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신분 상승의 통로로 이용하려는 잘생긴 도둑놈 마놀로, 가난한 노동계급 남자와의 사랑을 자신의 좌파적 정치 이상을 실현하는 낭만으로 오해하는 부르주아 여대생 떼레사서로에게 투영한 욕망과 환상 속에서 두 사람은 여름 한철 도시를 질주하며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계급을 뛰어넘지 못하고 사랑은 지나가 버린 여름으로 남겨진다어쩌면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서로가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 이루고 싶은 자신의 욕망과 결핍인지도 모른다고 이 소설은 말하는 것 같았다.

그 끝이 결코 좋지 않으리라고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두 사람을 보며 씁쓸한 느낌이 들었는데, 나 역시 사랑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겠지... 사랑이라면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환상 말이다. 그런 예쁜 동화같은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K드라마를 봐야겠지만~

인물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하는 작가의 문장이 참 좋았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묘사 속에 툭툭 튀어나오는 냉철한 분석. 말랑말랑한 느낌으로 읽다가 갑자기 욕망에 충실한 현실적은 인물들을 마주하게 되면 참 재밌단 말이야. 거참 잘 쓰네...   



사실 100자평 쓰려다가 길어져서 페이퍼로 쓰게 되었다. 페이퍼로 쓰기에는 또 너무 짧지만, 재밌게 읽었는데 뭐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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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7-10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사람을 사랑하느냐는 결국 자신의 결핍을 나타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책 샀습니다. 만세!!

망고 2026-07-10 13:21   좋아요 0 | URL
다른 제목으로 이미 읽었다고 하지 않으셨어요?ㅋㅋㅋ또 읽으면 시간이 흐른 만큼 더 많은게 새롭게 보일 것 같아요 어서 읽고 재밌는 리뷰를 써주세요😄

단발머리 2026-07-12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급을 뛰어넘지 못한 사랑이 여름과 함께 남겨졌군요. 저도 망고님 문장에 동의하는데요. 내가 사랑하는 것은 그가 아니라, 그 안의 나, 그 속의 나의 욕망이라고 생각해요.

불타오르는 사랑은 여름과 함께 지나가 버렸군요. 우리에겐.... 뜨거운 밤이... 남아있습니다.

망고 2026-07-12 21:59   좋아요 1 | URL
그래서 저는 뜬금없이 사랑은 부모가 자식한테 주는 사랑이 가장 이상적인 사랑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우리가 낭만적으로 소비하는 사랑의 느낌, 무조건적인 사랑이요. 그거 부모가 자식한테 주는 사랑 아닐까 하고요. 울 엄마아빠 내가 아무리 못나도 사랑해 주시는데ㅠㅠ 어디가서 이런 사랑을 받을까 싶어요ㅠㅠ

뜨거운 밤이 남아있어서 좋습니다. 여름을 좋아하니까ㅎㅎㅎ

단발머리 2026-07-12 22:15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전... 사람이 원하는 사랑은 그런 사랑인 거 같아요. 무조건적인 사랑. 받아주고 기다려주는 사랑.
사실 부모라고 해서 모두 그런 사랑을 주는 건 아니니까요. 만약 그런 사랑을 부모에게 받을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진짜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내일은 엄마한테 짜증 안 내야지... 급 다짐합니다. 😘🥰😎

망고 2026-07-12 22:21   좋아요 1 | URL
낼 어머님께 확인 전화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와 오늘이 하지야. 시간이 왜이렇게 빨라?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인데 그냥 보내기 섭섭해서 페이퍼를 써본다. 별로 쓸 말은 없지만ㅋㅋㅋ

일단, 책을 샀다.




제목만 보고 재밌어 보여서 샀다ㅋㅋㅋ

근데 앞에 조금 읽어보니까 재밌는 거다. 잘 산 듯.

나 어릴때는 벌레를 그렇게 잡고 다녔는데, 이 책 앞부분도 어릴때 벌레 잡은 일화가 나온다.

내가 좋아했던 벌레는 콩벌레! 콩벌레 귀여웠는데ㅋㅋㅋㅋ

콩벌레를 잔뜩 잡아서 인형놀이 옷장 서랍에다가 넣어놨었다.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

근데 엄마가 너무너무 징그러워 하셨고, 언니도 막 소리지르고 징그럽다고 치우라고 해서 밖에 풀어줘 버렸다.

그 이후에는 밖에서만 콩벌레를 만지고 놀았던 슬픈 기억ㅋㅋㅋㅋㅋ집에 데리고 올 수 없었던 내 친구 콩벌레들ㅋㅋㅋ







어제는 비가 많이 왔다. 그동안 가뭄이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오늘 나가보니 마당 꽃들이 더 싱싱해 진 것 같았다.

비에 쓰러진 애들은 지지대도 세워주고 하느라 모기에 많이 뜯기고ㅠㅠ

모기 때문에 성가시긴 했지만 딸기도 수확한 오늘이라 기분이 좋았다. 고작 딸기 네개지만ㅋㅋㅋㅋ


 

새콤달콤하다. 직사광선을 많이 쬐서 그런지 딸기 씨앗도 우둘투둘 강하게 돋아나있고.


딸기가 계속 달리고 있는 와중에 줄기가 길게 나오기도 했다. 이게 바로 러너 라고 번식 줄기다.



요렇게. 줄기를 땅에 묻어두면 거기에서 뿌리가 나와서 새로운 모종이 만들어 진다.



뿅 뿅 화분 두개에다가 묻어뒀다.

작년에는 러너를 본주랑 너무 빨리 잘라 주는 바람에 번식을 하나도 시킬 수 없었다. 조바심이 모든 걸 망치는 법.

올해는 오래두고 뿌리가 완전히 나온걸 확인한 다음 잘라줘야지!




올해 처음 심어본 춘자국이 폈다. 봄에 씨앗을 뿌렸는데 키가 쑥쑥 크더니 이렇게 꽃이 피었다.

가늘가늘 코스모스 처럼 생겨가지고 예쁘구나.




보라색이 나는 수국. 여기는 땅이 약간 산성으로 변했나...작년까지 분홍색이었는데 왜 색이 변했을까?




천인국도 많이 폈다. 사진 속에 벌 두마리가 꿀 빨아먹고 있다. 얘들아 맛있니?




방글방글 웃는 것 같은 루드베키아.

여름 내내 피어있어서 예쁜 아이들. 




색깔이 약간 형광 노랑색이 나는 백일홍.

이건 얼마전에 꽃집 갔다가 예뻐서 사왔다. 색깔이 정말 팡팡 튀는 노랑이라 안 사올 수가 없었다.







오늘은 비도 그쳤겠다 오랜만에 주말 자유수영을 갔다 왓다. 

중급반에서 접배평자로 뺑뺑이를 도는데 그중에서 내가 제일 느린게 평영이다.

그래서 평영을 연습해 볼까 하고 열심히 평영을 하며 물과 싸우고 있는데ㅋㅋㅋㅋ라이프 가드쌤이 나의 모습이 굉장히 한심했던지 나를 물 밖으로 나와 보라고 부르셨다. 평영 왜 그렇게 하냐며 발을 왜 그렇게 차냐며 발을 다시 잡아주셨다. 

너무너무 고맙긴 했지만 내가 오죽 답답했으면 가르쳐주셨을까ㅋㅋㅋㅋ

암튼 라이프가드 쌤의 가르침을 받고 이전 보다 잘 나가는 평영을 하게 되긴 했다.

나의 문제점. 늘 알고 있었듯이 발목이 잘 안 꺾이는게 문제고, 팔동작 하고 발 차는 타이밍이 너무 느린게 문제.

알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문제들이다. 

아니 근데 평영. 그냥 느긋하게 쉬엄쉬엄 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평영이야 말로 인간이 본능적으로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하는 생존 수영이라며? 나는 생존은 가능한데 이정도면 된 거 아니냐고. 꼭 그렇게 빨리 가야만 하나? 

이상 평영 느림보의 자기합리화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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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6-21 1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형놀이 옷장서랍에 콩벌레…. 🫨 망고님 어릴적부터 자연친화적이셨군요 ^^

망고 2026-06-21 19:53   좋아요 0 | URL
어릴땐 몰랐는데 크고 보니 제 어린시절 정말 자연친화적이었어요. 벌레 잡고 꽃 꺾고 하늘 보고 바다 보며 놀았거든요ㅋㅋㅋㅋ

다락방 2026-06-21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딸기의 새로운 모종 만들기라니. 너무 흥미진진하네요! 게다가 딸기를 수확했다는 데에서 큰 부러움 놓고갑니다 ㅠㅠ
저 베란다 화분에서 방토 꽃이 폈어요! >.<

망고 2026-06-22 09:53   좋아요 0 | URL
이맘때 되면 딸기 번식 줄기가 길게 삐죽 나와요. 너무 신기하죠? 딸기는 봄부터 계속 한두개씩 따먹고 있어요 달큰한 향기도 좋고 신선하고 따는 재미도 좋고ㅎㅎㅎ
방토 달리면 보여주세요 다락방님 베란다 농사에 재능 있으시네요^^

단발머리 2026-06-21 2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딸기 너무 예뻐요!! 자연친화적인 망고님 어려서는 콩벌레 친구였고, 이제는 딸기와 친구이시며~~
망고님, 평영 라이프 화이팅!!

망고 2026-06-22 09:56   좋아요 0 | URL
근데 딸기는 살찌워서 잡아먹는데 과연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ㅋㅋㅋㅋ
평영 라이프 응원 감사합니다. 느림보 평영 탈피를 위해 고관절 스트레칭 나비자세 열심히 하고 있어요

다락방 2026-06-22 10:24   좋아요 0 | URL
잡아먹는 친구............... 친구에 대한 새로운 정의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6-22 13:43   좋아요 0 | URL
먹어야 사는 인생. 친구도 좀 잡아먹을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다락방님도 곧 방토 친구 잡아먹을거고요🤣

hnine 2026-06-22 0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재미있어 보여요. 저도 읽을테야요^^
콩벌레가 어떻게 생겼나 찾아봤더니 제가 아는 쥐며느리랑 너무나 닮아서, 제가 그동안 보아온 쥐며느리가 어쩌면 쥐며느리가 아니라 콩벌레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딸기 번식을 화분에서 사키는 방법, 기발하고요.
땅의 산성도가 수국 꽃색깔에 영향을 미치나봐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보고 갑니다~
참, 오늘이 하지였는지도 몰랐어요.

망고 2026-06-22 10:04   좋아요 0 | URL
아직 첫 몇 장만 읽었지만 재밌어 보여요ㅋㅋㅋ
콩벌레는 만지면 몸을 동그랗게 콩처럼 말아서 콩벌레고 쥐며느리는 몸을 못 만다고 하더라고요. 어릴때는 징그러운 줄 몰랐는데 점점 커가면서 벌레가 징그러워졌고 지금은 절대 만지지 못 해요ㅋㅋㅋㅋ겁없던 어린시절이었나 봐요.
수국은 토양이 산성일수록 파란빛을 띄고요. 수국 색깔이 다양한 이유가 다 흙때문이라고.
재미있게 읽고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님 오늘도 즐겁게 재밌게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잠자냥 2026-06-22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푸코 한나도 요즘 벌레에 빠져서… ㅠㅠ 미치겠어요. ㅋㅋㅋㅋㅋ 사랑벌레 왜케 많아서 푸코 한나 자꾸 방충망에 매달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고 2026-06-22 17:40   좋아요 1 | URL
아직 애기라 벌레에 호기심을 보이는 군요 망고는 그 시기에 파리도 잡아 입에 넣고ㅋㅋㅋ저한텐 곱등이를 잡아다 줬어요ㅋㅋㅋㅋ벌레 잡는 모습 귀엽잖아요😍

잠자냥 2026-06-22 17:47   좋아요 1 | URL
🤪 ㅋㅋㅋ 큰 녀석들은 심드렁한데 얘들은 벌레 탐구 ㅋㅋㅋㅋ 얼마전 나방 한마리 들어온 거 보고 아주 그냥 난리도 그런 난리가….

망고 2026-06-22 17:50   좋아요 0 | URL
아 귀엽겠당 벌레 시기도 빨리 지나가 버리니 즐기셔요ㅋㅋㅋㅋㅋ

자목련 2026-06-28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기는 맛나 보이고 보라 수국은 탐나고 노란 백일홍에 반해요!
수영은 모르지만 망고 님의 평영이 재미나고 신나길~~

망고 2026-07-01 17:41   좋아요 0 | URL
여름이라 이제 딸기는 열매가 안 열리는 것 같아요. 아쉽지만 할 수 없죠. 수국도 이제는 끝물이고 백일홍은 한동안 계속 피어있을 것 같습니다^^
평영 저는 재밌는데 느리기 때문에 선생님이 속터져 하세요ㅋㅋㅋㅋ
 


책을 샀다. 

"진리의 발견"은 꼭 사야지 하고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적립금 나온 걸로 샀다. 

책이 꽤 예쁘다ㅋㅋㅋ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책도 예쁘고 내용도 좋다고 이미 서재에 좋은 평이 자자하니 이 책을 사 둔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구나. 

근데 진리의 발견, 앞서 나간 자들. 이 조합 볼수록 사이비 종교책 같아서 웃음이 나온다ㅋㅋㅋㅋ

그 저기 LA에 있는 톰아저씨가 믿는 종교 같은 곳에서 나올 법한 제목인데ㅋㅋㅋㅋ(농담)



"수평선 너머"는 소설책 읽고 싶어서 샀다. 초면인 작가지만 책소개 대충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샀는데...ㅈㅈㄴ님 평이 별로 좋지 않아서ㅜㅜ 기대를 조금 접고 봐야겠다. 




 



활짝 핀 그레이스 캄파눌라.

예뻐용 합격이에용😍

종모양 꽃이 줄줄이 피어나서 참 예쁘다. 








요즘은 수영장 가면 힘들어 죽겠다. 

나는 사실 체력도 약한데 힘든걸 참아 보려는 노력도 안 하는 불량 수강생이다. 

조금만 숨차고 힘들어도 요령껏 슬슬 가거나 몇 미터 앞에서 멈춰서 걸어가거나 하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 이번에 올라간 반에서는 이렇게 할 수가 없는거다. 선생님이 완전 스파르타야ㅠㅠ

슬슬하려고 동작 흐트러질때쯤 바로 지적이 날라오고 몇미터 앞두고 끝내려고 하면 끝까지 오라는 지적을 받아서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거다. 진짜 너무 힘들다.

게다가 발이 안 닿는 깊이에서 하기 때문에 중간에 멈춰 쉴 수도 없다ㅠㅠ

요즘은 접영을 하는데, 그동안 내가 깔짝댔던 접영은 접영이 아니었다.

웨이브부터 다시 배우고 있는데 너무 어렵고 힘들어...

어떤 날은 웨이브를 그림처럼 저렇게 발목을 묶고 연습하기도 했다. 

발목이 자유롭지 못 하니 더 힘들었는데, 우리반 수강생들이 급기야 서로 모여서 접영 배우기 싫다, 여기 너무 스파르타다, 우리를 선수로 키울 작정인가...이러면서 찡얼찡얼 대기도 했다ㅋㅋㅋㅋ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다들 힘드셨군요. 이건 좀 위안이 되는 부분이었다ㅋㅋㅋㅋㅋㅋ

암튼 접영 이거 언제나 잘 하게 되려나. 내 웨이브는 언제나 완성되려나... 여름이 가기전에 될까...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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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6-11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을 배경으로 책탑을 찍으니 책탑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군요.
앞서나간 자들 진리의 발견 (사이비) 종교책 맞습니다. ㅋㅋㅋㅋ 두고두고 읽기 성경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평선 너머> 그렇게 별로인 책은 아니에요, 제 취향에는 좀 너무 동화 같아서 3별 줬을 뿐ㅋㅋㅋ

수영장에서도 진리를 발견하여 앞서나가는 자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

망고 2026-06-11 17:15   좋아요 2 | URL
책 두권도 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의 고급스러운 취향이 저와 비슷한 것 같기에ㅋㅋㅋㅋㅋ잠자냥님의 평을 믿숩늬다! 아울러 수영장에서 진리를 발견하여 앞서나가는 자로 거듭나라는 잠자냥님의 말씀을 믿숩늬다!🏊‍♀️🙏

건수하 2026-06-11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리의 발견 제목 번역이 너무 경건하게 되어가지고 ㅎㅎㅎ

보라색 꽃 예뻐요 ^^

다락방님은 캐나다뷰, 잠자냥님은 낭이들, 망고님은 꽃사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망고 2026-06-11 20:27   좋아요 1 | URL
진리의 발견도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앞서나간자들 저 부제로 사이비 스멜을 진하게 해요ㅋㅋㅋㅋㅋㅋ
수하님 뉴질랜드 사진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독서괭 2026-06-12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이비 종교 스멜🤣🤣🤣 저도 진리의 발견 있는데요, 꽂아만 두고.. 큼
아니 발목 저렇게 하고 연습하다니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우리를 선수로 만들 작정인가 찡얼대는 수강생들 귀엽네요.. ㅋㅋ

망고 2026-06-12 13:24   좋아요 1 | URL
저도 꽂아만 두고 있어요ㅋㅋㅋ 언제 읽지? 바라만 보고 있는 벽돌이 너무 많아요ㅠㅠ
발목을 묶으라는데 처음에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지만 또 다들 시키면 궁시렁대면서도 하긴해요ㅋㅋㅋㅋ덕분에 삼삼오오 모여서 찡얼대느라 회원들간 유대감은 높아지기도 했어요😁

단발머리 2026-06-15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진리의 발견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진리의 발견 있는 사람만 댓글 달 수 있는 거 맞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 저희 아이들이 수영 오래 했거든요. 근데 세상에나~~ 저 기구는 처음 봅니다. 너무 힘들거 같아요. 실력이 늘 수 밖에 없는.... 그 어떤....
접영 정복의 여름이 되겠군요. 망고님, 화이팅입니다!!!

망고 2026-06-15 20:51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도 앞서나간 자 군요ㅋㅋㅋㅋㅋ
정확히는 저런 기구를 사용한 건 아니고 수영장에 비치되어 있는 끈이 있는데 그걸 발목에 묶으라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찾아보니까 발목 고정하는 그림에 나온 도구도 따로 팔고 있고, 그런 훈련을 많이들 하나봐요. 암튼 접영 웨이브!!!! 뻣뻣한 제 몸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 우리는 각자의 지옥을 품고, 서로의 구원을 꿈꾼다
도널 라이언 지음, 정소하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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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의도는 알겠는데 여러 인물들이 그닥 감동적이지 않은 이야기들을 너무 짧게 하고 있어서 재밌게 읽지 못 했다. 진득하게 인물 안으로 들어가 음미하는 맛이 없고 그저 가볍게 스케치해 놓은 선들을 보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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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활짝 폈다. 꽃송이가 어찌나 큰지 볼때마다 놀란다.




원래 우리집 마당에서 꽃피는 수국은 이렇게 진한 분홍색인데




얜 뭔데? 왜 여리여리한 분홍색인 거의 흰색에 가까운 꽃이 핀걸까?

여기는 토양의 산성도가 좀 다른가? 진분홍 꽃 바로 옆인데 신기하네



수국이 올해는 좀 빨리 핀 것 같다. 날이 뜨거워서 그런가

사실 작년에 수국 가지마다 꽃눈이 다 나와서 엄청 많았는데 월동하면서 비닐을 잘못 씌워놓아 벗겨지는 바람에 겨울에 꽃눈이 많이 얼어버렸다. 아이고 아까워라. 그래도 살아남은 애들이 있긴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볼때마다 아쉽다. 올해는 꼭꼭 잘 감싸놓아야지.





천인국도 폈다. 노란색 천인국만 사서 심다가 올해는 붉은색으로 사봤다. 

노란색은 해바라기 같았는데 붉은색은 아주 강한 인상이다. 힘세 보여.




  

이 꽃은 그레이스 캄파눌라. 아직 피지 않은 상태.

해바다 캄파눌라를 사는데 주로 겹캄파눌라 연보라색으로 사곤 했다. 근데 문제는 여름에 다 죽는다는 거다ㅠㅠ

그런데도 예뻐서 이번에는 안 죽여야지 하면서 캄파눌라를 사곤 했는데,

올해는 그레이스 캄파눌라로 사봤다. 꽃이 훨씬 큰 종모양이다. 키도 크고 꽃도 크니까 우리나라 여름을 좀 더 잘 견뎌내지 않을까? 

초 봄에 아주 작은 모종을 사서 심었는데 키가 한 50센티는 넘게 자라서 지지대까지 세워줬다.





풍선같은 꽃봉오리. 참 귀엽구나.

꽃 무사히 잘 피자.





 

오늘은 구근을 캐냈다. 저게 다 튤립구근이다ㅋㅋㅋㅋㅋㅋ

크기가 작아서 내년에 꽃이 필 것 같지 않은 구근들이 많다. 그래도 반정도는 꽃이 필 것 같은 크기니까 올해 구근 농사 성공적이다.


튤립 구근을 캐면서 "올리브 키터리지" 생각이 났다. 

올리브는 첫번째 며느리가 뭐든 아는 척 한다고 마음에 안 들어 했는데 그중 튤립 구근 일화가 있다.

올리브는 매년 튤립 구근을 주문해서 심는다. 그걸 보고 며느리는 친정에서는 구근을 다시 사지 않아도 매년 정원에 튤립이 핀다고 말한다. 올리브는 그런 며느리가 틀렸다고, 왜 자기가 잘 알지도 못 하는 분야를 아는척 하는지 모르겠다고 남편과 흉을 본다. 

하지만 튤립 구근은 그 며느리네 집처럼 새로 사지 않고도 다음해에 꽃이 피어나기도 하고, 올리브네 집처럼 매년 사다가 심어야 하기도 한다. 튤립 구근은 배수가 잘 되는 땅으로 습하지 않으면 굳이 캐내지 않아도 다음해에 꽃이 핀다. 올리브네가 매년 구근을 사는 이유는 올리브네 정원은 튤립 구근이 성장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올리브와 며느리 둘 다 틀린 건 아니다. 

그런데 올리브는 며느리가 싫은 감정으로 '지가 뭘 안다고!' 하면서 툴툴거리는데, 이 부분은 올리브 키터리지의 성격을 참 잘 표현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올리브 시선으로 쓰여있기 때문에 독자는 올리브의 편을 들면서 소설을 읽게 되지만, 가만히 곱씹어 보면 자기만의 세계가 확실하고 자신의 방식에 고집이 센 올리브가 느껴진다. 



암튼, 튤립 구근은 우리나라의 습한 장마철에 녹아버리기 쉽기 때문에 장마가 오기 전에 캐서 보관했다가 가을에 땅 얼기 전에 심어야 한다는 사실.




책도 샀다. 

초반에 몇장 읽었는데, 이 사람 저 사람 여러 사람 시점으로 서술되니까 산만한 느낌이긴 한데... 계속 읽어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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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25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올리브를 좋아하지 않습니다요…. 🤣

망고 2026-05-25 21:41   좋아요 0 | URL
소설 속 올리브는 좋은데 현실에 올리브 같은 사람이랑은 친해지지 못 할 것 같긴해요ㅋㅋㅋ

단발머리 2026-05-25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리브가 적어 놓은 부분만 읽고, (튤립이 정말 그런지 어쩐지 잘 모르니깐요) 올리브처럼 생각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 항상 며느리 입장이니깐요, 올리브가 좀 얄밉기도 했던 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어버이날 수국 사서, 시어머니 선물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제 꺼도 사고 싶었는데, 저희집 오면 죽을까 일부러 안 샀어요.
담에 꽃 구경 나가면 선인장 종류 사올까 생각중입니다. 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5-25 22:31   좋아요 1 | URL
제가 처음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었을 때는 정원에 관심도 없던 시절이라ㅋㅋㅋㅋ 저도 올리브 말이 맞겠지 했는데, 알고보니 아니라는 깨달음이 왔어요 실제로 튤립을 매년 심고 구근을 관리하다 보니 올리브가 괜히 며느리에 대해 잘 알아보지도 않고 싫어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스트라우트는 그런 점을 소설 속에 담고 싶어했던게 아닐까 하고요.
오 수국 선물하신 단발머리님 센스 최고! 단발머리님도 수국 사세요. 겨울에 베란다에서 따뜻하게 월동만 잘 하면 아주 키우기 쉬워요. 월동 되는 수국이면 그냥 가만히 둬도 되고요. 수국살 때 당년지 수국이냐고 물어보고 사시면 실패 없으실 겁니다.

hnine 2026-05-25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천인국이었군요. 저는 저렇게 생긴 꽃을 볼때마다 백일홍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오늘도 망고님의 포스팅을 읽으며 망고님이 가꾸시는 정원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보게 됩니다.
저 오늘 하루 종일 올리브 키터리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튤립 부분을 확실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망고 2026-05-25 22:35   좋아요 0 | URL
사진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보면 백일홍이랑 아주 다른걸요. 천인국은 키작은 해바라기 처럼 생겼어요. 백일홍이랑 잎도 다르고요ㅎㅎㅎ
제가 가꾼다기 보다는 저는 열심히 사서 나르고 주로 엄마가 예쁘게 가꾸시는데...저는 그저 꽃 피면 좋다고 사진만 찍고 땅 파라면 땅 파고 그래요ㅋㅋㅋㅋㅋㅋ
올리브 키터리지는 정말 계속 생각이 나는 소설이죠. 몇 년이 지나도 계속 생각이 나고 다시 읽으면 또 새롭고 그래요. 참 좋은 소설인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6-05-26 0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꽃들 너무 예쁘고 나인님 말씀처럼 망고님네 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저는 언제나 이탈리아가 로망이에요. 이탈리아 영화 보면 다들 집에 올리브 나무, 레몬 나무, 오렌지 나무, 복숭아 나무가 막 있더라고요? 나도 갖고 싶다, 과일 나무.....

망고 2026-05-26 12:58   좋아요 0 | URL
저희집 마당은 그냥 나무가 있고 잔잔한 꽃이 있고 여름되면 잡초가 무성해지는ㅋㅋ 평범한 마당입니다
저도 이탈리아 정원 좋아해요 프랑스 정원도 영국 정원도 좋아합니다ㅋㅋㅋ 올리브 레몬 오렌지는 우리나라 노지에선 힘들고 복숭아는 가능하죠 근데 과일나무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자면 과일나무엔 정말 어마어마한 벌레들이 달라붙어요ㅋㅋㅋ약을 치지 않으면 남아나는게 없어요 저희집에도 복숭아나무가 있었는데 약 안치고 벌레공격에 놔두니까 죽어버리더라고요😭

자목련 2026-05-31 1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망고 님 마당에 놀러가고 싶어요!

망고 2026-06-01 22:49   좋아요 0 | URL
오 마침 마당에 자목련은 없는데 예쁜 꽃을 피워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