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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 인생
은희경 지음 / 창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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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세계에서 에피소드는 뇌관이 제거된 지뢰와 같다고 말해진다. 그것들 대부분은 등장인물의 인생에서 영원히 폭발하지 않는다.-103쪽

결심 같은 건 몸에 해로워. 결심한 대로는 안되기 마련이니까. 그러면 내일 또 결심할 게 생기는 것 말고 더 생기는 건 없을걸.-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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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품절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엄마는 그걸 운명이라고 불러.
위녕, 그걸 극복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그걸 받아들이는 거야.큰 파도가 일 때 배가 그 파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듯이. 마주 서서 가는 거야. 슬퍼해야지. 더이상 슬퍼 할 수 없을 때까지 슬퍼해야지. 원망해야지. 하늘에다 대고 어떻게 나한테 이러실 수 있어요! 하고 소리 질러야지. 목이 쉬어 터질 때까지 소리 질러야지. 하지만 그러고 나서 더 할 수 없을 때까지 실컷 그러고 나서, 그러고는 스스로에게 말해야 해. 자 이제 네 차례야. 하고. -178쪽

어떤 작가가 말했어.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우리의 성장과 행복은 그 반응에 달려 있다."
그래서 영어의 responsible는 response-able 이라는 거야.이 일은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일어난 일이지만 나는 이 일에 내 의지대로 반응할 자유가 있다. 고-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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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2-03-1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지 태은이 너무 이뻐요!
많이 자랐어요.^^

하늘바람 2012-03-12 08:50   좋아요 0 | URL
저 사진은 작년 가을이니 더 자랐지요^^ 감사해요

마녀고양이 2012-03-1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못 읽었는데,
이런 문구가 있었군요... 마음에 절절하게 와닿는 글귀들이예요.

실컷 울고 원망하고, 내 차례...
반응할 자유를 주는 공간... 네, 맞아요.... 맞아....

하늘바람 2012-03-16 11:45   좋아요 0 | URL
참 묘하게도 저 책 읽고 많이 위로 받아요.
아직 다 못 읽었는데요.
그러네요.
저 문구 나온 원인은 주워온 고양이가 죽었을때예요.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전방위적 지식인 정약용의 치학治學 전략
정민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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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를 나누고 종류별로 구분하라 그렇게 해야 무질서 속에 질서가 드러난다.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다음 묶어서 생각하고 미루어 확장하라, 그저 그러려니 해서는 안 된다. 보이지 않는 질서를 찾아야 한다. 계통을 확립해야 한다. 산만해서는 안되고 집중해야 한다. 흩어져서는 안되고 집약해야 한다.-47쪽

문장은 결과일뿐 목적이 아니다-53쪽

얼개를 구성하라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문목, 즉 목차를 먼저 정하라는 말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목차와 개요를 세우는 것이다. 목차를 세우려면 우선 머릿속엔 전체 얼개가 짜여야 한다. 내 앞에 놓인 자료를 장악하지 않고 목차를 짜기란 불가능하다.-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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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11-1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앞에 놓인 자료를 장악하지 않고 목차를 짜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니깐요.. 장악은 커녕 쌓아둔 책에 제가 점령당하기 직전이라는!
히유~ ^^;;

자하(紫霞) 2011-11-11 17:58   좋아요 0 | URL
미 투 메리포핀스님!ㅋ
 
뿌리 깊은 나무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구판절판


그래, 너는 네 몸을 베어 네 피를 흘려 살인자를 좇고 있구나.하지만 네 어린 몸으로 감당해야할 적은 또 얼마나 거대한고-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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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쉬 브런치 - 번역하는 여자 윤미나의 동유럽 독서여행기
윤미나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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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목욕으로 치유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히 있긴 하다
하지만 그다지 많다고 할 수 없다.
-실비아 플러스





<내가 20대 그렇게 열광하던 실비아 플러스를 만나고 나는 20대를 회상한다. 고독과 외로움과 열정이 존재하던 때, 많이 아파하고 나이들어 무뎌지길 바라던 그 때. 그떄가 그립구나. 실비아 플러스가 그리운것처럼, 실비아 플러스 시집 어딨더라~>-39쪽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연기를 한다. 잘 지내는 척, 바쁜 척, 부끄럽지 안은 척, 무관심한 척, 그 중의 제일은 쿨한 척이다. 먹어치운 밥그릇 개수만큼 노련해진 우리는 있는 그대로 감정을 노출했다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참혹한 결과를 잘 알고 있다.



<나이 40이 다 되도록 그걸 몰랐구나. 노련해지지 못한 이의 한심함이여>-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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