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오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아니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이 꽃이 너른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다고 생각해보면, 그래도 좀 흐믓~ 해지긴 한다.
봄날에,
꽃구경, 햇살 구경, 하늘구경, 바다구경, 때로 사람 구경도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나는 책구경을 선택했다.
책을 엄청엄청엄청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몇 권 안되는군. ㅉ
그래도 책들이 두툼해서 뭔가 많이 산 느낌이어 좋긴 하다.
거의 다 소설책들이라 맘이 좀 쓰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뭐, 오늘만큼은 책부자로 살아야지. 아직 몇 권 더 남아있긴 하지만.;;;
- 지난 금욜 오전에 책 주문을 했는데, 이제야 도착했다. 물론 알.라.딘만. 그 날 오후 퇴근 무렵에야 주문서를 넣은 모 사이트에서는 이미 월욜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책을 받았는데 말이다. 그리고 정말 맘이 쓰린건, '효재처럼 살아요'는 무려 그 월요일 알사탕 천개주기 행사까지 해버렸다. 알라딘에서 주문했는데!!!!!
알라딘에서만 책주문하다가 포인트가 쌓이게 된 다른 사이트에서 책 주문했을때 엄청엄청엄청 빨리 배송되어 온 느낌만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도착하는 걸 보니 정말 알라딘의 배송은... 절대로 언제쯤 오나 기다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뭐, 어쨌든 나도 이렇게 주문한 책을 쌓아놓고 사진찍고 페이퍼 한번 써보고 싶었을 뿐이다.
- 진짜로는... 책 이벤트 하고 싶었지만. 내가 왜? 라는 비굴한 생각이 문득.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