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
데이비드 호크니 지음, 조은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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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그의 작품은 수영장 그림에(’풍덩‘) 매료되어 그후 팬이 되어 버렸다.

비디오도 찾아보고 다른 책들도 찾아모으는 중인데 이책도
그의 최근 근황에 초점을 모아 인생, 예술, 영감, 작품활동, 자연, 사진, 기술 그리고 현재로 목차에 맞춰 그림과 영문 메세지에 맞춰 해석이 달려 있다.
호크니 팬이시라면 옆서처럼 그의 그림과 인생을 경험한 메세지도 어우러져 소장가치가 있다.

과거는 편집되기에 항상 더 선명해보인다.반면 현재는 늘 뒤죽박죽이다.-57p

모든 사람이 같은 그림을 본다고 해서 같은 것을 보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것을 본다.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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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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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15세때 눈이 안보이는 질병으로 판정받아 중학교 졸업후 장애인 학교 진로를 바꾸게 된다.
장애인으로 살게 되며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백하게 풀어 놓아 중간중간 웃기고 슬픈 이야기가 고스란히 잘 담겨져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차이점에 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마음만은 건강하고 씩씩한 그녀를 응원해주고 싶다.

관광지에서 마주친 한국인 할머니들이 걱정을 담아 우리에게 건넨 말은 이렇다.
"앞도 못 보면서 여길 힘들게 뭐 하러 왔누!"
보이지 않아도 보고 싶은 욕망은 있다.
들리지 않아도 듣고 싶은 소망이 있다.
걸을 수 없어도 뛰고 싶은 마음은 들 수 있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 P49

"평범한 관광지는 재미없죠? 원하는 걸 말해봐요‘
"커피 한잔 손에 들고 공원을 산책하고 싶어요. 조용히 사색에 잠겨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싶어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비장애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상이었다. 그 사소함이 우리에게는 특별함이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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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전개로 ‘맬컴‘,’윌럼‘제이비‘, ’주드’는
이제 막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이다.
여기 주인공 ‘주드‘의 어쩜 이렇게 인생이 꼬일수 있을까 정도로
어린시절 학대로 왜곡된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해를 시도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홀로 고립하는 생활을 택한다.
그럼에도 힘들었던 트라우마 속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극복해내려는 희망을 보여준다.
아마도 ’주드‘가 사주를 본다면 30대 이후부터는 팔자가 핀다고 했을수도..
1편에서는 주로 이들의 20대 이야기를 2편에서는 어린시절 적나라한 기억과 30대 이후의 삶을 그려냈다.

개인적으로는 우울감이 있거나 힘듦을 겪고 있는 분들에겐 비추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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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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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치듯 지나치는 인연을 꿈꾸왔던 적이 있었다.
예를 들어 비포 선셋에서 이루어지는 영화속 같은 만남들말이다.
혹은 두근두근 하는 설렘을 느끼던 순간들도 가끔씩 떠올려 보곤한다.
여기 주인공 프랭크는 버스속에서 20대 청년으로 만난 설렘을 찾아 헤멘다. 한참 시간이 흐른후 그녀와 닮은 빨간머리‘리비’가
할아버지가 된 ‘프랭크’의 그녀를 찾아주는 프로젝트를 딜런과
함께 진행하면서 전개된다.
영국식 유우머와 로코의 요소들이 재미있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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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읽기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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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이면 산책을 나간다. 언제부턴가 습관이 되었다.
이 시간을 위해 하루를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걷는 것이 하루일을 정리하는 것처럼 되었다. 걸으면 다리에 근육이 만들어지고, 근육이 만들어지면 걷는 데 유리하다. 다리를 움직여 걷는 것이 근육을 만드는 방법이 되는 셈이다. 걷기와 근육 생성은 서로에게 원인이고 결과다. 그러나 근육을 만들기 위해 걷는 것은 아니다. 결과적 현상을 목적과 혼동할 필요가 없다.
언제까지 걸을 거라고 미리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을까. 걸을 수 없는 순간이 올 것이다. 걸을 수 없는 순간이 올 때까지걸으면 된다. 언제까지 쓸 거라고 미리 결심할 필요가 있을까.
글을 쓸 수 없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 쓰면 된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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