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드러머 걸 판타스틱 픽션 골드 Gold 4
존 르 카레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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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드라마로 보고 사 두었는데 열심히 읽다가 중간에 멈춘 기억. 기억 하나도 안나서 다시 처음부터 재독했고 중간에 왜 멈췄는지 과거의 나란 놈 너무 멍충하다. 독서 중 기억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드라마 장면이 새록새록 겹쳐지며 떠올랐고..

특히나 그들이 예상했던 미래가 현재 그대로 일어나고 있기에 씁쓸하기도 했다. 몇 십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는 상황 ㅠㅠ

책을 덮으며 좋은 독서였어! 라고 외쳤다. 다시 드라마 보고 싶다. 존 르 카레 소설들이 읽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 얘기했다가 저 얘기하고 스파이 이야기니까 등장인물 이름도 여러개임. 장면전환이 예고없이 되니까 따라가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래도 어려움을 감내할 만큼 좋다. 그 이유는 뭘까..

꾸며내지 않았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들.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작가. 그럼에도 개인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 과하지 않은 배경묘사. 하지만 종종 즉각적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깔끔하고 디테일한 묘사. 인공적이거나 호들갑떨지 않는 중후한 매력이 있다.

작가가 플로렌스 퓨를 만났을 때 돈과 여성에 대해서 뭐라고 하자 플로렌스 퓨가 작가를 Old f**king fart 라고 불렀고 둘이 친해졌다는 에피소드를 좋아한다 ㅎㅎ

“I looked at him and I said, ‘You’re such an old fart.’ And he said, ‘Excuse me?’ And I said, ‘You’re such an old fucking fart.’ And he paused in his story and gave me a wry smile. And then he leaned in and he said, ‘I think we’re going to get along just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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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의 야회 미스터리 박스 3
가노 료이치 지음, 한희선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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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옛날 느낌 폴폴 나는 일본 경찰 수사 방식.
재미있는 소재에 현장감 넘치는 묘사 때문에 영화 보는 것 같았지만 왜인지 여운이 남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앞 전에 읽은 하라 료의 마음을 치는 문장 때문에 기대감이 높아져 있었던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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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스의 산 2
다카무라 가오루 지음, 정다유 옮김 / 손안의책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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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소재인데 이상하게 읽히지 않아서 오래 끌었다. 일본 소설을 자주 읽는 편 치고는 이름도 이상하게 헷갈리고.. 누가 범인인지,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아서 그런가. 역시 와이던잇은 후던잇 하우던잇에 비해 궁금증이 조금 덜하긴 한가 생각하며 어찌저찌 끝까지 읽었다. 90-2000년대 일본 경찰들 정말 최첨단의 반대지점에 있는 것 같아 답답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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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2-05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크의 산은 고려원에서 처음 번역했는데 절판되서 읽지 못하다가 손안의 책에서 재간되었단 사실을 알았지만 언젠가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오늘 100자평을 보고 책을 구매해 볼까하고 살펴보니 또 절판되어 버렸네요. ㅜ.ㅜ

Forgettable. 2026-02-06 08:40   좋아요 0 | URL
잘 안읽히진 하지난 묵직한 경찰소설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책입니다. 절판이라 아쉽더라구요. 저도 중고매장에서 구해서 봤네요 ㅠ
 
이야기꾼 에세이
발터 벤야민 지음, 새뮤얼 타이탄 엮음, 김정아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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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글의 매력이 크게 다가오진 않은 비평 모음집. 언급된 작가나 작품을 몰라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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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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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과 유령의 합심이라니.. 보통은 유령같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논리로 깨부시는 게 추리소설인데 유령이 진짜 있고 그걸 파헤치는 집념의 기자 이야기가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으나.. 현실성이 떨어져서 (아니 그 어떤 추리소설에 현실감이 있느냐마는) 별 하나 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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