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양 오늘부터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얼마나 들뜨던지
태은양이 아닌 내가 말이다.
태은양이 다니기 시작한 피아노 학원은 드럼도 일주일에 한번 가르쳐 준다,
태은이는 수요일 드럼을 배운다고,
수요일은 꼭 빠지면 안되겠군,
태은양은 피아노를 주 5일 다 다니고 싶어하지만 화요일에는 중앙도서관 영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하고 목요일 하루 쯤은 여유가 있어야 하니 3일만 하자고 했다.
미술은 틈틈히 내가 가르쳐 주기로 하고
가능한 엄마표 학습을 하고자 마음먹었지만 음악엔 젬병인 엄마는 가르쳐 줄수가 없구나
가능한 학원에서 많이 배우길,
태은이가 드럼을 칠 때 엄마인 나는 엄청 흥분했지만
내색안하려 노력했다
새로운 걸 알아가는 태은양
그토록 엄마가 네게 드럼을 가르쳐 주고 싶어했다는 거 모르겠지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박자 감각도 익히고
태은아 엄마는 뭐든 네가 하고 픈 거 다 해주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