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전화가 울렸다...누구야?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언냐, 저에요, 치카동상~~~, 여기 공항인데 언니네집 어케 가요?"
한달전부턴가, 온다고 여운만 띄우더니, 드뎌 정말로 치카동상이 홍콩 공항에 도착한것이다.
나는 부랴 부랴 세수를 하는 둥, 마는 둥,,,지갑만 들고 뛰쳐 나갔다.
공항 버스를 타고 가서 보니, 사람이 빠져 나간 텅빈 곳에 생기가 가득찬 얼굴로 앉아 있는 우리의
제주 동상,,,
웬지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치카랑, 둘이 정답게 손을 붙잡고 버스에 올라탔다.
서로의 얼굴만 봐도 흐믓하다...
울 동네 도착,
하늘을 보니 오늘은 굉장히 쾌청한 날이 될 것 같다.
맛난 딤섬도 사줘야지,
로컬 마켙에도 같이 가야지..
케이블 카도 타고,
이렇게 산넘어 바다위로 가는 케이블 카인데 치카가 좋아 하겠지?
둘이서 사진찍어서 만두동상에게 약 좀 올려줄까?
그리고....아아, 할 일이 아주 많을것 같다.
울동네 바닷가도 거닐고,
플랴쟈에서 커피도 마시고,
울집 베란다 도마뱀도 만나게 해줘야지..
,,,,,,참가에 의의를 두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