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직장 부서엔 독특한 전통이 있다. 생일선물을 하는 전통.

30명이 근무하는 부서엔 5개의 팀이 있는데,

A의 생일이 다가오면, A의 부서 B란 사람이 A와 조금 친하거나 생일선물클럽의 멤버인 사람들에게 A 생일선물 모금활동에 참여할 것인가를 묻는 메일을 보내고, 답변을 보낸 사람들의 모금현황을 참조하여 A는 자신의 생일선물을 골라 사고, 그들에게서 돈을 받는다. 그리고는 어떤 상품을 받았다는 메일을 선물한 사람들에게 띄우는 시스템이다.

이번에도 나는 130,000원을 선물받았고, 그 돈으로 2년전 티볼리 라디오, 1년 전 자전거 방한복에 이어 올해는 CD, DVD, 책을 골랐다.

다음은 그들에게 보낸 생일선물 고맙다는 내용의 이메일 전문..

참고로 10명 모두 여직원이며,

멋진 직장녀 라이프를 꿈꾸고, 하나쯤은 명품 가방을 갖고 싶어하고, 일주일에 몇번씩 야근에 시달리고, 내년 자신의 계약기간 만료를 걱정하는, 문국현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아래와 같은 책과 음악은 잘 모를 것으로 예상되는 평범한 2-30대 직장녀들이다.

쓰고 보니 그들을 선도하고 계도하고 자랑하려는, 선민의식으로 다분한 글인 것 같아 부끄럽다.

그러나, 이 글도 나의 글이니 요즘 뜸한 페이퍼를 대신해서 가감없이 옮깁니다. 연말 보고서는 안쓰고 뭣하는 노릇인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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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덕택에 알라딘 실버 회원이 되었습니다. 추가 1% 마일리지 적립이 주어진다고 하네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제가 주문한 것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바쁘신 분들은 패쓰 ~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까치글방

 

학창시절 과학시간을 몹시나도 싫어했던 저에게,
제대로 된 과학공부는 사지선다로 설명할 수 없는 흥미롭고 가치로운 것이란다라고
토닥여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선정한 책입니다.

558쪽에 달하는 묵직함을 가졌고, 표지와는 달리 한 컷의 그림도 없지만
묵묵하게 읽어나가야겠습니다.

 

 

앨런 와이즈만, 인간 없는 세상, 랜덤하우스코리아

세기 1장을,
마지막 날 태어난 우리는 지구의 모든 피조물들 위에 군림할 수 있다 라고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

다분히 인간중심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지구는 원래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
잠깐 맛만 봤는데, 아주 창의적이고 기발하고, 대단히 과///인 책입니다.

 

스탠리 큐브릭 SE 박스세트

 

2001 : A Space Odyssey Special Edition, 1968

A Clockwork Orange Special Edition, 1971

The Shining Special Edition, 1980

Full Metal Jacket Deluxe Edition, 1987

Eyes Wide Shut Special Edition, 1991

색즉시공2보다 200배는 재미있고, 2000배는 의미있는 영화라고 자부합니다

모두 첫인상은 (앞 영화부터) 지루하거나, 놀랍거나, 공포스럽거나, 두렵거나, 혼동스러울지라도
두번 세번 공부하면서 본다면 천재감독의 천재적인,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이 작품들의 진면목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이 영화의 Special Edition 판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같은 직장에 다닌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영화를 빌려 보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편당 500원 드리고 빌려드리겠습니다. (받고가 아닙니다. 진짭니다. 다만 끝까지 보셔야 합니다.)
 

현재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여러분도 다 아실 미국 그룹 Eagles의 신보입니다.

 

요즘 어설픈 유머로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서 구걸하고 있는 김종서를 보면 정말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한국 최고의 록커가 그딴 식의 이미지를 흘리며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고 있는 이 가수 조로 현상에 대해서 말입니다.

호텔 캘리포니아(남가주 관)의 주인공 이글즈가 재결성해서 그들의 멋진 노래를 다시 들려줍니다. 그 수많은 히트곡들의 편집본이 아닌 6개월간에 거쳐 다듬고 다듬은 2장 짜리 CD를 들고 말입니다

들어보니 그들의 목소리 녹슬지 않았습니다. 노래조차 좋습니다.

한국에도 이들처럼 롱런~ 하는 가수들이 많았으면 합니다물론 세련됨으로 재무장한 가수들이요.. 

, 구닥다리 중년 아닙니다….  음악에 있어서는 고급, 첨단을 달린다고 자부합니다.
다만, 그 첨단의 기준은 얼마나 최신 음악을 듣는가는 아닙니다.


 Led Zeppelin - Mothership [Remastered Ltd. Edition] (2CD+1DVD)

락의 전설

레드 제플린이 12 10일 어제 대규모 공연을 했답니다.
멤버 해체 이후 20년만에 모인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무려 100만명이 몰려들었다고 하네요.
최고 1 5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공연티켓   (6만원짜리 티켓이 비싸다고 투덜거리는 나)

왜냐? 그들은 전설을 만나는 것이거든요.
미사여구로 여기저기 쓰이는 그 싸구려 단어 전설 말고, 진짜 전설을 만나는 것이거든요

이번 베스트 음반의 구입 목적은 그 음악들을 듣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소장하기 위해서 입니다.

음반을 소장함으로써 비로소 그들의 진정한 팬이 되었음을, 그래서 부끄럽지 않음을 느낍니다.

 

말이 필요없는 영화, 그리고 그들의 음악~

음악을 좋아한다면 원스.

 

저는 정말 사극, fantasy, 괴수물 등등 비현실적인 소재의 영화, 드라마는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조영, 이산, 태왕사신기는 물론이고,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해리포터까지..

저는 현실주의자인가봅니다. 아직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현실에서 대답을 찾는 그런
그런 저의 입맛에 딱 맞는 저의 2007  BEST MOVIE 대상을 받은 영화가 바로 이 영화..

영화의 기본으로 돌아간 영화
Once

그리고 그들의 음악입니다.

-------------------------
단 한 분이라도 흥미를 느끼셨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입니다.
제가 좋아서 쓰는 글이니깐요.. 제 본업에 가깝다고나 할까?

그런 면에서 저는 좀 전에 언급했던 현실주의자와는 의미가 다른,
현실에서 부유하고 있는 인물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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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림 2007-12-1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중간에 색즉시공2가 나온 이유...
우리 부서 짱님이 다른 분들 의견 무시하고 여직원 비율 70%인 우리 부서 송년회 전 이 영화를 집단적으로 (남녀 섞어 앉아) 본다고 선언! 했기 때문에, 그에 격분해서 이 글에 집어넣은 모양...

Mephistopheles 2007-12-1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탠리큐브릭 박스셋트에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만 들어 있었어도.....^^

perky 2007-12-12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페이퍼 읽고나니 원스를 비롯해서 스탠리큐브릭 영화들 막 보고 싶어져요. 제가 한국에 있다면 500원 받고 영화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ㅋㅋ
그나저나, 바이올린 실력 많이 늘으셨나요? ^^

LAYLA 2007-12-12 0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_- 색즉시공같은 영화를 반강제로 남녀직원이 함께 보라고 하는건 ..제가 여직원 입장이라면 상당히 불쾌할거 같은데요? 진지하게.

서림 2007-12-12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앗, 한참 졸릴 때 잠시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걸작이었군요..
차우차우님... 한국에서도 해외 배송 가능합니다.. 히히 앗, 바이올린 후기를 안올렸네요.. 곧 올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개점휴업상태...흐유..
layla님.. 그 소장님 인간적으로는 괜찮은데요,, 꼭 그런 쪽에서는 용감하시더군요.. 저번 체육대회때는 여자 끈팬티 겹쳐 입고 이어달리기 하자고 제의해서 사람들을 놀래켰죠..

세실 2007-12-12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님 생일 축하드려요~~
인간없는 세상 읽고 싶네요~~~ 전 역사극, 드라마 좋아합니다. ㅎㅎ

털짱 2007-12-13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주신 작품들 눈여겨 보았습니다. ^0^

털짱 2008-01-1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올 한해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님이 있어 더욱 좋은 알라딘마을입니다.^-^

2008-08-08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08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23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장 최근에 알라딘에 글을 쓴 것이 올해 5월.

본의 아니게 알라딘에 소홀하고 말았는데, 요즘 여유가 조금 생겨 다른 서재에 들어가서 가끔 댓글도 달고 두리번 두리번 탐색도 하는 중입니다.

저도 잊고 있었던 제 알라딘 서재에 가끔 들어가 보면 하루 방문자가 10명이 훌쩍 넘는 적이 많아 의아해하곤 했습니다. 오늘도 10여명의 방문객이 이미 찾아주셨군요. 물론 인기서재의 경우 과장해서 한줄 써도 100여명이 우르르 몰리기도 하지만, 즐찾이 70명 정도밖에 안되고 게다가 5개월 동안 꽁꽁 얼어있는 서재치고는 (제 처지에서는) 이렇게 많은 방문객들이 아직까지도 왜 방문하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가끔이라도 들러주시는 여러분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여쭙습니다. 도움 주세요.

1. 즐찾 리스트에서 메피스토님 아래 우연히 자리한 서림을 잘못 클릭했다. 나이가 드니깐 이 놈의 손떨림이 문제여. 걸리적거리는데 즐찾에서 지울까보다.


 

2. 며칠에 한 번씩은 즐겨찾기한 서재에 방문하는 몇몇 분들의 고마운 버릇 덕분이다. 즉, 서림의 서재가 특별해서 찾아가는 것은 아니다.


3. 가끔 여러 서재에 게릴라처럼 출몰해 댓글을 날리는 바람에 호기심 혹은 답방 차원에서 한 번씩 찾아가곤 한다. 그러나, 여전히 글은커녕 소식조차 없다. 그래서, 바이올린은 샀다는 거야 말았다는 거야... 또는 멋도 모르는 새내기 알라디너들의 특유의 방랑, 탐색 혹은 서재 서핑 덕택이다.


 

4. 서림님에 매혹된 마법이 아직도 풀리지 않아 성지순례 하듯 매일 방문한다. 그 분의 맛깔스런 글들은 바둑 복기하듯 저절로 외워지고, 그 분의 향기로운 글에서 따뜻한 채취가 느껴지는 듯하다.

 

 

 

 

내가 쓰고도 우웩이다. 웨에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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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0-23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4번은 아니지만 3번은 됩니다요. 즐찾해놓고 가아끔씩 ...

세실 2007-10-2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전 3번입니다. 에이 답방해주는 센스가 없어욧~~

조선인 2007-10-24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동토의 서재라 하더라도 리뷰를 타고 들어가게 되던데요?

Mephistopheles 2007-10-24 0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과 4번을 오고가고 있습니다..ㅋㅋ

oldhand 2007-10-24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정말 오랜만이십니다. 사실 저도 서림 님과 비슷한 처지라서. 질문을 할 입장은 될지언정 답변할 자격이 없습니다. 마실도 거의 못다니는 중이라... -_-a 브리핑 보고 왔어요. 헤헤.

BRINY 2007-10-2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리뷰나 댓글 통해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서림 2007-10-24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4번이라면 더 많은 미사여구를 쓰셨어야죠.. 너무 답변이 간단하시잖아요.
아프락사스님.. 3번이라고 해도 어딥니까?감사
세실님.. 세실님 글은 잘 보고 있지만 요즘 영 답글을 안달아서요.. 죄송
조선인님.. 저는 리뷰도 없는데 어찌...
메피스토님... 4번이라고요? 농담도 잘하셔...
올드핸드님..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다른 님들의 서재 댓글에서도 잘 못뵌 것 같아요. 잘 지내시죠?
브리니님.. 댓글도 안달고 5개월동안 또 잠적해볼까요? ㅎㅎ

전호인 2007-10-24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갈립니다. 커닝을 해도 답이 나오질 않네요, 그저 알라디너끼리 정담을 나눠보자고 오고 있습니다. ㅎㅎ

털짱 2007-12-0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4번.... 그리고 이름이 너무 멋지잖아요... '서림'이라니... '하림'도 아니고...

순오기 2007-12-1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저도 3번이군요. 제 글에 남기신 흔적 따라 왔으니... 그래서 또 한 분의 알라디너를 알고 갑니다. 뿌듯함~~~~~^^
 

며칠 전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은 퇴사한 직원이 매일 점심시간에 옥상에서 오카리나를 불렀던 이야기를 했었다. 나와 친했기에 나도 함께 가서 오카리나를 함께 부르곤 했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음악에 대한 욕망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바이올린을 배웠던 적이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배웠으면 얼마나 배웠겠냐만 그래도 그때 2년 악기를 배웠던 것이 음감을 발달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음악이라는 평생 친구를 만나게 했던 좋은 기억이었다. 대학교때 부모님과 알고 지내던 바이올린 선생님께 몇번 지도를 받은 적도 있었다. 그 후로 15년여..

그때의 바이올린은 어디 갔는지도 잊어버렸지만, 아직도 음악이 나오면 왼쪽 손은 허공 속에서 바이올린 음계를 잡고 있다. 내가 다시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을까? 그런 잡념을 하길 몇년..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던가? 갑자기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했고, 바이올린을 사기로 했다. 결국 평범한 악기상 보다는 악기 사면 레슨까지 해주는 악기상 겸 바이올린 커뮤니티를 찾았고, 그 다음날로 당장 찾아갔다. 예술의 전당 악기점과는 다르게 내방역 주택가에 점잖게 자리잡은 바이올린 커뮤니티를 찾아갔다. 거실에 걸려 있는 수많은 바이올린을 보는 순간 어찌나 흥분되던지..

상담을 하고 드디어 악기를 만지는 순간의 그 희열.. 소리를 들어보고는 싼 걸 사고 말겠다는 결심을 꺾을 수 밖에 없었다. 초보들이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리는 아름답기보다는 소음에 가깝다. 나도 그런 소리를 내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였지만, 생각보다는 17년의 간극을 메울 만큼 내 손은 굳지 않았다는 것이 어찌나 다행이었던지.

결국 귀가 원하는대로 몇십만원대의 고가 바이올린을 덜컥 계약하고야 말았다. 물론 전문 연주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의 유명한 바이올린 장인이 설립한 곳에서 만든 반수제품.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는 바이올린을 받아 온다. 내 인생 최고의 바이올린.  평생 가보로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37살이나 먹은 지금, 느닷없는 바이올린 열풍. 해야 할 일은 많고 읽을 책도 많지만, 틈내서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싶다. 느닷없는 지름 하나로 기쁨을 누리고 젊음(?)을 되찾는다면 얼마나 행복한가?

이 커뮤니티에서는 6주 교습 후 자체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공연장도 빌리고 주위 사람들 초대하는 정식 연주회. 나 정도의 실력이면 조금 갈고 닦아서 7월에는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한다. 국민학교 시절 학교에서 열렸던 경로잔치에서 연주했던 이래 몇십년만에 서는 무대인가? 벌써부터 가슴 떨린다.

아직 집사람에게는 실토하지 못했다. 아마도 절반 가격을 부를 것 같다. 생활비에 늘 쪼들리는 아내에겐 미안하다. 그렇지만 나도 좀 살자.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교통비 아끼고, 비싼 거 안살께.

바이올린이 도착하면 곧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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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5-1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느닷없는 페이퍼를 쓰신 서림님이셨습니다..^^
바이올린 기대만빵입니다..^^

향기로운 2007-05-1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세요. 연주회도 성공하시기 바래요^^ 그리고 바이올린 꼭 구경시켜주세요^^*

바람돌이 2007-05-1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뭔가 다시 열정을 담아 시작하고 싶은게 있다는거요.
그리고 실제로 시작하는 용기도요. 박수 짝짝짝~~~~

마냐 2007-05-11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이 듬뿍 묻어나는 지름....이런건 정말 괜찮은거 같아요.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약간 즐거움이 전염되고...ㅎㅎ 글구, 싸모님 속이려는 이땅의 지아비들에게 입막음 대가 요구하며 사는 것도 잼있고..

하이드 2007-05-1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닷없는 지름을 축하드리고, 롯데가 가을에도 야구할... 것 같지요? 불끈

울보 2007-05-11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습니다,

moonnight 2007-05-1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럽습니다. 멋져요. 십칠년간 굳지 않은 실력도 부럽구요. ^^

조선인 2007-05-1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멋져요, 훌륭하세요!!!

서림 2007-05-11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느닷없는 등장이었죠? 요즘 맨날 자주 오니.. 오래간만이라고 말하기도 쑥스러워 그랬답니다. 써보니 이렇게 금방 써지는데, 그새 바쁘단 핑계로 그냥 눈팅만 했네요.. 자주 올께요.
향기로운님.. 대단한 연주회 아니니깐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요... 바이올린은 오는대로 각 잡고 사진 올리겠습니다.
바람돌이님.. 저도 갑자기 결정한 것이라.. 저도 놀랍습니다. 그러나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한다는 것 잊지 않겠습니다.
마냐님... 행복이 묻어나길 바라야지요.. 아직도 부인한테 말못했는데, 떨려요.. 흑흑.. 그럼 자기는 대학때 아주 잠시 했던 비올라 다시 한다 그럴까봐 겁도 나고.. 그나저나 옆지기님은 자전거 지름 큰걸로 하셨나요?
하이드님.. 도쿄에 계신데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군요.. 하하 그리고 오늘 잠실 야구장 갑니다. 그것도 돈주고도 못산다는 본부석으로요..화이팅
울보님.. 님도 열심히 취미생활하시면 되지요. 뭐.. 히히. 멋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바이올린 연주하는 것 보시면 멋지단 소리 못하실껄요..
moonnight님.. 십칠년간 굳지 않은 까닭은... 워낙에 실력이 없었기 때문이죠. 핫핫핫.. 제가 생각해보면 야단맞은 기억밖에 없어요.. 흑흑
조선인님.. 조선인님이야말로 멋지고 훌륭하신데요 뭐...

날개 2007-05-11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주꾼 서림님....! 음악에도 조예가 있으실줄은.........^^ 넘 멋집니다~

하이드 2007-05-1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부러워요!!! 악! 악! 근데, 요즘 그거 돈 주고 볼 수 있다면서요? 외야라도 좋으니깐, 아니, 1루라도 좋으니깐, 잠실가고파요~~~ 저 롯데 잠실온 첫날 갔다가 8대빵으로 지는거 보고 왔잖아요. ㅋㅋ

나어릴때 2007-05-12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바이올린과 비올라, 함께 하시면 더 멋지겠는데요. ^^

전호인 2007-05-12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해볼랍니다. 사실 쉽지않은 결정이셨겠지만 바이올린으로 인해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어지는데요.

서림 2007-05-1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제가 뭐 재주꾼도 아니고 음악에도 조예가 깊지 않습니다. 그래도 감사..
하이드님.. 본부석 두산 경기는 돈주고 살 수 있는데, LG 것은 돈주고 못본다고 그러던데요? 아무튼 본부석 죽음이었습니다. 너무 좋아요... 도쿄 간 김에 이승엽 선수 보고 오시죠?
나어릴때님.. 아내는 비올라 거의 폼으로만 한답니다. 안그래도 어제 반값으로 고백했더니, "나는..." 그러더이다..
전호인님.. 맨날 추억만 먹고 사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 추억보다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 생각하렵니다..

멜기세덱 2007-06-2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잠시 와주셔야 겠는데요....ㅎㅎㅎ

털짱 2007-09-24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제 본 "즐거운 인생"이란 영화같아요.^0^ 멋진 분!

누에 2007-09-3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멋지십니다.

2007-10-08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혼자 이벤트를 했다. 결국 내가 잡았다.  감격스럽다. 내가 이걸 잡다니...

축하 축하!!

이것이 자축놀이..

 

6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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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02-0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10003
ㅎㅎㅎ

향기로운 2007-02-01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10005   아..이럴수가 난 이벤트에 넘 약해...^^;;

물만두 2007-02-01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10008
축하드려요^^

날개 2007-02-01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2810022


마늘빵 2007-02-0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610030

이거라도... 축하드립니다.


서림 2007-02-02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벤트 안해서 죄송합니다...

진주 2007-02-0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이런...의미있는 숫자는 제가 잡아드렸어야 하는건뎅..
서림님, 100000, 1000000이 되는 날까지 우리 뜸하더라도 끈질기게 서재질하며 삽시다^^
가늘게 길게...^^
 

야호!

드디어 다음 달 워크샵 레크레이션 기획과 진행에서 빠지게 되었다~~

 

재작년, 남성 위주의 체육대회에 질린 직장 동료들에게 웃음을 되찾게 하고 싶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색다른 체육대회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그랬더니 사람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물론 여기서 사람들이란 여직원들을 말한다. "선생님, 너무 재밌어요.."  "선생님 사랑해요"(웃기지 않게도 우린 서로를 선생님이라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맨날 그 밥에 그 나물이었던 축구, 피구, 발야구에서 탈피해 친여성적인 종목들을 만들어 뛰놀게 했더니 그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푸른 잔디밭에서 고무줄하며 해맑게 웃던 여성들의 웃음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이 흥겹게 불렀던 아름다운 노래 가사도.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인기 덕에 이후의 두 번 있었던 워크샵 레크레이션 사회를 맡게 되었다.

짧게는 충주호, 멀리는 지리산까지 가는 45인승 버스 안에서  퀴즈 문제 출제하랴 웃긴 멘트 만들랴, 눈 한번 붙이지 못했지만 행복했었다. 나로 인해 잠시나마 행복하게 웃을 그녀들을 생각하면 남들 모두 편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때 혼자 맘 졸이며 레크레이션 준비에 머리 싸매는 것쯤이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작년 연말에 근무시간에도 어떻게 하면 더 직원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계획 세우느라 며칠동안 업무에 심각한 지장이 있었다고 말한다면 믿으실려나?

아무튼 당시 장안의 화제였던 상상플러스 '올드 앤 뉴'  포맷을 차용해 모든 문제와 10대들의 힌트까지 머리 싸매며 혼자 만들고 익살스럽고 재치만점인 진행까지 했으니, 어찌 흥미진진하지 않고 재미없을 수가 있으랴? (당시 정답은 '을씨년스럽다'와 '지청구' 등이었다.) 핸드폰만 쳐다보셨던 50대 본부장님을 제외하고 말이다.

"선생님, 너무 재밌어요.."  "선생님 사랑해요" 소리를 또 듣고 나니 뿌듯하기도 했지만, 이제 슬슬 은퇴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최정상에 올랐을 때 은퇴를 하는 것이 나의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다음에는 더 재밌는 자극을 줘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더이상 본 업무까지 방해받아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도 없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레크레이션을 맡으라는 제안에 단호히 거절 의사를 밝혔고, 이후 다른 사람이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이제 나도 편안히 여흥을 즐길 수 있겠구나 싶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하고 은퇴하는 마음이 어찌 좋을 수만 있으랴. 내 손길이 닿지 않은 그저그런 프로그램에 실망한 여직원들의 상실감이 걱정된다. 그렇지만 내가 빠진 자리를 누가 훌륭히 채운다면, 그래서 환호하며 즐거워하는 여직원들의 밝은 미소에 질투심을 느낀다면 난 정말 괴로워할 지도 모른다.

아 뒤숭숭한 내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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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24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축하드려요^^

바람돌이 2007-01-24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기집권이 마땅하다고 사료되옵니다. ^^
놀러가는 차안에서 맨날맨날 노래방기계만 죽이는 놀이문화 정말 싫어요. ㅠ.ㅠ

Mephistopheles 2007-01-24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연말에 근무시간에도 어떻게 하면 더 직원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계획 세우느라 며칠동안 업무에 심각한 지장이 있었다고 말한다면 믿으실려나?"

믿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레크레이션을 맡으라는 제안에 단호히 거절 의사를 밝혔고, 이후 다른 사람이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이제 나도 편안히 여흥을 즐길 수 있겠구나 싶었다."

4년 연임제는 하셔야....=3=3=3=3=3

BRINY 2007-01-25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 제발 저희학교로 와주세요!!!

서림 2007-01-25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런데 갑자기 후임이 안하겠다고 버티고 있어요.. 다시 위기 국면으로..
새벽별님.. 장기집권이라면 치가 떨립니다.. 이제 자유인이 되고 싶다고요..
바람돌이님.. 저도 노래방기계없는 생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레크레이션의 묘미는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다시 내가 싫어하는 놀이문화로 돌아갈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메피스토님.. 연임제는 원래 다음 정권부터 하는거 아닌가요? 이번에 맡게 될 사람이 연임제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습니다.
BRINY님.. 저는 샘이지만 학교엔 못가는 샘입니다.. 거기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행정실밖에 없는 것으로 아뢰오.. 아, 쓸모없는 과목 교사자격증은 있답니다. 불러만 주시면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