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20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2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A조

꿈꾸는섬, 비밥416, 삶의향기, poptrash, 디드, Jude, 아나르코, 들풀처럼, 시야, 진환씨, 아이리시스,
북스강호, 서란, 구름산책, 햇살찬란, 로네리, tiktok798, hnine, 자운, Q (총 20명)


* 김숨, 입니다. 김숨의 작품은 언제나 강렬하면서도 아련한 인상을 남기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장편입니다. 긴 호흡으로 '물'이라는 짧은 제목의 장편을 어떻게 써내려갔을지, 개인적으로도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는 작품이에요. 감정을 싣지 않은 메마른 감정 묘사로 수많은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는 그녀의 글과 만날 준비, 되셨는지요? 자, 그럼 숨을 고르고, 김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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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족의 붕괴와 해체, 그리고 재생
    from 소녀, M을 사랑하다 2010-04-25 20:41 
      음울하고 기이하면 불편한 관계로 구성된 환상적 리얼리즘 가족 이야기. ‘암염’인 할머니가 구입한 저수지를 ‘불’인 아버지가 빚(은행 대출)으로 물을 빼고 흙으로 채워 가족이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 집을 세웁니다. 그러나 삼백만 톤의 물 위에 세워진, 은행 대출로 지워진 집은(가족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방울의 ‘물’로 이루어진 어머니가 물도 수증기도 아닌 얼음 상태가 계속 되면서 위태롭고 불안한 가족은 서서히 무너
  2. 물질의 속성을 꿰뚫는 상징 소설
    from 마주하다 2010-04-29 01:56 
    김숨, 작가의 이름을 보며 긴 숨을 한번 쉬었다. 모르는 작가라 신인인가했는데 벌써 여러해전에 등단하여 여러 작품을 발표한 작가다. 이제야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보게 되다니 부끄럽다.  집을 삼킬 듯한 거센 물줄기가 인상적인 표지엔 '물'이라는 제목만 덩그러니 쓰여있다. 어떤 글이 쓰여있을까 한껏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을 펼쳐들고는 김숨이라는 작가의 매력에 흠뻑 취한다. 물질이 갖고 있는 속성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
  3. 소설로 풀어 쓴 <바슐라르의 미학 이론>
    from 자운님의 서재 2010-04-29 11:23 
    표지에서부터 '물' 한 방울이 번져 있다. 그래서 급기야는 그 '물' 한 방울이 삼백만톤의 홍수 아닌 홍수로 번져가고 때로는 녹슨 물이나마 한 방울도 찔끔거리지 않는 '갈증'과 '공황'의 상황으로도 전이된다. 결국 이 소설은 '물이 문제다'   서사구조는 의외로 단순하다. '불'인 아버지, '물'인 어머니, 그리고 소설의 화자 '나'인,'소금', '나'와 쌍둥이인 '금', 그리고 동생 '공기' 이렇게 부모와 딸 셋이 이룬 가
  4. 나는 소금이다.
    from 문학가게 2010-04-29 23:24 
    오남매의 일원이었던 나는 성장기를 거치며 가족들의 성품을, 연상할 수 있는 이미지로 동물에 비교해 본 적이 있었다. 물론 가족들의 고유한 12지중 자신의 띠릐 한계를 벗어나 다른 동물을 창조하기에 십대의 내 능력으론 힘에 딸리기도 했다. 가끔씩 자신의 띠보다는 12지에 없는 다른 동물이 더 나을 것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말하자면 나는 동물이 가진 일반적이나 상징적인 이미지를 연관시켜 가족의 성격분석가의 역할을 해냈던 것이다
  5. [물]물, 불, 소금, 금, 공기! 그들만의 사연을 들춰본다
    from 하늘의 아치 2010-05-02 09:22 
    나의 독서습관은 편향적이다. 문학, 그 중에서도 클래식이라 일컫는 해외고전문학을 선호한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법한 유명한 현대문학 작품들은 십중팔구 나의 관심 밖에 존재한다. 특히 국내현대문학은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적막한 상태이다. 그러면서도 이제껏 내 독서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작가 김숨의 『물』을 읽고 내가 놓친 훌륭한 작품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겼다.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주된 인물은
  6. 쓰러지다
    from I CAN'T KILL YOU 2010-05-02 14:28 
    표지의 집에서는 물이 쏟아져 나왔다. 지붕에서도, 모든 창문에서도, 문에서도. 이것은 문이 없는 교회당을 향해 걸어가는 아낙의 모습이었다. 단 하나의 길, 이글거리는 태양, 삼나무, 그리고 교회당. 그런데 그 곳에서는 문이 보이질 않았다. 별빛은 아른거리고, 가셰 박사는 파이프를 물고. 훗날 그 그림이 경매 최고가에 낙찰된들 무슨 소용이리. 모델을 구하지 못했던 남자, 창녀에게 자신의 귀를 베어내어 선물한 남자는 무슨 소용이리.  
  7. 얼음처럼 차갑지만 물처럼 유려한...
    from 시간의 끝에 여행은 시작된다 2010-05-02 22:49 
    물은 우리 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일 것이다. 하루만 단수되더라도 불편한 생활은 물론이고, 우리 몸만 봐도 70%가량 차지하는 물의 비중이 크다. 물은 목숨과 같은 위치라는 것이다. 생존과 직결되는 이 ‘물’을 가지고 조금은 독특한 소설을 만났다. 김숨이라는 작가의 <물>! 이 소설에는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름보다는 본질에 가까운 형태를 나타낸 사물 혹은 물질을 의인화 시켰다고나 할까. 물, 불, 금, 공기, 납 그리고
  8. 물의 흔적을 지우는 것은 물이다
    from 서란의 책놀이터 2010-05-03 15:08 
    독특한 소설이다. 그녀의 전작들을 만나지 못해서 처음에는 조금 헤매기도 했지만 읽다보니 재밌다. 그녀의 표현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사를 사물에 빗대어 정말 잘 표현해 냈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엄마는 '물' 로 아버지는 '불' 로 장녀이자 15분차로 나온 그녀들은 각기 소금과 금으로 표현되고 마지막은 '공기' 로 표현을 했다. 가만히 읽다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다. '물의 흔적을 지우는 것은 물이다.' 라고 했듯이 물인 엄마는 모든 것을
  9. [물] 사람과 사물, 사람과 그 이면
    from tiktok798님의 서재 2010-05-04 01:13 
  10. 감동이 더하거나 상징이 완벽하거나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10-05-13 06:06 
    이 책을 앞에 놓고, 읽기 시작 전의 느낌을 다시 되돌려본다. '물'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던가. 포용, 수용, 경계 없음, 특징 없음, 드러나지 않음, 순환, 기본이며 중심이 되는 것, 생명의 원동력. 내가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은 그 정도였다. 작가는 과연 물의 어떤 속성을 작품 속에서 그려냈을까. 현재 주목받고 있는 젊은 우리 작가 중의 한 사람인 김숨. 이름은 귀에 많이 익었지만 실제로 그녀의 작품을 읽어본 것은 이 소설이 처음이
  11. 무미건조함 속에서 피어난 강렬함 <물>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0-05-25 13:00 
    참으로 독특한 이야기를 만났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움에도 홀딱 빠져 읽어 내렸다. 순전히 읽어 내렸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마치 평행선을 달려야 하는 운명에 처한 듯. 벗어날 수도 없어 앞으로 내달릴 수밖에 없듯이, 그리곤 그렇게 휩쓸려버렸다.   <물>이란 소설을 만나기 전에 <소현>(김인숙, 자음과모음)을 만났다. 한 등장인물을 ‘물’의 기운으로 풀이하는 것이 가슴에 와닿아 그즘에 출간되었던 <
 
 
Sylvia 2010-04-22 04:28   좋아요 0 | URL
후.... 이 책이 좋았을 거 같네요.

또다른세상 2010-04-25 19:57   좋아요 0 | URL
아~ 급 A조가 부러워집니다. 그냥 다 주시믄 안될까요? ㅎㅎㅎ(읽지도 못하면서 욕심만 납니다 그려~~)

돌이 2010-05-02 19:27   좋아요 0 | URL
A조는 아니지만, 읽은 책이라 서평을 썼거든요. 서로 의견을 나누기 위해 그냥 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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