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아는 언니들이 열심히 싸우고 계셔서 즐거운 현장. 근데 이렇게 싸우면 가부장제도 좀좀따리 해체되는 거 맞쥬?…
암튼 잘 싸우시고 응원합니다!!!
저는 찬찬히 페미니즘 읽으면서 생각하고 또 쓰고 떠들도록 하겠지만… 당분간은 재밌는 거를 더 읽으려고요!!

심귀연의 기후위기 시대의 페미니즘과 신유물론은 페미니즘이 기후위기로 인해 긴박하게 마주한 자연과 물질성의 문제와 페미니즘의 ‘몸‘과 ‘행위‘, ‘행위자’의 문제에 대한 사유를 교차시킨다. 메를로-퐁티를 경유하여 버틀러, 그로스 버라드, 아메드 데이비스 등의 논의를 소개하고있다. *버틀러에 대한 버라드의 비판, 그에 대한 아메드의 비판, 이어지는 데이비스의 비판은* 앞선 김남이의 글과 궤를 같이하며, 버틀러의 ‘몸‘이흔히 지적되는 바 담론적으로 구성된 수동적 신체가 아니라 자연-문화적으로 결합된 몸으로서 "관념적인 것도 아니며, 물질적인 것도 아니다. 또 그 몸은 관념적이며 물질적이다"라고 설명한다. 버틀러적 몸 개념의 ‘성차‘에 대해서는 두 글이 다소 다른 견해를 피력하므로 비교하며 읽는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 P6

즉, 아메드가 보기에 신유물론은 자신의 학풍을 구성하기 위해서 동시대 페미니즘 이론들이 모든 물질을 문화나 언어로 환원했고, 물질을 망각해왔으며, 반생물학주의에 근거해 있다고 규정하는 제스처를 반복적으로해오고 있다. 그녀에 따르면 그런 제스처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더 큰문제는 그런 제스처가 기존의 페미니즘 사상의 계보 내에 있는 다양한물질 이론과의 대결을 삭제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런 제스처의 정확한사례로 그녀는 캐런 버라드를 든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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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5-08 08: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캐런 버라드가 누구야…. 하며 찾아보다가 누구랑 누구랑 싸우는 지도 궁금해서 목차를 보다 보니 (저는 그분들을 모름) 반가운 이름이 있네요?

잘 못 이해할 것 같지만 사야할까요… 🤔

공쟝쟝 2023-05-08 08:56   좋아요 2 | URL
사라 아메드 나오고요 ㅋㅋㅋ🥹

건수하 2023-05-08 09:08   좋아요 0 | URL
아메드 읽다가 잤는데 아침에 보고 반가워서 ㅎㅎㅎ

공쟝쟝 2023-05-08 09:18   좋아요 2 | URL
버라드가 저술한 책은 아직 없고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요ㅋ 양자역학ㅋㅋ), 그냥 페미니즘 최신 담론 어찌되는 건가 살펴보는 데에는 의의가 있을 것 같고.. 그런 것이 한글로 된 책으로는 저는 이 책이 처음인 것 같아 읽어보고는 있는 데... 어려워요! 어쨌든 제가 찾아 읽을 수 있는 최전선(?) 이론은 이론이고, 글은 글이고 지금 제 수준과 현실에서 더 가려운 곳을 긁어지거나 더 따끔하게 해줄 책을 찾아 또 읽어보는 일은 계속 하도록하려고용...

건수하 2023-05-08 09:20   좋아요 2 | URL
https://m.hani.co.kr/arti/culture/book/970735.html#ace04ou 이거 좀 훑어보다가 껐어요… 🤣

공쟝쟝 2023-05-08 09:39   좋아요 1 | URL
저는 그래서 아톰익스프레스를 미리 사놨습니다 ㅋㅋ
임소연씨 이 글이 나온 단행본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은 얼마전에 읽었네요 ㅋㅋ

건수하 2023-05-08 10:31   좋아요 2 | URL
아 그 책에 나오는 글이었군요? 사놓고 안 읽은 책만 다 읽어도 유식해지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