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버터라이스! 라고 결정을 했으나,
자꾸 뭔가 허전한 조웬디씨.

햇반을 하나 돌려서, 그 위에 버터를 1스푼 넣고,
간장을 뿌리고 먹으려니 뭔가 맘이 아쉬워,
아, 냉장고에 가쓰오부시.

올려서 먹으려고 보니, 또 뭔가 허전해
냉장고에 있는 김치를 살짝 볶아서 위에 얹었다.


이것은 버터라이스인가, 고양이밥인가,
그리하여 결론

변종 김치버터고양이밥


/ 누구에게 함부로 권할 수는 없지만, 초등학생 출신인 내 입맛에는 매우 딱 맞는다.
가끔 귀찮을 때 이렇게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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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7-17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볶음김치대신 고추양념참치를 얹어 먹으면...?

웽스북스 2010-07-17 15:33   좋아요 0 | URL
뭐.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ㅎㅎ

마노아 2010-07-17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증샤아앗...ㅜ.ㅜ

웽스북스 2010-07-17 17:49   좋아요 0 | URL
후웃. 있는데 안올렸어요. 아. 저는 사진 올리는 게 왜이리 귀찮을까요 ㅜㅜ

2010-07-17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0-07-17 17:50   좋아요 0 | URL
아. 저는 비극적으로 양파를 못먹어요. ㅜㅜ 카레가루는 뭔가 저도 어딘가에 써먹고 싶은 비장의 무기로 생각하고 있는데, 볶음밥도 좋겠군요- 아. 덧글보니 또 배고파요. ㅋㅋㅋㅋㅋ 볶음밥 조합 아이디어 공모 재밌네요. ㅋㅋㅋ

L.SHIN 2010-07-17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단한 끼니' 먹으려다가 일이 커져버린 형세군요.ㅋㅋㅋ
하지만 아, 맛있어 보여요. 게다가 냉장고에 가쯔오부시를 쟁여두는 사람이라니!!!
당신에게서 풍겨오는 도쿄 냄새라니~

웽스북스 2010-07-17 17:50   좋아요 0 | URL
네. 그치만, 그리 커지지는 않았답니다
저는 가쯔오부시가 좋아요. 너무 좋아요- ㅎㅎ

차좋아 2010-07-1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밤 식은 카레에 밥 비벼 먹었어요 ㅎㅎ
늦은 밤 집에오니 작은 냄비 두개에 매운 카레와 달콤한 카레가 있어서 따듯한 밥에 각각의 카레를 반씩 올려 비벼 먹었어요. 매운걸 좋아하는 동생이 태국고추를 넣어 만든 매운카레랑, 아가들용 달콤한 카레.

고양이 밥은 정말로 고양이들이 환장할 맛일 듯 ㅋㅋㅋ

웽스북스 2010-07-17 18:28   좋아요 0 | URL
하루지난 카레. 저 진짜 격하게 공감했지요- 우후. 맛있었겠다.
심야식당 다 봤어요? ㅎㅎ

차좋아 2010-07-17 22:03   좋아요 0 | URL
1권만 봤어요. 천천히 읽고싶은 책^^
책 읽기 슬럼프 빠진 요즘은 만화책이 딱입니다.

다락방 2010-07-17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터 올린 것 만으로도 나는 상상하다 침 고여요 ㅎㅎ

風流男兒 2010-07-1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침부터 배고프네요 정말 ㅋ
 


작년부터 같이 매주 금요일에 만나 스터디를 하는 모임이 있다. 어느덧 1년을 조금 넘겼는데, 처음 함께 공부한 주제는 공정무역. 그리고, 요즘은 한스큉의 그리스도교, 라는 책을 읽고 있다. 무시무시한 두께의 책인데, 꽤 재미있다.
















흠. 사진을 넣고 나니, 꽤 재미있다, 는 내말을 아무도 안믿을 것만 같다 -_-


원래는 카페 불라를 비롯,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가, 6월 부터였나? 나의 건의로, 우리 집에서 모이고 있다. 금요일마다 집에 사람이 온다는 일의 장점은, 일단 집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만은 방치된다는 거. 피곤하고 삭신이 쑤시고 시간이 많지 않으니, 삐까번쩍한 집 상태야 애저녁에 포기했지만, 그래도 늘 최악의 상황만은 면하려 애쓰는 데, 일주일에 한 번씩 손님이 온다는 게 나름 살짝 압박이 되긴 한다. 아마 이게 아니었음 내 성격상 노다메방 / 호타루방 되는 건 시간 문제.

공부하는 재미 외에도, 같이 음식을 만들어먹는 재미도 꽤 쏠쏠한데, 다들 회사가 끝나고 모이는지라 다 모이면 7시~7시반 사이다. 나는 주중에 재료를 대략 준비해놓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자잘한 준비들을 해 놓는다. 할 줄 아는 음식이 없는 나는 늘 재료만 준비를 해놓으면, 타국에서 수년간 자취 경력을 자랑하는 L목사님의 초간단 재료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요리가 시작된다. 첫주는 참치비빔면, 둘째주는 호화야채짜짜로니.

그리고 어제는 모밀국수와 유부초밥. 면과 쯔유는 회사 분들과 공구한 것이 있었는데, 면의 양이 부족할 것 같아 큰 면을 더 사고, 나머지 필요한 재료는 물어보니 무와 쪽파. 그리고 와사비.

나는 재료준비의 달인,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의 재료 준비란 이런 것이다. 무를 사야하는데 무가 너무 커서 무 앞에서 5분동안 한숨을 쉬고 있었다. 냉장고에 안들어갈텐데, 하면서. 차라리 면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쪽파를 사야하는데, 도무지 쪽파와 함께 3일이나 살 자신이 없었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나는 파를 싫어한다) 냉장고에 넣어서 냉장고에 파 냄새가 진동하는 것도 참을 수 없었다. 결국 무는 작은 무를 겨우 찾아 샀고, 쪽파는 G언니가 사왔다가 쓸 만큼만 쓰고 도로 집으로 가져갔다. 무는 있었는데 강판이 없어서 믹서기로 가느라 목사님이 고생좀 하셨다. 하여튼, 뭐든, 2%씩 부족하다. (2%만?) 게다가 연겨자를 사놨는데, 난 와사비가 겨자인 줄 알았다. 당연히 튜브를 짜면 초록색일 줄 알았지. 노란색일 줄이야. 와사비가 고추냉이였을 줄이야. 그러고보니 알았는데. 고추냉이. 엉엉. 덕분에 어제, 이런 무식한 것, 얘기를 다섯번쯤 들었다. 그래도, 모밀 국수는 정말 맛있었다는. ^-^ (인증샷은 역시나 없다. 어제는 정말 그럴듯해서 찍고 싶었으나, 휴대폰을 회사에 두고 왔고, 디카는 배터리가 나갔다, 인증샷과 인연이 없는듯)

그레도 이제 조금씩 재료를 갖춰나가고 있다. 부족한 게 하나씩 눈에 들어오니. 하나씩 사다보니,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할 수 있는 요리가 제법 된다. 다만, 혼자 살고 먹는 양이 많지 않다 보니,야채의 장벽이 존재한다. 굴소스와 우동면, 가쓰오부시까지 다 사놨는데 양배추나 숙주나물을 살 엄두가 안나서 야끼우동을 못만들어보고 있는 상황. (결국 이건 다다음주에 모임에서 해먹어보기로 ㅎㅎ) 모임에서는 다음주에는 G언니의 알리오 올리오를, 다다음주에는 H님의 오코노미야키와 함께 야키우동을 맛보기로했으니, 이거 정말 면식클럽으로 이름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오코노미야키에 야키우동에 아사히맥주를 같이 마시면 맛있겠다. 쓰읍. ㅋㅋㅋㅋ (역시 끝까지 컨셉녀. 어설픈 컨셉녀. 나는 분명 아사히맥주가 무거워서 사올 엄두를 못내고 그냥 K오라버님께 또 하이트맥스를 사오라고 할 거다 ㅋㅋ)

그리고 오늘 점심은 어제 면식후 남은 유부초밥의 밥 (밥이 부족할까봐 햇반을 하나 더 돌려서 넣었는데, 딱 햇반만큼 남아버린) 으로 스팸 삼각밥을 만들어먹었다. (김싸려고 삼각 만들었다가 귀찮아서 스팸만 올린 스팸 삼각밥) 이건 디카 충전해서 인증샷 찍었는데 여긴 부모님집이라 또 사진이 없네 -_-


오늘 낮에는 심야식당을 봤는데, 음식이라는 건 맛과 영양 외에도, 참 많은 것을 남긴다는 생각이 든다. (살? ㅎ)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흘러 금요면식클럽이 사라지게 되면, 나는 비빔면에 참치를 넣어먹을 때마다 그 때가 떠오르게 될테니. 그러니, 일단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맛있는 것들을 많이 많이 만들어 먹어볼 작정이다. 물론 이 여름이 지나면 면식도 좀 탈피해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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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10-07-1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스도교'를 읽어본 적은 없지만, 큉의 책을 두 권 읽어봐서 웬디님의 말씀을 믿을 수 있어요^^ 유연한 사고를 일관성있게 전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읽는 내내 놀라웠었지요~ 나중에 면요리 전문 음식점이라도 차리실 것 같아요~

웽스북스 2010-07-11 02:02   좋아요 0 | URL
아니 로렌초님 한스큉까지. 아아아. 역시 우리 로렌초님의 내공은 정말.
면요리 음식점에서 저는 재료담당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0-07-10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 하아-

웽스북스 2010-07-11 02:02   좋아요 0 | URL
엉엉 다락방님 저 월요일부터 다이어트할거에요. 말리지 마세요.

루체오페르 2010-07-11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매주 모여서 집에서 음식도 해먹으며 독서토론을 하는 모임...이라니~
낭만적이고 멋지네요. 통섭이 떠오르고요.
면식클럽 이라기보단 미식클럽 같군요.ㅎㅎ
좋은 모임 서로 도움 주고받으며 오래 가길 바랍니다.^^

웽스북스 2010-07-11 02:03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좋아하는 모임이라서요.
미식 클럽이라기엔 먹는게 짜짜로니 비빔면 뭐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함께 먹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맛도 있고요. 헤헷.

saint236 2010-07-11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스 큉 재미있죠. 저거 대학 다닐 때 읽었던 책입니다. 한스 큉의 교회도 두께가 무시무시하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웽스북스 2010-07-15 23:25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대단한 아저씨.
saint님은 신학 전공이신가보네요. ㅎ

치니 2010-07-11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완전 부지런한 웬디님.
금요일마다 라니 보통 일이 아닌 걸요.
게다가 음식을 해먹는다니! 저 같으면 그냥 바로 전화기 들고 중국집이나 피자 시켜서 해결할텐데. ㅋㅋ
그나저나 무는 정말, 1인 가구에게는 무리에요. 마트들은 무를 왜 잘라서 안 팔까요. 힝.

웽스북스 2010-07-15 23:26   좋아요 0 | URL
그죠. ㅜㅜ 무는 그냥 그날 쓰고 나머지는 버렸어요 ㅜㅜ

매주 모이는데 중국집 피자도 하루이틀이 아닐까 싶어서
일단 대강이라도 해먹고 있어요- ㅎㅎ

비로그인 2010-07-17 16:30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댓글 읽다가 '중국집 피자'가 뭘까.. 한참 생각했어요. ㅎㅎ

웽스북스 2010-07-17 18:2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Manci님.

굿바이 2010-07-11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을 정말 바꾸어야 할 듯, 금요면식클럽으로^^
뭐든 준비하느라 애쓰는 마음이 고맙고 또 고맙고...
정말, 다이어트하자!!!!!! 월요일부터. 그러니까 오늘은 황군하고 또 국수를 한 사발 먹고.

웽스북스 2010-07-15 23:34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죠 그죠
준비야 뭐 제가 하나요 ㅋㅋ

그럼 다음주는 알리오 올리오 콜? ㅋㅋ

멜라니아 2010-07-11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면식을 안면식이 있는 `` 뭐 이런 식으로 읽으려 했는데
금요일의 국수모임이군요. ㅎㅎ
이렇게 해서 조금씩 웬디님의 살림 솜씨랄까 그런 걸 눈치 채고
아직 시집 갈 때가 아니란 것을 확인하고, ㅎㅎㅎ
굿바이님도 국수를 좋아하신다고 하시던데
댓글에도 국수를 한 사발...
굿바이님은 제주에 오실 때 꼭 ㄱ돼지고기 넣은 고기국수를 드셔봐야 할 듯해요.

우리집엔 아들이 일본 다녀오면서 사 온
일본라면(인스턴트)가 다섯 봉 있는데, 외국산이니 어쩌다
이 메뉴도 괜찮겠네요. 신라면 삼양라면과 원산지의 라면은 어떻게 다른가 따위를
알아볼 수 있는 금요일국수모임 될터이니...
그런데
국수와 국시의 차이는 아시죠?
너무 흔한고 오래된 지식이라서 ㅋㅋㅋ
아가씨들은 모를 수도 있다는 착각이 들어서^^

웽스북스 2010-07-15 23:34   좋아요 0 | URL
네. 금요국수모임. ㅎㅎ
제 살림살이는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밑바닥입니다.

그런데 국수와 국시의 차이.....몰라요. 엉엉.

風流男兒 2010-07-12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그래요 이번주는 아사히 맥주로 좀 땡겨봅시다. ㅋㅋ
그나저나 살이 요즘 화두인가요. 살이나 좀 빼야지 휴

웽스북스 2010-07-17 15:33   좋아요 0 | URL
엉엉. 점점 살이 오르고있어요. 김오라버님은 살빠지니 좋겠네.

누구엄마 2010-07-12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는 재료로만 요리만들기! 이건 정말 실력이 점점 느는 것 같아요.
야채의 압박도 공감. 그래서 요즘은 쌈 요리를 즐겨요~ 야채폭식을 위하여~~~
강된장... 원츄합니다.

웽스북스 2010-07-17 15:34   좋아요 0 | URL
오오오. 강된장. 나 완전 좋아하는데. ㅋㅋ
쌈요리라니. 가난한 자취생에게는 초럭셔리야.

pjy 2010-07-12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증샷없이는 무효라지요^^; 저도 주말에 인증샷도 찍을사이도 없이 그만, 먹고야 말았습니다ㅠ.ㅠ 물러주세요~~

웽스북스 2010-07-17 15:34   좋아요 0 | URL
그죠. 그래서 저 위에 변종 버터라이스도 인증샷 안올렸어요
무효되라 무효되라. ㅋㅋ

순오기 2010-07-12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한국판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 파이 클럽'이군요.ㅋㅋ
'원효 면식 클럽'쯤 되려나~~~~~~하하
조금 더 있으면 음식재료 만물상 되는 건 시간문제고, 웬디님은 면식 요리의 달인이 되실 겁니다. 그때쯤이면 쳐들어가도 면식은 척척 나오겠죠?^^

웽스북스 2010-07-17 15:35   좋아요 0 | URL
아이쿠나 ; ㅋㅋ 지금도 면식은 나옵니다.
오늘 순한 맛 너구리 사왔는데. :)
 


건물에 경비 아저씨가 2분이 계시다. 하루씩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나오시는데, 아저씨 한 분은 오지랖이 너무 넓고, 아저씨 한 분은 오지랖이 너무 없다. 오지랖 넓은 아저씨는 딱 봐도 장난꾸러기같은 인상이고 -_- 오지랖 없는 아저씨는 선비같은 스타일. 우리 집은 경비실 바로 앞집이라 내가 언제 나가고, 언제 들어오고 누가 오고, 또 누가 나가고 이런 것들이 경비 아저씨에게 다 보인다. 누군가는 경비아저씨의 비호를 받는 집이니 로얄위치라고 하지만 나는 적당히 좀 가려진 삶이 좋다. -_-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오지랖 없는 아저씨 쪽을 훨씬 좋아한다. 간섭하지 않는 미덕이랄까. 오지랖 아저씨는 늦게오면 늦게온다. 잠깐 나가면 또 어딜 나가냐, 택배가 많이 오면, 무슨 택배가 이렇게 많이 오냐, 이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경비아저씨의 참견을 받으며 살고 있다. -_-

암튼, 이 오지랖 아저씨는 요즘 나한테 장난을 엄청 거시는데 -_- 택배를 달라고 하면 '없어~' '안왔어'~ 저기 우리 호수 적혀진 알라딘 박스가 버젓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 거란다. 오늘도 친구가 우리집에서 자고 열쇠를 맡기고 나갔는데, 열쇠를 달라고 하니, 없어~ 없어~ 하면서 사람을 몇분간 세워 놓으신다. ;;; 서랍을 뒤지면서, 이봐, 없잖아, 친구한테 전화해봐~ 끝까지 웃으며 대하지만 속에서는 열불이. 나중에는 우리집 호수가 적힌 열쇠를 손에 꼭 쥐고 이거 아니야~ 이러시는데, 으으으으 -_- 그래도 끝까지 웃으면서 열쇠를 받아온다. 뒤돌아서는 순간 밀려오는 짜증.

자고로 모든 자취의 선배들이 경비아저씨와는 친하게 지내야한다. 무조건 잘 지내야 한다. 음식도 만들면 갖다드려야 한다. 하셨건만, 이거 참 쉽지 않다. ;;;; 뭔가 딸 같아서 친하게 지내고 싶으신 건 알겠지만, 아무래도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을 다시 배우셔야 할 것 같다. ;;;; 는 생각 ;;;; 뭐든 사람이 적정선을 알아야 하는 거다. 아저씨는 정보석과 함께 적정선 클리닉이라도 좀 다니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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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0-07-05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적정선 클리닉...이라니요^^
어디를 가나 계시는군요. 일전에 빌딩 관리실 아저씨는 제게 말씀하셨죠.
"아가씨는 왜 어두침침한색 옷만 입나? 그래서 연애하겠어?"

웽스북스 2010-07-10 13:58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 꼭 그런 날마다 그 아저씨. 어제 택시도 그렇고.
그나저나 그 아저씨가 요즘의 굿바이님을 만나봤어야 했었는데 말입니다.

반짝반짝 핑크색 바지도 소화하시는. ㅎ

2010-07-05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0-07-10 13:59   좋아요 0 | URL
저도 이 글 읽고 아저씨들 별명을 좀 생각해봤는데,
도통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아. 상상력의 부재. 엉엉. ㅜㅜ

L.SHIN 2010-07-06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쓸데없는 오지랖이 많은 사람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본인은 그게 남한테 친절한줄 착각하고 살더군요.-_-

웽스북스 2010-07-10 13:5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게 사실 치명적인 지점인거죠. 흑흑. ㅜㅜ

개인주의 2010-07-06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지랖..이라기엔 오버쟁이 아저씨군요.
그렇지만 수문장이시니 그냥 최면을 걸고 지내시는 수 밖에;;..

웽스북스 2010-07-10 14:00   좋아요 0 | URL
그죠. 최면 걸고 지내야지.
아저씬 친절한거야 아저씬 친절한거야 아저씬 친절한거야 아저씬 친절한거야

무해한모리군 2010-07-06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경비아저씨는 어머니 걱정 그만시키고 시집가라는 말을 매번하심 ㅎㅎㅎ
예쁘게 옷입은 날은 장하다고 과일도 선물로 주시기도 하고 ㅋㄷㅋㄷ

웽스북스 2010-07-10 14:01   좋아요 0 | URL
어머니가 혹시 한 번 왔다가실 때마다
아저씨한테 과일값을 주고 가시는 거 아닐까요

우리 휘모리, 예쁜 옷좀 입고 다니게...
우리 휘모리, 시집좀 가라고 말좀...ㅎㅎ

마그 2010-07-0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런 아저씨. 싫어요.. 싫어요! 적정선 아카데미는 만든다면 대박일텐데~

웽스북스 2010-07-10 14:02   좋아요 0 | URL
사업아이템으로 만들어볼까요.
아. 근데 강사가....( '')

치니 2010-07-06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적정선 클리닉, 아아 웬디양님은 카피라이터가 될 걸 그랬어요!

웽스북스 2010-07-10 14:02   좋아요 0 | URL
아이쿠나. 전 억지로 크리에이티브는 정말 싫어요.
그냥 지금 이렇게 가끔 말장난 치는게 좋아. ㅎㅎ

風流男兒 2010-07-0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지라퍼 아저씨는 너무 오지랖이 넓으셔서 알라딘 서재를 할 가능성도 있심 ㅋㅋ

웽스북스 2010-07-10 14:03   좋아요 0 | URL
아. 그러게.
일단 경비실에는 컴퓨터가 없으니,

오늘 아저씨 쉬는 날이니까 조심해야겠네요.

風流男兒 2010-07-12 10:08   좋아요 0 | URL
아저씨의 폰을 확인해봐요 아이폰 혹은 갤럭시 등 스마트 폰일 가능성도 있심

전호인 2010-07-06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유불급!!!!
그 분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강한데 방법을 잘못 선택하셨네요. ㅎㅎ
그렇다고 짜증은 내지 마시길, 그 분의 순수함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웽스북스 2010-07-10 14:04   좋아요 0 | URL
예. 앞에서 짜증은 못내죠. 좋은...분이시긴...한 것 같아..요.,
흑!

니나 2010-07-0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본 아저씨일까? 궁금ㅋㅋ
(카테고리가 장난 아니다, 난 그저 너 따라 토지 폴더만 한개 더... 하악 ㅎㅎ)

웽스북스 2010-07-10 14:05   좋아요 0 | URL
맞을거야. 일단위로 바뀌거든.
나 그나마 리뷰폴더 줄인거라매? ㅋㅋㅋ

토지폴더는 볼 때마다 마음의 부담...

루체오페르 2010-07-08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중도가 중요한 거죠.ㅋ

웽스북스 2010-07-10 14:0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ㅜㅜ

순오기 2010-07-10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그러면 너무 힘들잖아요.ㅜㅜ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웬디님도 만면에 웃을을 띠고~
'저기 아저씨가 저한테 그러는거 정말 싫거든요' 말해보세요.
적정선을 모르면 정공법으로 돌파하는 것도 괜찮을 듯...

웽스북스 2010-07-10 22:10   좋아요 0 | URL
아. 그 뒷감당이 더 힘들 것 같아서요.
그냥 일단 넘어가요 흙.
 


오늘은 트윗에서, 누군가 RT한 아래와 같은 글을 만난 거다.

   
  재밌는조합이네요 와 RT @baristaga: 알콜+커피의 조합은 막걸리엔 에스프레소, 맥주하고 소주엔 드립커피가 어울린다는...바리스타협회 연구원들의 실험결과를 알려드립니다. ^^ 커피맛 알콜 상당히 괜찮습니다. 술집주인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듯 ㅎㅎ
 
   


소주에 드립커피라니, 거 괜찮은데, 하며, 저 바리스타라는 분은 Follow 했는데, 잠시후 띡. 퀴즈가 날아온다.


   
  자, 커피관련 퀴즈! 맞추신 분께 '구띠에 바로카페 홈팩' 2팩(30입) 드릴테니 소주든 맥주든 취향대로 섞어드시길! 세계에서 일인당 커피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업계분들 제욉니다.     
   


흠. 어딜까. 일본? 이라고 자신없는 답변을 보내고. 검색해보니, 핀란드란다. 답을 알게 되었지만 반칙이므로 보내지 않았는데 아직 답이 나오지 않았단다. 핀란드는 오래전 결과고, 최근은 다른 나라이고, 힌트, 유럽에 있는 나라란다. 지금까지 나왔던 답을 보고, 나는 안나왔던 답을 대략 다시 보내본다.


   
  룩셈부르크?  
   


오홋. 그런데, 정답인 거다. 룩셈부르크. 작은 나라라 평균은 오히려 높을 수 있겠다 싶어서 찍었는데, 맞았다. 커피가 공짜로 생기게 생겼다 ㅎㅎㅎ


   
  일인당 커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입니다. 최신근거자료: ICO(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룩셈부르크 사람들이 왜 커피를 많이 마시는지까지는 모르겠네요. 누구 알려주실분?^^  
   


이라는 트윗을 보자, 나 또 의무감 발동하여. (그래도 내가 답을 맞혔는데, 커피값을 해야지 ;)
이래저래 찾아 아래와 같이 답변.


   
  정답자의 의무감으로 찾아보니 룩셈부르크는 혼자 있으면 정원을 가꾸고 둘이 모이면 커피를 마시고 셋이 모이면 악단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대요. 인구가 적고, 전체적으로 부유하다보니, 커피 인구 자체가 많아서 평균을 내 보면 인당 소비량이 많은 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그냥 어쩐지 작고 잘사는 나라 중에 있을 것 같아서 찍은...)  
   


어쨌든, 세계에서 1인당 커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룩셈부르크, 혼자 있으면 정원을 가꾸고, 둘이 모이면 커피를 마시고, 셋이 모이면 악단을 만든다니. 참 멋진 나라구나, 싶다. 우리 나라의 순위는 저 아래. 아직도 멀었다. 나는 좀 더 마셔도 되겠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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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29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인당 커피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인줄 알았다는 1인... (제가 너무 기여를 많이 해서, 큭)

혼자 있으면 지혜 (기지, 지적인 정신)를 발휘하고, 둘이 모이면 사랑을 하고, 셋이 모이면 혁명을 하는 나라는 프랑스이고,
한 명이면 천재이고, 두 명이면 조직을 만들고, 세 명이 모이면 전쟁을 하는 나라 (유럽사람들이 비꼬는 말이라네요)는 독일이래요 ^^

웽스북스 2010-06-29 01:2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그래도 1위이면 어쩌나...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은근 내심 기뻤어요. ㅎㅎㅎ 더마셔 더마셔 (실은 지금도 아이스커피 마시는 중)

혼자, 둘이, 셋이, 우리나라는 뭘까요. 흠. 갑자기 궁금해지네.

마냐 2010-06-29 01:29   좋아요 0 | URL
프랑스가 맘에 드는군요 ㅎ 그나저나 어케 룩셈부르크를 맞추셨는지, 또 친절하게 해석까지 하시는지 ㅎㅎ

무스탕 2010-06-29 08:31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는 혼자있으면 인터넷 고스톱을 치고요, 둘이 있으면 맞고를 치고요, 셋이 있으면 제대로 된 고스톱을 치고요, 넷이 있으면 광을 팔지요
=3=3=3

다락방 2010-06-29 09:33   좋아요 0 | URL
프랑스 멋지네요. 이런거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막 알고 싶어요!

무스탕님의 우리나라는 완전 웃겨요. 흠, 그렇다면,

알라딘은 혼자 있으면 책을 사고요, 둘이 있으면 댓글을 남기고요, 셋이 있으면 댓글 놀이를 해요 ㅋㅋ

... 2010-06-30 17:57   좋아요 0 | URL
오오오, 무스탕님의 대한민국은 진짜 "다이나믹 코리아"입니다! 아주 맘에 들어요. 하핫.

혼자있으면 인터넷 고스톱 ==> IT 강국임을 입증
둘이 있으면 맞고, 셋이 있으면 고스톱 ==> 흥을 아는 민족임을 입증
넷이 있으면 광을 판다 ==> 예로부터 계,두레, 품앗이같은 상부상조의 전통이 있었지요, ㅎㅎ


웽스북스 2010-07-01 00:27   좋아요 0 | URL
마냐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룩셈부르크는 그냥 어찌하다보니 맞혔어요 ;; (이렇게 반가울 때가!!!!)
무스탕님. 쓰러져있는 제가 보이시나요? ㅋㅋㅋㅋㅋㅋ정성이가 괜히 정성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ㅋㅋㅋㅋ
다락방님. 우리는 혼자 있으면 문자로라도 댓글을 주고받는 사람들? ㅋㅋ
브론테님의 댓글을 보고 깨달은 거. 제가 흥이 없는 인간이라 고스톱을 잘 못치나봐요. 암튼, 재미없는 글 하나에 달아주신 덧글들이 너무 재밌어서 기절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개인주의 2010-06-29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명이면 살아남느라 아둥바둥 둘이면 으샤으샤
셋이면 쪼개지는게 우리나라 아닐까요.. ㅜㅜ;;

웽스북스 2010-07-01 00:27   좋아요 0 | URL
아윽. 그건 쫌 슬퍼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9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군요.
정원도 있고, 커피 마시며 친구랑 수다도 떨고 악단도 만들고프네요..
왠지 제 삶이 험블하게 느껴져요 흑

무해한모리군 2010-06-29 09:41   좋아요 0 | URL
그 박카스랑 커피랑 탄 게 이름이 모였더랑..

... 2010-06-30 17:20   좋아요 0 | URL
레드불?

웽스북스 2010-07-01 00:27   좋아요 0 | URL
아. 그게 뭐에요? 전 모르는데. ㅋㅋㅋ 맛있나요?
험블하면 절 따라올 사람이 없죠. 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7-01 15:19   좋아요 0 | URL
검색해보니 붕붕드링크라고 한다네요 ㅎㅎㅎ
날밤 샐때 마신다는 ㅋㄷㅋㄷ
한국인은 날발깔려고 박카스 섞은 커피도 마신다니~~~

무스탕 2010-06-29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혀 의외의 나라가 당선됐군요. (이 의외성을 맞춘 웬디양님도 의외스러워.. ㅎㅎ)
저도 조금 더 마셔도 될듯 싶네요 ^^

웽스북스 2010-07-01 00:28   좋아요 0 | URL
우리 모두 함께 커피커피~!

전호인 2010-06-29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룩셈부르크를 소개한 글이 참으로 낭만적(?)이네요.
풍류(?)를 아는 민족이라면 애매할까요? ㅋㅋ
정답자 추카하고 커피는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겠죠?
룩룩룩쎔부르크~~!, 아아아르헨티나~~!

웽스북스 2010-07-01 00:28   좋아요 0 | URL
삶의 낭만과 멋을 즐길 줄 아나봐요. 아. 다음생에는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ㅎㅎㅎ

또치 2010-06-2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다들 룩셈부르크, 하면 자동으로 저 노래를 부르게 되는군요.
(나도 노래 부르면서 읽었는데 ^^ )
이제 커피 내리러 갑니다~

웽스북스 2010-07-01 00:30   좋아요 0 | URL
꺄옹. 우리 또치님은 커피도 맛있게 내리시나요? 헤헷.

라로 2010-06-29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룩셈부르크에서 살고 싶다~.ㅎㅎㅎ

웽스북스 2010-07-01 00:30   좋아요 0 | URL
저도요. 엉엉. (아. 말이 안통하는구나)

風流男兒 2010-06-2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룩셈부룩크는 그런 나라였군요 ㅎ 뭔가 좋은데요?

웽스북스 2010-07-01 00:30   좋아요 0 | URL
그죠. 뭔가 정서적으로 쫌 괜찮은 거 같어...ㅋㅋㅋ

yamoo 2010-06-29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룩셈부르크가 커피소비량 1위의 국가였군요^^ 몰랐던 재밌는 사실이네요~ 그나저나 커피에 알콜이 들어간 커피는 정말 맛이 좋습니다. 한때 즐겨마시던 아이리쉬 커피는 원두와 위스키의 혼합이었죠..요즘은 많이 사라졌는데...왜 사라졌는지 몰겠습니다..ㅎㅎ 넘비싸서 사람들이 거의 안사먹나봐요..ㅋ

웽스북스 2010-07-10 14:14   좋아요 0 | URL
아이리쉬 커피는 얼마인데요?
좀 변형해서, 아이소주 커피 이런 거 만들면 어떨까요 ㅋㅋㅋ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을 것 같은데.

마그 2010-06-2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품은? 경품은 언제 오나요? ㅋㅋㅋ

웽스북스 2010-07-10 14:14   좋아요 0 | URL
이미 왔으나.... 버림받고 있는 아이...
 



요즘 웬디씨는 도시락파. 회사 분들과 함께 밥과 반찬을 싸와 나누어먹고 있는데, 오늘은 특별히 더 풍성한 점심. 컨셉녀의 구멍을 제대로 보신 알라딘 모님께서 퀵서비스로 반찬을 보내주셨다. 아. 감동의 눈물.

- 사과+파프리카를 갈아 넣은 양배추김치.
- 집된장과 직접 만든 매실액으로 무친 취나물
- 샐러리가 들어가 맛이 상쾌한 오이+양파+고추 장아찌.

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 이런 감동적인 선물이라니. 덕분에 밥도 싹싹 다 비우고, 완전 맛있는 점심을 먹었답니다. 샐러리는 파처럼 생겨서 잘 안먹었었는데, 먹어보니 완전 맛있네요. (내가 하면 맛 없을거야. 그럴거야.) 아직도 배가 빵빵해요. 우리 엄마보다 음식을 더 잘하시는 것 같은 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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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6-24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증샷! 인증샷! 인증샷샷샷!

비로그인 2010-06-24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니~~~~~
인증샷도 없이?
그리고 퀵서비스로 보내주신 알라딘 모님도 공개하라~~공개하라~~~!!!!

이매지 2010-06-2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퀵 서비스로 반찬을 보내주시는 님이 계시단 말입니까!!

L.SHIN 2010-06-2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행이다. 인증샷 없어서. 클릭해놓고 '아뿔사' 했었는데.ㅎㅎㅎ
이제 나도 뭔가 먹으러 가야지~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인기쟁이 ^^

2010-06-24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6-2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어느 분이 보내셨는지 알 것 같아요 ^^
저는 아무 것도 한 것도 없지만 이런 분들과 함께 알라딘 동네 살고 있다는 것이 훈훈해지는 순간입니다.

Arch 2010-06-25 10:24   좋아요 0 | URL
hnine님은 다 아시는 것 같아^^
누군데요, 누구에요.

웬디양님, 완전 부러워요. 취나물을 매실액으로 무칠 정도면, 누굴까, 누굴까.ㅋㅋ

Forgettable. 2010-06-2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제게도 보내주세요!! (양심도 없지)
어쩔.
세상 그 무엇보다도 부러운 퀵서비스!!!

마노아 2010-06-2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알라딘 서재는 온통 부러운 것 투성이에요. 인증샷은 나중에 추가해줄 거죠???

건조기후 2010-06-24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말만 들어도 상큼상큼하네요.
보내주신 분 마음도, 너무 맛있을 것 같은 오이+양파+고추장아찌도!

근데 오늘 88, 총 90000 방문
숫자가 눈에 띄어서 잡아봤어요. 오신 길이 구만리네요.ㅎㅎㅎ

다락방 2010-06-24 17:24   좋아요 0 | URL
오신 길이 구만리 ㅎㅎ
건조기후님 완전 센스쟁이~

blanca 2010-06-24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양배추 김치에 확 꽂혀서 당장 웬디양 님께 레시피를 요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가 알라딘 모님의 것이라는 얘기에 침만 흘리다 갑니다.

레와 2010-06-24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다...=.+

세실 2010-06-24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어떤 분일까?? 정말 부럽다^*^

다락방 2010-06-24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반찬이라니! 배고프다.. ㅠㅠ
나는 어쩐지 누구인지 알것도 같지만, 섣부를 추측은 금물이니까 추측조차 꿀꺽 삼킬게요. 왜냐하면 지금은 추측 말고 더는 삼킬 게 없기 때문이에요.

저 고추 장아찌 생각하니까 입에 막 침나와요.

파, 마늘, 고추, 양파는 저의 패이버릿 ㅠㅠ

차좋아 2010-06-24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님= 웬디양님 母님
웬디양님 어머님 요즘 알라딘 하시는거?? 조사해봐요ㅎㅎ (농담이에요~)

전호인 2010-06-25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락은 결국 정성이지요.
정성이 가득담긴 도시락.
뭐, 메뉴가 중요하겠어요
무엇이든 맛있는 거지.
맛난 도시락 다 펼쳐놓으면 완전 뷔페지요.
신혼초에 옆지기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 가지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벌써 까마득 합니다. ㅎㅎ

순오기 2010-06-25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같이 도시락 갖고 다니는 직장이면~ 좋은 직장이군요.^^
반찬을 택배해줬다니~~ 완전 감동이네요.
이건, 엄마 마음이라야 할 수 있는 일인데...^^

웽스북스 2010-06-26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여러분 한꺼번에 답글을 다는 이유는, 대략 다 똑같은 답글만을 쓰게 될 것 같아서. ㅜㅜ


1) 모님의 정체는 비밀입니다. 비밀이라서 저 위에 비밀글도 남기셨지요. 저와 비밀글 투시능력이 있으신 분만 볼 수 있습니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여오, 뭐 이런? ㅋ)
2) 인증샷은, 이거, 뱃속을 찍어서 보여드릴 수도 없고 ㅜㅜ

루체오페르 2010-06-2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끼리의 이런 교류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