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토토가 물도 못 마실정도로 기력이 없어서 울고불고했는데, 다행이도 주말쯤 기력을 회복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동생이 지난주의 토토를 보다가 돌아다니는 토토를 보니 신기하다며 다행이라고 말해주었어요.

 

하지만...

토토에게 이번일은 몸과 마음에 큰 충격을 주었나봐요.

 

기력이 회복되어 기쁜 마음이 무색하게, 토토가 총기를 잃었어요.. ㅠ.ㅠ

 

한순간에 그렇게 올수가 있나 싶지만...

토토 나이가 15살이면 사람나이로 80세 이상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하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하루아침에 아기가 되어버린것같아요.

 

밤낮이 바뀌고, 이유없는 하울링과 짖음, 대소변 실수가 잦고, 이름에 반응하지 않고, 택배 기사님 오면 그렇게 짖던 아이가 이제는 무관심하고, 원래 식탐왕이었는데, 지금은 식탐 대마왕이 되어 혹 이녀석이 자기가 밥을 안 먹었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그렇게 식탐을 부리면서도 밥 먹으러 오다가 자기가 왜 움직이는지 모르는 표정을 짓고... 그래서 코앞에 밥을 흔들어줘야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제 손을 핥길래 놔두었는데, 토토가 핥다가 지그시 한번 깨물어 보더니 갑자기 잘근 잘근 씹어서 깜짝 놀랐어요. ㅠ.ㅠ 토토가 제 손을 보고 뭐라 생각하고 물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를 내며 문것이 아니라, 마치 먹어도 되나?하고 물어보고 물어보니 먹어도 되는군..하고 문것 같아서... 상처는 나지 않았지만 좀 우리했어요.

 

이제 더 이상 '손'하면 귀찮다는 표정으로 '손'을 내밀던 토토는 사라져서 슬퍼요.

가끔씩 돌아오는것 같지만, 점점 이러다가 저희도 잊어버릴것 같고...

 

하지만, 차라리 아픈것도 잊고 그냥 편하게 이렇게 자기하고픈대로 하다가 떠나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허리디스크와 배에 종양이 있어서 기저귀 채울수는 없지만, 그냥 자주 빨래하면 되니깐

이렇게 아프지 말고 조금 더 우리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욕심이 아니겠지요?

 

 

토토의 변화중에 또 하나의 변화는 제가 토토 어릴때부터 뽀뽀금지를 시켜서 토토가 잘때 신랑에게만 뽀뽀를 했는데,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토토가 제게 뽀뽀를 시도하려해요. 예전같으면 싫다고 이야기했을텐데, 지금은 그냥 세수 한번 더 하자 하고 마음을 바꾸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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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16-03-22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뽀뽀도 해주고 토토 힘내!!

보슬비 2016-03-23 00:06   좋아요 0 | URL
네. 묘령낭자님 말씀 듣고 더 힘내서 많이 사랑하고 뽀뽀해줄께요.
댓글 감사합니다.~

2016-03-22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3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6-03-22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토토가 보슬비님 가족에게 시간 더 주기로 했나봐요. 주어진 시간, 후회없이 보내시길 바래요. 달라진 모습에 마음 아프지만, 그 모습도 토토인거니까요. 힘내세요!!

보슬비 2016-03-23 00:10   좋아요 0 | URL
갑자기 토토의 변화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정말 하이드님 말씀대로 토토가 저희에게 시간을 더 주기로 한것 같아요. 초반에 생활 패턴이 바뀌어서 힘들었는데, 조금 더 멀리보고 힘을 빼니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옆에서 함께 응원해주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화이팅!! ^^

초딩 2016-03-22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행이네요 :-)

보슬비 2016-03-23 00:11   좋아요 0 | URL
네. 토토가 아프지 말고 조금 더 곁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hnine 2016-03-2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 장하네요. 고비를 넘겼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 노 병 사를 다 거쳐가나봅니다.
토토의 달라진 모습은 어쩌면 우리들도 거쳐갈 변화의 단계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기뻐요 토토가 일어섰으니~

보슬비 2016-03-24 13:19   좋아요 0 | URL
네. 예전과 조금 다른 토토이지만 그래도 기력을 차리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곁에 있어주어서 고마웠어요. 함께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노아 2016-03-23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쁜 소식이네요. 토토가 아직 함께 나누고 싶은 게 더 많은가 봐요. 따뜻한 시간 보내셔요.^^

보슬비 2016-03-24 13:21   좋아요 0 | URL
네. 이제 정말 하루종일 토토만 바라보고 있어요. 좀 황당한 일들도 많지만, 이제 그 황당한일들이 또 저에게 웃음을 주기도 해서 토토가 힘들지 않는다면 좀더 우리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노아님 말씀대로 토토와 따뜻한 시간 많이 보낼께요. 감사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3-23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우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제 아기로 돌아가나 봅니다..

보슬비 2016-03-24 13:25   좋아요 0 | URL
정말 토토가 아기가 되어서 하루종일 지켜봐야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패턴이 익숙해져서 조금 괜찮아졌어요. 예전에 하지 않던 강아지들의 본능을 보여줄때마다 마음이 좀 묘하긴해요. 예를 들어 화장실 사용하고 나서 마치 흙으로 덮는듯이 뒷발로 밀어내는 모습은 그동안 배변시트지를 이용해서 하지 않던 행동이었거든요.

그래도 토토가 아파하지 않는것 같아 마음이 놓여요. 이렇게 조금더 함께 있어주어서 고맙고 대견하고 그래요. 곰발님의 관심의 댓글 감사해요~

단발머리 2016-03-2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토토의 변화... 뽀뽀... 마음이 아련해요.
토토도 보슬비님도 얼른 회복하시기를요~~~~

보슬비 2016-03-24 13:28   좋아요 0 | URL
아직 토토의 변화 초기라 저도 잘 적응을 못해서 피로한 감이 있지만, 이제 좀 적응이 되어 괜찮아졌어요. 밤낮이 바뀐거 지금은 낮에 자꾸 깨워서 잠을 적게 자게 하니 밤에 덜 돌아다니고요.^^

가끔씩 애잔한 모습을 보여주긴하지만, 그래도 아프지 않아하니 마음이 좀 좋아졌어요. 지난주에는 저도 툭하면 울어서 눈이 팅팅 불었거든요. 지금은 애기키우는 심정으로 웃으면서 놀아주고 있어요. 염려해주셔서 감사해요, 단발머리님.

아무개 2016-03-23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토토도 치매때문에
저희 가족을 알아 보지도 못했고
눈도 멀어서 앞도 못보고....
그렇게 지내다가 결국 제손으로 보냈었어요.
부디 보슬비님의 토토는
아프고 힘들어하지 않고
지내다가 떠났으면.....

보슬비 2016-03-24 13:32   좋아요 0 | URL
아무개님의 아픈 기억을 꺼내드린건 아닌지 염려되지만, 남겨주신 댓글을 보며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지금은 토토의 변화가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아프지 않고 곁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반려동물의 치매들어왔지만, 이렇게 순간에 와서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순하게 적응해가고 있어요.

아무개님의 위로와 관심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hellas 2016-03-23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도 가족들도 기운 내세요:0:0:0

보슬비 2016-03-24 13:33   좋아요 0 | URL
넵. 토토가 기운을 차리니, 가족들도 기운이 나요.
토토의 인지능력이 떨어지긴했지만, 아주 가끔씩 돌아오는것 같기도 하고...
다른건 몰라도 아파하지 않는것 같아 마음이 놓여요.

기운을 내서 많이 사랑을 주려해요. hellas님 댓글 감사합니다.~

cyrus 2016-03-23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토토에게 사랑을 듬뿍 주세요. ^^

보슬비 2016-03-24 13:34   좋아요 0 | URL
네.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토토는 토토니깐.
cyrus님 말씀대로 토토에게 사랑 듬뿍 줄께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sweetmagic 2016-03-2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다행이네요...
토토를 마지막으로 본게 벌써 7-8년 전...

보슬비 2016-03-27 13:38   좋아요 0 | URL
스윗매직님~~ 정말 오랜만이예요.
정말 시간이 그렇게 흘렀네요...
이제 토토는 완전히 할머니가 되었지만, 외모만큼은 아직도 아기같아요.^^
종종 그때를 떠올리곤했는데,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비로그인 2016-03-30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행이에요ㅠㅠ 선물같은 시간 행복하게 보내세요

보슬비 2016-03-31 00:20   좋아요 0 | URL
네. 토토가 우리를 잘 못알아보지만, 그래도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이대로 조금 더 같이 있어주면 좋겠어요.
 

3월에 책 잘 읽자~~라고 이야기하겠지만.

봄이니깐... 책 읽기는 글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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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토가 기력을 잃은후 처음으로 힘들어했지만, 일어나서 집안 구석 구석을 냄새 맡고 돌아다녔어요. 토토가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덜컹하는 마음도 있어요. 집안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토토가 울었거든요.

 

토토랑 15년 살면서 토토가 우는 모습 최근에 처음 들어 봤어요. 그동안 낑낑되는 콧소리 울음은 자기가 부탁하고 싶은 있을때 보여주었지만, 하울링 비슷한 울음소리는 처음 들어서 아파서 내는 소리구나..라는 것을 알았어요.

 

예전에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허리가 아픈지 대변 볼때는 많이 힘들어해서 제가 도와주고 있어요. 디스크 수술후에도 혼자 대소변을 보지 못해 제가 도와주었던적이 있기 때문에 토토의 대소변을 제가 도와줄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토토가 밥과 물을 잘 먹어서 다행이예요. 인터넷 검색하다가 아이들이 밥과 물을 거부하기 시작하는 글을 읽다 문득 토토가 물을 마시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서 주사기로 물을 주었더니, 물을 잘 마시더라구요. 기력이 없어서 물그릇까지 못 걸어갔던것을 제가 못 알아차렸던거였어요.. ㅠ.ㅠ  지금은 규칙적으로 밥과 물을 먹이고 있어요.

 

토토에게 밥을 먹이면서, (제가 캔 고기를 아이스크림 숟가락으로 퍼서 토토 입에 먹여주는데) 강아지가 숟가락 받아먹는게 쉽지 않다는것을 은비를 통해 처음 알았어요. 은비는 숟가락으로 퍼주면 핥아서 먹는데 토토는 사람처럼 덥석 물고 숟가락을 그대로인체 안의 내용물을 잘 받아서 먹거든요. 원래 강아지들이 다 되는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닌가봐요. 토토가 누워서도 숟가락으로 잘 받아 먹는 덕분에 토토에게 밥 먹이기 편해요.

 

토토가 최대한 기력이 있을때는 화장실까지 가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해 너무 민망해 하는것 같아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답니다. 이번에 알라딘굿즈로 받은 담요 너무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담요 뒷편에 시트지를 대었는데, 착 달라붙어서 마치 방수담요 같아 토토 누운자리에 깔아주고 갈아주고 있거든요. 빨아도 금방 마르고.

 

요며칠 토토를 보살피면서 예전의 추억들이 떠올리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토토의 상태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지금은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왠지 토토가 제게 시간을 주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요즘 저는 토토 곁에서 눕거나 앉아서 책을 읽고 있어요.

 

 

 

토토랑 함께 살며 즐겁게 보냈으면서, 곁에서 읽고 있는 책이 '혼자살기'라니 좀 우습지만, 글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재미있는 만화책 골라서 읽고 있어요.

 

그리고 항상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작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몰랐었나봐요. 그런 저를 위해 서재친구가 '펫로스'를 선물해주었어요.

 

 

 

책 제목보면서 이 책을 골라주신 마음이 전해져 울컥했어요.

토토 곁에서 잘 읽고, 토토도 저희 가족도 편하게 인사 할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고마워요.

 

그리고 위로의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힘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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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9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3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6-03-19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가 편안하길...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마음이 좋지 않으실텐데 이렇게 소식 올려 주시는 보슬비님 마음이 느껴져요.
저도 몇년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아파서 신음하던 소리를 들은 적 있어요. 태어난지 몇달 되지도 않은 애기였는데...
아이쿠, 주책맞게 저 또 울컥하고 있네요.

보슬비 2016-03-23 00:42   좋아요 0 | URL
hinie님도 강아지를 키우셨었군요. 토토가 저의 처음 반려견이고 결혼하면서 함께해서인지 정이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다행이도 기운차리고 움직이지만,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네요. 그 산을 잘 넘을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함께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hellas 2016-03-20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음이 참 복잡하고 아프시겠네요. 잘 견디시기를. 아이가 많이 아프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보슬비 2016-03-23 00:45   좋아요 0 | URL
네. hellas님 감사합니다. 다행이도 토토가 육체적인 아픔을 잘 견뎌주었어요. 차근차근 우리에게 이별의 시간을 만들어주는것 같아 고맙고, 대견하고 그렇네요.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모르지만, 이제 정말 마지막이구나..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려고해요. 다시 한번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3-21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3 0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사해요.

 

일일이 답변드려야하는데, 괜히 마음이 짠해서 자주 울었더니 머리가 아파서 페이퍼로 대신 감사의 말을 남겼어요. 처음에 토토에 관한 글을 올릴까 말까하다가...(아직 토토를 보낸것도 아닌데...) 토토와 함께 알라딘을 해서인지, 아는분들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었나봐요.

 

정말 남겨주신 글들에 많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무개님 알려주신 '엔젤스톤' 저도 알아본곳인데, 댓글 남겨주셔서 마음을 정했어요. 감사합니다.

 

토토가 움직이는것도 힘들어해서 밥과 물도 제가 먹여줘야하는 상황인데도, 대소변은 화장실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어요. 화장실을 찾아 볼일을 보고 아파서 돌아가지 못해, 제가 안고 다시 누이면서 시트지 깔고 천을 덮은후 그냥 거기서 볼일 보라고 하는데도 아직까지는 깔끔한 모습 보이고 싶은가봐요.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면서 '토토답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욕심 같아서는 계속 버텨주면 좋겠지만, 아마 토토도 그 마음을 알아서 이별의 시간을 주려는것 같은데 이제 제 욕심은 버리고 토토가 많이 아파하지도 힘들어지하지도 않았으면해요.

 

따뜻한 마음들이 전해지는것 같아 힘이 되고 있어요.

위로의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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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6-03-1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공감이 됩니다.

보슬비 2016-03-24 13:35   좋아요 0 | URL
반려동물들과 살면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한다해도 막상 그때가 오면 당황스럽고 슬프고 그런것 같아요. 지금은 다행이도 토토가 기력을 차려서 조금 더 저희에게 시간을 주는것 같아요. 슈퍼남매맘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2016-03-17 2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4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6-03-1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ㅠ
저희집 다롱이도 노견이어요. 아직은 그런대로 건강한 편이긴 하지만
보슬비님 페이퍼 보니 남의 일 같지 않군요.
힘내십쇼.

보슬비 2016-03-24 13:38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노견과 살면서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막상 그 시간이 다가올때는 당황스럽고 슬프고 그런것 같아요. 지금은 다행이도 토토가 치매증상이 있지만, 그래도 기력을 찾고 아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서히 저희에게 이별의 시간을 만들어주는것 같기도 하고...
스텔라님도 다롱이와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16-03-18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친구집에 놀러가서 화이트 강아지 쓰담쓰담 해주다 눈가를 보니 올록볼록 무언가 덩어리 같은 것도 보이고 따라서 눈동자가 빨개보이고 오늘은 가슴께로 덩어리가 잡히는 듯하여 물어보니 자꾸 덩어리가 커지는 것같다고 노화현상이 자꾸 진행되는 것같다더라구요ㅜ
작년과 올해가 확실히 다르네요
아직까진 산책을 나가면 노견같지 않게 활달하게 한 시간은 거뜬하게 뛰어댕기는 것같은데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들에 많이 안타깝고 그렇더라구요
안그래도 어제 님의 토토이야기를 읽고 친구와 토토이야기를 나눴었어요 친구도 13살이 된 화이트와 늘 마음의 준비를 하는중이라고 얘긴 하던데~~~가슴이 아프네요
토토가 화장실을 부러 찾아간다는 이야기는 참 마음이 아픕니다ㅜㅜ
토토가
많이 아프지 않고 주인의 마음을 너무 많이 슬프지 않게 해줬음 좋겠는데~~

보슬비 2016-03-24 13:43   좋아요 0 | URL
네. 토토도 배쪽으로 유선종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중 하나는 점점 커져서 악성이 되었는데, 다행인지 노견이라서 천천히 진행이 되고 있답니다. 이제 노견이라 수술을 하기에 너무 위험부담이 커서 부디 아프지 말아라~하고 있어요.

강아지와 인간의 수명이 다르니 언젠가 이런 날이 올거라 생각은 하지만, 막상 그 시기가 오면 어쩔수 없이 슬퍼지는거 같아요.

다행이도 토토가 기력을 찾았어요. 총기를 잃었지만, 토토의 또다른 모습도 싫지 않고 사랑하는것을 보아 정말 우리가 토토를 가족으로 받아드렸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아파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다행이다...싶으며, 이렇게 아파하지 않고 자기 편한대로 지내다가 무지개 다리 건너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랍니다.

책읽는나무님, 위로와 관심의 댓글 정말 감사해요~.
 

 

노령견과 산다는건 항상 마음에 준비를 해야한다는것이라고 마음에 되새기고 있지만...

요며칠 토토가 우리곁을 떠날 준비를 하는것 같습니다.

 

너무 갑작스럽다는 생각도 있지만, 그동안 제가 아파서 참고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제가 괜찮아질때쯤 갑자기 토토 상태가 좋지 않아졌어요.

 

계속 지켜보며 부디 아프지 말고 편안히 무지개 다리 건너기를 기도하면서 그동안 살찔까봐 맘 편히 못 주었던 고기사료와 물을 먹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곧 발발거리며 돌아다닐거라 생각도 하지만 이제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는것을 토토가 알려주는것 같아요.

 

인터넷을 통해 반려견 장례에 대해 찾아보고 있지만, 혹시 반려동물 장례에 관해 아시눈분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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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4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6-03-17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토토 소식 들으니 마음이 정말 아파요. 토토가 한번 더 기운 차려주면 좋겠지만, 지금이 무지개 다리 건널 때라면 의연하게 마지막까지 토토와 가족분들 편안한 시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보슬비님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반려동물 장례에 대해서는 다른분께서 댓글 달아주실거에요.



hnine 2016-03-17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마음의 준비를 아무리 해도, 이별은 참 어렵고 힘들고 오래 가고...그렇더라고요.
토토 이야기를 글로 읽고 사진으로 보는 저도 순간 목이 콱 막히는데, 보슬비님은 어떠실까요.

아무개 2016-03-17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첫강아지 토토도 당뇨합병증과 치매등으로
16살때 안락사로 보냈어요.
엔젤스톤이란곳에서 병원으로 직접 데리러 왔었구요
제 막내고양이 나리는
제가 직접 엔젤스톤에 데려가서 보냈어요.

보슬비님....어떤말로도 위로가 안된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무언가 말씀드리고 싶은데....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3-17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토야, 힘내렴... 위로의 말을 하려 했으나 딱히 떠오르지가 않네요...

토토야, 힘내렴..

비로그인 2016-03-17 1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ㅠㅠ 눈물만... 보슬비님도 힘내세요

보슬비 2016-03-24 13:50   좋아요 0 | URL
아른님, 이제 토토가 기력을 회복했어요.
너무 아파서인지 총기를 잃었지만, 이제 아파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차라리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조금 더 우리에게 시간을 주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댓글 감사해요.

무해한모리군 2016-03-17 1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토가 많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으샤!

보슬비 2016-03-24 13:52   좋아요 0 | URL
다행이도 토토가 기력을 회복했어요.
정말 힘들었을때, 위로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2016-03-17 1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16-03-17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 토토랑 보슬비님 모두 함내세요!!!

2016-03-17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4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6-03-18 0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물창고에서 나온 그림책 「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를 보시면 위로가 될지도...ㅠ

보슬비 2016-03-24 14:00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제목만보고 울컥했어요. ㅠ.ㅠ
좋은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