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기에
"뭐야?" 하며 옆에 앉았다가 너무....놀랐다.

부시시한, 헝클어진 파마 머리에
주운 것 같은 허접한 티쪼까리를 입고
동생을 버린 남자를 쓰레파를 벗어 들고 마구 때리며
고래 고래 악을 쓰는 아줌마....

그 아줌마는...최진실이었다.

연기... 정말 잘했다.
그런데...."연기 참 잘한다" 이 생각 보다는
"어쩌다 저런 역까지 맡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92년...
서울의 모든 길거리의 리어카에서
"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 앞에 서있는데..."
하는 유승범의 노래가 하루 종일 울러 퍼졌다.

그 때....최진실은 요정이었다.

오늘 잠시 본 <장미빛 인생>에서의 최진실과
92년의 <질투>에서의 요정이
같은 사람이라는 걸 믿기는....쉽지 않았다.

92년...
아직까지 내용이 기억날 만큼 <질투>는 인기가 많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태풍을 일으키며 나타났고,
노래방에 가서 만원을 내면
빨간색 소쿠리에 오백원 짜리 동전 스무개를 담아 줬고,
지금은 중견 탈렌트가 된 염정아랑 홍학표 등등이
<우리들의 천국>의 주연을 하고 있었다.

아....그러고 보니....최진실만 변한게 아니구나....

그 때....
우리들은 대학 1학년이었다.

그 때....

맨날 하는 일이 술먹고,당구치고, 여자한테 차이는게 전부였던
동기 P는 OO대학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고( 정말.....상상도 못한 일이다.),

어떻게 남자랑 키스를 할 수 있냐며 수줍어 하던 친구 OO는
애 둘을 낳고 자~알 살고 있으며(공공장소에서 수유를 하기도 한다),

학사경고를 내리 받았던,
수업 시간에 칠판 보다는 주로 창문을 바라보던,
늘 조금은 우울해 보이던, 제도권과는 멀어 보이던 A는
OO법원의 검사가 되었고,

찢어진 미키마우스 청바지에 형광색 티셔츠를 입고 돌아 다니던 나는
멀쑥한 정장차림의 회사원이 되었다.

정말.....그 시절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1992년의 질투...최진실....그리고 우리.

더 이상 노래방에 오백원 짜리 동전을 담아주는 소쿠리가 없듯이
그렇게 많은 것들이 변했다.

최진실도....
나도....
우리 모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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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9-29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질투 안보고 그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유승범의 그 노래는 기억하고 있죠. 어떤 시기, 특정 장소에서 그 노래를 불렀는데요, 그 노래를 부르면 그 장소와 시간이 떠올려집니다.

엔리꼬 2005-09-29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질투를 우리 학교에서 찍은 적이 있어서 그 때 우리 모두는 난리가 났었죠.. 저도 결국엔 최진실, 김혜리 얼굴을 바로 옆에서 볼 수가 있었다는... 아~ 추억은 방울방울

kleinsusun 2005-09-29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그 특정한 장소가 어디예요? 궁금^^ 노래방은 아니죠? ㅋㅋ

서림님, 안녕하세요. 정말 추억은 방울방울이네요......방울방울 맺히는...^^
그 때 서림님이 바로 옆에서 본 최진실과 지금의 최진실...정말 많이...변했죠?

BRINY 2005-09-29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 15년전, 입시위주의 교육에 불만투성이였고, 교사들이 보기에는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가끔 돌발행동을 하던 학생이, 지금은 그때 아기였던 학생들을 상대로 교단에 서있네요. 아이러니.

로드무비 2005-09-2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生은 알 수 없어!
딱 이 한마디.^^
그런데 인기절정 요정(그것도 연기지만)일 때가 인생의 황금기고
추레한 아줌마(그것도 연기지만)로 변신한 지금이 추락한 건 아닐 거예요.
남편과의 문제로 온갖 추문이 쏟아져 나왔을 때 저 수치를 어떻게 견디나,
염려스러웠는데 잘 극복한 것처럼 보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글샘 2005-09-29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0년대의 방황하던 우리가, 2000년대의 곰팡내나는 우리로 변화한 모습을 두눈 시퍼렇게 뜨고 쳐다본 이가 있습니다. 김규항의 나는 왜 불온한가를 읽고 있습니다.
거기에 답이 있을겁니다.

로즈마리 2005-09-2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장미빛 인생>의 최진실 보고, 제 2의 고두심이 되려는가 보다는 생각이 조금 들긴 했었죠. 근데, 참, 요정처럼 나왔으면 호응을 못 얻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근데, 정말 인생이란 알 수가 없어요. 생각해보면 저도 제가 이짓하고 있을 줄 몰랐으니까. 그러면서도 왠지 끄덕끄덕하게 되는 거 있죠. 누가 뭐 한다고 하면, 의왼데도, 역시, 왠지 어울려..하는..^^

kleinsusun 2005-09-29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정말...그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죠?
저도 제가 회사원이 될지는 몰랐어요. 또....회사를 이렇게 오래 다닐지도 몰랐답니다.ㅋㅋ Briny님의 학생들은 92년엔 이유식 광고 모델들? ^^

kleinsusun 2005-09-2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그 시련 속에서 다시 일어난 최진실.홧팅입니다!!!
글쿠...신한인지 신안건설인지 아파트 분양 부진이 최진실의 이혼에 있다고 소송한 그 회사.... 그 회사의 손을 들어준 판사....정말 기가 막혀요. 만약 그 아파트가 잘 팔렸다면 그건 다 최진실 덕분인가요?

92년...15년이 지났어요.
그 때가 더 좋은 시간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항상 이 순간이 인생의 화양연화라는....^^

kleinsusun 2005-09-2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나는 왜 불온한가> 읽고 계시는군요.
김규항 책을 한번도 읽어 본 적이 없어요.
인터넷에서 글은 몇번 읽었는데 좀 거북했던 기억이....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kleinsusun 2005-09-29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2의 고두심....ㅋㅋ
고두심 정말 훌륭한 배우쟎아요, 그죠?
그 영화 제목이 뭐죠? 고두심이랑 전도연,박해일 나오는....
아...<인어공주>.
그 영화 보고 고두심을 더더욱 존경하게 되었다는....

최진실...예전처럼 귀여운, 요정 같은 이미지는 없어졌지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연기력과 열정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

코마개 2005-09-29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진실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보란듯이 잘살았으면 하는. 그 이상한 아파트 회사는 최진실 이혼한것 가지고 아파트 이미지 나빠져서 안팔렸다는 말도 안되는 소송하고 판사는 손해배상 판결 내리고. 웃기지도 않죠.
아픔을 많이 겪어서 연기에서 삶이 묻어나는것 같아요.

kleinsusun 2005-09-2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아파트 회사는 어떻게든 핑계를 잡아서 조금이라도 적자를 보전할 속셈이라 치고....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판사의 뇌구조는....?
정말 웃기는 세상입니다. 외국 신문 해외토픽란에 제보를 하면 나올 듯...
최진실 홧팅!

마태우스 2005-09-2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원도에 진료봉사를 나갔었어요. 그때 줄기차게 부르던 노래였죠. 엠티를 못가고 그냥 와야 했는데요, 어찌나 아쉽던지. 진료기간 내내 겁나게 재미있었거든요.

클리오 2005-09-2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렇게 비슷한 생각을... ^^ 저도 '장밋빛 인생'을 보면서, 계속 '질투'를 떠올리고 있었거든요.. 세월이 많이 흘렀어.. 하고 말이죠... 그래서 분명 비슷한 또래일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맞았어요. 저는 92년도에 고3이었거든요.. 고3의 스트레스받는 정체불명의 머리속에 울려퍼지던, 자기만 화창한 것 같은 질투의 주제가.... 저는 그 시절 친구들을 떠올려봤자, 그때 절대 교사 안한다고 말하던 애가 지금은 교사만 잘하고 있다...밖에 할 말이 없군요. (사범대를 나왔거든요... ^^)

kleinsusun 2005-09-29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태님, 그런 겁나게 재미있는 추억이 있었군요.
마태님이랑 데이트하는 미녀는 정말 지루할 시간이 없겠어요.
워낙 화제가 많으시니깐....

클리오님, 저랑 비슷한 또래시군요.ㅋㅋ
고 3때 질투 보면 정말 "질투"가 났었겠네요.
컴컴한 독서실, 계속되는 모의고사...스트레스에 살은 찌는데
드라마에서는 그저 깨소금 쏟아지는 연애질들이.....ㅋㅋ

정말....많은 것이 변했어요. 92년과 그리고 지금.

플레져 2005-09-29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경이! 질투에서 최진실 이름이 하경이였어요. 그 둘이 세븐 일레븐에서 컵라면 먹는 바람에 죄다 편의점가서 무조건 먹었다죠. 아마, 새우탕면? ㅎㅎ
마지막회는 녹화해 두고 보고 또 보고 했었죠. 트렌드 드라마의 신호탄이었을테고... 그나저나 우리도 참 많이 변했군요. 최진실 늙는 것만 생각하고 나 늙는 건 생각도 안하고 있었으니~~~ ㅎㅎ

kleinsusun 2005-09-29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맞다.이름이 하경이었어요.직업은 여행사 다녔나...?
세븐 일레븐에서 컵라면 먹던 것도 생각나고,
또 최진실이 최수종을 베란다에서 기다리면서
죠리퐁 한봉지를 다 먹어버린 것도 생각나네요.
나름대로 시간의 흐름을 죠리퐁 빈봉지로 표현한....ㅋㅋ

어제 깨달았어요....최진실만 변한게 아니라 모두가 변했다는 것을...

moonnight 2005-09-3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어제 이 드라마 보고 울었어요. ㅠㅠ 최진실 정말 연기 잘 하더군요. 자신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날 듯도 하구요. 야무진 이미지 그대로 시련을 딛고 일어섰음 좋겠어요. 92년에 질투가 방영됐었군요. 그 때 인기 정말 짱이었죠. 그거 하는 날은 과동기남자애들도 술도 안 마시고 집으로 뛰어갔던.. ^^;

kleinsusun 2005-09-3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 최진실 연기 정말 잘하죠?
드라마 제목처럼 최진실이 시련을 딛고 다시 "장미빛 인생"을 찾길 바래요.^^
 

동생이 물어봤다.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거 있어?"

뭐 생각나는게 없었다.
"없는데..."

언제인가...어디에선가...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나 생일, 휴가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뭔가 특별하고 근사하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날 만큼은 꼭 행복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

그 말이 공감이 된다.

03년 생일에는 덴마크에 있었다.
출장중이었다.
"생일날 미역국도 못 먹어서 어떻하니?"
엄마는 걱정을 하셨지만, 난 마음이 훨씬 편했다.
코펜하겐에서 2시간 반 운전을 해야 하는 작은 마을의
방도 몇개 없는 조용한 호텔에서 맞이하는 생일....
가볍고...또 조용하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04년 생일에는 상하이에 있었다.
추석 연휴....남생이를 꼬셔서 탈출을 했다.
상하이 시내를 하루 종일 돌아 다니다가
신천지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05년 생일....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엄마는 몇년 전부터 생일날 마다 말했다.
"이번이 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생일이다!!!"
즉....시집가라는 말이다.

아침에 기분 좋게 가족들의 노래를 들으며
케이크의 초를 휴우~불고 나면 엄마가 하는 멘트다.
이젠 초가 더 많이 늘어 났으니 엄마의 이 대사는 더 비장해 지지 않을까...

그리고 왜 하필....월요일일까?
뭐 공연이나 하나 볼까...생각했는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벌써 몇개의 선물과 카드를 받았다.
첫번째 선물을 준 사람은
나의 지기,사랑하는 소연언니.
일주일간의 한국 출장.워낙 언니의 일정이 바빠서 겨우 만날 수 있었다.

스시집에서 사시미 소(小)랑 매취순 한병을 마시며
밀린 얘기들을 나누다가 일어서려 하는데
언니가 핸드백을 열며 빨간색 작은 주머니를 내밀었다.

" 미안해...포장을 못했어.다음주 니 생일이쟎아."

아....미안했다.
소연이 언니가 스페인으로 떠난지 벌써 4년째.
난 한번도 생일을 챙기지 못했다.
그런데...소연이 언니는 포장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언니....고마워...그리고 사랑해.
그 자리에서는 말하지 못했다. 뻘쭘해서...

카드회사나 인터넷 쇼핑,백화점...이런데서는 축하 메일이 안왔으면 좋겠다.
그런 이메일 받는다고 기쁘지도 않고,
메일 용량만 잡아 먹는다.삭제하기 귀찮고....

생일선물로 받고 싶은거?

음.....금도끼 은도끼의 산신령처럼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뿅하고 나타나
" 니 소원이 무엇이냐? 생일선물로 받고 싶은것이 있느냐?"
하고 묻는다면...?

쩍 팔리지만....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 한 사람을 오래 오래 오래....사랑하게 해주세요.
화끈한...뭐 열정적인...그런 사랑 또는 연애질 말고
이제 누군가를 오래 오래 오래....변함 없이...사랑하게 해주세요.

그래서....다음 생일, 또 그 다음 생일, 또 또 또 그 다음 생일들을
그 사람이랑 보낼 수 있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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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5 0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05-09-25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 일단 생일 축하해요^^
근데 방년 스물몇살이시더라? 흐흐^^
에휴, 내년에는 어캐 옆댕이에 오래 사랑할 남정네를 델꾸와서 공개하셔야 할텐데
(엄마처럼 나도 압박~~~^^*)

kleinsusun 2005-09-2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산이신님, 감사합니다. 생일이 9월말? 10월초? 저도 미리 축하드릴께요.^^

파란여우님, 미워미워...ㅋㅋ 압박은 울 엄마로 충분하답니다.호홋.

클리오 2005-09-2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마냐님이 미녀는 전부 9월에 태어난다더니, 정말인가보군요. 알라딘에 생일이 넘쳐요... 생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한 사람을 오래오래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비는 마음도 좀 이해가 되요.. 내 마음 나도 몰라~ ^^ (저랑 다른 차원이실까요...) 그런 분 꼭 만나게 되시길 빌께요...

kleinsusun 2005-09-25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감사합니다. 내일 케익의 초를 휴~불면서 기도할래용.^^

세벌식자판 2005-09-26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 드려요~~~ ^^;

kleinsusun 2005-09-26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벌식 자판님, 안 늦었어요. 생일은...오늘이랍니다.ㅋㅋ 감사합니당.
그나저나...아직 안자요? 저도 월요일 아침을 걱정하면서도 아직 안자고 있네요.

moonnight 2005-09-26 0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늦기 전에 생일 축하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빈 손인데 이를 어쩌나. 마뜨르슈카 인형이라도 하나 사 올 것을 ㅠㅠ;;) 우리 예쁜 수선님 더더 많이 행복하시길 바래요.그리고 바라시는 소원 분명히 이뤄질 거에요.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잠을 못 자고 있답니다. 좀 있음 출근해야 하는데 걱정이에요. -_-;; Happy birthday!!! ^^

드팀전 2005-09-26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합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재미에 결혼할 생각도 안하시구 ^^
까잇거...좀 천천히 해도 전혀 문제될 거 없으니...ENJOY YOUR LIFE!!

kleinsusun 2005-09-26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onnight님, 핀란드 다녀오셨군요.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사진 많이 찍어오셨죠? ^^
저 어제 3시 거의 다 되어서 잤는데 지금 무진장 졸리네요.
통근 버스에서 못일어날 뻔 했어요.
moonnight님 오늘 하루 어떻게 버티실지 걱정되는데요.ㅋㅋ
여행 후유증....생각보다 오래간답니다. 고민, 걱정 이런건 다 유럽에 버리고 오셨죠?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kleinsusun 2005-09-26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팀전님, 호홋.... "안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리....ㅋㅋ
그럼요, 기왕 늦은거 뭐 천천히 해도 no problem!!!이죠.
감사합니당. Enjoy my life!!!

날개 2005-09-26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한 주의 시작이 생일이라니... 이번주는 온통 축복받는 주가 될거예요..ㅎㅎ






kleinsusun 2005-09-26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날개님, 감사합니다.
꽃이 너....무 이뻐요!!!
기분이 환해지네요. 감사합니당!!!

2005-09-26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kleinsusun 2005-09-2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속산이신님, 진정 동질감이 느껴지는군요. 또 님의 기도도 진정 마음에 와닿아요. 근데...모르고 지나가서 죄송해용. 오늘 아침에도 소원을 빌었답니다.잘 되겠죠? ㅋㅋ

코마개 2005-09-2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혀요...저런 꽃 사진은 재주가 없는 관계로 생략.
아직 10대 이신가??? 초에 불켜고 후~~라니.ㅋ
예전에 후배 생일에 학교 근처 술집서 한잔하면서 어린후배에게 케잌 사오라 시켰더니 빵집에서 "초 몇개 드릴까요?" "스물 아홉개요" 그랬더랍니다. 그러니까 빵집 아가씨.."네? 몇개요?" 쪽팔려 죽는줄 알았답니다.
이런 걸로 봐서 수선님은 아직 10대. 10대가 무슨 결혼을 해요.

kleinsusun 2005-09-26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 10대가 아니라....좋은 말로 당당하고, 그냥 말로 뻔뻔한거죠.
호홋...오늘 아침에 초에 불켜고 휴~우 불고 왔는데요.ㅋㅋ

2005-09-26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kleinsusun 2005-09-2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산이신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

2005-09-27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또래 대리 P가
요즘 슬럼프에 빠졌다고 고민을 말했다.

어제 오랜만에 출근한 난
시차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일에
축 늘어져 있었다.

그래도 슬럼프에 빠졌다며 한숨 짓는 P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딴에 생각나는대로 말했다.

"있쟎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싫지? 그치?
그럴 때 5분만...5분만...하고 계속 누워 있으면
시간은 시간대로 가고 잠은 잠대로 못 자쟎아.

그럴 때 미친 척 하고 벌떡 일어나서 샤워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쟎아.

슬럼프도 그렇게 잠에서 깨는 것처럼 벌떡 일어나서 나와봐.
축 늘어져 있다가도,
도저히 못 일어날 것 같다가도,
샤워를 하면 개운해 지는 것 처럼
미친 척 하고 한번 기분을 up시켜 봐."

말이 되는건지...?
착한 P는 "고마워.힘이 되었어.일해!" 하며 어깨를 툭툭 치고 갔다.

오늘 아침....
도저히 일어나기가..... 너무도... 힘들었다.
5분만....5분만....하며 5분 단위로 계속 울리는 핸드폰을 부여잡고
침대에 축 늘어져 있었다.
그러다 겨우 겨우 일어났을 때,
어제 내가 P한테 한 말이 생각나 웃음이 나왔다.

미친 척 하고 일어나 샤워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쟎아?

참....그걸 누가 모르나....
그건 누구나 알고 있다.
미친 척 하고,
힘들지만 벌떡 일어나 샤워하면 된다는 것을....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을....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그런데 슬럼프에 빠졌다고 한숨 짓는 P에게
그런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같은 말을 했으니...

P한테 밥이라도 한끼 사줘야 겠다.
삼계탕 같이 영양가 높은 걸로....쓸데 없는 말 대신.

어제 그런 맹한 말을 듣고
"고맙다"고 말한 P.

고민을 나누어줘서 고마워.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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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9-2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근데 정말 그렇게 슬럼프가 벗어나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야클 2005-09-22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격려와 위로의 말은 실질적인 도움 여부를 떠나 고마운거예요. ^^

글샘 2005-09-2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 님의 말씀처럼 일어나서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또 5분더...를 했답니다.^^
우울할 때, 전 요즘 금강경을 읽는답니다. 마음 비우는 데는 그만인 거 같애서요..^^(전 절에 구경할 때 말곤 가 본적도 없는 사람입니다만...)

코마개 2005-09-22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자학한답니다.ㅋㅋ 원래 시니컬 하기도 하지만 슬럼프에 빠지면 스스로 마구 자학하죠. 사람이라는게 원래 자기 못난 점은 혼자생각만 하는건데도 감추고 싶고 다른 핑계를 대고 싶잖아요. 그런데 그러지 말고 정말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대면하고 나면 뭔가 다른게 보이더라는.

클리오 2005-09-2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분만...의 유혹은 정말 달아요. 일찍 자면 되는데... 흐~

2005-09-24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25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5-09-2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의 진심을 알기 때문에 P께서는 정말 고마우셨을 거에요. ^^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가 눈물이 핑 돌만큼 마음에 다가올 때가 있더라구요.
 



머리가 복잡하고 이것 저것 심란할 때,
매사가 귀찮고 시들시들할 때,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낄 때,
너무나 다행히도....
내겐 출장이라는 선물이 주어진다.

물론 출장 준비와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장난 아니다.
영업사원에게 실적은 곧 인격이며,
비행기 값도 못 건지는 결과를 들고 돌아온다면
"뭐 하러 갔냐?"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10시간 넘게 비행하고,
이 도시 저 도시를 혼자 돌아 다니고,
낯선 도시의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혼자 뭔가를 생각하고 뭔가를 끄적거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
그건 축복이다.

어쩌면 이런 시간은 내가 회사 생활을 버틸 수 있는 힘이고, 
이리 저리 비틀거리다가도 씩 웃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다.

어제 Milan으로 날라 왔다.
파리에서 Milan으로 transit했는데,
파리공항에서 4시간을 기다린데다가
비행기가 거의 두시간이나 연착을 하는 바람에
(무슨 항공기의 결함이나 기상 문제도 아니고
항공사에서 예약을 너무 많이 받았다.)
Malpensa 공항에 밤 10시에 도착,
다시 Biella에 있는 호텔로 가니 11시.
방에 들어가자 마자 푹 고꾸라져서 잤다.

오늘 아침....
피곤함을 물리치기 위해
밥그릇 만한 카푸치노에 설탕을 쏟아 마시며
멍하니 앉아 있는데 Paola가 데릴러 왔다.

우리는 꼭 껴안았다.
인사에는 두 종류가 있다.
형식적인 인사와 진심이 느껴지는 반가움.

Paola에게는 항상 따뜻함이 느껴진다.

Paola 언니는 67년생.
까무잡잡한 피부,
군살 하나 없는 늘씬함 몸매,
치약 모델처럼 하얗고 고른 치아,
굵은 웨이브의 자연산 까만 머리....
건강하고 섹시하다.

Paola는 쿨한 74년생 남친과 동거하고 있다.
지난번 출장 왔을 때,
Paola 남친과 그 남친의 친구와 저녁을 먹었다.

Paola 남친은 축구선수다.
신문에 날 때 마다 Paola는 scan해서 기사를 보내 준다.
이태리어를 읽을 수는 없지만,
사진 하나 만큼은 예술이다.
자~알 생겼다.

동거한지 벌써 몇 년 됐고,
집도 같이 샀지만
결혼할 생각은 없다. 

지금 이대로가 좋고 행복한데
왜 결혼을 하냐고 한다.
내가 결혼 때문에 이리저리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면,
이태리 와서 편하게 살라고 한다.

미팅을 하러 Paola네 회사로 가기 전에
새로 생긴 카푸치노 가게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girl's talk"를 나누었다.

Paola와 이런저런 일상의 고민거리들,
girl's talk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랑,연애....
이런 얘기들을 하니
이솝 우화(?) 그런데서 땅인지 나무를 파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친 농부처럼 속이 다 시원했다.
카타르시스? 뭐 그런 걸 느꼈다.

Paola 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
가슴 뻐근하게 고마운 일이다.

실컷 수다를 떤 후( "수다가 사람 살려"....정말 110% 진실이다.)
Paola네 회사에 가서 사장 아저씨와 미팅을 하고
셋이서 점심을 먹었다.

Paola의 미소를 바라보며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다가
순간 "난 참 행복하다"고 느꼈다.

이렇게 진심이 느껴지게 나를 꼭 안아 주는 친구가 있음에, 
그 환한 미소에 내 마음까지 환해지는 친구가 있음에,
멀리 있지만 이 세상 한 구석에서 나를 걱정해 주는 친구가 있음에....

Paola가 말했다.
"Life is one way trip. Do it in first class!!!"

Paola를 보며 느낀다.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고,
S생명 광고처럼 인생은 기니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일에 넘 열 받지 말고 까잇거...하며 넘기기도 하고,
순간 순간을 즐기자고.....

또 Paola 처럼 밝고 낙천적인 에너지를 주위에 마구 전염시키는 사람이 되자고....

고마워, Pa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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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9-20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글을 보면 말예요. 일종의 대리만족이랄까 뭐 그런걸 느끼게 돼요. ^^
질투는 아니고 그냥 약간의 선망과 뭐 그런것 말예요.
수선님에게서 저도 낙천적인 에너지를 얻고 갑니다. ^^

2005-09-20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20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20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끼사스 2005-09-2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쪽 두 아저씨도 포즈를 취하고 계시군요. ^^

로드무비 2005-09-20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라인수선 님도 파올라 같은 에너지가 있어요.
주변을 밝고 경쾌하게 전염시키는......
멋진 친구분에게 추천 한 방!!^^

세벌식자판 2005-09-2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
 

한가한 일요일.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김영하 산문집 <랄랄라 하우스>를 읽었다.

김영하 옛날 단편 중에(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남자친구랑 헤어질 생각으로 삐삐를 버린 여자가
삐삐를 찾으려고 난지도를 뒤지는 얘기가 나온다.
삐삐 소리가 지금도 울리고 있는 것 같은 환청을 들으며
한밤에 난지도로 가 쓰레기를 뒤지는 여자.
아....그 심정 절절히 공감할 수 있다.
내가 왜 그런 미친 짓을 했을까...후회에 가슴을 치며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여자.

이번 산문집에도 난지도 얘기가 나온다.
어떤 부부가 부부싸움을 했다.
감정이 격해진 여자가 "이 결혼은 무효야!"하며 결혼앨범을 버렸다.
그 다음날, 정신을 차린 남자가 난지도로 달려 갔다.
다행히도....그 남자는 앨범을 찾았다.
극적으로, 3박 4일을 새워 뒤져서 찾은 건 아니고
난지도에서 일하는 사람이 찾으러 올 것 같은 쓰레기를 미리 분류해 뒀다고 한다.

난지도까지 달려가서 앨범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부는 3년 후에 이혼했다고 한다.쩝.

난지도 얘기를 읽으니
쓰레기 더미를 어쩔 줄 몰라하며 뒤지고 있던
커플이 생각났다.

4월달에 방콕 출장갔다가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였다.
친구가 마중을 나왔다.
가는 길에 을왕리에 들려 칼국수를 먹고 가자고 했다.
피곤하긴 했지만 인천공항까지 나온 친구의 제안에 따라
을왕리에 가서 칼국수를 한 그릇씩 먹고
바다를 바라보며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쳐다 보니
한 남자가 조개 껍데기와 음식 찌꺼기가 마구 뒤섞인 쓰레기 더미를
쭈그리고 앉아 뒤지고 있었다.
그 옆에는 여친으로 보이는 여자가 어쩔 줄 몰라하며 서있었다.

우리가 그 쪽을 흘끔흘끔 쳐다보자
식당주인이 말했다.
"어제 여기서 조개구이를 먹고 반지를 빼놓고 갔데요."

아....재활용품도 아니고, 신문 수거함도 아니고
손도 다치기 쉬운 조개 껍데기를 미친듯이 뒤지고 있는 그들을 보니 너무도 안스러웠다.

무엇보다도....
반지가 쓰레기 더미 속에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 같았으므로....

왜 조개를 굽다가 반지를 뺐을까?
반지 낀 손으로 목장갑을 끼기 싫었을까?
아님 조개를 까먹다가 비린내 베인 손을 깨끗하게 씻으려고 그랬을까?

식당에 뭘 두고 갔다고 한들,
종업원이 "아무것도 없었는데요." 하면 그만이다.
증거도 없고, 거기에 두고 왔다는 확신도 없다.
"정말 없었어요?" 몇번 더 물어보면 사람 의심한다는 말 듣는다.
뭐든 잃어버린 사람 잘못이고 책임이다.

새벽부터 쓰레기 더미를 미친듯이 뒤지던 커플.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반지를 찾았을까?
혹시....반지 때문에 싸우다가 헤어지지는 않았을까?
반지를 잃어버린 여자친구를 오히려 위로해 주는 남자에게 반해
그들의 사랑이 더 두터워졌을까?
그 매스꺼운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그 날 점심은 먹었을까?

그 커플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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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9-04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그날은 티걱태걱 싸우다가 그러다 결국 새반지를 사는쪽으로 끝났겠지요. 반지 잃어버린건 안타깝겠지만 어차피 반지 하나잖아요.
아마 그 커플 여전히 행복할 거예요. 반지하나를 찾기 위해서 쓰레기 더미를 뒤질 수 있다는건 둘이 서로를 많이 사랑한다는거잖아요. 설마 반지값때문에 뒤졌겠어요? ^^

파란여우 2005-09-04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같으면 반지값때문에 뒤졌을 것 같은...이래서 난 안돼!!

야클 2005-09-04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밌죠? 부담없이 낄낄거리며 하루만에 다 봤어요. 요즘은 좀 한가하신가요? 전 오늘도 회사에서 일하다가 좀전에 들어왔어요. ^^

코마개 2005-09-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커플반지라면 다이아몬드도 아니고 기껏해야 18k 짜리 반지였을텐데 다시하나 샀겠죠 뭐...

kleinsusun 2005-09-05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벌초 얘기 잘 읽었어요. 앞으로도 저 같이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얘기들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글이 참 솔직하고 와닿아요.

파란여우님,ㅋㅋ...많은 사람들이 반지값 때문에 찾을껄요? 그게 얼만데.....하면서..
또는 과장된 의미를 둘 수도 있죠. 반지를 잃어버린 건 너의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야....라거나 하며.....

야클님, 아.....좀 한가했었어요.8월 한달 + 9월 첫주 정도 그래요. 오늘 부터 다시 바빠졌답니다. 보고서는 다 썼나요?

강쥐님, 그 사람들의 그 맹렬한 자세는 18k가 아니었다니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