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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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가파도는 도대체 어디일까. 김연수 선생님은 거기 계속 사시는 걸까. 이 책을 읽는동안 왠지 허기가 져서 쓸데없이 양념치킨을 시키고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한 병을 마셨다. 치킨과 맥주가 아니라 가파도와 친구. 그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도대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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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 아는 존재 -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고현석 옮김, 박문호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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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정은 왜 이렇게 예쁜 걸까요? 출판계가 어렵다고는 해도 최근 사우스 코리아에서 만들어내는 책이 세계 최고급 수준이라는 걸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한국어 번역본을 받아보면 깜짝 놀랄 것 같아요. 잘 모르는 분야지만 홀린 듯 이 책부터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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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에 삶의 에너지가 1퍼센트밖에 남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라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1월 1일로 넘어가면 저절로 충전이 되는 걸까요? 시간이 우리 모두를 무차별적으로 휩쓸고 갈 것이라는 삶의 비의를 깨달은 세밑의 어두운 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서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걸까요. 힘 내지 말고 그냥 있어…그래도 괜찮아…애써 마음을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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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이카 2024-01-01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퍼센트로 다시… 새해 복 만땅 충전해서 시작하시기를..

초록비 2024-01-0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로이카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끝내주는 인생
이슬아 지음, 이훤 사진 / 디플롯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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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먼 곳에 있을 고독한 독자”입니다. 군부대 이야기를 읽으며 미친듯 깔깔거리다, 다음장에서는 좀 훌쩍이다, 종국에는 가슴이 미어져 눈물이 넘쳐흐르는 순간이 있었어요. 이런 두려움의 시기에 이런 위로를 받게 될 줄을 책을 펼칠 때는 몰랐습니다. 언제까지나 이슬아님을 찾아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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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9-16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아침에 이 책 앞부분 조금 읽었네요.
군부대 이야기두요^^
다음 장은 슬픈가 보군요.ㅜㅜ

초록비 2023-09-16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부대 표어는 왜이렇게 웃긴 걸까요 ㅎㅎㅎ 마지막에 지금 저의 상황에 딱 맞는 에피가 나와서 그랬던 거 같아요. 책과의 궁합도 타이밍인 듯 해요.
 

은희경 산문을 읽고 보니 나는 참 생활에 무심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의 기쁨 한 가지를 기록해 둡니다. 냉장고에서 함부로 꺼내먹은 딸기우유!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커피우유를 아무 생각 없이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엘에이 교민만의 특권인 것을, 한인마트 없는 미중서부 시골에 갇혀본 적 있는 사람만이 아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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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9-16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마침 딱...달달한 후식 생각 나던 차인데^^ 바나나 우유 말고 딸기 우유!! 포장 용기도 오늘 첨 봤는데 넘 맛있어 보여요

초록비 2023-09-16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맛있는데 사실 너무 죄책감이 들만큼 달아서 많이 못먹어요 ㅠㅠ

얄라알라 2023-09-16 20:29   좋아요 0 | URL
왠지 한국 내수용과 미국용은 당도가 다를 것 같다는 상상도 해봅니다. ㅋ

coolcat329 2023-09-16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비님 미국에 사시는군요~ 우유가 참 예쁩니다.

얄라알라 2023-09-16 20:29   좋아요 0 | URL
coolcat님 말씀처럼 미국이라 우유 포장지에도 ‘빙그레‘가 ‘binggrae‘하고 있고 초록비님 책장 책들 제목도 영어스러움이 가득하네요^^

초록비 2023-09-16 2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참 저 영어책들은 상받은 소설책들 장식용으로 쭉 꽂아둔 건데, 반전은 저 책 절반 이상 한국어로 번역되었다는 것이에요. 요즘은 한국번역본을 부지런히 읽는 게 훨씬 이득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