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낙관
로런 벌랜트 지음, 박미선.윤조원 옮김 / 후마니타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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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읽기 어려운 이유는 특정시점의 미국 텍스트에 대한 분석을 일반론으로 급격히 확대해 버리는 경향,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같은 개념어들의 남발, 각 문장의 명쾌한 주어의 부재, 문장간의 연결성 모호함 등인 것 같다. 딱히 혁명적인 사상을 담은 것 같지도 않아 155페이지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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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 18세기 영국 노동계급 공통장의 죽음과 삶 ㅣ 아우또노미아총서 90
피터 라인보우 지음, 권범철 옮김 / 갈무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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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살 수 없는 자리에서 태어나 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그 많은 목숨들에 대한 역사책. 프롤레타리아를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으로 뭉뚱그리는 대신 그 구성원의 삶을 최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재구성하는 저자의 노력에는 그들에 대한 깊은 존경이 깔려있다. EP톰슨을 잇는 고전에 값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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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위대현 옮김 / 두번째테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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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적 사실로 꽉 차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마치 추리소설처럼 읽힌다. 수력보다 값싸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았던 증기는 어째서 산업의 주요동력으로 급부상했는가? 그 추리과정에서 노동과 자본의 역사에 대한 통찰력있는 장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가끔씩 분출되는 저자의 생생한 분노에 극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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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눈 - 인공지능의 사회사
마테오 파스퀴넬리 지음, 김상민 옮김, 이광석 해제 / 동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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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AI는 외계로부터 온 신비한 생명체에 가까운데, 알고리즘의 역사적 연원이 노동자들의 노동이며, 노동을 추상화하는 여러 가능성속에서 AI가 진화해왔다는 발견은 흥미로울뿐 아니라 안도감마저 준다. 과학사, 사회학, 경제학, 철학을 포괄하는 광활한 통찰력이 경이롭기만하다.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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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하는 데이터 : 상관관계, 이웃, 새로운 인식의 정치 ㅣ 방송문화진흥총서 255
웬디 희경 전 지음, 김지훈 옮김 / 워크룸프레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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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네트워크가 어떻게 기존의 차별을 강화하는가에 대한 빛나는 인문학적 통찰! 핸드폰을 신체의 일부로 쓰고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가치가 있다. 특히 데이터 수집분석 방식의 역사적 연원이 우생학이라고는 난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 책 잘 펴지지가 않고 주석글씨가 너무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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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9-10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이것도 너무 재미있겠어요!! 역시나 담아갑니다.

초록비 2026-09-10 10:48   좋아요 0 | URL
이 책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는데 수학과학 설명부분은 조금 어려웠어요. 그런 부분은 휙휙 넘기면서 봤는데 그래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근데 책 모양은 너무 이상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