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책을 이렇게 대량주문하는 여자입니다. 저는 어쩌면 이렇게 좋은 책만 쏙쏙 골라서 주문했을까요. 자랑할 곳이 알라딘밖에 없네요. 이 중에서 가장 설레는 책은 저스틴 토레스의 암전들. 사실 올해는 책을 너무 못읽어서 우울하네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잠자냥 2025-11-12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 많이 사셨네요! 재미나게 읽으세요!

초록비 2025-11-12 14:23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의 암전들 리뷰도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기대중이에요. 다만 저의 ADHD만 극복할 수 있다면요…

잠자냥 2025-11-12 14:31   좋아요 1 | URL
네, 그 책 100자평에 좋아요 누르셨기에 읽으셨나?! 하고 와봤더니 리뷰가 없어서 ㅎㅎㅎ 사신 거였군요. 재미나게 읽으세요~

파란놀 2025-11-12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읽을 책이라면 언제든지 자랑할 만합니다. 늦가을이 깊어가면서 찬바람이 새삼스레 싱그러운 하루입니다.

다락방 2025-11-12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겹치는 책들도 보이는데 전혀 새로운 책도 보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국문학을 가르칩니다]가 눈에 띄네요. 책 살펴보러 가야겠어요. 그리고 이런 페이퍼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배송료 엄청나왔겠어요 ㅠㅠ

초록비 2025-11-12 20:58   좋아요 0 | URL
저도 해외거주자이다 보니 이런 책에 눈길이 가네요. 저자는 나름 유명인이신듯요. 배송료는 비밀입니당 ㅎㅎㅎ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
송경원 지음 / 바다출판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감히 안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수수하고도 정확한 글은 수년 간 매주 마감을 감당하며 자신을 단련해 온 최상의 저널리스트가 아니면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영화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글 자체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넋놓고 읽었다. 덕분에 어둠에서 빛 쪽으로 한 발짝 움직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지의 두 여자
강영숙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사랑에는 끝이 있고, 그 끝이 불가역의 죽음일수도 있다는 점에서, 삶은 언제나 재난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수년간 재난상황에서의 인간에 대해 탐구해 온 강영숙은 마침내 삶자체가 불가피한 재난이라는 인식에 도달한 것이다. 자연과도 같이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 사실이 너무 슬퍼 울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일기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6개월간 왜이렇게 한 게 없지 생각하다, 매일 무언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밤낮없이 핸드폰만 들여다보던 시간이 이제는 아련히 기억났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시작하니 여전히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었고, 이 사태가 끝나지 않았음을, 이 “손상”은 하루아침에 복구되지 못할것임을 깨달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리커버) 소설Q
박서련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계의 가장 약한 존재가 실은 마법소녀라는 것이 밝혀져 마침내 이 세계를 구원한다는 상상력, 난 좋다. 하지만 이제 마법소녀를 불러오지 않고서는 초현실적인 기세로 몰려오는 기후위기와 영구고착화된 계급불평등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조차 어려워졌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서늘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