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농담이 아니다 

원서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국문서를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나는 본래 출퇴근할 때 책을 주로 읽고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통근을 해서 안정적으로 시간이 확보되어 좋았는데

문제는 그 출퇴근 시간에 요 근래에는 원서를 읽다보니 국문을 전혀(!) 못 읽고 있다 (NEXUS 강추!!)

문제는 이게 시간이 좀 지나니 국문 책 자체를 진득하게 읽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다는 점.

몇장 읽다가 포기하고 또 몇장 읽다가 포기하고. 큰일이다. 지금 이 상황은 농담이 아니다. 


소설도 시도해보고 이런저런 책을 다시 읽어봐야지 라고 다른 방법을 생각하고 시도했는데 

일단은 시간을 문자를 읽을 시간을 더 확보하던가 아니면 원서읽기를 줄여야 한다

둘중에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오늘은 출근 지하철에서 오랜만에 국문서를 읽었는데 너무 좋았다.

일단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첫째도 둘째도 "읽는 재미"가 최우선이라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박종훈 기자(이제는 퇴사하셨지만..)의 최근 책인데 읽는 재미와 생각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한 줄씩 다시 읽다보면 읽는 감각이 다시 돌아오겠지라고 믿고 있는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원서와 국문을 모두 읽을 수 있도록 절대적인 시간을 좀 더 확보해야 되겠다.

가장 확실한건 출근전 새벽시간을 확보하는건데 새벽에 좀 일찍 일어나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올해 꺠달은 점 중에 하나는, 그날 꼭 해야하는 일은 오전에 끝내야 한다였는데 

지금은 회사를 다니니, 정말 해야하는 일이 있으면 새벽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셈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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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읽기' 근황은 약간 기가(?) 막히다

어제 깨달았는데 내가 뭔가 국문책을 읽지 않고 살고 있더라. 



우선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원서읽기'를 한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uck] 과 [Nexus] 이다 

[Nexus]는 생각보다 더디고 [신경끄기의 기술]은 10월 읽기라서 얼마 남지 않았다.

(다시 읽어도 [신경끄기의 기술]은 정말 잘 쓴 책 같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는 새로 구독한 NY Times Daily News letter를 읽는다

(참고로 이건 오늘의 뉴스레테) 참고로 News letter는 이것저것 구독하는데 모두 정리하고 2개 정도만 남겼다

이건 특별히 남긴 거니까 찬찬히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고 있는데 수월한 글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글도 있어서 편차가 좀 있음



아무튼 이렇게 읽고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에서는 뭘 읽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깔릴 것처럼 많아서 뭘 읽는게 불가능해서 주로 듣는 편

이 시간에는 보통 팟케스트를 듣는 편이다 



이렇게 집에 가면 아침에 배달온 경제신문이 있어서 후루룩 넘기면서 헤드라인을 확인한다

이미 아침에 온 신문이니 어제 뉴스이고 하루 지난게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헤드라인 정도는 꼼꼼히 읽는다

눈길이 가면 앉아서 꼼꼼하게 읽는 편인데 날마다 뉴스를 읽는 밀도는 다른 편이다 



어제도 이런 하루를 보내고 잠들 준비를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국문책을 하나도 안 읽고 있더라.

세상에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싶어서 하루종일 내가 뭘 읽는지를 생각해봤더니 저렇더라.

오늘부터 다시 한 문단이라고 읽고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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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한강 작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노벨상이니 그럴만 하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가 첫 인터뷰 중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고, 이 상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1693801


굉장히 인상적인 인터뷰라고 생각했다. 

조용하고 평화롭게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의 의미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망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은 인터뷰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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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월요일만 3번인 것 같은 주이다. 출근하고 하루 쉬고 또 출근하는데, 출근하는 날마다 월요일 같다.  

시간에 갖혀 계속 반복되는 매일을 사는 사람이라면 이번주 같은 느낌 속에 사는게 아닐까라고 짐작할 뿐이다.


아무튼 어제는 개천절이었고 나름 날씨가 쌀쌀했는데 케이블 TV를 보는데 벤허를 방송중이라 좀 봤다. 

1959년 버전이었는데 영화를 따라가다보니 내 기억과 다른 부분도 있어서 좀 놀랐다 (전차장면이 끝 아니었어?? 0_0) 

영화 중반쯤에 주인공 벤허가 노예로 끌려야 로마 겔리선에서 노를 젓고 있다가 전투가 벌어지는 장면을 보는데

전투에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우연히 벤허가 사령관의 생명을 구하게 되는 장면이 나왔다.

살아남은게 둘 뿐이고, 전투의 패배가 명확한 상황이니 사령관은 치욕에 바다에 빠져 죽으려고 한다.

그런데 벤허가 사령관 몸에 칭칭 쇠사슬을 묶어놓고 (심지어 목까지!) 목 죽게 잡고 있는거다. 

(개인적으로 사령관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더 굴욕이겠다 싶었음!!)

뗏목에 의지해 떠있는 장면이 나오다가 구조되었는데 그걸 보고 같이 보던 어머니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다. 



(대략 이런 느낌)




뗏목에 의지해 떠있는 장면이 나오다가 구조되었는데 그걸 보고 같이 보던 어머니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다. 

"역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나은거야. 저거 봐 살아있으니까 구조도 되고 살아있으니까 이겼다는 이야기도 듣잖아

개똥밭에 굴러도 역시 이승이 나은거야. "

"근데 정말 이승이 나은거 맞아요? 그냥 빨리 저세상으로 나는게 나은거 아닐까요?"

"글쌔, 죽어본 사람이 없어서 비교가 안되니. 그래도 이승이 나을거야. 살아있어야 좋든 싫든 판단도하지"


휴일 오전에 난데없이 개똥밭과 이승타령이었지만 진짜 그런걸까 라고 생각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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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2024년 D-100일

이런걸 굳이 세어보고 기록하는 이유는 이걸 핑계로 뭔가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초에 시작한 [Atomic Habits]읽기는 굉장히 놀랍게도(!!) 잘 진행되고 있다.

이제 몇 Chapter남지 않았는데 역시 길게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옛말을 되새기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서 10월에 읽을 책을 골랐는데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이 책은 한 chapter를 이틀에 걸쳐 읽으면 10월 20일 언저리면 다 읽을 수 있겠어서 기대하는 중이다. 

이 책도 다 읽겠다는 마음을 품고 함께 읽기를 해볼 참이다. 



















사실 요즘 이거 외에도 100일 기념으로 시작한 일이 2가지이다.

하나는 유발하라리의 신작 [Nexus]를 읽는거고,  스티브 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를 듣는 일. 

유발 하라리의 책을 원서로 쭉 읽어보면 엄청나게 인사이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번에도 읽어본다. 


'Stay hungry, stay foolish'는 놀랍게도 유명하다고는 들었는데 한번도 안 들어봐서 듣는 중 

전체가 15분 정도인데 매일 아침 출근길에 그냥 듣고 있다. 

듣고 있으면 아 이래서 이게 유명하구나. 분명히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게 있네 싶다. 

이렇게 매일 듣고 있으면 그냥 외워질듯. 오늘로 3일쨰인데 앞 부분은 이미 외웠나보다.

아무튼 아침 출근길에 들으면 뭔가 두근두근하게하는게 있는듯. 

굳이 영어공부 이런게 아니라도 그냥 좋은 말로 하루를 시작하면 좋으니까



https://youtu.be/UF8uR6Z6KLc?si=VCX-jxNqSamjDz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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