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털로 짠 목도리나 모자에 방울을 다는게 유행이라고 한다.
그래서 텔레비전 광고에서도 모들들의 착용한 컷에 종종 등장하는데 나도 방울을 달아보았다.
색깔은 실이 남아서 그냥 시작한 거였는데 배보다 배꼽이라고 남는 실로 한다고 했다가 새로 실을 세 뭉치나 더 샀다. 그러고도 모자라서 내 컨셉과는 조금 안맞았다. 나는 조금더 길고 넓길 원했지만 실응ㄹ 더 사면 정말 비싼 목도리가 된다.
뜨게질을 하면서 옆지기꺼 친정아빠꺼 엄마 가방, 친구 아기 옷, 복이 옷 등등을 뜨면서 내꺼 뜰 생각을 안했는데 이 목도리는 유일하게 내것을 하기로 했다.
내일이 예정일이라 복이 낳은 뒤 거의 병실이나 산후조리원에 있을테니 저 목도리를 하고 다닐 일이 거의 없겠지만 (그게 가장 아쉽다. 목도리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