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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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편의 소설을 위해 작가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아 공부했을까. 읽는동안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 정도로 방대하다. 한 장소(창경궁, 대온실 그리고 그 둘레)는 굳건하게 그곳에서 버티며 무수한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역사를 함께 하고 있다니 왠지 처연한 웅장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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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
귄터 그라스 지음,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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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혼돈의 시기에 세상 난잡하고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어른들의 세계에 진입되는 것이 혐오스러워 스스로 성장을 멈춰버린 북치는 아이 오스카. 그런 오스카가 묘사하는 부분들이 풍자와 은유로 가득해 읽는동안 헷갈리고 어지러우나 그 시대 상황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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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2-05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철북도 꼭 읽어야하는 책!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에게는 아직도 멀리 있는.
표지가 참 예뻐요. 민음사 세계문학 표지는 다 평타 이상인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6-02-06 18:14   좋아요 0 | URL
책 표지 이쁜가요?
귄터 그라스 작가 본인의 작품이더군요.
헤세처럼 그림을 엄청 잘 그리는 작가더군요.
본인의 다른 소설들의 표지 그림도 귄터 그라스 작가가 직접 그린 게 많더군요. 저는 그림을 보고 아주 원색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단발 님의 안목에 감탄 중입니다.
저는 옛날에 정글북과 양철북을 헷갈려가지구선 ㅋㅋㅋㅋ 이젠 헷갈리지 않게 되었어요. 아. 빨랑 2권도 읽어야 하는데 하…읽는 게 쉽지 않은 소설같네요. 그래도 나중엔 <넙치>도 읽어보고 싶네요.
 
겨울 정원 - 2025 제1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주란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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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슬픔‘이 드리워진 형상 속 내면에는 그동안 지나온 무수한 슬픔을 거치고 견뎌온 시간이 응축되어 절로 잘 깎여진 슬픔같다. 이주란의 <겨울 정원>은 그렇게 무심한 듯 잔잔하게 오랜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실린 소설들이 대체적으로 큰 파동없는 스토리임에도 어떤 장면들은 계속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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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6-02-02 15: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주란의 소설을 더 읽으실 것 같은데 제 느낌이 맞을까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6-02-02 20:05   좋아요 0 | URL
맞아요. <겨울 정원>을 읽고 하트 뿅뿅 되었거든요. 나중에 찾아볼 작가 리스트에 또 등록되었다죠? 아…너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ㅋㅋㅋ

단발머리 2026-02-05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주란까지 더해져서 책나무님 한국 소설 컬렉션 더 풍요로워졌네요. 저는 일단 작가 이름 외우는 것부터 시작할게요.
이 주 란!!

책읽는나무 2026-02-06 18:08   좋아요 0 | URL
한국소설 작가님들의 리스트가 지금 너덜너덜합니다. 너무 많은 숫자의..ㅜ.ㅜ
이주란 작가는 저도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처음 읽은 작가인 줄 알았더니 예전에 단편 하나를 읽었다는 기록이 있더군요. 내가? 언제?
그래서 저도 요즘 작가 이름 외우는 게 시급합니다.ㅋㅋㅋ
 
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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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누구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고통의 통증의 강도는 제각각이겠으나 ‘인간은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며 삶을 견딘다.‘는 말처럼 받아들이거나,이겨내거나,견디고 버티는 게 아닌가 싶다. 타인에게 고통을 가한 욕망의 수단은 언젠가는 파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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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1-27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저는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라는 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내 고통에 의미가 있다고 믿어야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정보라가 좋아요^^ 정보라를 읽는 책나무님도 좋고요^^

책읽는나무 2026-01-28 16:21   좋아요 0 | URL
책을 읽기 전에는 고통의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저 고통은 고통일 뿐으로 자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고통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되었네요. ‘고통에 의미를 가져 삶을 견딘다.‘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많은 것을 안고 가야하겠는데 그 중엔 고통도 포함될 것 같네요.
고통이 이렇게 철학적인 의미를 주는 것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정보라 작가를 좀 더 높이 평가해야겠다는 생각도 새삼 들었구요.^^
예전부터 정보라 작가 소설 찾아봐야지. 싶었는데 저주 토끼 이후 다른 책들에 밀려 좀처럼 짬이 나질 않았네요. 그동안 정보라 작가님 소설도 엄청 많이 출간되었더군요?
암튼 단발 님이 귀히 여기고 계신 작가님이시니 저도 올해부터 시간을 내 찾아 읽으면서 귀히 여겨볼 참입니다.(아, 너무 부비부비, 아부아부? 멘트네요.ㅋㅋㅋ)

페넬로페 2026-01-28 09: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파멸될까요?
그러길 바라지만 전 요즘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강력히 믿게 되었어요 ㅠㅠ
그래서 대리 만족으로 모범 택시를 그렇게도 열심히 보나 봅니다.

책읽는나무 2026-01-28 17:05   좋아요 1 | URL
백자평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저 ‘파멸‘의 설명이 좀 미흡했네요.
소설에선 한 종교 단체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신도들에게 고통의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약을 주입하거든요. 통증을 느끼는 자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믿게 만드는…그래서 이로인해 사고와 사건이 발생하여 문제를 헤쳐나가는 소설입니다.
종교단체에서 타인들에게 가한 고통도 어찌보면 인간의 어떤 욕망실현의 도구였지 않나. 싶더군요.
남에게 해코지?를 한 사람들은 결국 벌을 받거나 파멸당하는 게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인데 그 일반적인 생각들이 일반적이게 흘러가지 않아 분노하게 되니 모범 택시 같은 드라마에 매료 되는 것 같아요.(이 소설은 소재나 풀어나가는 형식도 완전 다르겠으나 어찌 생각해 보면 결론적인 느낌에선 드라마와도 좀 비슷하겠단 생각이 드네요. 파멸시켜 버리는 결말.^^)
저는 모범 택시 시즌1을 재미나게 보았는데 시즌2는 아직 못 봤어요. 우연찮케 마지막 편을 동생네 집에서 같이 봤었는데 그때 아, 1화부터 다시 찾아볼까? 그런 생각을 했고, 아, 또 넷플 폐인이 될텐데…걱정도 했어요.ㅋㅋ
재밌겠더라구요. 통쾌하고 짜릿한 맛이 더 크겠더군요.

페넬로페 2026-01-28 17:19   좋아요 2 | URL
시즌 3까지 왔어요.

책읽는나무 2026-01-28 17:27   좋아요 2 | URL
앗, 그럼 제가 본 게 시즌3 마지막 편이었던가요?
언제 시즌3까지?^^

yamoo 2026-02-04 17:57   좋아요 1 | URL
ㅎㅎㅎ 모범택시 재밌죠. 억울한 걸 풀어주는 판타지 드라마..^^

책읽는나무 2026-02-04 22:29   좋아요 0 | URL
모범택시 시즌1 거의 다 봐가고 있어요. 삼일째 보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넷폐(넷플 폐인) 결국 되었구요.ㅜ.ㅜ
갈 길이 머네요. 시즌3까지 가려면요.
 
초조한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유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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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연민과 동정에 대해 깊이 숙고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나약한 인간이 이리저리 휘둘리어 베푼 연민의 감정은 결국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연민의 감정에도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깃든다는 콘도어 의사의 말이 인상깊다.
인간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파헤친 소설이라 몰입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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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1-24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는 항상 최고죠! 저도 처음 읽은 츠바이크가 이 책이예요. 다락방님 추천으로요~~

책읽는나무 2026-01-25 22:27   좋아요 0 | URL
츠바이크 최고 맞아요.
흡입력이 대단한 책이었어요.
저는 츠바이크 책으론 이 책이 세 번째였나? 두 번째였나? 기억이 잘 안나서 찾아보니 글쎄 네 번째 책이었지 뭡니까?ㅋㅋㅋㅋ
츠바이크의 책. 하지만 아직 안 읽은 책들이 많다는 것!
이젠 이런 것들도 내겐 복이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었어요. 아, 복 많은 나란 여자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