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장면들도 구경(!) 못해봤는데 앵커브리핑이라니.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특히 더 뉴스 보는 것이 싫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위안이 될까 아니면 오히려 더 마음을 싸지르게 되는 불씨가 될까.

별 생각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면 딱 좋겠지만, 세상은 결코 그럴수가 없는 곳이려나. 




이 상황에 소설까지 그저 쉽게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제 막 도착한 신간. 연쇄유괴사건 재심으로 다시금 던져진 질문, 진짜 정의란 무엇인가?

"고마워, 나 같은 살인자를 무죄로 만들어줘서"




 책 읽어야하는데 비도 오고 잠도 못자고 여기저기 괜히 막 몸이 쑤시는 것 같고 속도 울렁거리고, 여름이 올 것 처럼 덥다가 비내리면서 또 기온이 훅 내려가서 그런지 몸이 견디지를 못하는 것 같다. 찌뿌둥함과 통증 사이의 그 어딘가에서 힘들어하는 상태

금요일 업무종료 7시간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옳고 그름은 원래 흑백이 분명히 나뉘는 것이 아니고, 정의의 검도 영원히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배신죄를 저지른 자본가의 선택이 수백 명 직원들의 생계를 위함일 수도 있고, 비참한 처지에 몰린 피해자가 가장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어쩌면 바이웨이둬는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 그가 정말 부득이한 처지에서 고통스러운 선택을 했을 수도 있고, 구야오원의 죽음이 정말로 예기치 않은 사고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빌어먹을, 바이웨이둬, 당신은 사회의 변두리를 떠돌아야 했던 사람이 아니잖아. 당신에게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정신지체장애인 어머니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시장에서 버려진 채소를 주워야 했던 것도 아니야. 당신이 추구한 건 생존이 아니라 부였어. 당신 주위에 몰려든 상어들은 당신과 호형호제하는 사람들이었고, 당신의 부득이한 처지와 고통스러운 선택은당신을 백만장자로 만들어줬어. 게다가 당신은 지금 마음 편히 살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양손에 쥐고 떠나려 하고 있잖아?
모든 행동에는 동기가 있고, 모든 동기는 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모든 행동에는 결과도 있다. 성인이라면 그행동의 결과에 책임져야 마땅하지 않은가? 333


##########

셜록홈즈를 떠올리게하는 코미디같은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이건 그가 주인공이 아니었다.
뭔가 좀, 니 정체는 또 뭐야? 라는 말을 하게 된달까. 우연이 너무 겹치고있기는 하지만 그걸 생각하기전에 새로운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다는 건 이상한 종류의 마술 같다고 혜인은 생각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존재가 나타나 함께하다 한순간 사라져버린다. 검고 텅 빈 상자에서 흰 비둘기가 나왔다가도 마술사의 손길 한 번으로 사라지듯이, 보통의 마술에서는 마술사가 사라진 비둘기를 되살려내지만, 삶이라는 마술은 그런 역행의 놀라움을 보여주지 않았다.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마술, 그건 무에서 유로, 유에서 무로는 가지만 다시 무에서 유로는 가지 않는 분명한 법칙을 따랐다. 그 룰을 알고 있는 이상 그저 꽃이 필 때 웃고 비둘기가 마술사의 손등에 앉아 있을 때 감탄할 일이었다. 224, 손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기 진행중인 책 두 권. 곧이어 읽을 책 두 권. 그리고 최대한 빨리 읽으려는 책 두 권. 그리고 또 읽을 책 한 권. 한 권은...읽고 괜찮으면 이어서 읽을 책. ㅎ









기자이자 셰프인 작가는 '음식의 본질은 무엇일까'란 화두를 붙잡고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국밥 한그릇, 카레 한접시에도 수많은 뒷이야기가 담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익숙지않은 식재료와 요리를 소개하는가 하면 익숙한 식재료와 요리를 낯설어 보이게 한다. 

신간소개에 올라오는 책들 중에 이렇게 시간이 흐른 후 보면 이미 갖고 있는데 읽지 않은 책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럴때면 늘 책탑을 허물고 책정리가 시급합니다. 이렇게 놀고 있을 시간에 책을 읽어야 합니다, 라는 결심을 되새기게 되지만 오늘도 여전히 집에 가면 풀어진채 모든걸 팽개치고 멍때리며 티비보다 잠이 들 것이다.

가끔, 삶이 뭔가, 싶을 때 많은 것들이 엉켜버리고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건 아무래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겠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현재의 부끄러움과 후회가 뒤섞여있는 것인지도.


존버씨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다. 그는 일터에서 '버티고 또 버텨야 하는' 모든 노동자의 다른 이름이다. 이들의 존버는 다양한 은어로 변주된다. 간호 노동자의 태움, 방송 노동자의 디졸브, 보험 노동자의 욕 갓. 저자는 이 보편의 고통을 두고 '존버씨는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삶을 견디고 있는지 모른다'라고 말한다. '죽어가는 삶'은 뚜렷한 흔적을 남긴다. 만성피로, 불안증, 공황 같은 증상을 비롯해 일터 장소, 동료관계, 업무조건, 평가 방식 등에도 과로 죽음을 추적할 흔적과 증거는 남는다. 실제 산재 판정이 승인, 불승인된 사례까지 부록에 붙이며 성실하게 존버씨를 기억하고자 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 생각없이 보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는 드라마. 당시 드라마제작 노동자들의 휴일을 준수한다고 잠시 방송이 끊겼을 때, 드라마의 내용과 더불어 너무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네 멋대로 해라, 가 기억에 남는 드라마인 것처럼 이 역시 그와 같을 듯. 

그리고 하나 더. 신작영화소식을 통해 알게 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수학풀기가 답을 맞추는 결과내기가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말하는 에피소드에서부터 맘이 동해버렸다. 영화관에서 영화 본게 몇년전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영화보고 싶다.












어릴 때는 고기없이도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자랐는데. 사회생활을 하며 고기를 먹기 시작하니 이제 육식은 당연한 것이 되었다. "인간과 동물, 자연의 화해를 위한 21세기 동물권 선언"이라니. 

반종차별주의. 같은 종에서도 차별이 있는데 그건 또 어쩐담. 

'갭이어'는 본래 유럽과 미국의 청년들이 대학교 입학 전 혹은 취업전에 자인 트랙을 벗어나 자원봉사, 배낭여행 등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보낼지 모색하는 시간을 듯한다,고 하네. 이미 갭이어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는 지났고. 내게는 안식년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안식년제도는 없을뿐이고. 한달만이라도 셰익스피어 베케이션을 달라고 하면. 그것도 미친놈 소리 들을꺼야. 











[서경식 다시 읽기] "이 세상에서 저를 지우고 싶습니다"

92년 [나의 서양미술 순례]가 처음 번역출간되었고 이후 많은 책이 출판되었는데. 책과 강연, 만남 등을 통해 영향을 받은 열여덟명의 인물이 서경식 선생에 대해 쓴 글을 모은 책. 












[다채로운 일상] "어떤 사회가 공정과 평등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알아보는 리트머스 시험지는 그 사회가 가장 소외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권익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정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영국 하원 여성, 평등 위원회의 트랜스젠더 평등 보고서에 나온 말. 

차별과 구별의 개념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직 패주도 읽지 못해 대지를 구입하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랐다. 벽돌책뿐만 아니라 당장 사 재겨둬보기에는 좀 비싼. 읽을 때 사야지. 에밀 졸라와 클라우디오 책은 언젠가 꼭 읽겠지, 싶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