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투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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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언제 끝나는 걸까. 그 모든 죽음과 이별과 슬픔을 겪은 사람들이 모두 죽으면 전쟁은 없었던 일이 되는 걸까. 그 기억은 정말 사라질 수 있는 걸까. 이 조각난 이야기들을 모두 잇는 진짜 고통의 기억은 말로 쓸 수 없는 것이지만 동시에 이 모든 시적 문장들 사이에 흘러넘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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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투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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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소설의 문장 하나하나에는 고향을 떠나 아무 곳도 아닌 곳에서 부서진 삶을 이어붙여보려 애쓰는 사람의 안간힘과, 그 와중에도 그 삶의 구석구석 빈 곳을 따뜻하게 메워주는 고향의 음식에 대한 애착과, 동시에 아무일도 겪지 않은듯 사랑을 껴앉는 담대한 무구함이, 알싸하게 모두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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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투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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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45년전 사이공을 떠나 보트에 실려 바다를 헤매다 말레이시아의 한 난민촌에 머물렀고, 더 큰 바다를 건너 몬트리올에 오래 살았으며,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았을 때는 프랑스어였다가 우연히 한국어로 몸을 바꾸어 결국 남캘리포니아의 한 지친 한국인이주민의 거실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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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드 포 - 성매매를 지나온 나의 여정
레이첼 모랜 지음, 안서진 옮김 / 안홍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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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성매매여성의 고통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 정말로 힘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이유 때문에 성매매여성을 계약사항이외의 폭력을 행사하는 성구매자로부터는 보호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쓰여야 하는것 아닐까. 성매매여성이 범죄자로 규정되는한 그것은 불가능하다. 어려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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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 - 가려진 피해자들의 역사를 말하다
우에노 지즈코 외 엮음, 서재길 옮김 / 어문학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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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에 관한 논의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 및 책임회피에 대한 비판만은 교묘히 비껴가는 우에노 치즈코의 입장은 예나 지금이나 속을 부글부글 끓게한다. 한국의 민족주의 위안부 담론이 가진 문제를 일본지식인이 지적할 일은 아니다. 일본인이라는 본인의 위치성조차 깨닫지못한다면 우매함일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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