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옷만들어주는게 내 로망이었는데
솜씨없고 실력없고 기계치인 엄마 탓에 세살이 되도록 엄마표 옷은 옷 입어보나 한 태은
뭐 아이 옷이니 박음질 엉망이면 어때해서 도전해 본 바지 만들기.
겨울에도 도전했는데
옷본없이 있는 바지 대고 연습하다
고무줄은 밑위 여분이 많아야 된다는 사실에 실패
두번째
재단잘못으로 인형옷되었다.
무릎 밑으로 오는 체크 바지 만들어주고 팠는데 쩝.
나중에 다시 도전하리라.
맘먹고 있었는데
동네 아는 엄마 집에 놀러갔다가
하늘척 천에 바지 본을 떠가라하기에 냉큼.
최근 한두달 사이 미싱 산 그 엄마는 세상에 남편 난방까지 만들었다.
그래서 정말 바쁜 지난 금요일
밀린 일정을 뒤로 하고 다시 도전
하늘색천만 하기 밋밋해서
얻어놓은 자투리 땡땡천을 포인트로.
태은 아가씨 모델 서달라니 영 귀찮아하신다.
그래도 이름라벨달아서 뿌듯.
두번째 입을 만한 거 성공할땐 좀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