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귓속말
이승우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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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작가만의 문체를 다시 느껴볼 수 있는 책.
집중하지 않으면 눈에서, 그래서 마음에서 흩어지는 말이 될 수밖에 없겠지만, 집중한다면 오랫동안 가슴속에 새겨질 문장들이 많다.
작가 또는 소설가라는 자리에 대해, 그리고 독자라는 자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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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계절 1
도나 타트 지음, 이윤기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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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적인 외국 여성작가의 소설을 읽으면 왜,우리네 여성작가들과 자꾸 비교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세상의 모든 작가들에게,어떤 이야기를 쓰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이승우 작가는 그의 산문집에 써놓았지만..그래도 역량있는 작가들 많은데 왠지 아쉽다.

암튼 계속 찾아 읽고 싶은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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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 전2권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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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한 편의 시집을 읽는 듯하게 느릿느릿, 전쟁의 공포감 보다는 문장력에 감탄하며 읽었고, 2권은 전쟁속에서 프랑스 소녀와 독일 소년의 각자 처한 곳에서의 전개 상황들이 마음 아프게 읽혔다. 눈물 찔끔 흘리다 보니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해 주신 분의 마음이 느껴진다.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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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생쥐가 한 번도 생각 못 한 것들
전김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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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어른을 위한 동화'를 읽게 되었다.
아이를 위한 동화든,어른을 위한 동화든 이런 책을 읽을 때는 긴장감을 풀고 읽어야 좀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듯 하여 조금은 조심스럽다.
책 속에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가 정성스레 곁들여져 있어 그곳으로 눈길이 머물면 조금씩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듯 하다.

책은 이솝 우화인 <사자와 생쥐>와 우리네 전래동화인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를 오묘하게 잘 섞어 놓았다.
사자와 생쥐의 대화를 읽다 보면 책의 제목처럼 `한 번도 생각 못 한 것들'의 주제가 조금씩 드러나, `아!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즉 상대방의 숨어 있던 장점들을 끌어 올려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겠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가벼이 넘겨 버리다 보니,한 번쯤 생각해 본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지경이 되어 버렸다.
요즘 문득 저질러 버린 실수들을 반성하다 보면 늘 `생각'이 있고,없고의 굴레에서 늘 똑같은 결과를 받아들고 허탈한 경우가 종종 있다.
`세상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로 가득하다'(4쪽)
작가의 말에서 나온 첫 구절은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해 놓치고 마는 더 멋진 세상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을테고,깊게 생각하지 않아 늘 뒤늦은 후회의 삶을 살아가는 `나'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란 단어 하나로 수갈래의 생각들로 이어지려는 찰나,동화는 가볍게 유유히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특히 사자와 생쥐가 바다와 하늘 같은 대자연을 여행하며 바다사자를 구해주고 친구가 되는 장면이 좋았다.(읽으면서 문득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에서는 뒷부분의 나의 기억이 애매하단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그저 선녀가 옷을 빼앗겨 나무꾼과 살다가 아이 둘을 안고 하늘로 올라가던 장면까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선녀가 나무꾼과 살기로 결심한 대목을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장면으로 그려 놓고 있다.
"그는 나를 가장 나답게 빛나게 해줘요."
막내 선녀를 데리러 온 언니 선녀에게 막내 선녀가 한 말이다.
전래 동화의 내용이 이 책의 내용처럼 그려졌다면, 책을 읽는 아이들의 정서가 또 어떤 식으로 다듬어질지 모를 일이다.
선녀를 재회하기 위해 공의(영원한 평안과 안전이고, 우주의 질서를 유지해 주는 조화로움)를 설득해야 하는데,공의를 설득하기 위해 자비를 베푸는 극진한 삶을 살아내는 나무꾼의 삶은 부부의 삶이 평생 서로에게 그러해야 하는 것임을 말하는 듯 하다.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롭다.
두 가지가 다 만족될 수 없는 게 지구인들의 운명이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다 함께 다리를 묶고
천천히 멀리 가기를 택하겠다.
함께 다리를 묶고 걸으며 겪은 경험들이
나를 풍부하게 성장시켰으니 말이다.
이제야 나는 한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며
그 사람의 걸음에 맞춰 걷기 시작했다.(4쪽)

`아내'라는 위치에 서 있어서인지,읽다 보니 선녀와 나무꾼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눈에 들어왔고,작가의 말 또한 더 특별하게 읽히는 동화책이었다.
책의 그림도 흑백톤이라 담담하고 무난하게 읽히지만,조금씩 스며드는 기운은 꽤나 귀엽고 책의 내용만큼 정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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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5-11 1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역시 책읽는나무님^^ 멋진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지만 표현할 능력이 없었던 부분을 아주 잘 써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0-05-11 11:18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리뷰를 쓰다 보니...쓰면서 이게 말이 되는 건가????
고심하게 되더라구요.
미흡한 글 칭찬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림이 귀여워서 눈이 즐거웠네요.
이 정도의 쓱쓱 그려 내는 실력을 갖추려면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신 분이 아닐까?란 생각 여러 번 했습니다.머릿속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암튼...같은 시기에 함께 읽어 좋네요^^

라로 2020-05-11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책나무 님!!! 넘 감동했어요. 리뷰도 좋지만, 것보다 시간이 없으셔서 200자 평만 쓰셨는데
이렇게 리뷰를 남겨주시다니!!!!!!!! 넘 감동했잖아요!!^^;
친구는 아마추어 중에 진짜 아마추어인데 이렇게 행간을 읽어주시니
제 맘도 따뜻해 지네요. ^^
쉬한 시간 내셔서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언젠가 보답을 해야 할 것 같은!!!^^;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

책읽는나무 2020-05-11 15:05   좋아요 0 | URL
책을 읽게 해주신 것!!
제가 더 감사하죠^^
친구분을 생각하시는 라로님의 정성과 뿌듯함은 꼭 내 친구가 책을 낸 것 같은 기쁨이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아....그리고 100자평을 고수하는 저의 습관은 온전히 저의 게으름과 재주가 부족한 저의 탓이랄까요??
`귀한 시간‘은 마땅치 않습니다ㅋㅋㅋ
암튼 라로님도 이제 10일을 더 채워 운동 완성하시는 날 만드시고,앞으로도 계속 운동하시는 모습 보여 줘, 자극하여 주시고,건강한 나날들 되시길요^^
저도 감사했습니다^^
 
소설 보다 : 봄 2020 소설 보다
김혜진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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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서점에 갔다가 김혜진 작가의 이름이 반가워 책을 구입.섬세한 심리묘사에 역시 김혜진!! 하며 읽다가, 조금은 낯선 두 작가 장류진,한정현 작가의 단편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다.
‘소설 보다`시리즈에서 작가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은 무척 설레어, 찾아오는 계절은 그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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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5-06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읽어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0-05-06 15:52   좋아요 0 | URL
책이 작고 얇아서 가격도 착합니다.^^
그래서 늘 요 시리즈는 도서관에서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었는데 이제부터는 사서 모아볼까,싶네요.
작은 책치곤 이번 ‘소설 보다`는 괜찮은 것 같아서요.문나잇님은 어떻게 읽으실지?궁금해집니다^^

그나저나....이젠 자꾸 날이 더워지는 듯 합니다.
자나깨나....건강조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