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블레의 아이들>서평도서를 받아보신 분들은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셔서
본 페이퍼에 트랙백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서 발송일 : 11월 23일
리뷰 작성 기간 :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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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이야기
    from 책에 둘러쌓인 일상을 꿈꾸며.. 2009-11-30 18:00 
    책을 읽는 내내 요모타 이누히코란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유명 작가의 책 속에 자주 등장하는 요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고, 유명한 감독이나 평론가의 음식에 대해 알아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대단한 것은 자신이 쓰는 음식에 대해 자신이 직접 만들었건, 어느 레스토랑에 부탁했던건간에 "직접 맛보았다"는 것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아버지인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양파밥이나 다니
  2. 음식은 기억이다.
    from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2009-12-03 19:46 
      이번 알라딘 서평을 통하여 음식에 관한 책을 연달아 두개나 읽게 되었다. "차폰 잔폰 짬뽕"과 이 책인데 두 책은 음식이란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차폰 잔폰 짬뽕"이 음식을 통해 동아시아의 국가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는가 하는 국제 역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면 이 책은 음식 자체에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명 작가들의 저작에 등장하거나 즐겨 먹었던 음식 중에서 몇 종류를 선정하여 그것을
  3. 예술가의 식탁을 탐하다 <라블레의 아이들>
    from 햇살 찬란한 뜰 2009-12-06 22:52 
    음식은 내게 있어, 일종의 약일 뿐이다. 건강을 위한 보조식품이나,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라, 그 기본에 충실하기 위함이 아니라, 뭔가 몸에서이상 신호를 느낀다 싶으면 머릿속에서 번개처럼 뭐가 먹고 싶다는 식으로 자동 프로그램이 되어있다. 오랜 자취 생활로 인한 차선이자 최선의 방편이랄까? 내겐 '음식이 몸에서 받는다'는 느낌이 좋은 음식의 첫조건일 뿐. 맛을 쫓지는 못한다. 한마디로 민탕맨탕인 듯한 혀
  4. 천재들의 미각 오디세이, 그 놀라운 복원
    from 독서일기 2009-12-07 19:05 
    프랑수아 라블레를 아는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나도 예술가라면 좀 아는데 싶었던 오만을 반성하게 되었다. 한편으로 내가 무지한가 싶은 마음에 가만히 인터넷 창에 검색해보니 몽테뉴와 함께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문학의 대표적 작가란다. 작가이자 의사이자 인문주의 학자이고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이야기>를 썼다. 아, 이 작품이라면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다. 라블레의 작품 속에 나오는 먹을 것들을 재현한다기에 나는 막연히 화가일
  5. 내게 의미있는 음식이란
    from 삶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2009-12-07 23:27 
    좋아하던 케이블 프로그램 중에 제이미라는 요리사가 진행하던 요리 프로그램이 있다.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요리를 넘어서 식재료, 즉 근본적인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까지 - 유기농이라던가 고기의 사육과정 -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화되어 꽤 재미나게 보았던 걸로 기억한다. 소탈해 보이고 하는 요리들이 죄다 쉬워보이는 - 요리 시간은 길어야 30분을 넘기지 않았고 정말 쉬워보였다 - 것들 뿐이어서 그저 평범한 요리사정도라고, 어쩌면 요리 연구가 정도라고
  6. 가장 질긴 음식에 대한 끈
    from 무한한 일탈 2009-12-08 08:51 
    얼마 전 엄마가 김치를 담가주시며 양념에 버무린 김칫속 하나를 잎에 쏘옥 넣어주셨다. 그 시원하면서도 알맞게 짜고 매운 맛은 먹는 내내 입 안에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더이상 김치를 사먹지 않아도 된다는 만족감에 젖어 감탄사를 연발할 때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마신는 게 아이라 니 입에 익숙한 기라. 어릴 쩍부텀 묵다 보이 그게 입맛이 된 기라. 알겠나? 마시낀 뭐 그리 마시껜노.(맛있는 게 아니라 네 입에 익숙한 걸 게다. 어릴 때부터 먹
  7. 음식에 대한 추억을...
    from 아름다운 서재 2009-12-10 00:38 
    음식을 통해서 작가나 예술가의 삶을 조명해보는 독특한 책을 만났다. 저자인 요모타 이누히코는 대단한 노력파라는 느낌이 든다. 책도 찾아보고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다시한번 재현해보는 실험정신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책에는 책을 읽는 재미외에 음식에 관한 사진들이 나온다. 재료를 구하고,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시식하며 음식에 대한 기억을 한다. 그런데 작가나 예술가에 대한 에피소드가 배경이 되고, 음식 만드는 과정도 첨부되어 재미
  8. 음식을 맛보면 문화가 보인다
    from 행복한 책 읽기~ 2009-12-14 12:12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경우를 맞닥뜨리곤 한다. 처음 책의 제목을 얼핏 봤을 때, '라블레'가 사람 이름인지 지명인지 조차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 라블레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먹거리에 대한 언급을 읽으면서 비로소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시작했고 프랑수아 라블레라는 인물을 검색하게 되었다. 프랑수아 라
  9. 음식, 문화, 지위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9-12-18 12:48 
    * 음식, 문화, 지위  <차폰, 잔폰, 짬뽕>의 서평에 음식이 곧 문화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음식 문화라면 음식은 곧 지위입니다. (이때 ‘곧’은 물론 함수 관계가 아니고 상관관계입니다.)  친구 3명이 모였는데, 어제 먹은 식사이야기를 합니다. 갑돌이는 저녁으로 삭스핀을 먹었고 을돌이는 비빔밥을 먹었고 병돌이는 김밥 한줄을 먹었습니다. ; 이 음식만 갖고 세 친구의 사회적 지위를 떠올립니다. 편견일까요? 당연히 편
  10. 미식가의 세계, 그들의 식탁
    from 글샘의 샘터 2009-12-19 12:53 
    에드워드 권이 하는 '예스 셰프'란 프로그램이 지난 주 끝났다. 아내와 아이가 좋아해서 나도 간혹 보곤 했는데, 정해진 50분 안에 요리를 해내는 과제를 해결할 때마다 요리사들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아름답게 보였다. 간혹은 마음에 쏙 드는 요리가 나와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문외한인 내가 봐도 별로인 모습의 요리가 나오기도 했다.  르네상스 시대, 프랑수와 라블레는 '가르강튀아'란 글을 썼다고 한다.  거인 가르강튀아와 그의
  11. 그림의 떡?
    from 영화처럼 음악처럼 2009-12-27 01:40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음식이라고 이야기해도 크게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먹는 즐거움이 없다면 정말 세상 살맛나지 않을거다. 혀끝을 파고들며 뇌를 자극하고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은근히 사람의 마음을 녹이며 잔잔히 파고드는 음식도 있다. 저마다 음식에 대해 가지는 느낌이나 추억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찌개’의 행복을 잊을 수 없다. 방과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