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의 시절> 서평도서를 받아보신 분들은,
책을 읽고 아래의 설문 내용을 포함한 리뷰를 작성하셔서 본 페이퍼에 트랙백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페이퍼의 등록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안내를 기다리셨을 많은 서평단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 도서 발송일 : 1월 14일
- 리뷰 작성 기간 : 2월 22일
- 보내드린 분들 :  폴리아나/필리아/하이드/한수철/행인01/lazydevil/poison/readersu/rougeoir/Sheryl 님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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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녀는 알 수 없는 존재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09-02-16 23:19 
      1963년 소설이다. 그 시절 이탈리아 사람들의 사랑에 대해 잘 모른다. 뭐 지금 우리 주변의 사랑도 잘 모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엔리카의 생활을 따라가다 보면 놀라운 장면들을 만나게 된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찾아가는 체사레나 그녀의 동기생인 카를로와의 섹스는 아무 목적 없는 것처럼 다가올 때도 있다. 건조하고 메마른 문장과 행동 속에 어떤 삶이 감추어져 있기에 이런 행동이 나오는 것일까 궁금하다.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결코
  2. [서평단] 감정 이입을 거부하는, 소녀의 목소리
    from 폴리아나 2009-02-17 09:42 
    열일곱 소녀가 여러 남자들과 성교한다.  성을 묘사하나 읽어도 흥분은 없다. 무심한 조각가가 망치로 툭툭 돌 두드려 형상을 만들듯이, 문장은 간결하다 못해 딱딱하다. 읽고 있으면 모래알을 씹는 것 같다. 쌀쌀한 분위기가 맴도는 건조한 문체가 독특하다. 1인칭 시점인데도 3인칭 시점으로 보인다. 읽는 이와 거리감을 두고 말하는 일인칭 고백체다. 외부 세계와
  3. 정말 방황하게 하는 작품이다.
    from 雨曜日::: 2009-02-18 10:45 
    작품 내내 흐르던 어둡고 우울한 숙명론적 이야기가 갑자기 일갈되고 새로운 삶의 지향으로 전환되는 대단원은 작가의 세상에 대한 미숙한 관점처럼만 보여 오늘의 시선에서 그리 세련된 작품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작품의 초반부, 엔리카 가족의 빈한한 일상과 단절된 소통에서 환경결정론적인 인간의 질서를 보는 것 같은 섬뜩한 회의마저 엄습한다. 주거환경의 불안과 엄마의 죽음, 아빠의 경제적 무능력, 어린 소녀의 가사노동의 부담, 학습기회의 제약, 인간
  4. 당신의 열일곱 살은?
    from 만사가 귀찮은 者 2009-02-21 21:55 
    [서평단 도서입니다^^] 읽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미리니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의 열일곱 살은 꽤나 UP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로운 환경, 의외로 굉장히 좋은 친구들, 우리가 1회 입학생이라는 묘한 자부심, 학교의 주인이었던 것 같은 느낌. 어쨌든 당시의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생각도 많았고, 갖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그 때의 나를 색으로 표현해보자면... 정열의 레드나, 사랑의 핑크? 항상 밝았고, 무엇이
  5. 방황의 시절은, 언젠가 지나가기 마련이야
    from 소소한 일상의 기쁨 2009-02-23 00:39 
    책을 읽다말고, 표지속 무표정한 소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네가 그런 표정을 짓는 이유...알 것만 같아' 웃는것도, 우는것도, 싫은것도 아닌 그저 무표정한 소녀.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상관없다는 그녀의 무관심이 나를 책 속으로 이끌었다.  엔리카는 캄캄한 어둠속을 걷는 소녀다. 아버지는 생활을 돌보지 않고 새장 만드는 일에 미쳐있다. 생활을 책임진 어머니는 늘 피곤한 모습을 보이다 어느날 폐암으로 세상을 등
  6. 시절인연을 만나기 위한 방황의 시절, 청춘(靑春)
    from 내가 눈을 떴을 때 2009-02-23 23:34 
      문) 다치아 마라이니의 장편소설 '방황의 시절'을 읽고 난 감상을 한 줄로 서술하시오.   이런 문제였다면 나는 <소설 속 주인공인 십대 소녀 '엔리카'가 겪어 낸 한 시절의 방황을 건조한 문체로 다룬 일종의 성장소설>이라고 끼적인 뒤 답안지를 교탁 위에 집어던지고는 보무당당히 술이나 마시러 나갔을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하얀 답안지를 노려보며 전전긍긍하는 식으로 앉아 있는 중이다. 다만 답안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