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90세 과학자의 가슴 뛰는 자연 관찰기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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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자연을 직접 관찰해서 자연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물의 모습과 행동이 어떻게 그렇게 진화했는지를 들려준다. 작은 상모솔새가 혹독한 겨울을 견디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숲을 따라다니고, 작은 송장벌레가 죽은 들쥐를 옮기는 모습을 관찰한 생생한 기록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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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샀다.

은희경 작가의 "시간의 감촉".

제목 느낌이 좋다. 알듯말듯 닿을듯말듯한 느낌.

지금 읽고 있는 책 다 읽으면 읽어봐야지. 

오랜만에 은희경 작가의 장편소설이라 기대가 된다.










이번주 내내 수영장을 못 가고 있다. 

가면 몸이 힘들지만 또 안 가고 있으니까 가고 싶네. 

물의 감촉 느끼고 싶다ㅋㅋ





내 접영에 대한 정확한 이미지를 발견하고 너무 웃겨서 저장한 사진이다.  

내 접영의 상태가 딱 저 상태인데ㅋㅋㅋㅋ 그래서 접영시키면 조금 부끄럽다ㅋㅋㅋㅋ

접영은 정말 재밌는데 너무 못한다. 

물속에서 좀 기다리고, 얼굴 팍 들어올리지 말고 턱만 들고, 발차기 박자 잘 맞추고, 물 밀때 빨리 밀고, 손 들어오기 전에 고개 먼저 숙이고...맨날 지적받는 내용. 거의 모든 동작을 다 지적받고 있다.

머리로는 다 알겠는데 물 속에 들어가면 다 잊어먹어 버리는게 문제


암튼

다음주에는 수영장 열심히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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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8-28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진짜 웃기다냥🤣

망고 2026-08-28 18:11   좋아요 0 | URL
저 사진 보다 제 접영이 더 웃길 자신 있습니다ㅋㅋㅋㅋ

다락방 2026-08-28 1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고 님의 접영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8-28 18:13   좋아요 0 | URL
살려줘접영이라고 흡사 물에서 살려달라고 손짓하는 동작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제가 가장 잘 하는 접영 자세입니다ㅋㅋㅋㅋㅋ보면 아주 웃겨요🤣

책읽는나무 2026-08-28 2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샀어요. 하고 댓글 쓰려고 했는데 접영 사진에.ㅋㅋㅋㅋ 그래도 수영 못 하는 사람으로선 저 동작을 할 수 있다는 것조차도 부러워요.ㅋㅋㅋ

망고 2026-08-29 20:06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도 은희경 작가 신간 사셨군요. 어서 읽어서 리뷰 써주세요^^ 전 언제나 읽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접영은 배우는 과정이 정말 재밌거든요? 책나무님도 배우면 다 할 수 있는 동작이기 때문에 부러워할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발머리 2026-08-29 1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물에 얼굴도 못 넣는 사람이 망고님을 부러워하고 갑니다. 다음주에도 열심히 연습하시고요.
곧 1번 사진 가지고 돌아와주세요!!!

망고 2026-08-29 20:08   좋아요 0 | URL
1번 사진 정말 멋지죠. 접영은 멋짐을 위한 영법 같아요 그래서 전 멋짐을 포기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다음주에는 올출석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파이팅!!!!!

독서괭 2026-08-29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뭐든 내가 생각하는 자세와 실제 자세 사이 괴리가 있죠 ㅋㅋ 전 요즘 골프 치는데 늘 그렇습니다.. 동영상 찍어서 보면 충격.. 내가 요런 자세로 치고 있다고..? 저는 자유형도 살려줘영법으로 하는 사람이라 접영을 하시는 것만으로도 훌륭해 보입니다!

망고 2026-08-29 20:15   좋아요 1 | URL
오 독서괭님도 골프 치시는구나. 미국 가면 골프를 많이들 치더라고요. 골프는 자세 동영상 찍을 수 있어서 그것 참 좋네요. 수영은...수영장은 카메라 금지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웃기게 하고 있는지 제 자신을 볼 수가 없어서 지금만큼만 부끄러운데, 만약 영상 찍을 수 있다면 저 정말 부끄러움에 고개도 못 들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살려줘영법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ㅋㅋㅋㅋ다음달에는 좀더 집중해서 해봐야 겠어요. 독서괭님도 골프 멋진 폼으로 파이팅!
 
올빼미의 낮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85
레오나르도 샤샤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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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보는 앞에서 살인이 일어났지만 아무도 목격자가 없는 사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존재한다고 말하지 않는 마피아. 그 침묵의 이유로 시칠리아가 겪어 온 폭력적인 국가 권력에 대한 불신의 역사도 살짝 들려준다. 짧지만 많은 이야기가 응축된, 잘 짜여진 탐정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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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8-27 16: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빼미를 잡으려고 노려보는 망고냥이.....

망고 2026-08-27 17:15   좋아요 1 | URL
뚠뚠한 망고냥이는 둔해서 그저 바라만 봅니다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8-28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빼미의 낮,을 얌전히 장바구니에 넣어둡니다. 탐정소설 무서운데 ㅋㅋㅋㅋㅋ그래도 망고님 4별이라 ㅋㅋㅋㅋ

망고 2026-08-28 12:17   좋아요 1 | URL
이 소설은 안 무서워요ㅋㅋㅋㅋ오별 줄까도 고민했지만 짧아서 하루만에 후루룩 읽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4별 줬습니다ㅋㅋㅋㅋㅋㅋ
 



조르조 바사니의 소설은 이 책까지 해서 세 권을 읽었다. 역시 이 책도 그동안의 책들과 같이 파시즘 시대, 페라라의 부르주아 사회가 배경이다.

 

중년의 동성애자 의사 파디가티와 스무 살 유대인 대학생인 화자의 이야기다.

그동안 동성애자 의사 파디가티에 대한 소문과 가십을 바라보기만 하던 화자는 인종법이 시행되면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점점 사회의 바깥으로 밀려나게 되는 상황을 맞는다.

이렇게 각각 다른 이유로 사회에서 배척당하는 두 사람은 서로의 외로움을 들여다보게 된다.


 

자신에 대한 뒷담화와 조롱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다가가는 파디가티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지나치게 조심스럽지만 다정하고, 청년들과 예술을 논하면서 선하게 조언도 해주는 착한 사람 파디가티. 하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자주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대놓고 조롱하기도 한다. 그래도 파디가티는 그 순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을 뿐, 사람들 곁을 떠나지 않고 온화한 모습으로 말없이 앉아 있는 사람이다. 이런 파디가티의 상황들을 읽으면서 내가 다 얼굴이 빨개지는 느낌이었다. 그 조롱을 다 받고도 사람들 곁에 있고자 하는 모습, 그가 그토록 외롭다는 반증이겠지.


 

반면 화자는 유대인이어서 점점 외로워진다. 그래도 곁에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위로해 주는 친구들이 있는 화자는 파디가티보다 상황이 나은 걸까? 화자는 사회에 분노할 정도로 삶의 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파디가티는 정말로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에게 길을 잃고 다가온 어미개도 주인을 찾아 떠날 만큼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이런 파디가티가 너무 안쓰러웠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사람은 외로움 때문에 죽는다라고 썼다. 파디가티의 삶을 보면 정말로... 정말로 그렇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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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8-24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상황들을 읽으며 망고님 얼굴이 빨개지신다고 하니 마음이 좀 그런데.... 그런데도 사람들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이라면 뭐랄까요 ㅠㅠㅠ
사람이란 역시 사람들 사이에 살아야하는 거 같고요.

망고 2026-08-24 22:10   좋아요 1 | URL
독신에 예술적 조예가 깊고 친절한 의사 선생님이기만 하던 시절의 파디가티는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었지만 그가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돌자 사람들이 대놓고 조롱하기 시작해요. 그걸 알면서도 사람들 옆에 있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어요ㅜㅜ 그렇게 다가가려 해도 결국엔 혼자 남게되고... 모욕을 참아내도 결국 외롭게 되더라고요. 이 소설 짧은데 울적하게 여운이 길게 남아요ㅠㅠ

blanca 2026-08-25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소설 읽는데 내내 마음이 안쓰러워 혼났어요. 정말 대단한 소설이죠. 두 번 읽었는데 한 번 더 읽어보렵니다.

망고 2026-08-25 17:08   좋아요 1 | URL
오 블랑카님 이 책 두 번 읽으셨어요? 그럴만 해요. 저도 생각날때마다 꺼내읽어도 괜찮겠다 싶은 소설이었어요. 이렇게나 안쓰러운 인물의 이야기를 참 아름다운 문장으로 담아내어서 가슴이 더 아팠어요ㅠㅠ
 



삶은 한 번 뿐이라 가벼울 수 있다. 인간은 그 가벼움을 참을 수 없어서 삶에 은유를 덧붙인다. 그 은유가 사랑이 되고, 이념이 되고, 정치가 되어 삶에 무게를 더한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낸 은유를 존재의 진정한 의미라고 믿으며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으려 할 때 그것은 키치가 된다고 쿤데라는 말하고 있다. 암튼 키치되게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였다.

 

그리고 연인 사이에 은유로 시작한 사랑은 고통을 수반한다. 자신이 이상화한 이미지로 사비나를 사랑했던 프란츠처럼, 강물에 떠내려 온 아기의 은유로 테레자를 받아들였던 토마시처럼. 상대방의 존재 자체가 사랑이 아니라, 상대에게 부여한 의미와 이미지가 사랑이 될 때, 사랑이라는 무거움은 다시 가벼움으로 달아날 수 있다.

쿤데라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이 다시 나에게로 향하는지 되묻지 않는 진정한 사랑을 반려견 카레닌에 대한 사랑을 통해 보여준다.

그래 맞아. 내 강아지, 내 고양이 사랑이 정말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인간들아!




ㅋㅋㅋ

ㄷㄹㅂ님 읽을 때 같이 읽어내려고 미루지 않고 읽었다. 이 책 책장에 꽂아 놓고 제목만 바라보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던 세월이 대체 몇년인지...드디어 읽어서 얼마나 개운하던지

오랜만에 무거운 소설을 읽으면서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을 가졌던 점도 참 좋았다. 허나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싶긴 하지만...

제목만큼이나 멋있는 문장들이 많아서 몽땅 밑줄 긋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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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8-23 16: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세! 저도 플래그 엄청 붙였어요. 망고 님 처음 이신데 완전 제대로 읽으셨는데요!! >.<

망고 2026-08-23 17:04   좋아요 1 | URL
저 제대로 읽은거 맞죠?ㅋㅋㅋㅋㅋ다락방님이 그렇다고 하시니 안심이 됩니당 만세🙆‍♂️ 다 읽어서 너무 기뻐요

젤소민아 2026-08-24 1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형체 없는 저자가 훅 튀어나와서 ‘내가 토마스를 처음 본 건~‘ 어쩌고 할 때 충격적이었어요~~~. 시점의 혁명같은...전 아직 ‘키치‘의 뜻을 잘 알진 못해요...ㅠㅠ 어려워요~~~

망고 2026-08-24 14:32   좋아요 1 | URL
맞아요. 내가 이 소설 속 인물을 이렇게 만들어 냈다 라고 하는 작가의 목소리가 툭툭 튀어 나와서 상당히 독특했어요. 철학서 같은 소설이라고 생각했어요. ‘키치‘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저도 알쏭달쏭ㅋㅋㅋㅋ

젤소민아 2026-08-25 01:19   좋아요 1 | URL
그 스탈린 아들 나올 때 키치가 잡힐 뻔했는데, 쓕 도망가드라고요 ㅋㅋ

망고 2026-08-25 11:29   좋아요 0 | URL
오 그 똥 이야기요^^ 인간이 고작 똥 문제로 곤혹을 치뤄야 하나 에잇 이 존재의 가벼움 같으니라고!!ㅋㅋㅋ 똥이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처신하는 미학적 이상을 키치라고 부른다. 라고 책에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