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빛> 서평도서를 받아보신 분들은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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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발송일 : 9월 10일
리뷰 작성 기간 : 9월 24일
보내드린 분들 : 문학 분야 서평단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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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진 검은 빛..
    from 책에 둘러쌓인 일상을 꿈꾸며.. 2009-09-12 13:40 
    행정구역상 도쿄에 속하지만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자그만한 섬 미하마섬에 쓰나미가 왔다. 어떤 징조도 보이지 않은채, 사람들이 잠든 시간 빠른 속도로 쓰나미는 섬을 덮쳤고, 우연히도 산에 오르던 세아이와 밤낚시를 갔던 어른, 그리고 몇안되는 벽돌건물인 등대에 살던 할아버지만을 남긴채 모든 섬주민이 죽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저 자연재해로 죽었을 뿐이었다. 자신의 부모님들과 동생, 멀게는 모두 친척인 섬주민이 죽은 뒤 의
  2. 빛과 어둠의 은유적 노래
    from younlee님의 서재 2009-09-16 00:57 
    원제는 빛을 뜻하는 光, 그러나 내 손에 놓인 책의 표제는 검은 빛. 어찌 밝음을 뜻한다는 글자로 인지된 것이 번역을 하면서 어둠의 빛, 검은 빛이 되었을까. 작은 의문으로 시작된 책읽기.  일본 소설 특유의 자극적인 묘사에 우선 긴장하게 되었음이 첫 느낌이다. 작은 섬, 모든 섬 주민이 먼 친척쯤 되는. 그 속에서 항상 폭력에 시달려 멍투성이 다스쿠가 비굴한 미소를 지으면 노모유키는 이를 경멸하듯 바라본다. 그러나 그런 사촌 형 노모유키의
  3. 진정 검은 빛에서 벗어날 순 없는걸까.
    from 북버러지의 책장 2009-09-21 12:49 
    아내와 딸이 소중하다고는 느낀다. 그 마음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려고 늘 노력한다. 그러나 잘 되지 않았다. 참고로 삼으려고, 옛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자기가 받았던 애정을 떠올려보려 해도 캄캄한 공간이 펼쳐질 뿐 이었다. 어디를 보고 어디로 발을 내디뎌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바다 향기를 머금은 한밤의 숲. P.226-7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과연 주인공들에게 밝은 빛은 찾아오는 것일까.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4. 종잡을 수 없는 검은 스토리
    from 레테 - 추억의 해독제 2009-09-23 01:28 
    미우라 시온의 야심작 '검은 빛'은 모든 것이 검은색이다.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란 이야기 구조, 흐름, 문체, 등장인물 등을 말한다. 왜 이렇게 검기만 한 이야기를 썼을까? 밝은 색이란 보이지 않는 그저 검기만 한...  노부유키, 다스쿠, 미카. 이 세 인물은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는 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 그 외  생존자인 어른들 몇 명까지 제외하면 섬 사람 대부분이 쓰나미에 쓸려가버린 것이 된다. 이러한 설정은 암울하기 그
  5. 어둠속에 스며드는 작은 빛줄기!
    from 내가 꿈꾸는 책 세상 2009-09-23 01:52 
    '해운대'라는 영화가 쓰나미처럼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자연재해가 만들어낸 거대한 공포, 한없이 나약한 존재인 인간이 만들어내는 따스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여름극장가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은 것이다. 2004년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발생한 강력한 쓰나미(tsunami)로 약 23만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다른 나라들을 포함한다면 당시 쓰나미로 30만명이상의 인명이 무참하게 자연앞에 굴복하고야 말았다. 인간들은 이런 자연재
  6. 폭력이라는 검은 빛이 만들어 내는 어두운 죽음의 그림자들
    from 날고싶다. 2009-09-23 11:05 
    내가 미우라 시온을 처음 만난 것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였다. 청소년 소설답게 이 책은 꽤나 긍정적인 바람과 열정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나는 "미우라 시온"이라는 작가를 기억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느끼고 기억하던 미우라 시온의 전작과는 매우 다른 느낌이라서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폭력이 등장한다. 우선 대표적으로 구로카와 요이치의 아들에 대한 폭력이 등장한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요이치의 잔혹한 폭
  7. 진짜 무서운 건 쓰나미가 아니다
    from 구보가 보고 읽고 쓰네 2009-09-23 15:56 
    지진해일을 두고 선과 악을 물을 수 있는가, 늙음은 누군들 피하고 싶으나, 그 운명을 두고 악이라고 하지 않듯이 지진해일, 쓰나미는 자연의 섭리이다. 쓰나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란 고작 바다에서 최대한 경계하고 멀리하는 길 뿐이다. 쓰나미를 피하려고 바다를 찾지 않는다? 늙지 않겠다고 불로초를 찾아 나선 당태종의 헛된 욕망만큼이나 우스꽝스러운 짓이다.   도쿄 근처의 작은 섬 미하바 주민 271명 중 266명의 생명을 앗아간 쓰나미
  8. 폭력은 다가오는 게 아니라 돌아오는 것이다.
    from << 생선접는 아이 2009-09-24 23:20 
    뭔가 대단히 어두운 분위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구원받을 방법이 없고 불쌍하고 잔혹하고 불행하고... 성장소설의 성격이 강하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나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 다른 문체에 미우라 시온 소설의 스탠스의 넓이를 느낀다. 어느날 밤, 도쿄 근교의 인적 드문 작은 섬인 미하마섬에 쓰나미가 덮쳐와 모든 것을 쓸고 가 버린다. 살아남은 사람은 연인사이인 중학교 2학년의 동급
  9. [검은 빛]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폭력에 대응하는 무력한 세 남녀의 이야기.
    from 비..의 작은 서재 2009-09-24 23:29 
      # 감당하기 힘든 폭력. 무력한 인간...    50억이 넘는 지구의 시간을 하루로 생각한다면, 밤 11시 59분에 인류가 태어났다고 한다. 산업혁명, 정보화 사회에 들어서며, 인간의 문명이 많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지진, 태풍, 쓰나미, 폭우 등 자연 앞에서 무력한 인간을 발견한다. 조용하고 외딴 섬, 예고 없이 발생한 쓰나미로 중학생 노부유키와 그의 여자친구 미카, 노부유키를 친형처럼 따르는 다스쿠를 남긴
  10. 담담한 문체속에서 보여지는 빛과 폭력의 프리즘.
    from 꼭.꼭. 숨은 다락방 2009-09-24 23:55 
     미우라 시온의 <검은빛>이전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북폴리오,2007)로 처음 접했던 작가였다. 전2권으로 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초반에는 밋밋하게 시작되지만 끝에 갈수록 점점 더 감동의 깊이가 더한 소설이었다. 읽고 나서 무척 만족감을 느꼈던 소설이었는데 이번에 미우라 시온은 이전과 달리 <검은빛>이라는 다른 느낌의 책으로 독자들을 초대했다. 조용하고 작은 외딴 섬에 들이닥친
  11. 폭력의 그림자
    from 책사랑 2009-09-27 02:04 
      문학작품을 읽는 이유는 재미를 찾기 위함이기도 하겠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 하는데 있다고 한다. 간혹 접하는 일본 소설에서 느끼게 되는 것은 유독 인간의 어두운 부분인데 이 책 또한 다르지 않다. 덮어두고 싶은 그런 감정을 소설의 구성원들 대부분에게서 발견하게 된다면 이는 유쾌하지만은 않은 그런 경험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무언가 어둡고 소설 도입에 풍기는 악취가 섞인 비릿한 냄새가 나는 듯 한 그런 기분. 아마도 소설 속 인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