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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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만나고 싶다.^^![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무림에서의 최고 일인자를 말하는 고수.
고수의 세계를 잘 모른다.
무협지나 군협지를 읽지 않아서 무림의 고수가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인지를 잘 모른다. 아마 프로의 할아버지 정도일까. 그저 대단하겠거니 생각하는 정도다.
 
똑같은 신문이나 책을 봐도 지식 파악능력이 월등하거나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있다. 
 그런 안목은 선천적 ㅇ일까, 후천적 일까. 
 누구나 절대 고수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걸까.
 
고수로 가는 길을 알고 싶다.
고수들이 사는 방식, 사고 방식, 마음관리법, 사람을 얻는 기술, 고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
고수를 한번쯤은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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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가 철저한 고수들의 사는 법은 어떨까.
고수는 일이 없을 때 사람들을 만나고 미리미리 일하는 것을 즐기면서 더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저는 항상 10이 완벽하다고 하면 10을 넘기 위해 11에 도전하는 사람이고, 11에 도달했을 때는 12를 위해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만족을 못 하겠어요.- 야구선수 추신수 (본문에서)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고수들은 절대 집중을 위해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먼저 정한다고 한다. 하수들과는 반대다.
 
집중이란 집중할 일에 예스라고 답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내가 이룬 것만큼이나 하지 않은 것도 자랑스럽다. 혁신이란 고만고만한 천 가지를 퇴자 놓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본문에서)
 
고수란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며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한다. 어떤 일에 필이 꽂히면 파고드는 몰입의 능력이 누구보다 탁월하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글을 쓰는 동안에는 일체의 딴 짓을 하지 않고 글만 생각한다고 한다.
 
고수란 디테일에 강한 사람이다.
사업의 승부는 비전이나 전략 같은 큰 아젠다보다 디테일에서 결정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디테일이 강하다는 것은 제대로 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고수들의 집은 단순하다. 꼭 필요한 것만 있고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고 심플하다. 불필요한 만남, 불필요한 직함을 정리하고 눈치를 보지 않는다. 인간관계도, 물건도, 말도 깔끔한 정리가 필요하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을 위해 덜 소중한 것을 덜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별 것 아닌 것에 의해 별 것이 침해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단순하게 사는 것은 우리 생활에서 짐을 덜어 더욱 가볍고 깨끗하게 사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소비하는 물자와 하는 일, 대인관계, 자연과 우주와의 관계 등 생활의 모든 면을 더욱 직접적이고 소박하며 단출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외적으로는 더욱 단순하고 내적으로는 더욱 풍요롭게 사는 방식이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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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호기심이 강하다.
호기심은 살아 있다는 증거요, 젊다는 상징이다. 호기심이 없으면 죽은 것과 갗다. 아이들은 호기심 덩어리다. 호기심이 지속 되어야 성공으로 갈 수 있다. 호기심은 성공을 위한 체력인 셈이다.
 
고수는 주제 파악을 잘하지만 하수는 착각을 잘한다. 고수는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그릇과 남들이 자신을 보는 그릇의 차이가 적다.  고수는 이름값을 하며 거품이 없는 명불허전이다. 세상에는 이름은 없는데 내공이 출중한 숨은 고수들도 있다. 고수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늘 만족과 감사로 중심과 자제력을 잃지 않는다. 
 고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자유롭다. 돈이 적어도 자유의 힘으로 살아가는 자가 고수다.
 
 
이 외에도 고수는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빠르고 스마트하게 일처리를 하며 도전의 기회를 잡는다고 한다.
 
이 책에는 고수로 가는 길, 고수의 마음관리, 고수의 생각하는 법, 고수가 사람을 얻는 방법 등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여 년 간 수많은 CEO 즉, 현대의 무림고수들을 들을 만나면서 정리하고 분석했던 결과물이다.
 
 
똑같이 지구라는 땅 위에서, 똑같이 산소를 마시며, 똑같이 하루에 24시간을 사는데 누구는 고수고 누구는 하수다. 물론 고수의 삶이 늘 좋다는 생각이 들거나, 늘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답답한 일이 생길 때면 한번쯤은 고수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원기충전, 에너지 충전이 될 테니까.
힘이 들 때 한번 씩 들춰보면 좋을 고수되기 지침서이다.
모두가 자기 분야의 고수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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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입기 편한 우리 아이 옷
일본 보그사 지음, 김수연 옮김 / 삼호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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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입기 편한 우리 아이 옷

 

 

아이들의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고 싶은 마음은 모든 엄마들의 로망이겠지.

면으로 아이 옷을 만들면 만들기가 쉽겠지만 면은 아무래도 빨래가 잦은 여름용이다. 보통 활동적인 아이들의 옷으로는 아무래도 니트나 메리야스가 그만 일게다.

메리야스나 니트 원단이 신축성이 좋아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옷으로는 제격이지만 손수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 패브릭 천과는 많이 다를 텐데....

그런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책을 만났다.

 

<부드럽고 입기 편한 우리 아이 옷>

니트 원단에 대한 기본 지식과 재봉 요령도 알려 주고 3~8세 아이들의 옷을 만들 수 있도록 실물 사이즈의 패턴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든든한 책이다.

 

 

이 책에는 상의, 하의, 겉옷, 원피스 만들기로 나누어져 있어서 아이 옷 만들기에 도전하는 엄마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상의 11벌, 하의 8벌, 원피스 2벌, 겉옷 6벌, 모두 27가지 옷만드는 법이 수록되어 있다.

 

옷을 만들기 전에 알아야 할 니트 원단에 대한 모든 것과 재봉의 기초는 무엇일까.

책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상세한 설명을 사진과 함께 곁들이고 있다.

니트 원단의 특징은 뛰어난 신축성이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늘어나는 특징은 바느질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되기도 한다.

물론 초보자의 경우는 텐션( 신축성)이 낮은 원단을 사용해야 재봉이 수월할 것이다.

몸판에 사용하면 좋은 원단, 목둘레, 소맷부리, 허리둘레에 사용하면 좋은 원단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들어 있다.

 

이밖에도 원단의 부분명칭, 원단 올 바로잡기, 각종 재봉에 필요한 도구들 니트 원단용 바늘과 실, 도구들에 대한 설명들 까지 자세하다.

실 장력 조절, 원단 표시 방법, 원단 재봉 방법, 시접처리 방법, 가정용 재봉틀로 할 수 있는 시접처리법. 시보리 칼라 재봉하기, 바인딩 처리하기, 단추 다는 법, 끝처리하는 법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책의 내용 중에서 무늬 맞추기에 대한 설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 보통 초보자의 경우엔 무늬를 생각할 겨를도 없지만 무시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옷의 무늬 맞추기는 옷의 완성도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급스런 느낌은 마지막 한 땀,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기에 세심한 신경은 핸드 메이드 명품을 만들어 내겠지.

 

부록으로 나와 있는 니트 원단 작품의 패턴은 원단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여 제작된 것이기에 패브릭 원단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조심해야 겠군.

예전에 옷 만들기를 배워본 적이 있기에 세세한 설명들이 가슴에 쿡 와 닿는다. 그때는 초보라서 만들기에만 재미를 붙였었는데....

니트 원단으로 만들면 아무래도 어렵겠지만 조심하고 좀 더 신경 쓴다면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예전엔 겁 없이 만들었는데...

 

 

신축성이 좋고 구겨지지 않으며 보들보들 촉감도 좋고 따뜻한 기운이 도는 니트로 올 가을 아이들 패션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바느질은 창작의 기쁨을 주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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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롤링,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 줘 - 수업 시간마다 떠들어서 지적 받는다고?, 작가 내가 꿈꾸는 사람 5
최가영 지음 / 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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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의 그녀 [조앤 롤링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 줘]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상상력이야. 그렇다면 상상력을 좀 더 재미있게 드러낼 수는 없을까? - 조앤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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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가정환경의 힘이 대단함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누군가가 들려 준 이야기, 읽어 준 이야기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얼마나 자극하는 지를 여러 작가들의 글에서 읽었다. 엄마가 독서광이거나 아빠가 이야기꾼일 때,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이야기를 지어낸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작가로 컸다고 했는데........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역시나.......

 

그녀의 어머니는 굉장한 독서광이었다. 손에 닿는 대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었기에 집은 언제나 마을 도서관 수준의 많은 책들로 가득 찼다고 한다.

밖에서 놀다 온 딸아이들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이야기를 읽어주는 것이 취미인 엄마.

그런 엄마 덕에 조앤은 아기 때부터 수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다섯 살 때는 동생 다이앤에게 토끼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면서 비밀노트를 마련하게 된다. 다이앤에게 들려주는 토끼 이야기를 글로 옮기면서 말 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끼게 된 조앤은 소중히 노트를 채워간다. 요리를 좋아하는 어머니 덕분에 영국전통 요리를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 먹기도 하고 시골 들판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런 따뜻한 음식에 대한 이미지들이 해리포터에서도 식사시간을 맛깔나게 담을 수 있었으리라.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역할극을 하기도 했던 마법사 놀이는 동네 아이들의 단골 놀이가 되기도 했다. 식료품점을 하던 할머니 가게에서의 시장 놀이는 온갖 과자와 사탕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준 놀이터가 되었다.

 

그녀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비밀노트를 계속 써내려 간다. 이야기를 만들고 글로 쓰는 일이 정말 재미있음을 어린 나이에 벌써 느낀 조앤. 공동묘지의 비문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우기도 하고 악몽 같은 모건 선생님에게서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중학교에서의 화학공부가 마법의 약을 만드는 주문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영어 선생님들로 부터는 글 쓰는 방법과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가르침을 받게 된다.

 

좋아하는 책 속에서 멘토를 만나 설레는 마음을 꿈을 키우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머니의 투병생활....

 

대학에서는 작가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비서로 취직해서 안정적으로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간청으로 프랑스어를 전공하게 된다. 런던에 있는 국제사면위원회에 취직한 조앤은 자료정리와 회의록 작성이라는 일보다 글쓰기에 자꾸만 빠져 들면서 직장을 옮기게 되고, 우연히 맨체스터로 가는 기차 속에서 마법학교와 마법사 소년에 대한 스토리를 구상하면서 가슴이 쿵쾅거리는 체험을 하게 된다. 조앤이 해리 포터와 처음 만나는 순간이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허탈한 심정을 달래려 더욱 해리 포터에 매달렸고 어머니를 보고 싶은 그리움으로 소망의 거울을 생각해 낸다.

 

포르투칼로 건너가 영어교사로 있으면서 작가를 희망하는 아란테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결혼을 하고 제시카를 낳았다. 그러나 남편의 무직과 폭력에 결국 영국으로 돌아온다. 그 이후로는 모두들 아는대로 카페에서 제시카를 돌보며 해리 포터를 완성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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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보조금을 받던 가난한 싱글맘의 끈질긴 노력으로 세계유명작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이야기보다 더 심금을 울린 건 어렸을 때의 부모님의 태도와 가정환경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뛰어 놀게 하고 싶어서 시골을 택했던 아버지, 책읽기를 좋아하고 이야기 들려주는 것을 좋아해서 집이 온갖 책으로 꽉 찬 이야기, 가족들과 함께 음식 먹는 즐거움을 선사했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더 뭉클하고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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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의 말처럼 세상을 바꾸는 데는 특별한 마법이 필요하지 않겠지. 이미 우리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태어날 때는 백지상태로 태어나지만 그것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백지다. 어떻게 그려 가느냐는 자신의 몫이지만 어렸을 적의 환경이 많은 영향을 줌을 이 책에서도 느낀다. 세 살까지의 부모의 양육태도가 죽을 때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도 모른다. 모든 생활 속에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그녀의 재능이 놀랍다.

해리포터를 읽다가 말았는데 1권부터 읽어봐야겠다.

 

*한우리북카페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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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엔터테인먼트 산업, 어떻게 봐야 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6
스터지오스 보차키스 지음, 강인규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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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엔터테인먼트 산업

 

인간은 일만하고 살 수는 없다. 휴식도 필요하고 인생을 즐길 취미도 필요하다. 요즈음에는 놀 줄 알아야 성공한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의 여가시간을 풍요롭고 즐겁게 해주는 기계들인 컴퓨터게임, 텔레비전 시청, 인터넷, 스마트폰, 소형게임기, MP3 플레이어.... 분명 고마운 존재다. 물론 100년 전에는 없던 문명의 이기들이다.

문명의 이기들과 함께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방송, 음악, 게임 등을 생산하는 문화 산업 전반을 가리킨다.

 

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

인간은 자신을 드러내는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들어 내었고, 감정과 생각을 서로 나누고자 창작활동을 하게 되었다.

일상을 벗어나 재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게 되면서 미술, 음악, 문화, 스포츠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 음반 등은 이제 취미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고 나날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만 해도 되는 걸까. 우리의 권리는 무엇일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창의력의 힘을 보여주는 면도 있지만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다 보니 유행이나 시장조사부분에서 철저하게 된다.

 

더욱 다양해지고 이용이 편리한 엔터테인먼트 상품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엔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에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다. 투자한 돈을 빼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 영화는 더 잔혹해지고 더 충격적이 되고, 특정상품이 심하게 노출되기도 하고 특정 인종이 부당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폭력성과 선정성은 얼마나 문제일까.

인테테인먼트 산업이 보여주는 폭력성, 선정성이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측과 실제 사회 문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어느 쪽이 맞을까.

 

영화의 폭력성과 선정성, 가수들의 폭력적인 음악과 선정성, 비디오 게임 속의 폭력성의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노출된 탓에 요즘엔 폭력에 무감각해진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둔감화, 탈감각화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데....

 

그렇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는 어떨까.

물론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나날이 발전하고 다양하게 진화할 것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TV를 보고 있으면 너무 빠른 변화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앞으로는 또 어떤 제품이 나올지 정말 기대가 크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 인한 모방범죄의 위험성은 없는가, 표현의 자유의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 엔터테인먼트 상품 속의 고정관념들은 무엇이 문제일까, 표현의 자유, 등급제, 불법복제들이 지닌 문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상품과 매체들은 분명히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즐겁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태도와 비판적인 사고가 필요할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소극적으로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요구하고 지나친 것을 거부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바람직한 이용자의 모습일 것이다.

 

현명한 엔터테인먼트 소비자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한우리북카페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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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 그래피티로 세상에 저항하다
마틴 불 글.사진, 이승호 옮김 / 리스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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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 그래피티로 세상에 저항하다~!

 

아트 테러리스트라는 말에 솔깃해지는 책이다.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이지만 뱅크시는 게릴라 아티스트, 아트 테러리스트로 유명하다. 뱅크시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물론 차원은 다르지만, 요즘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골목길 벽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민중화가 생각나기도 한다.

 

뱅크시가 런던 거리에 그래피티를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이른 새벽 런던 거리에 나타나 몰래 그림을 그리고 가는 걸까. 언제 지워질지도 모르는 운명의 그림들을 그리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어떤 그림이기에 뱅크시 아트 투어까지 생긴 걸까.

 

그는 영국 대영박물관 고대 전시실에 몰래 숨어 들어가서 원시인이 쇼핑 키트를 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자신의 작품을 8일 간 도둑 전시한 적도 있다고 한다.

 

능력 있는 괴짜, 권위를 조롱하는 현실주의자, 엄숙주의를 조롱하는 소통주의자 같다.

 

그는 벽화를 언젠가는 없어질 것에서 보존해야 할 하나의 예술, 혹은 문화로 바꾼 장본인이다. 싸구려 취급을 받는 벽화를 통해 권력과 제도, 예술계의 엄숙주의를 조롱하고 자신의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프롤로그에서)

 

 

스프레이 아트라고도 불리는 그래피티. 그의 그래피티에는 어떤 그림들이 있을까.

우산을 쓴 쥐, 독을 든 쥐, 마이크를 든 쥐, 용접하는 쥐들과 갱스터 쥐, 레드카펫의 쥐, 파파라치 쥐, 폭탄을 끌어안고 있는 여인, 코를 킁킁대는 경찰관, 미소를 띤 경찰관, 카펫 아래를 쓸고 있는 혹스턴 모텔의 청소부, 풍선을 든 소녀, 후드티를 입은 수로 밑의 남자, 올드 스트리트의 천사....

그래피티로 생각을 말하고 저항을 노래하는 뱅크시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혁명적이기도 하고 반항적이기도 하고 사색적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은 사회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시사성을 많이 담고 있으면서도 굉장히 은유적이고 풍자적이다.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예술적 향기가 풍기기도 해서 자꾸만 시선이 머물게 된다.

 

뉴스가판대에, 골목길 담벼락에, 다리 밑에, 병원 건물의 벽에 그려진 그의 그림을 보면 스프레이 사용과 스텐실 기법이 깔끔하고 우아하다.

그의 예술 감각과, 유머, 사회성의 절묘한 조화에 감탄을 하게 된다.

낙서의 수준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는 그래피티의 천재 같다.

 

뱅크시에 열광한 사람들은 그의 그림을 보러 관광을 오거나 그의 그림을 몰래 떼어가 경매에 붙이기도 한다고 한다. 직접 보고 싶다.

 

이 책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거리 아트의 열성 팬이자 큐레이터, 기획자, 포토그래퍼인 마틴 불이다. 런던 시내 에 그려진 뱅크시의 작품을 찾아 카메라로 담아서 작품 해설을 곁들인 책이다.

 

 

저자의 개인 웹 사이트 www.shellshockpublishing.co.uk

이메일 m@shellshockpublishing.co.uk

기타 www.flickr.com/groups/banksy

www.thebanksy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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