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이야기’의 열린 결말을 읽은 분이라면, 한번쯤 그 뒷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다 생각했을거예요. 시녀이야기를 사랑한 독자들이 작가에게 꾸준히 그 후의 이야기를 요청했고, 30년후가 지나서 마거릿 애트우드는 응답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녀이야기를 처음 읽었을때의 충격적인 인상은 ‘증언들’에서 다시 받을수 없었지만, 그간 궁금했던 오프프레드의 삶을 알았다는것에 만족했어요. 그리고, 길리어드의 몰락에 큰 몫을 한 세 여성의 증언을 통해, 슬픔과 분노, 안도감과 희망을 느꼈습니다.

가상 미래의 그저 이야기로 치부하기엔 길리어드의 체제는 아직도 현 세계의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랍고, 안타까웠어요. 한편으로 추악하고 거짓된 상황에서 세워진 국가가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보며 무지속에 서로를 혐오하고 편견하던 눈꺼풀을 벗겨낼수있도록 의심하고 저항한 동료와 다른 나라의 지원을 통해 우리도 그들을 잊지 말고 끝까지 응원하고 연대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다음 세대는 ‘시녀이야기’와 ‘증언들’이 그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은 그저 하나의 이야기로만 남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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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10-1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시녀이야기 읽었어서 궁금하긴한데 또 막상 읽게 안되네용~~ㅎㅎ
 

 


천천히 아껴가며 읽고 있는 그래픽노블이예요. 어머니의 녹취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가다보니 만화를 읽는데도 어머니의 구수하고 정겨운 목소리가 들리는 기분입니다.

3권에서 어머니의 노쇠한 모습이 드러나면서 혹여 건강이 좋지 않아 어머니의 이야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할까 조바심과 염려심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옛이야기 들려주실때 어머니도 신이 나고 좋으신것 같아 작가님도 힘을내서 어머니를 인터뷰했던것 같아요.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통해 그간 몰랐던 혹은 무심했던 어머니의 과거를 알아가며 소중한 시간들을 가지셨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한 순간이 순탄한 적은 없지만, 전쟁후에 노름꾼이 되신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가정을 꾸리시며 억척스럽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그 당시 대부분의 어머니들의 순탄하지 못한 가정사를 보는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4권이 완결이라는것을 알고 있는데, 마지막권은 어떻게 어머니의 이야기가 마무리될지 궁금하면서도 벌써부터 마지막이라는것이 섭섭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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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0-08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보슬비 2021-10-18 14:31   좋아요 1 | URL
답글이 늦었어요.^^
서니데이님 덕부네 즐거운 주말 보내었고,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즐겁고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희선 2021-10-09 0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생각하니 이 작가분이 라디오 방송에 나왔을 때 들었군요 그때 들은 말 거의 잊어버렸지만... 어머님 나이가 많다고 한 것 같고 건강도 안 좋으셨던가 이건 책이 나온 다음이었을지도...

보슬비 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보슬비 2021-10-18 14:32   좋아요 0 | URL
라디오 방송에 나오셨군요. 다해잉도 이 책이 완간하고, 재간될때까지 어머니께서 건강하신것 같아요. 희선님도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2021-10-15 0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18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번 스티븐킹의 책을 읽고 필을 받아서 집에 잠들고 있는 스티븐킹의 벽돌책들을 읽기 시작했어요 양장본이긴하지만 종이재질이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듭니다.

드림캐쳐는 예전에 영화로 먼저 본적이 있는데, 책을 읽으니 영화가 비주얼면에서 소설을 최대한 이해하며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영화 엔딩이 유치해서 그닥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이도 소설의 엔딩은 다르네요. 아무래도 영화 장르가 sf호러이다보니 소설과 다른 엔딩을 선택해서인것 같아요. 제가 책을 읽은 이유도 엔딩이 이해가 안되서인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스티븐킹이 호러를 많이 쓰긴했지만, 호러에서도 특유의 휴머니즘적인 감성을 표현하는데 영화보다는 소설이 잘 느껴져서인것 같아요. 예전에 ‘샤이닝’이나 ‘그것’등의 영화에서는 호러공식대로 엔딩을 맺는다면, 소설은 그런 공포속에서 휴머니즘을 표현하는것이 스티븐킹이 좋아하는 방식 같아요.

개인적으로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가 훨씬 재미있긴 했지만, ‘그것’의 페니와이즈와 ‘데리’의 등장으로 스티븐킹의 세계관의 연결성과 스티븐 킹 초기의 노스탤지어적 감성을 느끼기엔 좋았어요.



우리가 와인 냄새를 맡는것이 강아지들이 서로의 똥꼬 냄새를 맡는것과 같다는 말에 완전 웃겼어요. >.< 정말 냄새로 정보를 얻는 행위는 같군요. ㅎㅎㅎㅎㅎ



🎧 오디오북
Narrated : Jeffrey DeMunn
Length : 22hrs 47mins

글로만 읽으면 자칫 지루할수 있는 부분들이 오디오북과 함께해서 끝까지 재미있게 들었어요. 나레이터도 차분해서 듣기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익숙함,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 책과 함께 들었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진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오디오북만 들으며 진행을 했습니다. 물론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스토리를 놓치기도해 반복해서 듣기도 하지만, 오디오북을 통해 듣기 연습도 함께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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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01 16: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화 보다 원작이 좋았습니다 킹의 오디오북은 단연 쵝오!의 오싹함 공포감을 줘서 중독성이 강해여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01 20:42   좋아요 2 | URL
원작을 읽고 오디오북 들으신 분이 또 계셨네요?스콧님의 지성은 어디까지가 끝인가요?ㅋㅋㅋ
이로써 롤모델 한 분 또 추가 되었습니다!!

보슬비 2021-10-06 14:48   좋아요 1 | URL
scott님도 영화와 원작 게다가 오디오북도 들으셨다니 더 반갑네요. ^^ 확실히 스티븐 킹의 책은 묘사가 많은데, 눈으로 읽다보면 조금 지루하거나 넘길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오디오북과 함께 들으면 훨씬 좋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21-10-01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킹의 원서 표지들이 환상적이네요?
여튼 멋지셔요~롤모델 중 한 분!!!^^

보슬비 2021-10-06 14:49   좋아요 0 | URL
은근 스티븐 킹의 책표지가 원서가 더 멋진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책 속의 상황들을 표지에 담았는데, 다 읽고 보니 더 표지가 이해가 됩니다.^^ 책읽는 나무님도 꾸준히 차근차근 영어책 읽기 매력에 빠져보아요~~~응원합니다.!!!

희선 2021-10-04 2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작을 뛰어넘는 건 그렇게 많지 않을 듯합니다 하나만 보면 그게 좋다고 느끼겠지만, 둘 다 보면 다르기도 하죠


희선

보슬비 2021-10-06 14:50   좋아요 1 | URL
가끔씩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들이 나오긴하는데, 대부분 소설이 더 좋았어요.
 



‘캠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언가요? 저는 숲속의 모닥불이 떠오르면서 ‘힐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핑을 즐기지 않는것은 힘들고, 귀찮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따라 오기 때문인것 같아요. 사실 그런 고생도 없이 ‘힐링’만 받으려하는것은 날강도 같지만….

우연히 ‘유루캠’을 만나게 되었는데, 혼자 캠핑을 즐기는 주인공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캠핑의 매력도 알게 되는 과정에서 저 같이 귀차니즘도 캠핑하고 싶게 만드는캠핑만화였어요.

스토리도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사진이 아닌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힐링이 되는데, 캠핑에 빠질수 없는 먹거리 이야기도 어찌나 맛있던지… 캠핑러버가 되고 싶게 합니다.

우선은 7권만 구입해서 읽었는데, 계속 찾아 읽게 될것 같아요. 그리고 제발 완결되지 말고 아이들이 제 대신 계속 캠핑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제가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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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9-30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저도 날강도 쪽입니다~ㅎㅎㅎㅎ

보슬비 2021-10-01 13:31   좋아요 1 | URL
저도요...ㅎㅎㅎㅎ 그냥 누가 다 준비해 놓고, 저를 납치해주었으면 좋겠어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09-30 1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그림만 봐도 캠핑 다녀온 기분이네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 담요 뒤집어 쓰고 새소리 들으면서 모닝 커피 마시는 거!! 그거 하고 싶어 캠핑도구 사볼까?싶다가도 아서라~관둡니다.캠핑용품점 둘러보러 갔다가 사야할 목록들도 너무 많은데다 저 텐트를 어떻게 설치할지? 아득해져 신랑이랑 둘이서 그냥 펜션 잡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암만~그러고 돌아서기를 여러 번 했네요ㅋㅋㅋㅋ
예능프로 대리 만족에 이어 요런 만화책 대리 만족도 썩 나쁘지 않겠어요^^

보슬비 2021-10-01 13:34   좋아요 2 | URL
저는 밤하늘에 별보는거 좋은데, 모기에게 물어뜯길거 생각하면...ㅋㅋㅋㅋ 그런데 유루캠은 특히 늦가을에서 겨울의 캠프라 모기걱정은 없을것 같아요. 대신 추위의 후덜덜함을 즐겨야하는데, 읽다보면 즐길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싫으면 신랑이라도 좋아하면 어찌 어찌 다녀볼만한데, 신랑은 캠핑 질색이라(모두 자기 일이 될거라는것을 직감한사람처럼...ㅋㅋ) 그냥 대리만족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

책읽는나무 2021-10-01 15:19   좋아요 2 | URL
울집 신랑도 텐트 치는 거며 모두가 자기 일이 될거라고 안되겠다!!!미리 선언하더라구요ㅜㅜ
제가 똥손에 기계치에 암튼 손이 어설퍼서....신랑은 저에게 아무런 기대감이 없는지라....ㅋㅋㅋ
그래도 캠핑 가보고 싶다는 중딩이 딸들 때문에 매번 고민만 합니다.
고민하다 보면 곧 애들 졸업하고 성인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ㅋㅋㅋㅋ

보슬비 2021-10-01 16:15   좋아요 2 | URL
이런 시간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그냥 한번 저질러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냥이 잘 안되네요. ㅎㅎ
 


넥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만든다는 소식에 1편은 순차적으로 다시 오픈한 웹툰으로 읽다가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2편은 만화책으로 읽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천사로 추정되는 초자현적인 존재가 당신의 죽음을 알린다면? 그것자체로만으로도 충격인데, ‘지옥’행이라는 목적지도 알려준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자신의 죽음의 날에 장소를 가리지않고 무자비하게 죽음을 드러낸다면…. 처음엔 혼돈이겠지만, 지옥으로 가는 이의 죽음을 어쩜 환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더라도 ‘지옥’행 티켓을 끊었다는 자체가 당신은 악한 자라는것이 증명되는거라 생각할테니깐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이러한 상황들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판단해 권력을 만들고 자신의 이익만 취하려는 자들이 등장합니다.

선량한 사람들조차 자신이 왜? 지옥으로 가는지 납득할수 없는 상황에서, 신생아가 ‘지옥행’고지를 받으면서 상황이 전환 되어요. 이제야 정말 신의 뜻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1편에 비해 2편은 급전개가 되는것 같지만, 영화나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잘 드러나서 제대로 영상을 만든다면 재미있을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혹시 드라마나 만화를 볼 예정이시라면, 그림이 스포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스킵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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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19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해피 추석~


∧,,,∧
( ̳• · • ̳)
/ づ🌖

보슬비 2021-09-30 14:55   좋아요 0 | URL
추석 연휴를 너무 잘 보내서, 답변이 너무 늦었습니다. ^^;;
scott님도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벌써 9월의 마지막날이라니 시간치 참 빠르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희선 2021-10-04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텔레비전을 안 봐서 잘 모르지만,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면 한국은 웹툰 원작 드라마가 많아진 것 같기도 하더군요 한국이 웹툰을 잘한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배우러 올 정도로, 이건 좋은 거겠습니다


희선

보슬비 2021-10-06 14:52   좋아요 1 | URL
네. 웹툰은 또 컬러가 많아서 색채가 참 좋아요. 스토리도 좋으니 아무래도 화제성이나 완성도고 높은 웹툰은 드라마로 만들기 더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