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낸시 휴스턴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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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이런 어른`인 것은 우리에게 `그런 여섯 살`이 있었기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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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이펙츠 - Personal Effect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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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잃고 또 누군가를 만나는것이 인생이라지만, 더이상 상실감에 울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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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2-01-27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어도 괜찮아..

다락방 2012-01-27 11:06   좋아요 0 | URL
이 영화 좋았어요, 레와님. 영화 보는 내내 가슴 한구석이 막 싸-해. 흑흑.
 



지난주에 이 영화, 『세번째 사랑』을 꼭 보고 싶었다. 마침 상영관이 몇 군데 있길래 알아봤더니 도무지 직장인이 관람할 수 없는 그런 시간대에 상영하는거다. 아, 진짜 이걸 보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주말에는 주말 나름의 일정이 있어서 그럼 그 사이에 어떻게라도 끼워서 보려고 했더니 그 시간 조차도 맞출 수가 없는거다. 너무 화가났다. 한 낮에 상영하거나 늦은밤(23시 넘어서)에 상영하다니, 대체 나더러 뭘 어쩌라는건가. 이걸 보라고 상영하는거야, 그냥 상영한다고 알려만 주는거야? 이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연차라도 내야하는거야?










다음으로 보고싶었던 영화인 『움』은 그나마 퇴근하고 볼 수 있어서 예매했다. 물론 극장에서 집에 가기는 멀었지만, 그래도 퇴근후에 볼수있는게 어디야 싶어서 기꺼이 보러 갔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해서 나는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고 또 누군가와 이야기도 해보고 싶었는데, 나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역시 시간대를 맞출 수 없었다. 매일 상영이 아니라 아주 적은 수의 극장에서 아주 적은 시간대에 상영하기 때문에(지금 확인해보니 31일에 CGV 강변에서만 한다). 대체 며칠간 상영하는걸까.. 게다가 지방 사는 친구는 자신의 동네에서 이 영화가 개봉되지는 않을거라고 말했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그나마 이 영화를 상영해주는 곳이 있었다는게 다행인걸까. 





영화 『움』을 보러 갔다가, 이 영화 『퍼스널 이펙츠』의 예고편을 보게됐다. 오, 굉장히 보고 싶어지는거다. 그래서 핸드폰에 이 영화의 개봉일을 기록해두었다. 그게 바로 오늘, 1월 26일이다. 그래서 친구와 어제 예매를 하려고 하는데, 하아- 이 영화도 원하는 극장, 원하는 시간에 도무지 상영하질 않는다. 디지털이냐 디지털이 아니냐에 따라서 가능한 시간이 나타나기는 해서, 퇴근후에 볼 수 있도록 예매해 두었다(디지털인지 아닌지는 별 상관 없으니까). 개봉하자마자 챙겨보지 않으면 언제 내려질지 알 수가 없어서. 왜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보는 일이 여유롭고 편안하질 않을까?


『세번째 사랑』의 상영시간은 지난주와 변함없이 여전히 내가 퇴근후에 관람할 수 없는 시간이다. 난 『세번째 사랑』보기는 아무래도 포기해야 하나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황정은의 새 책이 나왔다!!
















며칠전에 B님이 말해줬던 것 같은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어제 날짜의 경향신문을 들추어보다가 황정은의 인터뷰를 보고 앗차 싶었던것. 아니, 그런데 왜 아무도 이 책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거지? 황정은을 기다리는건 나뿐인 건가? 황정은을 기대하는건 나뿐인 건가?


제목 '파씨의 입문'을 보노라니, 그녀의 단편 「양산 펴기」에서 팟 이렇게 착, 하던게 생각났다. 팟 이렇게 착.




보고싶은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져야 하나보다. 출근하는 것 만으로도 참 빡센 일상인데..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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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2-01-2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트위터가 말해줬는데 ;p

다락방 2012-01-26 15:26   좋아요 0 | URL
하아- 내가 트위터를 하지 않기때문에 정보에 닫혀있군요..사실 위에 썼듯이 며칠전에 B 님이 말해주긴 했었어요. 머릿속에서 싹- 지워져 있었죠. 그런데 아직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없나봐요. 리뷰도, 페이퍼도, 구매자평도 하나도 없어요. 아 궁금해...

웽스북스 2012-01-26 15:34   좋아요 0 | URL
전 이미 주문했는데, 이번엔 사정이 있어서 안양으로 보냈어요. ㅋㅋ 지금 책이 안양에 있다는. ㅋㅋ
그리고 경향신문에 황정은 인터뷰 올라왔어요

다락방 2012-01-26 15:50   좋아요 0 | URL
전 종이 경향신문 보는데 어제꺼를 오늘 봤거든요. 인터뷰는 대충 읽었어요. 오, 책 나왔구나, 이러고 흥분만 했음. ㅋㅋ

전 이 책이랑 노인과 바다랑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있어요. 또 기다려야지. 중고샵에 책 좀 팔고 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2-01-26 16:20   좋아요 0 | URL
나 바보구나. 경향신문 인터뷰 위에 써있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2-01-26 16:27   좋아요 0 | URL
아 ㅋㅋㅋㅋ 난 그건 보고 인터넷에 떴다 뭐 그렇게 댓글을 이해했네요. ㅋㅋㅋㅋㅋ

레와 2012-01-2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이번 주말 보고싶은 영화를 보느냐(부산가야함 ㅡ.ㅜ), 연휴동안 쌓인 피로를 푸느냐
고민중이에요.


나 다락에서 내려오다 사다리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떨어졌어요. 온몸이 쑤시고 아파..

다락방 2012-01-26 15:5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말이죠, 왜 이렇게 보고 싶은 영화를 보러가는게 힘이 드는겁니까. 레와님은 부산까지 가야하고. 아 진짜 짜증나요. 지난주에 세번째 사랑 시간표 뒤져보다가 폭발할 뻔 했어요. 아, 요즘 왜이렇게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이 많은건지, 원. orz

아니, 사다리에서는 왜 미끄러졌어요 ㅜㅜ 조심해야지 ㅜㅜ 바보 레와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비로그인 2012-01-2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둠의 경로를 뚫는 방법은...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죠? 'ㅁ'
저는 얼른 <밍크코트>를 봐야하는데, 어여 검색해봐야겠어요!

다락방 2012-01-26 15:52   좋아요 0 | URL
제가 어둠의 경로로 받는 영화를 잘 못봐요. 그러니까 그게 어둠의 경로여서가 아니라 컴퓨터로 잘 못보겠더라고요. 집중이 잘 안되요. DVD 플레이어를 재생시키는 건 괜찮은 방법인데, 집에 가면 또 거실에서 그걸 재생시킬만한 여유가 생기질 않더라구요. 술도 마셔야 하고 잠도 자야 하고.. ( '')

아, 일상이 빡세요, 수다쟁이님. ㅜㅜ

이진 2012-01-26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나도 컴퓨터로 보는 영화는 내킬때는 하루 두편도 보는데 평소에는 보다가 끄는게 다반사죠...
부러진화살은참 보고싶었고 운좋게도 봣는데..
요새는 보고싶은 영화가 영...

다락방 2012-01-27 10:53   좋아요 0 | URL
전 보고싶은 영화는 있는데 시간대며 상영관을 맞출수가 없어서 짜증이 막 샘솟아요. ㅠㅠ
그래도 어제는 보고 싶은 영화를 잘 보고왔고, 또 그 영화가 참 좋았답니다. 흣 :)

dreamout 2012-01-26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씨의 입문. 샀어요. 9개의 단편 중 앞의 5편을 읽었구요.
음. 그런데 연속해서 금방 다 읽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최근에.. 저도 일상이 빡세어서.. 아휴.

다락방 2012-01-27 10:54   좋아요 0 | URL
오오, 위에 웬디양님도 그렇고 드림아웃님도 조용히 구매하셨군요! 드림아웃님은 또 읽고 계시구요. 현재까지 읽은 다섯 편의 단편은 드림아웃님의 마음에 드시나요? 아, 궁금해요.

드림아웃님,
일상은 왜 빡셀까요? ㅜㅜ

2012-01-26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7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optrash 2012-01-2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천원 적립금 줄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가련한 독자입니다...

다락방 2012-01-27 10:55   좋아요 0 | URL
전 중고샵에 3만원쯤 팔 수 있을때까지 묵묵히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만원정도밖에 책이 안모였어요. 아우...

당고 2012-01-2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저는 황정은의 신작을 늘 기대합니다.
근데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을 이미 봤어요. 그래서 새 책이 나왔지만 감흥이 덜했다는!

다락방 2012-01-27 14:08   좋아요 0 | URL
우앗, 그렇습니까? 당고님은 능력자!! 이미 보셨군요. 그러고보니 제가 목차를 살펴보지 못했네요. 목차를 보면 저도 한 두 편쯤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황정은의 단편집 읽을 생각에 마구 설레어요!! 히히

버벌 2012-01-27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셜록홈즈 밀레니엄 부러진 화살. 봤어요. 마지막 문장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우잉. 움은 보고 싶은데 한편으론 보고 싶지 않기도 해요. 이게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어요. 황정은 찾아 보러 가야지~ 룰루~

다락방 2012-01-30 15:09   좋아요 0 | URL
황정은은 찾아 보셨습니까. ㅎㅎ
전 황정은의 책이 손에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할 참인데 아직 시작은 못했어요. 후훗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지.
당신 참 좋아 보이네요!
루이스 월퍼트 지음, 김민영 옮김 / 알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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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 책을 읽고난 후의 나는, 이 책을 읽기전의 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 나는 늙어가는 것과(지금 이 순간에도 늙어가고 있지 않은가!) 죽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려고 표지를 넘겼을 때는 그 두려움이 또 한번 강하게 찾아왔다. 괜찮아, 이 책을 읽으면 나아질거야, 그럴거야. 그래, 이 책을 읽으니 나는 그렇게까지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거라는 생각을 조금쯤은 하게됐다. 나이들어 간다는 것과 죽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변화 아닌가. 생활 태도를 바꾸고도 싶어졌다. 마침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다음날의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조절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고 내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유용했고, 나는 이런 류의 책을 한권쯤 더 읽어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어떤식으로든 내게 도움을 줄 것 같아서. 나같은 사람에게는 필요한 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간혹 눈에 띄는 오타쯤은 무시하려고 했다. 오타를 표시하고 그것을 지적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어느 부분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오타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교정을 보지 않은 책 같다. 끝으로 갈수록 그건 심해져서 급기야는 내용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고 만다. 하아. 신경질이 난 나머지 오타가 나올때마다 포스트잇을 붙였더니 그 어떤 밑줄 그었던 책보다 더 많은 포스트잇을 사용하게 되고 말았다. 물론 다 뗄거지만. 자, 교정보지 않은 것 같은 이 책의 오타를 내가 표시한 데부터 다 적도록 하겠다.




노인 차별이란 용어는 노인을 편견을 갖고 대하는 태도, 노년 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노인을 차별하는 행동을 습관처럼 반복하는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말이다. (p.141) 


노년의 근로 활동은 노년층에게 건강과 만족감을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 (p.142) (이 부분좀 어떻게 고쳐봐 주세요)


의자들은 나이 많은 환자가 설명하는 증세나 증상을 노환으로 치부하고 묵살하는 경우가 있다. (p.147)  (의사들이요, 의사들. 의자들이 설명할 리 없잖아요 orz)


언제까지 고령자들이 움추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p.148)


블랙커피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었으나 (p.165)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어도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p.165) (인간적으로 하나 뺍시다.)


한 수도원에서 장수한 수녀들 뇌를 연구했더니 정신적 활동이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p.166)


그들은 하나님이 심판의 날에 자신들이 아프리카의 시온산이라는 곳에 가면 영원히 자유로운 삶을 누릴 것이라고 믿는다. (p.166) (주어가 두개 orz)


그러나 아직 임상실험이 진행되지는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인류의 수명을 10년 이상 늘릴 수 있게 좀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p.168) (늘릴 수 있는 사람들과 신중하게 지켜보는 사람들은 주체가 다릅니다.)


스트럴드브럭은 30세가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기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시작한다. (p.169) (시작'되는' 거겠죠.)


장례식을 볼 때마다, 자신들은 절대 가지도 못하는 곳인 휴식의 은신처로 사람들에 대해 탄식하며 슬퍼한다. (p.170) (이건 대체 무슨말인지..)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의 소리를 높혔다. (p.177)


얼마 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지에서는 고령 인구를 (p.178)


배우자가 더이상 고통 받지 않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은 다행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p.186) (고통받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노인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 위해서는 (p.192)


이제 정부와 국민은 힘 합쳐서 직장을 은퇴하고 노년이 된 이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p.194) (힘'은' 합쳤다면 다른건 뭘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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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2-01-2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거슬렸겠어요 ㅋ

다락방 2012-01-26 09:07   좋아요 0 | URL
나중엔 던질뻔 했어요. 아 짜증나..

turnleft 2012-01-26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또 일일히 적어 놓은 다락방님도 대단해욧!! ㅋㅋ

다락방 2012-01-26 09:14   좋아요 0 | URL
아, 이런건 좀 이 책 만든 사람들이 봐야될 것 같아서요. 이렇게 리뷰로 쓰면 보려는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저 막 흥분해서 적었어요. 화가나서... ㅎㅎ

굿바이 2012-01-26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다 참고 읽으셨군요 ^^
아참 저는 데이비드 실즈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와 로랑 그라프의 <행복한 나날>이 좋았어요.
노화와 죽음에 관한 다정다감한(?)에세이와 소설이었거든요. 읽고 나면 아주 싸-해 져요.

다락방 2012-01-26 12:52   좋아요 0 | URL
저게 다 끝부분이었어요, 굿바이님. 처음에 저런식이었다면 저 역시도 읽지 못했을 거에요. 그런데 리뷰들을 보니 평들이 다 좋더라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참을 수 있는 것들인가봐요. 하아-
추천해주신 책은 방금 검색해보고 두권 다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므흣. 굿바이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책 추천을 받는 순간, 아, 역시! 했답니다. 고맙습니다. 흣 :)

레와 2012-01-26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야, .. ㅡ.ㅡㅋ

다락방 2012-01-26 13:54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이에요. -_-

비로그인 2012-01-2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교정 아르바이트 하셔도 손색을(ㅎㅎ) 없을 다락방님!
저도 위에 굿바이님이 추천해주신 책 보관함에 넣었어요 :)
위에 두 단락을 읽으면서 달리는 기차의 여행객을 상상했네요.
중도하차하는 여행객과 종점까지 가는 여행객...

다락방 2012-01-26 15:57   좋아요 0 | URL
교정 아르바이트라뇨, 당치도 않아요.(제가 쓴 글도 비문 투성이에요 ㅎㅎ)

그런데 수다쟁이님 요즘 왜 잘 안와요? 자주자주 나타나서 글도 좀 많이많이 써주고 그래요. 응?

blanca 2012-01-26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도 이 책 있는데 왜 저는 하나도 몰랐을까요? --;; 요즘 저는 제가 무얼 하려고 했다가 잊고 고유명사도 잘 안 떠오르고 그런 상태입니다. 다락방님의 이런 명료함이 저는 부럽습니다.^^

다락방 2012-01-27 10:51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저도 그런 경우 많아요. 어떤책은 이렇게 확 눈에띄고 짜증이 나지만, 어떤책은 문제없이 읽히더라구요. 문제가 없어 보이는거죠. [인어의 노래]같은 경우에 저는 꽤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그런데 친구 한명이 읽을 수 없을정도로 번역이 엉망이라고 했구요, 제 남동생은 엊그제 몇장 읽더니 무슨 말인지 알아먹을 수가 없다고 읽다가 포기하더라구요. 줌파 라히리의 소설들 경우에도 읽기 힘든 문장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완전 좋게 읽고. ㅎㅎ

이 책은 막판에 너무 심하게 막나갔어요. -_-;;

비로그인 2012-01-2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면 제목에 오자가 섞이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해야겠네요^^

다락방 2012-01-27 10:51   좋아요 0 | URL
후와님, 빨간펜 들고 교정보고 싶었지만 재빨리 팔기 위해서 낙서는 하지 않았어요. 어휴..이건 누구한테 선물할수도 없잖아요. orz

2012-01-27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7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게는 하나의 작은 우주

금요일에 영화를 보기 위해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는 내게 어떤 책을 읽고 있냐고 물었다. 나는 '필립 클로델'의 『브로덱의 보고서』를 읽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필립 클로델의 전작들처럼 '전쟁후의 사람들'을, '전쟁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쟁이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전쟁이 파괴하는 건 마을이고 나라이지만, 그들의 파괴가 더 오래 지속되는건 그 마을 속, 그 나라안의 사람들, 그 사람들의 삶이다.

 

우리 중 아무도 그의 본명을 물어보지 않았다. 딱 한 번 시작(市長)이 물어봤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제는 영영 알 수 없게 됐다. 때를 놓쳤다. 오히려 잘된 일인지 모른다. 진실이란 손모가지를 분지를 수도 있고 도저히 끌어안고 살기 힘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헌데 우리 대부분이 원하는 것은 그저 살아 나가는 것이다. 가능한한 고통스럽지 않게. 그것이 인간이다. (p.10)

 

필립 클로델은 그의 소설에서 언제나 전쟁이 가져온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쟁이 남기고 간 상처를 -커다랗고 외형적인 상처가 아니라 작고 사소하게 개개인의 삶에 스며들어버린, 그래서 계속 가지고 가야 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는 그 상처들 틈틈이, 또 그 상처의 전과 후에, 인간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도 놓치지 않고 얘기해준다. 그들이 사는 삶은 얼마나 반짝거렸는지를.

 

"무슨 일이니, 브로덱? 악마라도 본 게냐?"

그녀는 나의 두 손을 잡고 얼굴을 바싹 대고 있었다. 그녀의 커다란 눈은 초록색으로 무척 아름다웠고 홍채 가장자리에 금박이 박혀 있었다. 나는 그때 눈은 나이가 없다고, 사람은 어린아이의 눈을 간직한 채 죽는다고, 어느 날 세상을 향해 연 순간부터 단 한 순간도 세상을 놓지 않던 눈을 그대로 간직한 채 죽는다고 생각했다. (p.55)

 

주름이 자글자글한 노파의 눈이 아름답다는 걸 깨닫기도 하는 사람들에게, 전쟁은 무슨짓을 한걸까.

 

 

필립 클로델은 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감정을, 그 은밀함을 그냥 넘기지 않아주어 무척 좋다. 그점이 고맙다. 그는 그 소중한 순간을 슬픔이 가득한 곳곳에, 늘, 놓아둔다. 그의 글이 가슴이 아프면서 아름다운 이유다.

수용소에서 개처럼 다루어지다가 살아 돌아온 남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중 한 노인으로부터 먹을것과 잘 곳을 도움받게 된다. 맛있는 것을 먹고 편히 잘 수 있었고 며칠간 쉬면서 건강도 좀 좋아졌다. 그런데 남자는,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가까스로 그 말만 했다.

노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겨우 겨우 같은 문장을 한 번 더 반복했지만 누가 나를 기다리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에멜리아의 이름은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 이름을 내 안에 워낙 꽁꽁 숨겨둔 탓에, 자칫 입 밖에 냈다가 잃어버릴까 두려웠다. (p.95)

 

노인은 '떠나온 곳에 돌아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p.95)고 말하지만, 그러나 돌아가겠다는 그에게 배낭을 건네준다.

 

전날 밤, 다시 길을 떠날 생각이라고 이미 말했기 때문에 노인은 문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회색 면포에 가죽 끈이 달린 배낭을 내게 건넸다. 그 안에는 커다란 빵 덩어리 두 개와 베이컨, 소시지, 옷가지들이 들어 있었다.

"가져가시오." 그가 말했다. "당신 몸에 맞을 것이오. 내 아들 거였는데 그 아이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거요.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모르지."

갑자기 손에 받아 든 배낭이 엄청나게 무겁게 느껴졌다.

(중략)

"청이 있는데." 그가 덧붙였다. "그 아이를 용서하시오‥‥‥. 그들을 용서해 주시오‥‥‥. " 그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pp.96-97)

 

남자가 다시 고향에 돌아가지 말았어야 했을까? 그곳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모습 그대로 기다리고 있지 않음을 보지 않는게 나았을까? 남자가 수용소에서 개처럼 네 발로 바닥을 기고 핥았던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는데, 그런데, 이제, 그에게 남은건 무엇일까.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지금도 무슨 생각을 해야 할 지 판단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바로 이런 것이 수용소에 갇혔던 사람들에 대해 수용소가 영원히 승리하고 있는 부분같다. 죽어 나간 사람도 많지만 나처럼 그곳에서 빠져안오 사람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 이미 더럽혀진 부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타인을 볼 때마다 그들의 눈길 속에 자신을 몰아세우고 고문하고 죽이려는 욕망이 들어 있지 않은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우리는 영원한 희생양이 되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동이 트는 아침은 뛰어넘어야 할 또 하나의 긴 시련이고 해가 지는 저녁이 되어야 이상하게 안도감을 느끼는 생물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 안에는 실망과 불안의 누룩이 들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말살된 인간성의 기념물이 되었고 죽는 날까지 그렇게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영원히 아물지 않는 상처다. (p.176)

 

그에게 어떻게, 무슨말로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 아니, 자신을 '아물지 않는 상처'라고 지칭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가당키나 한가. 수용소에 끌려갔던 것도 네발로 기었던 것도 사람이고, 그들을 수용소에 가두고 네 발로 기라고 명령한 것도 사람이다. 폭력을 당한 것도 사람이고 폭력을 행한 것도 사람이다. 그들 모두가 함께 살고 있다. 인간은 약한 존재다.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 당장 내가 살기 위해서 폭력에 가담하기도 하고, 그 폭력의 광기에 휘말려 자신이 하는 짓을 제대로 인식도 하지 못한채로 몽둥이를 휘두르기도 한다. 자신이 저지른 짓이 자꾸만 자신을 짓눌러와 끊임없이 불편한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것도 인간이고, 그래서 그런 자신을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도 인간이다. 인간이란 종국에는 모질지 못한, 모질어질수 없는게 아닐까. 어느 순간 그들은 자신이 저질렀던 나쁜짓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그 괴로움은 내가 당했던 짓에 대한 괴로움보다 그 크기가 더 작지 않다. 이 책속에서 남자가 당한 일들, 남자의 여자가 당한 일들, 마을의 이방인이 당한 일들도 가슴 아프지만, 남자가 한 순간에 저지른 그러나 어쩔 수 없었던 일에 대해서도 가슴이 얼마나 아픈지. 당신은 그 일을 절대로 잊을 수 없겠군요, 어떡하죠, 라고 묻고 싶지만, 그러나 이 말을 입 밖에 내는 것은 얼마나 잔인한가.

 

 

더이상 신을 믿지 않는 이 마을의 신부는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고 있었다. 그것이 신을 믿지 않으면서 계속 신부로 있어야 하는 이유다.

 

"이제는 네가 신을 믿지 않는다는 걸 알겠다만, 네게 도움이 될 만한 고백을 하나 하지. 뭔고 하니, 나도 이제 신을 눈곱만큼도 믿지 않는다, 이거야. 난 아주 오랫동안, 수십 년 동안 신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수십 년 동안 신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았어. 이런 저런 신호를 통해, 나에게 떠오르는 생각을 통해, 내가 하는 행동을 통해 신이 나에게 대답을 주는 것 같았지. 신이 영감을 주는 것 같았어. 그런데 그게 다 끝장났어. 이젠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가 영원히떠나 버렸다는 것을 알아. 어차피 둘 다 똑같은 얘기지. 그러니까 우리는 혼자다, 이 말이야. 그래도 난 점방을 지키고 있다. 제대로는 못 꾸려 가도 어쨌든 망하지는 안았잖아. 그 누구한테도 해 끼치는 것 없잖느냐. 내가 이 연극을 그만두면 지금보다 훨씬 더 외롭고 지금보다 훨씬 더 버려진 것처럼 느낄 늙은 영혼들이 있거든. 내가 하는 공연이 그들에게 그나마 힘을, 계속 살아나갈 힘을 주거든. 단 하나, 내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 비밀의 원칙, 고해성사의 비밀 보장 원칙이야. 그게 나의 십자가야. 그걸 지고 있는 거다. 그건 내가 끝까지 지고 갈 거아." (p.161)

 

 

남자는 자신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돌이킬 수 없는 나쁜일들에 관계되어 버렸다. 그가 이방인이 아니라 수용소에 끌려가지 않았다면 그는 그녀에게 일어날 나쁜 일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계속되는 고통을 견디지 못해 그 갓난 아기엄마의 물통에 손대지 않았다면 그는 그것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과거를 가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이랬다면, 혹은 저러지 않았다면, 하는 것들이, 이미 그 일들이 일어난 후인 현재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무의미한 가정들. 그러나 그는 '상처'일지언정 인간이기를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는 자신이 지켜야 할 아내와 아이를 지킬것이고, 이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른곳으로 가서 다시 삶을 살아볼 것이다. 매 순간이 사랑으로 가득차지는 못하겠지만, 그럴 수는 없겠지만, 그는 아내의 눈동자와 아이의 웃음소리를 들어가며 또다시, 또한번 고통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것이다.

 

우리를 갉아먹고 우리를 파괴시킬 수 있는 것은 스스로의 죽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이다. (p.188)

 

고통스러운 과거를 묵묵히 이겨내면서 괴로운 순간들을 참아내면서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는것도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을 지켜내기 위해서. 그래서 우리는 매순간을 견디고 인내하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건 아닐까.

 

 

친구에게 필립 클로델은 우리가 함께 본 영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의 감독이라고 말했더니, 그 영화 정말이지 무척 좋았다고, 자신도 그의 책을 읽어보겠다고, 책 제목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나는 내가 읽었던 그의 책 『무슈린의 아기』, 『회색 영혼』을 이 책과 함께 알려주었다. 그러나 아직 내가 읽지 못한 그의 책중에는 『아이들 없는 세상』도 있다.

 

 

덧붙여, 이 책의 눈에 띄는 오타 몇 개만 지적하자면,

 

49페이지, 설명할 수 있을 만한 것은 하나도 보이지 없었다 → 보이지 않았다, 로

293페이지, 확실한 치료약이라고 것을 압니다 → 치료약이라는 것을 압니다 로 바꿉시다. 개정판이 나온다면 수정되겠지만, 이 책의 개정판이 나올 수 있을까? 2010년 4월에 나왔는데 내가 가진게 여전히 초판 제1쇄인데 말이다.

 

 

 

 

페이퍼를 쓰다보니 아홉시가 넘었길래 으응? 왜 남동생이 개그콘서트를 보지 않는거지? 라고 잠깐 갸웃했는데, 오오, 오늘이 화요일이구나. 일요일이 아니구나. 연휴동안 너무 술을 마셨더니 이젠 온 몸의 어디를 찔러도 술이 새 나올 것 같다. 내일 회사갈 생각을 하니까 답답하다. 이제 나는 또 무얼 기다리며 살아가나. 출근하자마자 수요일이라는 사실, 그것 하나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 시간은 잘도 흐르는구나. 아...직장생활한지 십년도 넘었는데 왜 여전히 다음날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은 늘 나를 압박하는걸까. 왜 이런걸 극복해내지 못할까. 쿨해지고 싶은데. 흥, 출근따위, 라며 무시해버리고 싶은데.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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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2012-01-25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폭력.
저도 오랫동안 끌어왔던 책을 오늘에야 마치며 폭력이란 단어를 생각했어요.

다락방 2012-01-25 08:48   좋아요 0 | URL
오르한 파묵의 책 리뷰 쓰신것 읽었습니다,드림아웃님. 드림아웃님께서 읽으신 그 책도 다섯명 화자의 시선으로 진행되는가 봐요. 제가 읽은 오르한 파묵의 책 [내 이름은 빨강]도 여러 화자의 시선에서 진행되었는데 말이죠. 등장인물들 이름이 어려웠는데, 드림아웃님의 리뷰를 읽으니 그 책도 마찬가지인가 봐요.

필립 클로델의 전작을 읽고 좋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이 책을 펼치기 전에 좋을까? 하고 갸웃 했었는데 오, 역시 좋았어요.

dreamout 2012-01-25 20:37   좋아요 0 | URL
회색 영혼. 좋았어요.
그를 이렇게 계속 읽어 주는 분들 있어서 좋아요.

다락방 2012-01-25 22:39   좋아요 0 | URL
저는 드림아웃님이 지금보다 훨씬 훨씬 더 자주, 많이 리뷰를, 페이퍼를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moonnight 2012-01-25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출근해야죠ㅠㅠ 책은일단보관함에넣고요;; 몇시간후-_-;출근한다는사실이믿기지않아요흑ㅠㅠ 그나마위로는 수요일부터시작한다는건데.. 다만내일은지옥의수욜이될듯해요 무셔-_-;;;; 늦었지만^^; 설잘보내셨나요 사랑하는 다락님^^

다락방 2012-01-25 08:49   좋아요 0 | URL
전 이미 출근했어요, 문나잇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밤사이 눈이 내려 쌓였더군요. 오늘까지도 연휴인 사람들이 많은지 출근길의 버스안에도 지하철안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아아아아 나는 그런데 왜 꾸역꾸역 가고 있는가, 하는 원망이 물씬 ㅠㅠ
자자, 기운내서 또 사흘, 열심히 일해봅시다, 문나잇님.

레와 2012-01-26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 연휴동안 [회색영혼]을 들고만(!) 다녔는데, 다락방은 또 다른 필립의 책을 읽었네요. ㅎㅎ

다락방 2012-01-26 13:55   좋아요 0 | URL
연휴전부터 시작한 책이었는데 가까스로 연휴내에 끝냈어요. 연휴에 의외로 책을 못읽었어요. 아니 의외가 아니지 조카랑 놀기도 해야했고 술도 마셔야 했고..이럴거란걸 알고 있었으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