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써볼까, 저렇게 써볼까,
잠깐의 근황을 써보려는데 이게 뭐라고?
글쓰기 기능이 퇴화되어 짤막한 글도 써지질 않네요.
아마도 시간이 자꾸 흘러 어색함이 쌓여가는 탓도 있겠죠?

아버지의 상주 보호자로 자처한지 석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뇌종양 선고를 받으시고 작년 12월 중순 뇌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올 1월 초에 퇴원하셔서 삼 주간 집에서 조리를 좀 하시다가 1월 말경 다시 입원하여 현재 항암치료 중이십니다. 덕분에 전 줄곧 아버지 곁에서 상주 보호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 중이구요.
전문 지식이 없어 그냥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간병을 해드리고 있는데 한 번씩은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회의감이 들기도 하구요. 때론 끝이 없어 보이는 막막함이 들 때면 나의 50대를 이렇게 시작할 순 없는데? 솔직히 그런 초조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러다 병실에서 멍 때리기 일쑤구요. 또 그러다 어느새 잠 자고 있는 저를 발견해버리죠. 병원에서의 하루는 정말 금방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재활치료까지 신청하여 아버지의 치료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더 바쁜 듯 하구요. 까무룩 잠이 든 아빠를 깨워 약 먹을 시간이다, 운동하러 갈 시간이다, 등등 깨우면 번쩍 눈을 뜨긴 하시지만 떡실신이 된 듯한 표정으로 ˝참말로 바빠 죽겠네.˝ 그러시구요. 속으로 아빠를 넘 타이트하게 움직이게 만드나? 뜨끔하지만, 모른 척 하면서 손을 이끌고 나가곤 합니다. 전 상주 보호자니까요.

상주 보호자도 보호자지만 얼마나 남았을지 모를 아버지와의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해야겠다는 맏딸로서의 도에 지나친? 의무감에 사로잡혀 아빠한테 줄곧 잔소리를 늘어놓기도 합니다.
많이 드셔야 한다.
운동해야 한다.
요즘은 요 두 가지를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많이 먹고 운동하기‘ 과제 앞에서 게으름을 피우는 아빠를 보면서 아, 내가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아버려 그동안 많이 안 먹고(입이 짧고), 운동도 하기 싫었던 거구나!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했죠.

항암치료를 받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뇌 쪽의 방사선 치료 때문에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는 아빠는 어지간히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단어나 문장이 퍼뜩 떠오르지 않아 말이 꼬이고, 발음도 어눌해져 아빠는 계속 두뇌가 퇴화되어가는 당신 모습에 허탈하셔서 말수가 줄어들고 있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서점에 달려가 실버 뇌훈련 트레이닝 문제집과 실버용 색칠공부 책과 아이들용 퍼즐놀이를 사와서 하루에 조금씩 같이 문제를 풀고, 화투 그림과 과일 그림 색칠하기도 꼬박 꼬박 하고 있어요.
그럼 시간도 잘 갑니다.
처음엔 하기 싫어서 자꾸 머리 아프다고 내팽겨쳐서 애나 어른이나 공부하는 건 정말 싫은 것중 하나인가 보다. 어쩌면 공부하기 싫어 맨날 미루는 것도 내가 아빠를 닮았구나! 또 수긍할 무렵 아빠는 병원 생활이 지겨우셨는지 조금씩 문제를 풀기 시작하여 지금은 거의 다 풀어갑니다.
˝오! 아빠 잘하네요.˝ 계속 칭찬했더니 아빠는 ˝아빠가 이런 건 잘하지.˝.....애나 어른이나 칭찬은 자신감의 원동력이네요.
국민학교 1학년 때 주말엔 늘 아빠 곁에 앉아 교과서를 읽어주시는 걸 듣고, 뒷장의 문제를 함께 풀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수십 년이 지나고 나니 이젠 제가 아빠의 문제 풀이를 돕고 있습니다. 아빠에게 수업 받던 딸은 중년이 되어 아빠에게 수업을 가르치게 되었네요.
세월 참.....알쏭달쏭하죠?

요즘은 아빠가 주무실 땐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도 조금 생겼습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 새도 없이 하는 것 없이 바빴었죠. 아빠도 곁에서 지켜보면서 왜 그렇게 혼자서 바쁘냐고 좀 쉬라고 늘 얘기하시더군요. 아빠가 조금 기력이 돌아오셨구나! 이젠 상황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구나! 싶어 딸을 생각하는 말 한 마디가 조금 감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의 현시점에 대해 잠깐 생각하며 멍때렸구요.
여자라서 가족들을 돌봄하고 있는 현실은 좀 억울하단 생각이 무지하게 드는 겁니다. 올 해가 지나면 자식들 돌봄이 어느 정도 끝나갈 것 같아 얏호!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돌봄이 다시 시작된 거죠. 끝이 없는 돌봄의 굴레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는 집 안에서 쉼없이 바쁜 제가 조금 안타까웠나 봅니다. 그래서 주절주절 하소연을 했더니 다 듣고 나서는 그래도 자식들 어긋나지 않게 잘 키우지 않았냐고, 지금 네 덕택에 내가 살아있고, 세 가족(두 동생네 가족 포함)이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위로해 주시는데 글쎄요? 그닥 큰 위로는 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딸을 생각하는 그 마음은 알 것 같더군요.

요즘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인해 의료진들의 파업 소식 때문에 병실 복도를 걸으면 마음이 무겁고 심란합니다. 정말 급한 환자를 제외하곤 입원 환자를 받질 않으니 비어 있는 병실이 많습니다. 북적하던 병실과 쉼터엔 환자와 보호자들이 그닥 보이지 않습니다. 3인실에 입원해 있는지라 옆 침대에도 그렇게 입퇴원이 잦아 밤잠을 설치곤 했었는데 지금은 3인실을 1인실처럼 쓰고 있네요. 그래서 조용하게 책을 읽을 시간이 확보되기도 했습니다만, 정작 아파서 병원을 오지 못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 소식을 접할 때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도 하구요. 그나마 아빠는 12월에 수술을 받으신 게 다행스런 일이란 생각도 하구요.
빨리 원만하게 모든 게 잘 풀렸으면 싶네요.

요즘은 모든 마음을 다 내려놓고 아침에 눈을 뜨면 그저 ‘하루‘를 삽니다. 아빠의 병은 완쾌가 어려운 병 중의 하나라 이것 저것 생각하다 보면 답은 없고 마음만 심란해지는터라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자! 그렇게 마무리 짓습니다.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자.
그게 요즘 삶의 목표가 되었달까요?

병원에서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아오는 걸 지켜보았고 이젠 테라스에 심겨진 매화 나무에 핀 매화꽃을 보고서 봄이 온 걸 깨닫습니다. 올 봄 매화꽃의 개화시기가 열흘인가? 앞당겨졌다고 하더니 병원 안의 매화꽃은 그것보다 훨씬 더 빨리 피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다 졌구요.
이젠 병원 내 산책로에 심겨진 벚나무의 꽃이 언제 필지? 기다리게 되네요. 올 해 벚꽃도 2주 정도 일찍 개화할 거라고 하던데.....병원이라도 봄소식은 많이 설레며 기다려집니다.

오랜 습관은 잘 고쳐지지 않는 걸까요?
병원에서도 책 읽기 전 인증샷 찍기 놀이는 계속 하게 되네요.
몇 달 전에 비한다면 지금은 제가 정신을 많이 차렸단 뜻이겠죠? 그땐 아빠랑 둘이서 손 잡고 울기 바빴었는데 지금은 하루 하루 병원생활 지겹다, 병원 밥 지겹다...그러고 있네요.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가면 또 얼마나 바빠질지 그 걱정은 뒤로한 채 현재의 병원에서의 지겨움을 쏟아냅니다.
다음 주 드디어 퇴원한다. 기뻐하고 있었는데 아까 물어보니 아직 일주일은 더 있어야 된다는군요.
장기입원 환자인 아빠는 VIP 환자라고 유난히 애교가 많고 눈이 예쁜 간호사가 농담을 던지고 갔네요.
그래서 책 읽기 전 인증샷 한 번 또 찍고 아빠 주무시는동안 책을 읽습니다. 진도는 빨리 안나가지만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드네요.

오늘 비가 오고 난 후 또 추워진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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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3 0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3-02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자 2024-03-05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근황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 들어오진 않아 상주보호자가 되신 건 지금에서야 알았네요. 쉽지 않을텐데 보호자로서 책나무님도 지치지 않고 하루의 순간 순간에 충분한 휴식의 시간이 있길 바라요. 아버님의 쾌차도 바랍니다. 바쁘시겠지만 종종 소식 들려주세요. 사랑합니다!

2024-03-06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니와책친구들 2024-03-08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북플에 못 들어왔더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아버님 치료 잘 받으셔서 좀더 오래 나무님 곁에 계셔주시길 기도할게요. 나무님도 몸과 마음 잘 챙기시길 바라고요. 🙏

2024-03-08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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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책 이야기 없는 곁가지 책 이야기다.
(내용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패쓰하세요.)

며칠 전 벽돌책 <백래시>를 드디어 다 읽고 홀로 자축하느라 며칠을 허비했다. 난 너무 기분파!
몇 년 전 <제2의 성>을 읽고 나서 넘 기분 좋아 곁에 있던 아무 딸을 데리고(나중에 물어보니 막내 딸을 데리고 갔었다고 했다. 난 큰 딸인 줄 알았는데?....혼자 가기 뭣해서 아무나 집에 있는 딸을 데려갔었다.) 집 근처 카페에 가 크림치즈 와플을 시켜 먹으며 자축을 했었다.
그땐 뭐랄까? 책 내용을 음미하는 그런 수준의 독자가 못되었어서 그저 책을 완독한 기쁨에만 취해 있었던 것이다.
딸에게 엄마가 이런 책을 완독했단다.
중학생이었던 딸에게 자랑을 자랑을....늘어 놓았던 나.
듣지도 않고 달달한 와플 먹기에만 바빴던 딸.

이제 몇 년이 지난 나는 비슷한 벽돌책 두께의 <백래시>를 읽었지만 이젠 와플 먹으러 달려 나가지 않는다.
그저 혼자 씨익 웃는다.
이렇게 나는 성숙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침에 미미 님의 페이퍼를 읽고 잠깐 정신연령 테스트를 해보니 33세가 나왔다.
음.....
길가메시가 먹으려던 그 젊어진다는 바닷속 깊은 곳에 감춰진 풀을 혹시 내가 먹었던 것인가!
음.....
그래도 젊다는 게 어딘가!

<제2의 성>과 <백래시> 두 권은 상당한 두께감이 있다.
두 권 중 무엇을 읽어야 할까요? 묻는다면 곤란하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두 권은 다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백래시>는 햇볕이 드는 쪽에 책장을 놔뒀던지라 책 표지가 바랬다. <제2의 성>은 오랜 시간 펼쳐 놓고 읽느라 책 가운데가 갈라져 있다. 누가 보면 이 두 권을 상당히 고심하며 공부하듯 읽은 줄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 아니다. 읽고 나서 기억나는 구절이 그닥 없다. 전체 흐름만 기억될 뿐이다.
그럼에도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고전이란 생각이 든다.

남편이 어느 날 그런 얘기를 했다. 요사이 2~3년 전부터 내가 좀 변한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생각해보면 최근 2~3년사이 내가 변한 게 뭔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없다. 늘어난 허릿살, 주름살?
다시 추궁을 하니 생각이 좀 변한듯 하단다.
그건 내가 생각해봐도 변하긴 했다.
2~3년사이 관점이 변하도록 만든 원인이 무엇인가? 찾아보니 아무래도 여성주의 책을 읽기 시작한 횟수와 맞아떨어진다.
남편은 변한 내가 어떠해 보이냐고 물은 내게 변해서 더 좋다고 생각지도 못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예전엔 남편과 대화를 하면 너무 말이 많이 막혀서 대화를 할 때 싸워서 이기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었다. 지금은 대화를 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뭐랄까, 저 사람은 왜 저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고, 이 상황이 일어나게 된 근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궁금증이 풀리게 되면 회의감이 잦아들었던 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어 말을 좀 아끼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달마다 정희진 선생님의 오디오 매거진의 강의를 들으면서 더욱 더 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나 7월(8월이었나?)에 들었던 ‘성숙된 사랑‘에 대한 주제는 내게 큰 감동이었다.
아마도 남편은 내가 희진 샘 강의를 듣고 잠깐 며칠간의 깨달음에 통달하여 행동한 나를 보며 우리 마누라가 변했구나!라고 느낀 듯하다.

여성주의 책을 읽고 나면 늘 속이 답답하고 때론 가슴 아픈 내용들이 많아 축 처질 때도 있다. 그래서 당을 보충하거나 기분전환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정신을 깨게 만드는 도끼 역할을 하는 그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다.
내가 내 목소리를 내려면 나태하게 있어선 안 되는 것이지 않나? 싶어 부러 집 안에서라도 막 움직이게 된다.
(물론 투비 덕분에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던 요리를 올 들어 가장 많이 하고 있다만...힘들다. 그래도 내 목소리를 내려고 그냥 한다. 아니 더 열심히 한다.)
암튼 결론은 여성주의 책은 어려워도 계속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도 조금씩 읽어 보세요.!

암튼........................
암튼......

지금 페이퍼를 쓰면서 이런 내용을 쓰려고 했던 게 아니었단 생각이 지금 퍼뜩 든...
원목 테이블!! 그래. 원목 테이블!
<백래시> 책을 다 읽고 올 초에 깔아두었던 ‘북적북적‘앱에 등록을 했더니 난 이제 원목 테이블이 되었다.
원목 테이블은 3단계에서 나타나는 캐릭터다.
최종 6단계까지 업그레이드 하려면 한 2년은 걸릴 것 같다.
좀 웃겼던 건 앱 상에서도 <백래시>는 두께감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역시는 역시다.
연말까지 3단계를 통과하는 게 목표다.
이거 자랑하려고 쓴 페이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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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9-22 1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읽는 만큼
생각이 성숙해지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는게 진정한 독서인의 지행합일한 삶이지요.
👍👍😍☕️🍰
오늘 날씨 좋은데
다른 카페가셔서 자축하며 커피와 케잌 한 조각 드시면 어떨런지요!
북적북적은 하다가 귀찮아서 멈춘 상태예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9-22 13:46   좋아요 1 | URL
아...아깐 제가 추석맞이 새치염색 하러 간다고 급하게 글 적고 나갔어서요. 글을 수정을 못했어요.
뭐 다른 날에도 수정은 크게 못하고 자잘하게만 고치기만 하지만요.
이를테면 저 소리들이 늘 지행합일 그런 말은 아니라고 어쩌다가 그렇게 한 번 해본 거라고 덧붙였어야 했다는 거죠! 아무래도 오해받겠다. 오해받겠어!! 미용실에서 줄곧 생각을 하며 돌아왔는데
아...수정하려니 넘 귀찮아서 걍 내버려둡니다.ㅋㅋㅋ
다들 그러려니 하며...하실거라고 생각하렵니다.
이럴 땐 내 마음을 캐치해서 수정해주는 편집장이 있었음 싶네요.ㅋㅋㅋ

자축하러 카페 갈까요?
백래시 읽은지가 며칠 지난지라..^^;;
나중에 토지나 잃시찾 시리즈 완독하면 진짜 아주 맛난 거 사 먹으러 가야겠어요.^^
북적북적은 제가 딸 덕택에 올 초에 시작했는데 전 재밌어서 이 앱 때문에 책을 읽고 있는 것 같아요.^^

유부만두 2023-09-22 1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백래시 완독 기념으로 카페 가시는 대신 원목 테이블을 마련하셨다고 짐작했는데, 약간 다른 테이블이네요!! ^^
전 방금전 <거장과 마르가리타> 완독하고 흥분 상태입니다. (옷은 입고 있어요. 이 책 읽으신 분은 이해하실 표현. ㅋ 막 티낸다) 근데 아직 생각이 정리 안돼서 리뷰나 감상은 못 쓰겠고요…
제2의 성은 출판사 별로 (영어 불어판 포함;;;) 갖고 있으면서 안/못 읽었어요. 언젠가 언젠가 … 오늘도 다짐 합니다.
백래시 완독과 태이블과 젊음과 (전 27살 철부지로 나옴요) 요리와 넓어진 생각과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3-09-22 22:55   좋아요 0 | URL
만두님...다들 진짜 원목 테이블을 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평소 뭘 샀다고 얼마나 자랑을 해댔으면...ㅋㅋㅋ
앞으로 자중하겠습니다.^^
<거장과 마르가리타> 책에선 옷을 벗나 보군요? 음...한 번 찾아 읽어봐야겠군요.ㅋㅋㅋ
<제2의 성> 불어 원서 작년엔가 사셨죠? 얼른 읽으셔서 독해 오류를 잡아내셔야지 않겠습니까?ㅋㅋㅋ

그리고 아까 나이만 확인하고 문구를 눈여겨 안봤던지라 다시 나이 테스트 해보니까 또 어려졌어요.
29세였던 것 같아요. 좀 어린마음을 가졌다는군요. 자꾸 하면 할수록 어려지나?싶네요.
요리와 넓은 생각...축하받아도 되는 건가? 싶네요. 늘 그렇진 않아서요.ㅋㅋ
하지만 백래시 완독과 원목 테이블 당첨된 것의 축하는 제가 감사히 받겠습니다.

잠자냥 2023-09-22 10: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저 정신연령 테스트 스물한 살 나와가지고 급당황?! ㅋㅋㅋ 그래서 은오랑 놀면 재밌나 싶어졌고...-_- 암튼 생각이 젊은가보다 하고 생각하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만두님처럼 기념으로 원목테이블 사신 줄 알았어요.

유부만두 2023-09-22 10:35   좋아요 3 | URL
자냥아 안뇽?!

건수하 2023-09-22 11:29   좋아요 1 | URL
우와 스물한살!

제가 ‘천진난만‘이라고 나왔는데 그럼 잠자냥님은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22 22:59   좋아요 1 | URL
자냥님...
어쩐지!!!! 제가 처음 생각했던 자냥 님의 나이가 맞네요.ㅋㅋㅋ
전 처음에 자냥 님 20대인 줄 알았다는.....
그래도 스물한 살은 심했다.
아무리 정신연령이래두!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22 23:00   좋아요 0 | URL
만두 님도 안녕~ 👋
수하 님도 안녕~ 👋

다락방 2023-09-22 11: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원목 테이블 구매하셨다는 얘기인줄 알았는데 저 앱에서 저런 식으로 나오는군요? 오오. 아무튼 단계 높여가실 수 있기를 바라고요!! 아니 그런데 어느 딸을 데리고 나갔는지 기억 못하는 부분 너무나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성주의 책읽기 부지런히 열심히 따라와주시는 책나무 님,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책읽는나무 2023-09-22 23:05   좋아요 1 | URL
아....그동안 제가 넘 샀다고 자랑질을 해대서 다들 오해하게 만들었군요.^^;;
저도 넘 비싼 건 못 삽니다.
애껴야 잘 살죠.ㅋㅋㅋ
저 앱에선 책만 많이 읽음 다 살 수 있어 놀랍네요.^^
물론 단계별로 승급할 때 1,500원인가 결제를 해야해서 뭐지? 싶긴 했습니다만....캐릭터들이 뭐가 뜨는지 궁금해서 결제를 해버렸네요.ㅋㅋ

여성주의 책모임을 리더하시는 다락방 님이 더 복 받으실 겁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삶이 달라졌어요.^^

햇살과함께 2023-09-22 1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원목 테이블 지르신 줄 ㅋㅋㅋ
아무 딸 ㅋㅋㅋ 딸 부자 책나무님
북적북적 캐릭터 너무 귀엽네요!
저랑 동갑이라 더 반가워요 ㅋㅋㅋ

건수하 2023-09-22 11:28   좋아요 4 | URL
지금 제가 정신연령 가장 높은 것 같네요 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9-22 11:32   좋아요 3 | URL
건수하님 왕언니로 모셔야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22 23:10   좋아요 0 | URL
아....원목 테이블!!ㅋㅋㅋ
딸들은 처음엔 완전체여야 한다는 생각에 하나만 데리고 나간다는 건 나머지 하나에게 미안하단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애들이 사춘기 들어서니까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싶어하는 듯하여 그냥 기분 내키는대로 자, 가자! 하며 끌고 나갑니다.ㅋㅋㅋ
애들도 별 불만이 없어 보이기도 하구요.

정신연령은 저 다시 테스트 해 보니까 29세 나왔어요.
전 좀 더 동안이 되었어요.^^

책읽는나무 2023-09-22 23:11   좋아요 0 | URL
수하 님...
언니!!!!!!!!!^^

건수하 2023-09-22 11: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페이퍼에서 부자가 되면~ 얘기가 나와서 나무님은 원목 테이블을 책상으로 마련하고 싶으시다는 건가? 넘 소박한데 라고 하고 있었는데요 ㅎㅎ 북적북적이었군요 ^^

책나무님의 변화를 남편분이 긍정적이라고 하시니 그 또한 참 바람직합니다. 저희집 사람 둘은 약간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에서 특히 ^^

요즘 속이 답답하고 축 처지고 하는데.. 당 보충을 좀 하고 힘내야겠습니다 :)

얄라알라 2023-09-22 12:50   좋아요 2 | URL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 ㅋㅋ 경계하게 할 만한 제목입니다

건수하님 요즘, 사과가 맛있어요. 신선한 사과로 당보충 하시고 으싸샤 하시기를!!!

건수하 2023-09-22 14:46   좋아요 1 | URL
오 사과도 좋겠는데요. 건강한 당보충! 먹고 힘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9-22 23:19   좋아요 1 | URL
수하 님...
제가 큰 돈이 생기면 원목 테이블만 원했겠습니까?ㅋㅋㅋㅋ

남편 이야기는 우짜다가 아침에 저런 이불킥에 가까운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길래 음...했었죠!
제가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 또 무슨 말을 하려고 저러나? 하며 긴장하고 경계를 하던데 요즘엔 책 그만 사라고 하긴 하는데 뭔가 내가 좀 이상해졌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전 이게 다 내가 여성주의 책을 읽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남편이랑 얘길하면 전 무턱대고 남자가 잘못했네! 여자가 뭔 죄라고? 말을 입버릇처럼 얘길해서 한 번씩 옥신각신 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전 책 읽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

전 속 답답하고 처질 땐 향 좋은 핸드크림을 발라서 킁킁 거린답니다. 좋은 향기 맡으면 상당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ㅋㅋㅋ
당 보충은 까딱하다간 뱃살이 가중되는 것 같아서요.ㅜㅜ

책읽는나무 2023-09-22 23:20   좋아요 1 | URL
얄라 님...
맞아요. 사과가 맛있긴 했어요.^^

얄라알라 2023-09-22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재밌어요 재밌어

정신연령 33세 진짜 부러우심인데요.

근데 완독 추카 자리에 어느 따님을 데려가셨는지 잠시라도 착각을 하셨나이까? ^^ ㅋㅋ

남편님께서 책읽는나무님의 조용한 변화를 감지하시고 또 긍정해주시니 저는 또 부럽습니다. 벌써 ˝부럽˝을 두 번 이나 하고 가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9-22 23:25   좋아요 1 | URL
나이 들어서인지 요즘은 기억력이 자꾸 감퇴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가물가물합니다.
요즘은 메뉴가 두 개 이상 넘어가면 기억이 안나 주문할 때 실수도 잦죠!ㅜㅜ
큰일입니다.ㅋㅋㅋ

정신연령 33세가 부러우시면 20대들은 어쩌시려구요?
얄라 님은 몇 세 이세요?

저희 남편은 그리 안 부러워 하셔도 됩니다. 변화를 긍정해주는 마음은 고맙지만 자주는 아니고 혹가다 한번씩만 긍정햐주는 거라서...^^

은하수 2023-09-22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백래시.. 거기다 제2의 성까지....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전 이 북적이 앱 쓰시는 분 진짜 오랜만에 뵈서 넘 반가워요~~
저도 이거 쓰거든요
저 높이가 올라갈때마다 짜릿하면서 투지가 솟지 않나요???^^
저도 2020년부터 쓰고 있는데... 6단계(300cm) 끝까지 갔는데 7단계 캐릭터들이 안나와요
빨리 업뎃이 되어얄텐데...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3-09-22 23: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전 북적북적 앱을 올 초에 처음 사용해 봅니다. 그래서 뒤늦게 열 올리며 기록 중입니다.ㅋㅋ
은하수 님은 일찍 사용하고 계셨군요?
6단계까지 정점을 찍으셨다니? 와 대단하십니다. 전 6단계까지 가는 사람이 있나? 그리 생각했었거든요.
역시 울 알라디너 님들은 다르십니다.^^
저도 얼른 열독하여 6단계까지!!!
7단계도 빨리 업뎃되길!!!!

하이드 2023-09-22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년에는 북적북적 전화부스 이상 내놔라 내놔라 했지만, 거기까지 못가고, 엘리베이터까지 열었고, 올해는 아직 스탠드 조명이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9-22 23:36   좋아요 0 | URL
아...이게 연도가 지나도 이월이 되는군요?^^
전화부스, 엘리베이터, 스탠드 조명등등 뭐지? 뭐지? 싶은데 저도 얼른 책 읽어서 캐릭터들 빨리 영접하고 싶네요.^^

하이드 2023-09-23 10:10   좋아요 1 | URL
아, 연도 이월은 안되고요, 작년에는 6단계 두 개 남겨두고 마무리했어요. 올해는 일찌감치 다 채우고 얼른 7단계 내놓아라 할거에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3-09-22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읽은 책들 라인업이 넘나 화려한 것!^^ 나무님 북적북적앱의 단계가 오른 것만큼 지력이 쑥쑥 늘어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날도 좋은데 플렉스 하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저는 여성주의 책 읽고 책을 읽을 때 툭툭 걸리는 것들이 조금씩 생겨날 때 흐뭇하더군요^^ 앞으로도 화이팅해요!

책읽는나무 2023-09-22 23:41   좋아요 1 | URL
라인업이 화려한가요?
그렇지 못한 책들도 많아요.
읽은 책들 화려함을 따진다면야 화가 님을 따를 자!가 있을까요?
중국 원서에서 역사서 그리고 잃시찾 등등....
요즘 날씨 넘 시원하고 좋네요.^^
안그래도 저녁엔 이웃 언니 생일밥을 미리 먹재서 먹고 왔었어요.
밤 공기도 제법 쌀랑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좋은 날씨, 좋은 책 읽기!
늘 함께 해요^^
 

오늘은 막내가 개학 했다. 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7월 중순에 시작한 것치곤 8월 초가 개학이니 생각보다 짧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겠지만(녀석들에게) 나는 숨통 좀 트이겠구나, 싶다.
아직 한 녀석이 낼모레 개학이라고 딱 버티며 집을 지키고 있지만, 막내의 쉴틈없는 학원 시간에 맞춘 점심 저녁 제때 차려 주기는 정말 힘들었다.
예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지만 늘 학원 시간에 맞춘 식사 준비는 굉장히 신경 쓰이며 지치게 한다. 늘 냉부를(냉장고를 부탁해! 예능프로) 내가 찍고 있는 것 같았다. 15분만에 음식을 차려낸다는 게 있을 수가 있나?
아...나는 식당을 차려 장사를 하라고 하면 손이 너무 느려 바로 가게 문을 닫을 것 같다.
그래도 남편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그나마 내가 낫구나! 하며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남편은 뭔가 못마땅해 하는 듯한데 나도 남편이 음식하는 걸 지켜보면 아주 정신 사나워서 참....
이 얘기가 아닌데 더우니까 좀 예민했구나!
암튼 막내가 개학을 했다.
휴.....

애들이 개학을 한 건 좋은데 아침밥을 먹이기 위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니, 이건 또 별로네?
보통 새벽 5시 반에 일어나려고 하는 편이지만 왠지 의무감이 들면 더 못 일어나게 되는 이유는 뭘까?
그래서 오늘도 겨우 일어나 막내를 깨워 계란볶음밥을 대충 해서 먹이려다 같이 앉아서 내가 더 많은 양을 먹어버렸네?
늦잠을 잔 큰 딸이 일어났길래 냉장고에 며칠째 방치된 어묵봉지가 눈에 띄어 볶음 하려던 납작 어묵 그냥 어묵탕 해야겠다 싶어 ˝어묵탕 해줄까?˝ 물으니 화색이 돌며 ˝네˝대답한다. 갑자기 다싯물 끓일 걸 생각하니 귀찮아서 연거푸 세 번을 물었다. ˝어묵탕 해줄까?˝ 얄짤없는 ˝네!!!!!!!˝
넌 아주 그냥 간절하게 원하는구나!
어차피 유통기한도 3일이나 지났으니 빨리 해먹어야겠지!
후닥닥 한다고 해도 점심에 가까운 오전시간!
또 같이 먹었다. 뜨거운 어묵탕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어서 또 내가 많이 먹었다.

이제 애들이 다 개학을 하고 나면 식사량 조절을 해야겠다.
애들이 방학 하면 아이들이 많이 말라서 살 좀 찌워보는 게 목표였던지라 열심히 만들어 먹이고 사다 먹였는데 어째 나만 찌는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몸무게는 이미 쪄 있어서인지 큰 변화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녔다.
어제 그것을 눈으로 확인을 했던지라 조금 우울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입던 바지가 안 맞아 자꾸 한 치수 늘려서 사곤하여 이것 참 난감한 일이롤세! 그러기만 했다.
올 여름 입던 체육복 바지가 많이 헤어져 도저히 이 바지를 입고 운동하러 어디든 나가기가 부끄럽다고 판단, 그래서 어제 아울렛에 옷을 사러 갔었다.
딸들은 운동화를 새로 사고 나는 바지를 샀다.
바지를 입어 보면서 적나라하게 삐져나온 하체를 바라보며 한숨이 절로 나왔다. 탈의실에 따라 들어온 딸도 깜짝 놀라며 ˝엄마, 살 좀 빼세요.˝
이 녀석이.....정말...ㅜㅜ

그런데 이상하네? 언제 이렇게 살이 붙었을까?
중년이 되니까 확실히 중년살이 빠지진 않고 자꾸만 여기 저기 붙어다니는 것 같다.
이렇게 허리가 불다간 앞자리 숫자가 바뀔 것 같은데 큰일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바지를 사러 가야만 하니...ㅜㅜ
그래서인지 요즘은 원피스를 입는 게 좀 편하다.
작년 여름부터 원피스를 입기 시작해 아주 뽕을 뽑고 있다.
원래 치마는 불편해서 잘 안 입었었는데....
바지를 입는 게 너무 숨이 막히다 보니.....ㅜ
고무줄 바지는 피부에 자국이 선명하게 남고, 그 부분이 가려워 긁다 보면 흉터만 남는다. 아...ㅜㅜ

딸이 방학했을 때 우리 같이 헬쓰장에 가서 운동을 하자!
약속을 했었다.
딸이 발목 골절로 깁스를 한 달 넘게 했었고 깁스를 풀었는데도 잘 못걷는 것이다. 나는 깁스를 풀면 바로 걷게 되는 줄 알았던지라 어? 좀 놀랐다. 계속 목발 인생을 연장했었고 차츰 차츰 절뚝거리며 목발 하나만 짚고 다니더니 결국은 목발은 다 던져 버렸다. 그래도 딸은 계속 절뚝절뚝 물리치료를 계속 받으러 다녔다. 치료가 언제 끝나나? 궁금하던차, 하루는 딸이 학교에서 친구가 ˝너 못 뛰지? 뛰어 봐~~~라!˝ 놀려서 뛰었더니 뛰어지더란다. 의사샘한테 그래서 뛰었다고 말씀 드리니 이제부터 병원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뭐지???
여튼 그게 방학시작했던 무렵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걷기 운동을 해야 튼튼해지고 절뚝 거리며 덜 걷는 걸 덜하지 않을까?싶어 아파트 헬쓰장에 내려가 운동 하자고 약속을 했는데 계획을 실행했던 날은 고작 5일? 6일?
그게 딱 어제까지.....

근데 딸도 딸이지만 나도 운동을 해서 군살이 빠질 줄 알았는데 잘 안빠진다.
심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이것은 근육일까?
살짝 노선을 틀어서 생각해 보았다.
남편이 많이 걸어서 생긴 근육일 거라고 위로해 주는데 사실 여름에 너무 덥다고 집 밖을 아예 나가질 않았다.
군살인가? 근육인가?
아까 화가 님 투비 글을 읽으니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행복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 근육이라고 생각하자!

더위 한 풀 꺾이면 이제 바깥에 나가 땅을 밟아보자!
어제 바지 사러 간다고 오랜만에 외출을 했더니 하늘이 너무 맑고 구름이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밖을 잘 안나가니 하늘 쳐다볼 일이 없었던 것 같다.
남편 회사 일이 바빠 아직 여름 휴가는 다녀오지 못했지만 주말 맞춰 거제에 남편을 데리러 다녀왔었는데 이것이 잠깐의 막간 휴가라고 여기고 있다만....
잠깐 다녀온 거제의 바다를 보고 새삼스럽게 아름다워 또 놀랐었고.....
너무 집 안에서만 맴돌아 한 번 밖을 나가면 이렇게나 놀라게 되는 것인가?
아이들 둘 다 개학하면 완전한 나만의 휴가!
땅도 밟아보고 이제부터 사람답게 살아야겠다.

책 얘기 쓰려고 시작했던 페이퍼였는데 오늘도 여전히 출구 없는 넋두리같은 글만...^^;;;
아이들 방학 때 나의 독서력은 늘 최고치.
그래서 가족 중 늘 내가 독서왕이었는데 아...이번 여름은 독서 완독 권수가 형편없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쩔 것인가!
지나간 시간은 지나간 시간이고
이제 남은 시간은 한 오개 월 가량 더 남았으니 또 열심히 읽으면 되겠지!

엊저녁 갑자기 막내 만복이가 ˝엄마, 이제 내년이면 60이네요?˝
뜬금없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게 무슨 말인 거야?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어이가 없어 나도 녀석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죽을래? 너는 니 엄마 나이도 모르나?˝
애가 혼란스러워 하더니 아!!!! 하면서 정정해주긴 했지만 10년을 통째로 도둑맞을 뻔했다. 순간 아찔했다.
도둑맞기 전에 알차게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태했던 시간들 청산하고 책도 많이 읽고 착하게 잘 살아야지!
딸 덕분?에 귀한 깨달음을 얻었다. 에구.....ㅜㅜ

끝으로 더우니까 주말에 찍은 거제 바다 사진을 올려본다.
낮의 바다와 저녁 노을지는 바다 풍경이다.
아름다운 거제 바다다.
그리고 고속버스 타고 가 근처 카페에서 남편 퇴근을 기다리며 책 읽었던 시간들 몇 장.
사진 제목은
<카페에서 책 읽던 그 중년 여성. 그래 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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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8-07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만복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저조차 책나무 님 나이를 대충 가늠하고 있어서 내년이면 60이라는 만복이 말에 에엥?!?! 하면서 빵 터졌어요. 엄마가 가열차게 책 읽게 만드려는 만복이의 큰그림!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07 17:58   좋아요 2 | URL
참...만복이 때문에 웃을 일이 없어도 이렇게 어이 없는 웃음을 웃다가도 쟤 과연 괜찮은 걸까? 걱정도 좀 됩니다.ㅋㅋ
그래도 나도 이만큼 살아왔는데 나 조금 닮은 만복이니까 잘 살겠지? 생각합니다.^^;;;
딸들이 그동안 내가 넷플 드라마를 보거나 딴짓 하면 책 안 읽는다고 잔소리 하더니만 올 해는 엄마는 신경도 안 써주더니 개학 전날, 댕~~~
크게 한 방 맞았네요^^

거리의화가 2023-08-07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년을 통째로!ㅠㅠ 나이들수록 나이 한살이 소중한 법인데^^;
막내가 개학해서 다행이긴 한데 또 아침을 해먹이려면 새벽부터 일어나셔야 하는군요. 밥은 끝이 없네요ㅜㅜ
저도 살기 위해서 걷고 있습니다. 출근해서 30~40분 정도 걷는데 안 걸으면 확실히 찌뿌둥한 것 같아요. 날은 더운데 입추가 임박해서인지 요새 하늘 보면 파랗고 구름은 하얗고 가을 느낌 나네요! 얼른 선선해질 날을 기다려봅니다.
덧) 거제 바다 사진 끝내주네요*^^*

책읽는나무 2023-08-07 18:04   좋아요 2 | URL
복불복인 것 같아요.
빨리 키워서 내보내야 밥에서 탈출하지 않나?싶네요.
다행히 아들은 기숙사 신청할 때 여름방학 기간까지 잘못 신청해서 식겁하게 만들었는데 그게 오히려 신의 한 수였어요. 애들 셋 밥 할 뻔 했었는데 다행히 두 명만 챙겨줬네요^^;;;
이젠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덥다고 바쁘다고 너무 안움직이니까 소화도 잘 안되고 군살로 다 가고....
화가 님은 생활면이나 독서 습관이나 모든 면에서 모범생이십니다.^^
열심히 운동하셔서 건강한 생활 영위해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8-07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8-07 18:09   좋아요 1 | URL
저도 한 번씩 제 나이가 좀 헷갈릴 때가 있긴 합니다만....저 녀석은 그냥 수시로 나이를 잘못 인식하곤 하던데 꼭 몇 살 더 올려서 물어보거든요. 참나....그래도 그렇지!!!!
개학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ㅋㅋ
요즘 다른 학교들도 그런 건지? 이곳만 그런 건지? 개학이 8월 초라 깜짝 놀랐네요. 대신 겨울방학이 길다는군요...끙!!!!ㅜㅜ
그래서 자유를 만끽하려구요.^^

청아 2023-08-07 1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년은 만복이가 너무 했네요.ㅎㅎㅎ 더위에 입맛도 없는데 저도 자꾸 찌는 느낌이에요. 나무님은 분명 근육일거라고 믿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8-07 22:57   좋아요 1 | URL
물렁거리며 울퉁불퉁한 것도 과연 근육일까요?ㅋㅋㅋ
그래요. 근육이라고 믿어 주십시오!
내 언젠간 진짜 잔근육을 만들어 혹시나 만나게 될 그 날에 근육 몸매를 보여 드리겠습니다.(과연 언제?^^)
나잇살이라는 게 무섭다고 이게 정말 빠지진 않고 계속 찐다는 게 무섭다더니!!!!
저는 바지를 몇 벌이나 교체 중인지 모릅니다. 허리가 굵어지니 돈이 많이 드네요. 책 사기도 바빠 죽겠는데 옷값까지???^^;;;
바지 허리가 안 잠겨 계속 딸들에게 입으라고 바지를 물려주고 있는데 이 녀석들이 어떤 건 집에서 일상복으로 입는데 어떤 건 아줌마 옷 같아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거부하는군요. 마상 몇 번이나 당하고 있어요.ㅜㅜ

2023-08-07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7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부만두 2023-08-08 0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둥이들이 따로 따로 개학하는군요.
저희집은 아직 방학이라 아침에 깨우기랑 점심 해 먹이기가 큰일입니다. ㅜ ㅜ

멋진 바다 사진 고맙습니다. 휴가도 뭐도 없는 방학이네요, 저희 집은… 너무 더워요.

책읽는나무 2023-08-08 11:06   좋아요 0 | URL
학교가 다르다 보니 방학도 개학도 다 다르네요. 심지어 다니는 학원도 달라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는 시간들!
내년 한 해만 더 고생하면 끝이다!
이런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애들 깨우기 정말 쉽지 않죠?ㅜㅜ
울 집은 둘째는 지가 알아서 일어나고 알아서 늦잠도 자는 타입이라 좀 덜 힘든데 첫째랑 막내 걔들에겐 오전이 없어요. 첫째는 옛날부터 깨워도 안 일어나고, 막내는 깨워야 겨우 일어나는 수준이라 아침에 애들 깨우기가 참 힘든...오늘도 막내는 늦잠 습관이 남아 있어 겨우 깨워서 학교 보냈네요.
아들은 먹는 양도 많던데...점심 저녁 잠들 때까지 해 먹이시려면...ㅜㅜ
그래도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을테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저희 집도 남편이 회사 바쁘다고 허락도 없이 여름 휴가 반납해서...이번 여름은 그래서 더 더운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말에 맞춰 남편 있는 거제에 땀 흘리면서 찾아가 바다 잠깐 보고 돌아오기를 두어 번 했네요. 이런 재미라도 없었다면 으....ㅜ
낼모레 태풍 온다고 엊저녁부터 바람이 불어 웬일이야? 하고 있는데 서울은 영향이 없나 보군요?
그래도 힘 내십시오!
곧 개학입니다.^^

자목련 2023-08-08 0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묵탕 좋아해요. 비교적 간단해서 저도 할 수 있어요. ㅎ
만복이 개학으로 조금 여유로운 날들이군요. 휴가도 없는 방학, 요즘 다 그런 것 같아요.
큰 따님도 개학하면 책나무 님 만의 휴가를 꼭 즐기시길 바라요.
바다는 언제 봐도 좋고요!

책읽는나무 2023-08-08 11:12   좋아요 0 | URL
어묵탕은 어묵만 맛있으면 최고의 반찬이죠^^
어묵탕은 겨울에 먹어야 맛있는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뜨거운 국물을 먹어서일까요? 맛있어서 좀 놀랐네요.ㅋㅋㅋ
여름 휴가는 못갔지만 아이들이 개학하면 그 날부터 휴가라고 생각하니 기쁨이 가득 차 오르는 심정입니다.
이것도 휴가를 안 다녀왔기에 느낄 수 있는 기쁨이겠죠?^^
덥거나 짜증날 때 저도 계속 바다 사진 클릭해서 쳐다보고 있어요.
살짝 명상용 사진이 되고 있습니다만..기분이 한결 나아져 다음 일을 시작할 수 있네요.ㅋㅋㅋ
자목련 님도 늘 기분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희선 2023-08-09 0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개학이라니, 정말 방학 짧네요 예전에는 그렇게 짧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여름 방학은 짧았지만 8월초에 개학 안 했던 것 같은데... 8월 중순에 했던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님은 곧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겠네요 그때 책을 보면 되죠


희선

책읽는나무 2023-08-09 20:27   좋아요 1 | URL
개학을 하긴 했는데 태풍 온다고 내일은 전원 집에서 수업을 하는 원격수업을 하네요.ㅜㅜ
코로나 이후 학교에서 원격 수업 체제를 잘 갖춰져(작년에 바람돌이 님 만났을 때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언제부턴가, 이런 날씨에도 원격수업으로 돌리고 등교하지 않게 된 거 같아요.
암튼 우리 동네 애들만 개학이 빠른 것도 같구요? 서울 쪽은 아직 개학 전인 학교도 있군요. 저도 애들한테 왜 이렇게 여름방학이 짧아? 물으니 대신 겨울방학이 길다고 좋아하던데...철푸덕!!! 전 가슴이 쿵 내려앉았네요.ㅜㅜ

그레이스 2023-08-17 2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씨 451 좋아요~~
태풍 피해 없으셨죠?

책읽는나무 2023-08-18 12:37   좋아요 1 | URL
이제 화씨 451 몇 장 안남았네요.^^
이번 달 들어선 책을 줄곧 질질 끌면서 읽고 있는 느낌입니다.

태풍 피해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꼬마요정 2023-08-19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 살이면.... 책나무 님이 읽으실 책이 어마어마한데 큰일날 뻔 했네요. ㅎㅎㅎ
벌써 23년도 절반 넘게 지나가고 가을이 오려고 해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저는 피톨로지 아주라 대표랑 우수 트레이너 좋아하는데요, 그분들이 그랬어요. 살이 찌는 건 무조건 움직이는 것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흑흑 사실이었습니다. 현대인은 많이 먹어요ㅠㅠ 그것도 고열량으로... 그리고 다이어트는 무조건 근육이 빠진다고... 맞아요... 또 나이가 들수록 근육 키우기 힘들잖아요. 유지하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책나무 님!! 갖고 계신 근육 도망 안 가게 잘 잡고 계셔야 해요!! 근육은 채우기 너무 힘들어요ㅠㅠ

책읽는나무 2023-08-22 22:38   좋아요 1 | URL
어마어마하진 않을 듯 합니다.
집중력과 체력과 노안 덕분에 독서 속도는 좀 차츰 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아...드라마 폐인이기도 한 이유도 한몫 할테구요.ㅋㅋㅋ

운동을 한다고 빠지는 것 같진 않는 것 같아요. 사실 걷거나 운동할 때 빼곤 맨날 누워 있거나 앉아만 있으니 계속 옆구리랑 아랫배에 군살이 붙어 이것은 동지가 되었네요.
원인이 뭘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먹는 것의 양과 질인 듯 싶어요.
전 간식을 좋아하는데 너무 단 걸 안좋아해서 많이 안 먹고 조금 먹었다고 생각하는데도 그게 다 살로 간 것 같아요. 먹은 건 정직하고 정확한 것 같아요.ㅋㅋㅋ
근육은 빠지고 군살은 안 빠지고...아 이래서 나잇살이 잘 안 빠진다는구나! 이제 깨닫습니다.ㅋㅋㅋ
요정 님은 주짓수를 열심히 하시니 40대 후반이 되셔도 그렇게 군살이 붙진 않으실 듯 합니다.^^
아랫배만 어떻게 잘 관리만 해도??? 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뱃살은 염증을 만들어낸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요정 님과 저 관리 잘해봅시다^^
근육은 꽉 잡고, 군살은 멀리 달아나게...ㅋㅋㅋ
 

오전에 산책을 하러 나가는 길이었다.
오전이라고 했지만 어쩌면 점심시간 되기 직전의
아주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던 듯하다.

아무튼 집을 나서 길을 걷다가 문득 메타쉐콰이어 나무의 연두의 청량감을 느끼고 싶어 고개를 들었다가 순간 깜짝 놀랐다.
처음엔 와!!!!!! 탄성이 절로 나왔다.
메타쉐콰이어도 봄이라고 꽃을 피운 것 같아 보여 우습기도 했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헌데 곧 공포감이 엄습해 왔다.
저렇게 높은 곳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빨간 눈들!!!!!
감시자의 눈같아 보여 좀 무서워서 괜히 슬그머니 고개를 떨어뜨리며 바닥에 떨어진 돈이 없나? 찾는 척 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니 내 눈 앞에 있는 오월의 붉은 장미!
아니...네 친구는 왜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사람을 놀래키는데?
투덜투덜....그리고 오월의 여왕님으로 모시며 사진을 찍어줬다.
여왕 할만 하시네.
강렬하다. 강렬해!

햇살이 너무 뜨거워 줄곧 그늘만 찾아 헤매다 돌아왔다.
거북이 등모양과 같아 거북산이란 이름이 붙은 집 근처에 있는 거북산을 올랐...어야 했으나, 넘 더워서 입구만 깔짝깔짝 왔다 갔다 걷고만 왔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오니 땀이 비오듯 흐르고 있었다.
오랜만에 걸으면서 땀을 흘린 것이다.
오월인데 이렇게 덥다니?

그래도 오월의 연두빛깔 초록이 드리운 그늘은 청량해서 좋았다.

2023년 5월 16일 산책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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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5-16 2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출근길에 장미를 만나고 크- 역시 장미다! 감탄했어요. 장미 너무 예쁘죠!!

책읽는나무 2023-05-16 21:49   좋아요 1 | URL
장미는 장미죠!
정말 탐스럽고 예쁘네요.
예전엔 흔하게 보던 꽃이라 그냥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초봄 여리여리한 벚꽃들을 보다가 강렬하게 쨍한 빨강 장미를 보니까 눈길을 확 사로잡네요.
동글동글 탐스럽게 감싸고 있는 꽃잎의 모양도 이쁘구요^^

잠자냥 2023-05-16 2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빨간 눈이라고 해서 뭘까 했어요. 나무에 올라간 고양이들이 있나 했다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5-16 21:51   좋아요 2 | URL
나무 위에 기어올라간 고양이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저 높은 곳에 올라가 내려다 보고 있는 장미라니...... 쟤들은 무서운 장미였어요.🥺
눈 앞에 있는 애들은 이쁘던데~😂

가필드 2023-05-16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새의 눈중에 빨간 눈이 있는 종이 있을까 했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5-16 22:14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새라고 상상을 해도 무섭네요ㅋㅋ
어릴 때 독수리였던가? 매였던가? 암튼 아주 큰 새가 하늘 위에서 빙빙 돌며 먹이를 찾던 모습이 공포스러운 트라우마로 남았나 봅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상황은 좀 무섭네요. 예쁜 장미래도 무섭네요^^;;;

2023-05-16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5-16 23:05   좋아요 1 | URL
아직 6월도 안됐는데 벌써 불안해 하셨군요?^^
전 5월은 항상 기분 좋은데 6월이 되면 한 해가 벌써 가기 시작하는 건가? 불안해지곤 합니다^^;;;
5월의 풀과 나무들이 넘나 연두연두하네요?
우리 불안을 떨쳐버리고 지금이라도 즐겨 보아요^^
이 시기도 금방 지나가버릴테니까요.

서니데이 2023-05-16 23: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초록 나무가 가득한 풍경은 참 예뻐요.
빨간색 장미도 선명한 느낌이고요.
메타 세콰이어는 실제로 본 적 없지만 무척 크게 자라는 나무라도 들었어요.
가까이에 좋은 공간이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
오늘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더운 날이었는데, 사진 속의 풍경은 시원하고 좋은 느낌이예요.
사진 잘 봤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5-17 13:58   좋아요 1 | URL
연초록의 세상이 돌아왔더군요.
온통 연두 연두 하더라구요^^
메타쉐콰이어 나무를 본 적 없으시다구요??
응? 윗지방엔 많이 없나 보군요?
남쪽에만 자라는 건가요?
담양에 메타쉐콰이아 나무 거리가 유명해져 요즘 전국 곳곳에 많이 심어져 있는 것 같아요.
울 아파트 앞에 있는 남의 아파트 정원에 이 나무가 몇 그루 심어져 있는데 늘 구경하고 옵니다.
작은 아파트인데도 저 나무를 심을 생각을 하다니? 하면서 그늘 아래서 쉬었다 오기도 하구요^^
오늘도 오전 일찍 산책을 갔었어야 했는데 우물쭈물 하다가 시간을 놓쳤더니 저 뙤약볕에 나갈 엄두가 안나네요.
시간이 흘러 계절도 빨리 지나고, 시간도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3-05-17 0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가 연둣빛 제가 좋아하는 색입니다^^ 장미꽃도 유달리 새빨갛네요?ㅎㅎ
6월에 장미가 만개하는 공식은 이제 저 멀리 간듯합니다. 5월에 장미가 다 만개해버려서 이제는 5월의 장미가 되어야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ㅋㅋ 나무님 덕분에 안구정화하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3-05-17 14:01   좋아요 1 | URL
연두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지금 이 계절의 연두가 이쁜 것 같아요.
봄과 여름의 중간 단계의 색인 것 같아요^^
6월에 장미가 만개하나요??
아...
울 동네는 항상 5월에 장미가 펴서 5월의 꽃인 줄 알았습니다.
6월엔 수국이 피구요^^
공원 한 편에 수국이 벌써 핀 곳도 있긴 하더군요.
이 곳은 꽃이 피는 건 항상 빠르네요?
그래도 단풍은 늘 늦게 물드니까 공평한 거겠죠?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5-17 14:12   좋아요 1 | URL
고등학교 때 저희 교화가 장미였거든요. 그래서 정확히 기억합니다. 6월의 장미 어쩌구저쩌구 하던 교가여서...ㅎㅎㅎ 그무렵 항상 만개를 했었어요^^

책읽는나무 2023-05-17 20:21   좋아요 1 | URL
제가 혹시나 싶어 한 번 검색을 해봤거든요.^^
장미 개화시기는 5~6월이라는군요.
남부지역은 5월 15일 전후로 개화하고 중부 윗지역은 5월 20일 이후 개화한다니 6월이 되면 절정이긴 하겠습니다.
남부지역은 사실 5월 초순부터 이미 장미가 개화하기 때문에 6월이 되면 지기 시작하는 꽃송이도 있어서 장미가 그리이쁘진 않더군요. 그래서 전 장미를 5월의 여왕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전국 장미 축제도 5월 20일쯤부터 시작되고 있구요.
장미 축제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이쁜 장미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근데 아까 찾다 보니까, 5월 14일이 로즈데이라고 하는군요? 몰랐네요?
그리고 장미 송이 수로 선물할 때 나타내는 뜻도 다 다르다고 하구요.
100송이는 100% 완벽한 사랑이라고 한답니다.ㅋㅋㅋ
그래서 연인들끼리 100송이를 선물하나 봅니다.ㅋㅋㅋ
덕분에 장미에 대해 이모저모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자목련 2023-05-17 0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싱그러운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져요! 장미는 넝쿨을 따고 올라가서 그 곳에서 피었을까요?
나무 님 덕분에 산책 다녀온 기분이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5-17 14:04   좋아요 0 | URL
처음엔 깜짝 놀라서 가까이 가 살펴보니까 장미 넝쿨이 메타쉐콰이어 나무를 타고 올라가 있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저 높은 곳까지?
그리고 저긴 그늘진 곳일텐데 아랑곳 않고 펴 있어서 신기했네요^^
산책길에 종종 식물이나 꽃 사진을 찍어두긴 하는데 글 올리기는 잘 안되던데 장미가 넘 인상적여서 몇 장 올려봤습니다.
인상적였던 풍경은 종종 올려보겠습니다^^

희선 2023-05-18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미가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간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책읽는나무 님은 그걸 보고 놀라셨군요 멀리서 보면 메타세콰이어에 꽃이 핀 것 같겠습니다 저 나무에 꽃이 피던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게 갑자기 무섭게 보였다니... 장미여서 다행이었네요 장미는 어쩌다 거기에 피었을지, 수수께끼네요 누가 심은 걸지... 조금 걸었는데도 땀이 많이 났군요 산길 걸어서 기분 좋으셨겠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5-18 17:05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나무 타고 올라가 피어 있는 장미는 처음인지라 좀 놀랐습니다.
넝쿨이란 게 참 신기하죠?
아파트 팬스용 철조망들 사이에 장미가 탐스럽게 피었더군요.
진원지의 뿌리는 그곳에서 시작된 듯 합니다.
이제 이곳은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ㅜㅜ
그곳도 그런가요?
감기 조심하세요!

icaru 2023-05-18 14: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의 한결같음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ㅎㅎㅎ
아닌낮에방망질같은소리 죄송 ㅋㅋ

책읽는나무 2023-05-18 16:57   좋아요 0 | URL
사람이 변하면 빨리 죽을까봐 늘 변함 없으려고 노력합니다만....발전 또한 없어서 고민이기도 합니다ㅋㅋㅋ
요즘은 두뇌가동도 잘 안되고....
갱년기라 그런 걸까요?ㅋㅋㅋ
그래도 사.랑.스.럽.다.에 방점을 찍어 봅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5-18 2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미 색깔이 선명하네요
빛 때문일까요?
보기만 해도 숨통 트이는 사진!

책읽는나무 2023-05-19 15:05   좋아요 0 | URL
햇빛이 반사되어 장미가 완전한 장미였다고나 할까요?^^
올 해는 장미도 일찍 폈던 것 같습니다.
며칠 덥더니 어제 종일 비가 온 후론 좀 선선해졌습니다.
실제로 숨통 트인 하룹니다ㅋㅋㅋ

2023-05-19 1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19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니와책친구들 2023-05-19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버스를 잘못 내려 걷다가 완전 붉은 장미 덩굴을 보고 시선을 빼앗겼었는데, 나무님도 그러셨군요.^^ 5월이 이렇게 강렬한 계절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읽는나무 2023-05-20 22:07   좋아요 0 | URL
요즘 붉은 장미에 시선이 꽂히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요즘따라 장미가 넘 예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희 동네엔 한 아파트 울타리엔 분홍 장미를 심었던데 그건 또 그것대로 이뻐서 빨강 대 분홍 어떤 장미가 이쁜가? 혼자 판결 내린다고 애를 먹습니다ㅋㅋ
5월이 되어도 봄꽃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2023-05-21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5-21 23:09   좋아요 0 | URL
이제 날이 더워져서일까요?
이 곳도 차츰 날벌레들이 생기고 있네요.
어젯밤 둥이들이 날벌레들을 보고 고함을 지르고...아휴ㅜㅜ
제가 사는 이 곳이 예전엔 참 시원했었던 곳이었거든요. 요 몇년 전부터 이곳은 분지화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기온이 습하고 무덥습니다.
아마도 부산 인근이라 낙동강의 습한 기운과 신도시 열풍으로 아스팔드에 아파트에...뿜어대는 열기가 장난 아니네요. 그리고 이곳은 저쪽 편에 공단도 서너 개가 있거든요. 공기가 썩 좋진 않아요. 그럼에도 기존에 자리하고 있어 개발되지 않고 그나마 약간의 남아 있던 나무가 있던 자리를 제가 찾아다니며 일부만 찍다 보니 천국으로 미화되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ㅋㅋㅋ
그래도 서울의 대도시보다는 좀 더 시골스러운 풍경을 가지고 있으니 조금은 공기가 깨끗하려나요?

이곳은 남쪽이다 보니 기온이 상당히 높은 편이네요. 며칠 째 26~27도를 웃돌고 있던데 체감상으론 그보다 더 높겠죠?
정말 다음 달부터 우찌 사나? 이틀동안 남편과 그런 얘기를 몇 번이나 했었는지 모릅니다.ㅋㅋㅋ
넘 더워서 저도 오늘 냉면 사먹었어요.
참외 깎아먹었구요.
어젠 핫 커피만 마시던 제가 처음으로 아이스 커피를 사 마셨습니다. 넘 더워서요ㅋㅋㅋ 아..그러고 보니 오늘 후식으로 설빙가서 빙수까지 사 먹었네요????
진짜 큰일났습니다ㅜㅜ

만복인 현재 깁스를 했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씩 검진하러 오라더군요. 내일 병원가는 날이긴 합니다.
날도 더워지는데 통깁스한 다리 엄청 덥겠던데...아직까진 견딜만한가 보더군요.
대신 목발 짚고 다니니 땀이 좀 나나보더군요.

갑각류!!!! 알겠습니다. 기억해둬야겠군요.
근데 녀석이 갑각류를 잘 안 먹는데....ㅜㅜ
단백질 위주로 먹이고 멸치랑 우유를 매일 먹이곤 있어요.
암튼 늘 만복이 다리 신경 써주셔 감사합니다.
요즘은 만복이 덕분에 깁스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에궁~ 하면서 쳐다보고 있네요^^
 

봄을 봅니다.

며칠 째, 봄날씨여서 좋다! 하며,
낮에 걸었다가 땀이 엄청 나서 혼쭐이 났네요.
여름인 줄 알았어요.
햇살도 넘 뜨거웠구요.
어젠 한낮 기온이 22°더군요.
체감온도는 더한 듯 했습니다.
일주일 전엔 추울까봐 좀 껴입고 걸었더니
그야말로 땀샘이 만개하여 땀이 줄줄 흘렀거든요.

그래도 봄은 봄.
봄을 봅니다.

한 달 전부터 산수유와 명자꽃, 꽃망울 터질 듯 말 듯한
모습을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이제 드디어 터질 게 터졌습니다.
실은 터진지는 한참된 듯 하여,
산수유 꽃은 절정인 듯 합니다.
구례 산수유 마을도 이제 온 동네가 노랗게 물들었을라나?
궁금해집니다.
몇 년 전, 산수유 마을을 다녀온 후,
산수유 꽃을 사랑하게 되었거든요.

명자꽃은 오래 전 매화 마을 꽃 구경을 갔다가,
우연히 옆 담벼락에 핀 자그마한 붉은 꽃을 보고 있자니,
친구가 그것은 명자꽃이라고 알려 줘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매화꽃과 분홍 분홍한 벚꽃을 바라보며
봄을 느꼈었는데, 요즘은
노랑 산수유와 붉은 명자꽃을 보며 봄을 느끼고 있네요.

얼마 전, 바람돌이님께서 산수유와 명자꽃을 보기 힘들다고 하셔서 사진을 올려 봅니다.
산수유나 명자꽃은 꽃나무라서 부러 나무를 심어 놓아야만 꽃을 볼 수 있는 것들이라,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아시게 된다면,
아마 주변 곳곳에 산수유와 명자꽃을 발견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봄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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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3-03-12 12: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경북 군위에 있는 사유원 가서 산수유 실컷 보고 왔어요. 명자나무꽃은 저도 좋아하는 꽃인데 그 꽃구경은 여기서 하네요. 조그마해도 다부지고 확실한 꽃 색깔이 아주 맘에 드는 꽃이지요. 리틀 동백꽃이라고 제가 별명도 붙여주었어요 ^^

바람돌이 2023-03-11 19:29   좋아요 1 | URL
앗 봄의 사유원은 어떨지 막 궁금해요. 산수유가 만발한 사유원이라니 너무 아름다울듯요.

hnine 2023-03-11 20:58   좋아요 2 | URL
좋았어요. 안그래도 가기 전 어제 바람돌이님 예전 포스팅 다시 읽어보고 갔지요 ^^

책읽는나무 2023-03-11 22:03   좋아요 1 | URL
사유원..정말 봄에 찾아가도 좋았을 것 같아요^^
그 곳에도 산수유 꽃이 만발했었군요.
명자꽃은 저도 그 생각 했어요.
꼭 동백꽃처럼 생겼다구요^^

바람돌이 2023-03-11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는 산수유 이렇게 예쁘게 핀건 처음 봐요. 보통은 너무 희미해서 존재감이 좀 없달까?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선명하게 피기도 하네요.
나무님덕분에 제가 명자꽃을 알게 되었어요. 학교 화단에 꽃이 진짜 예쁘게 피었는데 이건 뭐지 하다가 아 맞다 나무님이 이거 명자꽃이랬어하고 깨달음의 탄성을.... 명자꽃이 진짜 예쁘더라구요. 나무님덕분에 봉우리진것부터 보니까 더 사랑스럽네요. ^^

그나저나 진짜 덥지 않나요? 전 출근 첫날 패딩입고 갔다가 더워서 훌러덩.... 심지어 어제는 오후에 너무 더워서 바깥에 입었던 스웨터도 훌러덩하고 얇은 셔츠 하나만 입고 다녔어요. 진짜 겨울 다음에 여름이려나 봐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3-03-11 22:09   좋아요 1 | URL
산수유도 꽃잎이 많이 붙어 있어야 노랗게 이쁜 것 같아요^^
지금 한창 이쁠 때인 것 같아요.
한 이 년 전에 구례 산수유 마을에 다녀왔었거든요. 저 그 날 이후로 산수유에 꽂혔었어요. 저도 산수유가 뭘? 했었는데, 와~ 흐드러지게 핀 군락을 보니!! 와~ 탄성 절로 나왔었습니다^^
명자꽃 이쁘죠?
분홍과 노랑이들만 보다가 조그마한 빨간 꽃이 참 독특하고 귀하게 보이더군요.
저도 여름 돌아온 줄 알았어요. 씻고 나가서 산책을 하는데 다시 또 땀이 나고...ㅜㅜ
지난 주는 땀 범벅이어서 혼 났었죠.
햇살도 뜨겁고, 4 월이 되면 여름이 오려나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3-11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자꽃이라는 명칭도, 모습도 처음 봤어요. 꽃을 정말 모르는 사람이네요ㅠㅠ 정말 이쁩니다.
보통 수도권에 산수유가 3월 말 정도면 만개하는데 올해는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요 며칠 너무 따뜻해져서 주말 내 올라왔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이곳은 매화만 올라왔는데 봄이 너무 짧을까봐 걱정이 되네요ㅠㅠ

책읽는나무 2023-03-11 22:14   좋아요 0 | URL
명자꽃 처음 보시나요?
한 달 전, 꽃봉우리만 찍은 사진 올린 적 있었는데, 퀴즈를 낼 걸 그랬나 봅니다.
전 다들 아실 것 같아 문제를 안 냈었거든요.ㅋㅋㅋ
3 월 말 만개면? 이 곳은 벚꽃이 만개할 때 겠군요! 아니 벚꽃이 떨어지려나요? 비 오고 바람 불면 후드득~ 이 곳은 목련도 봉오리가 오동통해져 있구요. 뭔가 봄꽃들이 빨리 필 것 같아요.
산수유랑 명자꽃도 빨리 핀 것 같거든요.
지금 넘 덥죠?ㅜㅜ
한 낮은 20 도가 훨씬 웃돌아 여름 날씨 같네요ㅜㅜ

망고 2023-03-11 2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자꽃이 벌써 피었네요😃 집 정원에도 명자나무가 있는데 여기는 꽃은 아직이거든요 명자꽃 넘 반갑네요😍

책읽는나무 2023-03-11 22:16   좋아요 1 | URL
좀 일찍 핀 것 같아요.
봄이 일찍 시작되었나 봅니다.
망고님 정원에 명자나무가 있으시군요?
넘 이쁘겠습니다.
빨간 꽃이 참 깨끗하고 앙증맞고 이쁘단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꽃이 피면 한 번 구경시켜 주세요.
궁금합니다^^

망고 2023-03-11 22:26   좋아요 2 | URL
근데 명자나무에 가시가 있잖아요 꽃은 참 예쁜데 그 가시 때문에 매번 잘라버릴까 말까 해요 그래도 꽃이 예쁘니까 가지치기해서 조그맣게 놔두고 있어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3-11 22:45   좋아요 2 | URL
아, 가시가 있나요?
그래서 앞 공원에 명자나무가 가지치기가 되어 있었군요?
전 겨울동안엔 그 나무가 뭔지 몰랐어요.
지난 달에 지나가다 몽글몽글 저건 뭐지? 하며 들여다 보다 옆에 이름표를 봤더니, 명자나무라고 되어 있어 깜짝 놀랐네요.
예전에 본 건 담벼락에 붙어 있던 거라, 저렇게 꼿꼿하게 선 명자나무는 첨 본 듯 했거든요. 여러 가지에 조그맣게 올망졸망 참 예쁘더군요. 근처에 놀던 아이들은 소꿉놀이에 반찬 만든다고, 톡톡톡 명자꽃이랑 산수유꽃을 따는 걸 보구선 맴찢 했었네요ㅜㅜ

희선 2023-03-12 0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산수유 예쁘게 피었네요 여기도 산수유 피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까지도 산수유 달린 거 본 듯한데... 겨울에 본 걸 지금까지 기억하는 걸지도... 명자꽃, 이름은 알지만 잘 몰랐어요 여기에서 본 적 있기는 한데, 예전에 찍은 사진 보니 잎이 조금 달라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꽃일지도... 명자꽃도 예쁘네요

나쓰메 소세키 소설 《풀베개》에 명자꽃을 말하는 부분이 나온답니다 그 책 봤지만, 저는 잘 모르기도 했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3-13 09:57   좋아요 2 | URL
희선 님네 동네에 산수유 만개했지 싶어요. 어제 비가 완전 무섭게 퍼붓던데, 꽃잎이 떨어졌을라나요?
소셰키 소설에 명자꽃이 나오나요?
오호~~^^
그러고 보니 전 소셰키 소설은 아직도 한 권도 안 읽었네요?
빨리 한 번 읽어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오늘 넘 춥네요ㅜ
감기 조심하시어요^^

독서괭 2023-03-12 08: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산수유는 근처에서 제법 본 것 같은데 명자꽃은 몰랐어요~ 앞으로 유심히 찾아봐야겠어요^^
날이 따스해져서 애들 옷이 가벼워지고 나가 놀기 좋으니 좋은데. 진짜 금세 확 더워질까 걱정이네요. 오늘은 또 좀 춥다 하고.. 왔다갔다 하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요 책나무님~

책읽는나무 2023-03-13 10:00   좋아요 2 | URL
명자꽃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지난 번에 퀴즈를 낼 걸 그랬군요!
전 다 알고 계시는 줄 알았어요^^
명자꽃 똑부러지는 색이어서인지? 은근 이쁘네요. 꼭 작은 동백꽃 같기도 하구요^^
날씨가 진짜 왔다 갔다 하네요?
오늘 아침에 창문 열다가 깜놀해서 얼른 닫았네요ㅜ
괭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가필드 2023-03-12 09: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명자꽃 산수유도 까막눈엔 그냥 이쁘구나 봄이 오고 있구나 퉁 치고 지나갑니다
덕분에 또 배웁니다 😅😅

책읽는나무 2023-03-13 10:03   좋아요 2 | URL
봄을 제대로 보고 계시군요?^^
봄을 전체로 보고,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리라 봅니다.
전 발밑만 쳐다 보고 다녀서 봄이 어떤지? 느낄 새가 없는 것 같아요.
이제 벚꽃 피면 전체를 좀 볼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또 춥네요?
건강 잘 챙기시길요^^;;

자목련 2023-03-13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명자나무꽃의 붉음이 참 곱습니다. 봄꽃이 여기 저기 막 터지고 있네요. 곧 벚꽃 가득한 날이 오겠지요. 나무 님 덕분에 노랗고 붉은 봄, 마주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3-14 07:36   좋아요 0 | URL
노랑노랑 분홍분홍의 그 틈 속에서도 빛날 줄 아는 붉은 명자꽃이라 언제부턴가, 명자꽃이 좋아졌습니다^^
덥다가 갑자기 추워져 이게 무슨 봄인가? 의아해 하곤 있지만, 그래도 꽃을 볼 수 있는 봄이라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