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2월 가장 짧은 달에 가장 늦게 글을 올리네요. 아! 이런... 어쩌자는 것인지. 사실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가 심히 부끄럽습니다. 늦었다고 해도 꼭 올릴 것! 약속은 꼭 지킬 것!
문지에서 나온 인문예술잡지! 늘 볼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드는 잡지인데, 적어도 이 잡지만은 꼭 두고두고 꼭꼭 씹어먹으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놓칠 수 없는 완소 책입니다. 늘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방황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되어줄 책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호 주제는 페티시네요. 그래서 더욱 끌린다고 한다면...
예술의 페티시, 페티시로서의 예술 (맹정현)
[크리에이티브 크리틱 리뷰(Creative Critic Review)]
감각과 사건 - 몸과 언어의 경계에서 (이수형)
지미와 함께 한 이백 일 - ‘이야기 속의 소리, 소리 속의 이야기’
(이상용)
같은 의미로 선택한 F3입니다. 재밌게도 3호 4호가 같은 달에 출간
되었네요. 흠... 사실 의도한 바라기 보다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리
라 짐작하는 바입니다. 3호는 공연예술을 담고 있는데요.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라... 역시 눈길이 두루두루 갑니다. 적어도 두 권 중의 한 권은 꼭 뽑히길 기대합니다~.
2. 세상이라는 거대한 극장
- <작은 금속 물체>와 서현석의 퍼포먼스를 통해 본 장소특정적 연극 (조만수)
3. 콜롬비아 연극을 다시 읽다- <예언자 포폰>, <홀리 이노센트: 기이한 파티>를 중심으로 (안치운)
일본의 연극은 참 아기자기하면서도 우리의 것과 비슷한듯 독특한 향수를 자아내고는 합니다. 어쩌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아날로그적 예술인 연극에서 가장 활발하게 한국에 소개되고 있지 싶습니다. 따라잡기 힘든 번역판이며, 짧은 공연기간 등등... 물론 한국 연출가가 한국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죠.
일본 희곡은, 우리 연극이 그렇지만, 현재 일본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단초가 되어줍니다. 희곡은 연극이 되기 위한 밑바탕이긴 하지만, 희곡으로 읽어도 재밌다는 점에 또한 장점이지요.
마침 반갑게 5번째 묶음집이 출간되었네요.
그렇다면 한국 희곡작가들의 작품 역시 빼놓을 수 없겠지요.
사실, 한국에서 희곡작가로 살아가기란... 시인으로 살아가는
현실만큼이 각박하기만 합니다. 국가 지원 등이 미흡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공연 지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책이 바로 그런 경우
를 묶어낸 희곡집이네요.
개인적으로는, 희곡작가 군이 넓지 않다보니 그 수준을 두고 마냥
칭찬할 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열정만큼은 인정을
해야겠지요. 전부터 눈여겨 봤던 작가가 눈에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