안되었어서 급하게 하나 부쳐 먹어봤더니. 오홍 묘하게 김치맛이 올라온다.
이제 한동안 어머니 점심 간식은 부추김치부침개. 씹히는 내용물이 없으니 잘 드신다. ㅎ
아무튼.
여유로운 월요일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아침부터 기운없어서 졸고 있다가 결국 과자 하나 까먹고 당이 필요한 것 같아 아침부터 믹스커피를 타 마시고, 지금 기운나서 열심히 도서대출을 시도했는데... 희망도서는 실패.
일단 옆에 있는 책부터 읽어야겠다. 하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