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다녀오자마자 이래저래 쇼핑. 올여름 면식을 위한 우동면사리, 소면, 스파게티면을 사 저녁에 알리오 올리오를 해먹었다. 마늘을 저미지 못하니 다진마늘을 넣었는데, 올리브 기름에 튀겨지는 바람에, 대박!!!! 홀랑 타버린 거다. 올리브오일 버리고 다시 시작해 겨우 만들었으나, 그 무미는 무미에 대한 애정이 나정도 되어야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맛있었다. ㅜㅜ). 거기에 양배추와 파프리카, 하림 닭가슴살 통조림에 이탈리안드레싱을 뿌린 샐러드와 자몽주스가 저녁. (그렇다. 하림 닭가슴살 통조림이 결국은 나의 한계 ㅜㅜ) 인증샷은... 찍으려는 순간 거짓말같이 배터리가 뿅~ 하고 나가버렸다. 배터리가 충전될 때까지 안먹고 기다릴 수는 없었다 ;;; (언젠가 다시 하게 된다면 꼭 찍을게요) 부엌청소에 빨래에 샤워까지 다 하고나니 12시. 세상에나. 또 하루가 이렇게 간다.

면식의 단점은 배고픔. 12시가 되니, 배가 고파서, 뭐 딱히 먹긴 그렇고, 커피를 한 잔 내려마셔야지 생각. 땀 뻘뻘 흘리며 청소하고 샤워하고 난 후, 더위가 한풀 꺾인 밤, 시원하게 창문 열어놓고 선풍기 앞에서 마시는 아이스커피는 정말 맛있다.



오늘의 아이스커피. (청소하는 동안 충전 완료 -_-) 아. 너무 맛있었다. ㅜㅜ 요즘은 왠만하면 밖에 나가서 음료를 시킬 때, 아이스아메리카노/아이스커피는 잘 안시킨다. 엄마 또래 아주머니들이 밖에서 뭐 사먹을라면 '집에 가면 다 있는데' 하던 심정이 매우 종종 이해가 간다. ㅎㅎㅎ 

암튼, 아이스커피를 마시다가, 갑자기 녹차를 드립하고 싶어졌다. 녹차가 있어도, 나는 늘 다기를 꺼내는 게 귀찮아서, 그리고 잘 하지도 못해서 늘 아까운 찻잎을 묵혀두곤 했었는데 올해는 찻잎이 있을 때 드립이라도 해서 먹어보자, 하는 심정에 다시 물을 끓였다.



나는 항상 차를 마실 때 물 온도를 못맞춰서 패배자가 되곤 한다. 내 차가 맛없는 건 다 내 성격 때문이다. ;;; 60도를 조금 웃도는 온도에서 우려야 맛있는 건데, 성격이 급해서 그 순간을 못기다린다. 결국 오늘도 뚜껑 열어놓고 다른짓하며 기다릴만큼 기다렸는데, ㅜㅜ (모락모락 김 올라오는 게 잦아들 때까지...--> 목표만) 다소 실패. ;;;;



아이고. 손가락이 나왔네. ㅎㅎ 열심히 녹차를 드립하는 중. 드립된 녹차는 물병에 담아 냉장고에 두었다. 내일 출근길에 어린이 이벤트로 받은 락앤락 물병에 담아서 마시면서 갈 생각. (요즘 아침에 더워서, 아침마다 생수 한병씩 들고다니는데, 은근 아깝다. ㅜㅜ)



그나저나, 뭔가를 만들고, 자꾸 생각하고, 해본다는 건 참 재밌는 일. 실은 드립된 녹차는 좀 실패작인 것 같긴 한데, (차라리 물 온도가 높은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순식간에 물이 내려가는 구조이니...) 그럼에도 그냥 하면서 재미있었고, 이렇게 글로 사진으로 남겨두는 일도 재밌다.

다만, 이 실력없는 초보 아가씨의 살림글들을 재밌게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 언젠가 읽으시는 게 재미없어진다면 꼭 말씀해 주세요. 아마 그래도 올리지 싶지만. ㅎㅎ (뭔가 발전 히스토리를 남겨보고 싶은 마음 불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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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1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조기에 있는 빵!
아 배고파~~
조만간 그 알리오 올리오 인증샷 좀 꼭 올려주세요^^
뭔 맛일까 느무 궁금해서리....
눈으로라도 맛 좀 볼까 하구요~ㅋㅋ

웽스북스 2010-06-21 01:40   좋아요 0 | URL
오늘 산 빵인데, 유통기한을 안보고 사서 자책했어요. 내일 모레까지더라고요. 그 때까지 다 못먹는데 말이죠. 흑흑. ㅜㅜ 스파게티 인증샷은 마기님 위해서라도 다음에 꼭 찍을게요. 근데 볼품없어요. ㅎㅎㅎ

개인주의 2010-06-21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오기 글라스락 같은 통엔 뭐가 들었을까나..궁금궁금

웽스북스 2010-06-21 12:32   좋아요 0 | URL
스파게티면이에요. 1인분씩 나눠서 종이로 싸놓은 거에요 ㅋㅋ

마늘빵 2010-06-21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은 두유 두 잔, 베이글 하나, 고구마 하나, 계란 하나, 잣 몇 개.

웽스북스 2010-06-21 12:33   좋아요 0 | URL
두유를 두잔이나? 대단한데요. 아프의 영양식,
저는 초등학생 입맛이라, 쨈치즈토스트. ㅋㅋㅋㅋㅋㅋ

마늘빵 2010-06-21 21:24   좋아요 0 | URL
토스트 잼 발라먹는 것도 좋아요. 근데 살이 많이 찐다눈...

아, 고구마 두 개 먹고, 바나나 먹고, 아이스크림 반통 먹어버렸어요. 아놔.

웽스북스 2010-06-21 21:33   좋아요 0 | URL
그냥 토스트에 잼발라드시는 게 나을듯 ㅋㅋㅋㅋㅋㅋ

무스탕 2010-06-2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꼭 번호표 뽑고 줄 선사람들만 주는거 아니시죠? +0+

웽스북스 2010-06-21 21:33   좋아요 0 | URL
ㅎㅎㅎ 무스탕님 줄 안서셨어요? 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 열시에 출출하다고 순대볶음 사먹는 저로서는 ㅎㅎㅎ

웽스북스 2010-06-21 12:33   좋아요 0 | URL
(실은 저도.... 집이 신림동이 아니라 순대볶음이 아닐 뿐)

하지만 나보다 날씬한 휘모리님은 훠이훠이~

레와 2010-06-2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웬디양님 독립생활이야기의 팬! ^^

웽스북스 2010-06-21 12:33   좋아요 0 | URL
꺄앙. 감사 감사. 레와님 음식의 신이라면서요!!!

이매지 2010-06-2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렇게 사진을 보니 다시 한 번 꼴깍.
아쉬운 대로 저도 드립해서 먹어야겠군요 ㅎㅎ

웽스북스 2010-06-21 12:33   좋아요 0 | URL
꼴깍. 날 잡을까요? ㅎㅎ

... 2010-06-2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릴 때부터 제 손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 밖에서 먹기 싫었는데, (만들 줄 아는 게 늘어가니까) 아직 20대인데도 불구하고 밖에서 뭘 먹으려면 '내가 만든 것보다 맛있지도 않은데, 이걸 돈 주고 먹어야 한다니'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나이가 더 들면 더 심해지겠지요...

웽스북스 2010-06-21 12:34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오늘부터 다시 도시락당 합류. ㅋㅋㅋㅋ
밖에서 먹는 음식들, 참 별거 없지요 ㅜㅜ

또치 2010-06-21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살뜰하셔라 ^^ 어린이책 이벤트로 락앤락 물통까지 챙겨두셨네~
남은 빵은 얼른 냉동실에 넣어 얼려두셔요. 밥도 떡도 빵도, 맛있을 때 얼려두면 해동해 먹어도 맛이 괜찮아요.
- 독립생활기 팬 드림 : )

웽스북스 2010-06-21 12:3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그죠. 제가 좀 살뜰.
빵은 얼려두면 되는군요. 아. 또치님. 이건 정말 은인의 수준.
(그간 버린 식빵으로 탑을 쌓을 정도..)

마노아 2010-06-2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남자만 갖다 놓으면 신혼 살림이에요. 웬디님 살림살이 엿보는 것 너무 재밌어요. 장기 연재해줘요~

웽스북스 2010-06-21 12:35   좋아요 0 | URL
장기연재. ㅎㅎ 아예 폴더 새로 만들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차좋아 2010-06-2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커피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
냉녹차는 뜨신물로 하는게 아니지요~ 냉침냉침...ㅋㅋㅋ

웽스북스 2010-06-21 12:35   좋아요 0 | URL
냉녹차는 뜨신물로 하는게 아니란 말이에요?
아아. 차좋아의 냉녹차 비법. 페이퍼 작성하라 작성하라 작성하라!!!

Mephistopheles 2010-06-2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왠디양님은 면식수행으로 저녁을 챙기시고 밤에는 물배를 채우셨다는 말씀이시군요.

웽스북스 2010-06-21 12:3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빙고~ 역시 예리한 메피님.
(그런데 왜이리 비참할까요 면식과 물배라니...)

L.SHIN 2010-06-21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마늘 잘 다지는데...ㅎㅎㅎ (어떻게, 나중에 기회되면 좀? ㅋㅋㅋ)
독립하면서 혼자 꾸미며 사는 소소한 즐거움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웃음)
커피사진 이쁩니다! 인터넷에서 업어온 줄 알았어요. 잘 찍으시네~^^

웽스북스 2010-06-21 19:27   좋아요 0 | URL
앗. 오븐 위에 올려놓고 막 찍은 저 사진이 이쁘다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다진마늘은 있어요. 저민 마늘이 없어서. 그러니까, 저민은, 슬라이스로 썬 마늘이에요. ㅎㅎㅎ

L.SHIN 2010-06-22 16:20   좋아요 0 | URL
아하-! 슬라이스 마늘을 한국어로 저민 마늘이라 하는군요.
난, 다진 거나 저민 거나 같은 말인 줄.ㅎㅎ

네꼬 2010-06-2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해라! 멋져라! 독립살림꾼 만세!

웽스북스 2010-06-21 19:27   좋아요 0 | URL
네꼬님은 더한 고수라는 걸 알고있다. ㅋㅋ

2010-06-21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風流男兒 2010-06-21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훌륭해요. 커피사진을 보니 왜이리.. 졸린지.. OTL 이러다 잠들성..

웽스북스 2010-06-21 19:27   좋아요 0 | URL
잠안들고 잘 퇴근했죠? 전 간만야근. ㅋㅋ

순오기 2010-06-22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글들에게 초보살림꾼 웬디양의 페이퍼 필독 강추!ㅋㅋ
어제 저녁에 비빔냉면과 열무냉면을 만들어 먹었는데 인증샷은 아침에~
아들이 연결잭을 가져갔어요.ㅜㅜ

웽스북스 2010-06-23 18:27   좋아요 0 | URL
인증샷 올리셨나 봐야겠다. ㅎ

순오기 2010-06-23 20:05   좋아요 0 | URL
앗~ 여태 인증샷 안 올렸다.
지금 올러러 내 서재로 숑~~^^

2010-06-22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벤트] 팔불출인 것이다

 
* 네꼬님 팔불출 이벤트 참여글입니다. 재수없어도 참아주세요.


요리는 못한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붙여준 별명이 있으니, 그것은 컨셉의 제왕. 요리를 못하니 그냥 쉬운 아이템을 죽도록 고민해서 끝내는 거다. ㅎㅎ

지,지난 주 토요일에는 E씨가 놀러왔다. 음식을 할 줄 아는 게 없는 내가 산 것은 마트에서 파는 베니건스 립과 샐러드 3종 세트, 그리고 구운 닭가슴살을 사려다가 E씨가 날개달린 것들과 그 알들을 못먹는 관계로 패스하고, 마트표 롤세트. 그리고 오렌지. 사이다. 그렇다, 나는 마트표 아웃백을 재현한 것이다. 립과 샐러드, 그리고 오렌지를 갈아 만든 오렌지 에이드. 롤이 아니라 닭가슴살이었다면 더욱 완벽했겠지만, 이 정도로 훌륭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아웃백 빵은 사려다가 참았다. 하하하하.)

그리고 얼마전 목사님 딸 S가 시험 기간이라 잠시 우리 집에서 지냈다. S가 오던 날 내가 내놓은 음식은 냉면과 군만두, 스팸 주먹밥. 냉면은 풀무원 냉면, 꽝꽝 얼린 육수에, 면, 그리고 계란도 삶아 얹었다. (정말 맛있었다. 풀무원 만세) 만두는 그냥 굽기만 하면 됐고, 스팸 주먹밥은, 밥에 초등학생용 밥가루(비벼먹는)를 사다가 슬슬 비벼서 치즈와 스팸을 얹었다. 나는 초등학생 입맛. 정말 맛있었다. 하하하. 그리고, S에게 주먹밥 도시락까지 싸준 나는 스스로 감탄해서 한마디 남겼다. "나 정말 잘하지 않니?" ㅋㅋㅋㅋ 새벽까지 공부하는 S에게는 야식도 만들어주었다. 토마토주스와 토스트. 생토마토를 갈아서 구운 식빵에 잼과 계란 후라이, 치즈를 얹어서 이* 토스트 흉내를 좀 내보니, 정말 맛있다며 감탄이다. 하하하. 난 역시, 요리는 못해도 어디서 주워들은 건 많은. ㅋ 

그리고 오늘은 같이 공부하는 모임 분들이 집에 오는 날. 메뉴를 고민하다가 스팸주먹밥 재탕 + 비빔면으로 결정. 하지만 오늘 스팸 주먹밥은 업그레이드 되었으니, 파프리카를 썰어서 넣은 것이다. 작게 썰기를 못하니 컨셉은 '씹힌다 씹혀 주먹밥' 이라고 우겨대고. ㅋㅋㅋㅋㅋ 같이 모임하시는 분 중 한 분이 비빔면을 비빔냉면 수준으로 한다고 하셔서 맡겼는데, 오홋,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거기에 계란과 오이까지 얹어 먹으니, 정말 퍼펙트. 그리고 그분만의 비법. 비빔면에 기름을 뺀 참치를 넣으면 매운 맛이 중화되고, 썰렁한 비빔면에 씹히는 것도 있어 맛있다, 였는데, 상상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정말 매우 맛있었다. 마지막 한젓가락까지 싹싹 먹었다. 다음 주에는 짜짜로니와 군만두를 먹기로 했다. 참, 할 줄 아는 몇개 안되는 요리로 고군분투하는 조모씨. ㅎㅎ 하지만, 매번 상차림은 그럴듯했다.

이 모든 상차림의 후식. 역시 마트표로 해결이다. 마켓오 브라우니와 엑설런트 아이스크림. 브라우니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주는 카페들을 보며, 왠만한 브라우니 맛에 뒤지지 않는 마켓오 브라우니에 엑설런트를 주자고 생각해내다니, 오, 엑설런트. 정말 맛있다. 거기에 내가 내린 아이스커피는 정말이지, 왠만한 커피전문점보다 맛있다.

나는야 컨셉의 천재. 힘 안들이고 만드는 음식의 제왕. (팔불출 이벤트니까 한번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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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죠 2010-06-19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없으면 무효! 무효! 아리따운 아가씨가 차린 밥상 사진이 보고 싶어요!

웽스북스 2010-06-19 11:28   좋아요 0 | URL
죄송해요. 사진을 못찍었어요, 그래도 무효라니..
네꼬님... 아무래도 오즈마님이 저를 경계하시는 것 같습...ㅋㅋㅋㅋ

네꼬 2010-06-21 09:25   좋아요 0 | URL
응, 내 생각에도 오즈마님이 경계를.. ㅎㅎ

웽스북스 2010-06-21 12:37   좋아요 0 | URL
오즈마님은 반성하라!!!!

마노아 2010-06-19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사진을 원츄해요! 이 훈늉한 밥상에 무사진이 웬 말인가, 주최측은 반성하라!!

웽스북스 2010-06-19 11:29   좋아요 0 | URL
사실은요, 사진 찍을까 생각도 했는데,
저게 팔불출이니까 저렇게 자랑스럽게 썼지,
풀무원 냉면 끓이고 사진 찍는 것도 웃긴다 해서 그냥 안찍었어요. ㅋㅋㅋ

개인주의 2010-06-19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풀무원쫄면도 짱이예요..^^
저어기 음식 사진 올린 거 구경다니면 참 재밌던데..
^^

웽스북스 2010-06-19 11:2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풀무원 쫄면 맛있더라고요. 내일 더 사다놓으려고요. ㅎㅎㅎㅎ

순오기 2010-06-1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사진은 필수잖아요.ㅡㅡ
하지만, 난 사진이 없어도 믿어요, 믿어!^^

웽스북스 2010-06-19 11:30   좋아요 0 | URL
이 글을 쓰려고 생각한게 아니라....
팔불출 이벤트를 보는데, 요즘 제 삶이 별로라,
자랑할 게 이것밖에 없었어요 엉엉.

다락방 2010-06-19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여자..혼자 완전 잘 사네. 나는 혼자 밥 잘 해먹고 다니는 사람 보면 정말 예뻐서 미치겠어요. ㅎㅎ 그리고 읽으면서 다른건 다 필요없고 스팸주먹밥이 허공에 둥둥 떠다니네요. ㅎㅎ

웽스북스 2010-06-19 11:31   좋아요 0 | URL
우와 우와 다락방님한테 예쁨받았다.
다락방님 이래도 우리집 안놀러오실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스팸주먹밥 특별히 마늘스팸 두껍게 잘라서 해드릴게요. ㅎㅎㅎ

네꼬 2010-06-21 09:25   좋아요 0 | URL
우리 같이 웬디님 밥 얻어먹으러 갑시다. ㅎㅎ

웽스북스 2010-06-21 12:3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우리집에 안오신대요. 제가 놀러오라고 정중히 말씀드렸는데
원래 집은 안가신대요 ;;

흥. 다락방님 빼고 놀까요 ㅋㅋㅋ

이매지 2010-06-19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사진이 없으니까 무효!
저도 스팸주먹밥이 둥둥 떠다니네요 ㅎㅎㅎ
아, 배고파아 ㅠ_ㅠ

웽스북스 2010-06-20 04:05   좋아요 0 | URL
아, 배고파아. 저도요. 엉엉.
꾹 참고 있는 밤. ㅋㅋㅋ

네꼬 2010-06-21 10:10   좋아요 0 | URL
이분도 경계중 ㅎㅎ

웽스북스 2010-06-21 12:38   좋아요 0 | URL
이런, 세상에 누굴 의지하며 살아야하나 ㅋㅋㅋㅋㅋ

Jade 2010-06-19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켓오 브라우니와 엑셀런트 대단해요! ㅎ

웬디양님이 내린 끝내주는 아이스커피 저도저도 ㅎㅎㅎㅎㅎㅎ

웽스북스 2010-06-20 04:06   좋아요 0 | URL
끝내준다고 표현하는 걸 들으니 어쩐지 민망하고요.
마켓오 브라우니와 엑설런트는 좀 괜찮은 조합이에요. ㅎㅎ

2010-06-19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0-06-20 04:06   좋아요 0 | URL
네네. 언니 오늘 아침에는 반찬위주의 밥 먹었어요. 그런데 밥이 햇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볶음 고추장 만들어봐야겠어요. 얼마전에 굿바이언니도 강추해줬거든요. ㅋㅋㅋㅋ

네꼬 2010-06-21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수없어도 참아주세요" 시작부터 빵 터짐. (네, 바로 이런 자세를 원했어요.)

마트표 음식이라고 누가 뭐라나요! 중요한 건 내 밥상으로 잘 꾸리는 거지. 게다가 "씹힌다 씹혀 주먹밥"이라니, 좋은 시가 그렇듯이, 추상화가 그렇듯이, 중요한 건 제목. (응?)

나는야 컨셉의 천재. 힘 안들이고 만드는 음식의 제왕..에 전격동의. 이런 맘에 쏙 드는 팔불출같으니라고. ♡♡ 후보등록 완료. ㅎㅎ

웽스북스 2010-06-21 12:3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후보등록 감사.
그래도 점점 마트표 음식을 좀 벗어나야 할텐데.
완조리 --> 반조리 --> 직접조리
언제쯤 가능하려나

네꼬님의 동거녀가 부러워요. ㅜㅜ

레와 2010-06-2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_+

웬디양님 멋찌다!!!

웽스북스 2010-06-21 12:39   좋아요 0 | URL
에이. 왜이래요. 음달(음식의 달인) 레와님. ㅋㅋㅋㅋㅋㅋ

pjy 2010-06-2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도말고 아이스커피~~ 내려주세요!!! ㅋㅋ

잘잘라 2010-06-2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셉 강조하셔서 생각난 영화 한장면.

"야! 니 저 할배들좀 봐라~
니 20년후 모습이라 생각하모 정신이 퍼뜩 안드나?
니 요즘 컨셉이 뭐고? 재충전 아이가?" _영화「사생결단」에서..

네꼬님 팔불출이벤트 수상작 감상중에 들렀다가 자취(^^) 남겨요.
저의 요즘 컨셉은 팔불출이어요~~ ㅋ

 


죄송해요. 경품 염장 페이퍼는 당분간 쓰는 일이 없지 싶었어요.
알라딘 투명우산은 처음에 받아봤을 때,
페이퍼를 쓰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전 페이퍼에 슬쩍 언급하고 지나갔죠)


그런데, 어제, 비내리던 날,
엄마집에 가려고 반바지를 입고, 조리를 신고, 무심결에 집을 나서
우산을 탁, 펴는 순간, 그만 헤벌쭉. 기분이 좋아져버렸어요.



꺄아. 이렇게 깜찍할 수가. 발랄한 무늬도 무늬지만,
그 위로 맺힌 물방울 동그라미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만 탄성을 지르고 맙니다.



타닥, 타닥, 탄탄한 우산 비닐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참 예쁩니다.  
우산이 빗물과 만나 만드는 동그라미들을 숑, 아래로 떨어뜨려보면,
매끈한 우산 표면 위를 참 기분 좋게 타고 내려가는 빗물 동그라미.


비오는 날, 월드컵 전이라 도로가 꽉 막혀,
차를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덕분에 기분 좋게 기다렸어요.


예쁜 우산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비닐 우산에 특별히 애정을 갖게 되는 이유는,
정말 비와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이기도 하고
비맺힌 유리창 밖을 보는 기분으로
하늘을 만날 수 있어서이기도 하지요.

원래, 아무것도 없는 투명 비닐 우산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깜찍한 무늬가 있는 비닐 우산도 참 좋네요.

아무래도, 서른 넘은 아가씨 취향은 아닌 것 같지만 말이죠.



그나저나, 어린이 경품으로 주는 락앤락 물통도 갖고싶던데 ㅜㅜ
간염에 걸리기 전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결국 주문을 못하고 무한정 미뤄두었던
크베타파코브스카의 책을 주문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색깔놀이를 지인의 집에서 보고 마음을 뺏겼었는데, 이 책은 품절
그리고 머뭇거리던 새 숫자놀이도 품절이 되었더라고요. ㅜㅜ

늦기전에 책도 사고, 물통도 받아야겠어요.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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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10-06-14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물통.. 저도 탐나요. 간만에 주문한 책 어제 도착했는데;; 또 4만원을 채워야 하는지;;

우산 귀엽죠? 흐흐- 저도 받았어요 =)

웽스북스 2010-06-15 22:57   좋아요 0 | URL
네네. 김지님댁 이쁜이들이 쓰면 매우 잘어울리겠어요.
물통 오늘 왔어요. ^-^/

무해한모리군 2010-06-14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냥팔이 소녀 표지 너무 예뻐요!
우산 저도 받아야겠어요... ㅎ

웽스북스 2010-06-15 22:58   좋아요 0 | URL
그죠. ㅎㅎㅎ 책도 그로테스크한게 괜찮아요.
나중에 자식 낳으면 보여줘야지 (강하게 키워야해)

다락방 2010-06-1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산 너무 예뻐요! 아, 안그래도 오늘 집어 들고 나온 3단 우산...망가져서..창살 하나가 튀어나와 신경에 거슬렸는데, 아 비닐 우산 예쁘네요. 흑흑

웽스북스 2010-06-15 22:58   좋아요 0 | URL
아. 어쩌다가 우산이. ㅜㅜ

다락방 2010-06-14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놔.
우산 받을라고 책 장바구니에 넣었더니 93,000원어치네요..orz
시디는 넣지도 못했는데!!

웽스북스 2010-06-15 22:5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최고. ㅋㅋㅋㅋㅋㅋㅋ
우산번개라도 한번 해야되는거 아닐까요

yamoo 2010-06-14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산 디자인이 참 깜직하군요^^ 비닐우산도 요즘 비닐우산은 가볍고 좋은 거 같아요..엔날의 그 퍼런 1회용 비닐우산하곤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는~ 아..숫자놀이 책이 절판됐나보군요..하하..근데, 비스무리한 책은 많습니다. 위의 숫자놀이 책과 똑같다 보시면 되는데..이런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형서점 특히 반디문서 코엑스점 가면 부지기수로 만날 수 있다는^^

웽스북스 2010-06-15 23:01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예쁘고 좋아요.
근데 반디에 가면 크베타파코브스카의 숫자놀이가 있다는 건 아니죠?

레와 2010-06-14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나도 받았어요! 이힛~

근데 여긴 비가 안와요. ^^;

다락방 2010-06-14 17:28   좋아요 0 | URL
아니, 이여자. 우산 언제 받은거에요? 뭐사고?
왜 나 모르게 책 사는거죠? 왜? 왜?

웽스북스 2010-06-15 23:01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 레와님 앞으론 다락방님한테 꼭 보고하세요.

2010-06-14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6-15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웬디양에게 어울릴듯한 우산이네요.
내가 쓰면~~~~~~~~ 안 이쁘겠죠?ㅜㅜ
그냥 땡땡이로 만족해야지~~~~

웽스북스 2010-06-15 23:0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좀더 우아한 꽃무늬로~ ㅎㅎ

순오기 2010-06-16 03:29   좋아요 0 | URL
여기 올린 우산 사진 포토리뷰에 가져다 써도 될까요?
야 비온다,라는 책에 딱 어울릴듯해서요.^^
 
트위터...



블로그든, 뭐든, 하다 보면 자기 원칙 같은 게 생기는데,
나도 트위터에서 나름 지키고 있는 원칙이 있다. 


그건,
흥미로운 대상이 아니라면 팔로우하지 않는다!!!

트위터에는 타임라인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는 내가 팔로잉한 사람들이 전체 공개로 쓰는 모든 글이 다 뜨는 곳. 알라딘으로 치자면 서재브리핑같은 곳인데, 트위터는 워낙 단문 소통이다보니, 그 속도가 서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 그러니까, 팔로잉한 사람이 수백명 수천명인 사람들은 타임라인에서 팔로워들의 글을 거의 볼 수가 없는 거다.

나도, 주의깊게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팔로잉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그 타임라인에 뭔가 뜨는 게 스스로 반가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겠다, 라는 소소한 원칙을 갖고 트위터를 쓰고 있다. 그래서 미안하게도, 어디선가 나를 알고 팔로잉한 사람을 봐도 굳이 맞팔로우,를 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트위터에서는 암묵적으로 맞팔의 예의같은 게 있는 모양인데, 그래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맞팔로우 하지 않으면, 다시 나를 팔로잉에서 없애버리는 사람도 있나보다. 개의치 않는다.

기업이나 출판사도 관심있는 경우에만 팔로잉. 일반 기업은 알라딘과 현대카드가 전부다. 둘다 생활 속에서 나와 매우 밀접한 곳들이기 때문에. 출판사는 문지, 창비, 민음사. 그리고 한겨레와 시사인,텐아시아, 진보신당 등등. 나름 신중하게 선별해 Follow.


어제는 비님 때문에 잠을 못 이루던 고운 알라디너 몇분과 트위터에서 손을 꼭 붙잡고 함께 음악을 들었다. 가까이 살지 않음을 아쉬워했지만, 실은 매우 가깝게 느껴지던, 촉촉하고, 따뜻한 밤이었다. 빠르고, 즉각적이라는 트위터의 기계적 속성도, 이렇게 사람냄새 폴폴 나는 것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다. 뭐든, 사용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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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6-12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imansh 트윗에 곰 출현했습니다.

2010-06-14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10-06-12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웬디님 주소 불러주삼.

2010-06-14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10-06-1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독성이 커요^^;

웽스북스 2010-06-14 00:14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ㅎㅎㅎ

kimji 2010-06-1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웠다우! ^.~

웽스북스 2010-06-14 00:14   좋아요 0 | URL
저도요!!!

코코죠 2010-06-13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예쁜 아가씨랑 노는 게 너무 좋아요!

웽스북스 2010-06-14 00:14   좋아요 0 | URL
으흣. 품절녀지만... 저도 좋아요!!!

치니 2010-06-1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모르는 사람이 팔롱하면 그가 누구를 팔롱하는 지 봐요. 그래서 팔롱하는 사람들이 영 별로면 맞팔 안하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모르는 사람이 온 경우 맞팔한 케이스는 없네요! ㅋ
타임라인 올라온 글들을 하나하나 안 읽으면 찝찝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요즘은 트위터 눈이 새로 생겼는지, 너무 많이 올라올 땐 내가 편애하는 트위터들의 글만 쏙쏙 들어와서 별 문제가 안 되더라는. ^-^
한 밤 중에 나만이 아니라 누군가 깨어서, 내가 듣고 싶던 바로 그런 음악을 올려줄 때의 기분이, 그리고 짧은 채팅성 트윗을 할 때의 기분이, 되게 삼삼하고 애틋해요. 웬디님 말대로, 뭐든 이용하기 나름!

웽스북스 2010-06-14 00:16   좋아요 0 | URL
저도요. 어찌됐건 모르는 사람이 타임라인에 뜨는 건...ㅎㅎ
근데 모르는 사람이 팔로우하는 경우에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팔로잉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보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용하기 나름이라 매력적인 것 같아요. 트윗은. ㅎㅎㅎ
 


알라딘 펭귄 엽서편이라고 했다고 해서, 꼭 연재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언제 또 하고 싶어질지 모르는 거니까. 어쨌든, 나는 알라딘 경품의 노예. 이번에는, 벼르고 벼르고 벼르던 알라딘 펭귄 엽서를 드디어 받았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내가 산 책들.
예술 분야 도서 중 MD님께서 추천하신 도서들로.

개인적으로 이렇게 이벤트 대상 도서 가격대 맞추기 쉬웠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대상 도서로만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되긴 하지만, 눌러보면 평소에 군침 흘리던 도서들로 가득. 결국 나도 목표를 초과달성하였다. 거기에, 몇권 더 추가해서, 나는... 우산도 받았다. 투명비닐우산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어쩔 수 없었다. 재질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비오는 날 타닥 타닥 빗소리가 기분 좋게 날 것 같은 우산이다.

어찌됐건, 우산과 함께 온 엽서는, 액자에 고이 모셔 벽에 걸어둘 작정이었다. 벽에 액자를 걸고 싶은데, 어떤 사진을 걸까 고민하던 중, 거짓말같이 나를 찾아온 펭귄 엽서. 그런데 정작 엽서를 받고 나니, 여러 장벽이... 일단, 액자를 걸려면 못을 박아야 하는데, 못도 없고, 전세집에 못 박기도 좀 미안하고, 못을 박을 줄도 몰라서... 이를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들어간 1300k에서 종이로 만든, 액자처럼 생긴 프레임을 발견했다. 일반 프레임은 그냥 사진만 끼우게 되어 있다면, 이건, 정말 액자처럼 입체감 있는 프레임. 가격도 착하디 착한 2,700원이었다. 그리하여 난, 못대신 스카치테이프로 거짓말같이 손쉽게 해결한 것이다.







짠. 엽서로만 봤을 때와는 다른 느낌. 액자행으로 결정된 세장의 엽서는 우리집의 고상한 분위기(응? -_-) 를 고려하여 좀 얌전한 녀석으로다가. 물론 기분따라 변경 가능하다. 여전히 남아 있는 다섯장의 엽서들.



저 빨간 입술 엽서는 다락방님 주고싶다. ㅎㅎ 기분따라 나머지 엽서들로 교체해가면서 걸어둘 작정이다. ㅎㅎ



한꺼번에 걸어놓으니 이런 모습이. 덕분에 허전했던 벽이 아름다워졌습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줄을 잘 못맞췄구나. 저주받은 공간지각능력 ;;;)



자, 집과의 조화입니다. ㅎㅎ 지난 번에 슬쩍 보여드렸던 테이블 맞은편에는 대문과 책장이 자리해 있었어요. ㅎㅎ 저 책장이, 알라딘에서 구입했던 만족도 150%의 바로 그 책장. (책이 많아서 좀 지저분해졌어요 ㅜㅜ)

저렴한 비용으로 즐거운 인테리어를 한 것 같아 좀 기쁘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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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10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엽서가 매혹적이네요.
집안 분위기랑 잘 어울립니다.

웽스북스 2010-06-10 01:02   좋아요 0 | URL
크흣. 감사합니다. 마기님도 경품에 잘 낚이시나요? ㅎㅎ

다락방 2010-06-10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 입술 엽서는 다락방님 주고싶다, 라고 해서 추천 ㅎㅎㅎㅎㅎ

웽스북스 2010-06-12 01:43   좋아요 0 | URL
헤헤헷. 다락방님은 저 엽서 세트 받으셨나요?
받으셨겠죠? 받으셨겠지. 받으셨을거야. ㅎㅎㅎ

다락방 2010-06-17 11:41   좋아요 0 | URL
아뇨. 안받았는데요! ㅎㅎㅎㅎㅎ

웽스북스 2010-06-18 00:47   좋아요 0 | URL
그럼 입술은 다락방님께 드릴게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10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는 엽서 까이거 대충 던져뒀는데 말이죠 ㅎ

웽스북스 2010-06-12 01:43   좋아요 0 | URL
아이쿠나. 그러셨군요. 다시 잘 챙겨보세요.
그래도 저만한 디자인의 엽서 찾기 쉽지 않아요. ㅎㅎㅎㅎㅎ

마늘빵 2010-06-10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걸 액자로 하니 또 예쁘네요. 옆에 책장이랑 잘 어울림.

웽스북스 2010-06-12 01:44   좋아요 0 | URL
우후훗. 그죠?
안보이는 반대쪽 옆에도 또 책장이에요. ㅎㅎㅎ

마그 2010-06-1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 아리따운 액자 마음에 듭니다. 거의 아이패드 같군요. ㅋㅋㅋ

웽스북스 2010-06-12 01:44   좋아요 0 | URL
아. 아이패드 그 생각은 못했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치니 2010-06-1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아이패드인 줄 알았어요, 순간 눈 다시 잘 부비부비 닦고, 보니까 ㅎㅎ 액자네요.
집이 완전 깔끔한데요 ~ 오우오우. 가서 어질러놓고 싶다. ㅋㅋㅋ

웽스북스 2010-06-12 01:44   좋아요 0 | URL
우훗. 치니님. 제가 사진을 저렇게 올려서 찍은 이유를
진정 모르시겠는거에요? 그런 거에요?

저 밑으로 완전 지저분해요. ㅎㅎㅎㅎㅎ

카스피 2010-06-10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엽서도 저리 이용 가능하군요^^

웽스북스 2010-06-12 01:49   좋아요 0 | URL
네네. 엽서를 보는 순간, 자리와 용도를 결정했지요. ㅎㅎ

BRINY 2010-06-1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00K 액자라. 오호,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

웽스북스 2010-06-12 01:50   좋아요 0 | URL
네. 그런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어요. 홍대점이요.
다른 데는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레와 2010-06-1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엽서도 받아야겠고, 액자도 사야겠어요!! (불끈!)




웽스북스 2010-06-12 01:51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인증샷 잘 봤어요. ㅎㅎ 행동녀 레와님. 최고.

saint236 2010-06-1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뇌의 원근법 좋은 책입입니다. 강추요. 잘 건지셨군요. 전 이번 이벤의 유혹에서 간신히 살아 남았습니다.

웽스북스 2010-06-12 01:51   좋아요 0 | URL
아아. 살아남다니요.
그런거, 바람직하지 않은 거잖아요.

저는 기꺼이, 킬! 당합니다. ㅎㅎ

라로 2010-06-1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은 정말 깔끔녀시구나!!!(치니님이랑 같이 어질러놓고 싶다,,맥주도 사들고 가서,,ㅎㅎ)
만족도 150%라는 책장은 이름이 뭐에요????저도 책장 필요해요,,

웽스북스 2010-06-12 01:53   좋아요 0 | URL
후훗. 저희집 충분히 지저분하답니다.
치니님께 쓴 덧글 보면 아시겠지만, 저 아래로 지저분해요.
그래서 사진을 올려찍는 꼼수를. ㅎㅎ

nabee님 댁이 대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놀러오시는 건 괜찮지만, 그러기엔 너무 멀어서요. ㅜㅜ
혹시 서울 오실 일 있을 때, 시간이 맞으면 잠깐 들르셔도 좋구요. ㅎㅎ

차좋아 2010-06-10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간 책 구매 자제했었는데 요즘 다시 발동이 걸렸어요. 읽는 것보다 사는게 더 재밋어....

웽스북스 2010-06-12 01:53   좋아요 0 | URL
그 비밀... 이제야 알다닛! ㅋㅋㅋ

비로그인 2010-06-1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첫 방문입니다. ㅎㅎ
새삼 다시 한번 '증정품은 중요한거야!!'
'소홀히 할 수 없는거야!! 소홀히 하면 안되는거야!!' 를 느끼게 되었어요. ^^

웽스북스 2010-06-12 01:53   좋아요 0 | URL
어머. 안녕하세요. 딴짓쟁이님.
증정품은 소중한거죠. ㅎㅎㅎ 동감!!

blanca 2010-06-10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따라할래요.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웽스북스 2010-06-12 01: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blanca님도 인증샷 콜!

yamoo 2010-06-11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뇌의 원근법...타이틀 죽이네요~ 꼭 사서 봐야 겠어요^^ 그나저나 책장사진 좀 보여주시지..감질나게만 보여주시네요..ㅎ

웽스북스 2010-06-12 01:54   좋아요 0 | URL
아이고. 책장사진 보여드리기엔 좀 민망해서요. ;;;;
사실 보신 게 거의 다이기도 하고요. ㅎㅎ

블리 2010-06-12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두 번재 엽서 [존 러스킨]이잖아! 어쩌면 좋아~~
(그러니까 다시 원효로란 얘기지, 기말고사 끝나고 연락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