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일/ 만화가와 시인이 함께 협력해 만든 작품집. 매일매일의 오늘을 잘 살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는데 만화와 시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며 다가올지 궁금한 책이다.
그리고 제목만으로 궁금해지는 책은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과 '살리는 일'
살리는 일,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이용하는 캣맘인 저자가 거리의 고양이와 강아지를 구조하는 일상을 기록한 책.
어딘가에 있는 어디에도 없는/ 부산의 재개발 예정 지역 풍경을 돌아본 미술가가 사라지는 도시 풍경을 수채화로 기록한 책. 재개발로 들어선 아파트가 보이는 회색빛 균일한 세계 이전 자리 잡고 있던 마을 풍경을 그린 수수한 빛의 수채화는 도시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그것은 죽고 싶어서가 아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기자 5명이 스위스 조력자살지원단체 '디그니타스'를 취재하며 엮어낸 책. 안락사에 대한 좀 더 풍성한 논의를 담고 있다. 비록 옳고 그름의 정답은 알 수 없더라도 그것은 (그냥 깔끔하게)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는 것만은.
다양성을 엮다/ 인간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종도 현재 지구상에는 인간 자신밖에 없다.
뭐든 다 배달합니다/ 가장 인간적인 노동,을 갈구하던 저자가 20년 2월 사무실 책상을 떠나 길위에 섰다.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고 내가 일하는 만큼 벌 수 있다는 일을 찾아 나선다. 그래서 가장 인간적인 노동을 만났냐고? 이데 대해 저자는 '글쎄다. 대신 일하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확실하게 들었다고 말한다.
늠름한 소국/ 세계 78개국을 취재한 중견 저널리스트가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가장 경이롭고 궁금했던 나라들, 군대를 버린 나라 코스타리카, 인간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쿠바, 실크로드의 중심 우즈베키스탄, 민주화된 미얀마를 직접 찾아 그 늠름함을 눈으로 확인하고 희망을 얻는다.
이렇게 많은 신간중에 관심을 가졌던 책이 손에 꼽히고 그 중에서 구입한 책은 현재 한권. 예전보다 신간에 대한 관심이 많이 적어진것이 맞는건가.
근데 그렇다기보다는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책에 대한 집중도 줄어들었고 책을 진지하게 읽는 태도도 바뀌어버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