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졸라대었다
엄마 뽀로로 자동도미노
그놈의 케이블 텔레비전의 광고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오히려 돌똘이집을 사줄까 했다.
주문했다고 하니 몇날 며칠 기다렸다.
드디어 오니 어찌나 기뻐하는지
오자마자 외출하기로 했는데 잊고 가지고 논다.
집이 채 완성되기 전에 무너져 버리자 화가 나서 벽만 바라보는 태은, 하지만 곧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끼우고 색깔별로 놀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도미노를 완성할 수 있어 최고다,
커다란 집 모양을 만들거라면서 야침차게 하다 몇번을 무너뜨리고 그래도 참고 하는 모습에 끈기와 인내가 생기겠구나 싶었다. 다 하고 나면 어찌나 기뻐하는지 뽀로로 자동차가 저절로 도미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나도 아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오늘도 아이는 자동도미노에 빠져있다.
정말 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