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알라디너의 솜씨자랑
소파가 소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페이퍼 소품이라고 적다보니 갑자기 의문이 든다.
유아교육전을 가보니 아이방 꾸미기 전시회가 같이 열렸는데 아~ 하고 입이 떡 벌어졌다.
나도 그렇게 꾸며주고픈 맘 굴뚝같지만 이러저러한 사정때문에 못하는 게 현실,
예쁜 아이전용 의자 하나 같고 싶었는데 블로그를 검색하다보면 솜씨 좋은 맘들이 뚝딱 만들어 내는 것이 참으로 부러웠다.
그래서 나도 도전.
폐품을 활용하여 만들어 보는 이름하여 우유팩 소파.
태은이는 아직도 우유를 떼지 못하고 하루에 900ml우유를 먹어치워 우유팩이 하루 하나씩 나오고 있다. 그 우유팩을 첨에는 버리다가 잘라서 김치썰기 도마대용으로 쓰기도 했는데 이러느니 이걸 활용해 볼까 고민 중 마침 잘 되었다 싶은 것이 바로 소파 만들기다.
우유팩을 모아 신문지를 넣어서 튼튼하게 만든 뒤 우유팩을 연결시킨다.
우유팩에 신문지를 넣을때는 그냥 넣지 않고 태은이와 함께 놀이하듯했다.
신문지를 찢기 놀이 구기기 놀이 넣기 놀이.
찢어요 찢어요 구겨요 구겨요 넣어요 넣어요.
태은이는 아주 재미나 했고 테이프 붙일때도 신나했다.
처음에는 우유팩을 벽돌쌓기 처럼 갖고 놀았고 나중에는 점점 넓어져가는 의자에 앉아가며 좋아라 했다.
나는 7개씩 붙여 연결시켜서 총 46개가 틀었다.
그러고는 집에 있는 헌옷을 바닥에 푹신하게 깔아준뒤 역시 집에 있는 남은 천을 덮어 씌웠다.
다 완성되니 조금 이상해 했다. 아무래도 천 씌우기 전의 우유책 색 그래도가 더 좋은가보다.
모델이 모델을 거부하여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옆으로 누우려 하는걸 보니 아무래도 옆으로 늘려 침대 비슷한 소파로 다시 개조해야할까 싶기도 하다.
여기저기서 생겨난 폐품은 아이디어만 잘 짜보면 얼마든 훌륭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것같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면 더 좋을 것같다.
위 책들을 참고해 보진 않았지만 앞으로 보고 많이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