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정원이의 미국 생활 생생 다이어리 - UN이 최종 목표인 초짜 교환학생의 플로리다 체험 노트
최정원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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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정원이의 미국생활 生生 다이어리] 미국으로 간 교환학생의 체험일기!

 

 

한번 쯤 변화를 준다는 건 누구에게나 삶의 도약이 되지 않을까.

하나만 다르게 해도 뇌는 감동을 받는다고 하는데.....

학생 시절에 줄 수 있는 변화 중에서 가장 큰 변화 중에는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가는 것일까.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한국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도 독립인데...

 

정원이의 미국생활 다이어리를 읽고 있으니 더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교환학생이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환영할 것이다.

외고에 다니는 아이들은 교류하는 외국 학교의 학생들과 단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외국으로 교환학생이 되어 간다는 건 학생시절의 즐거운 추억, 자기를 발견하는 멋진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고1때 미국으로 1년간 교환학생을 다녀 온 고딩 정원이의 체험일기다.

성악과 뮤지컬을 좋아하던 정원이는 중3 때 학교에서 한 적성검사에서 언어능력이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동안 성악만 신경 쓰고 있었기에 놀라운 결과였다.

언어에도 관심을 가져보라는 선생님의 조언으로 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필리핀 영어캠프에 가게 된다. 그리고 6주간의 영어캠프를 다녀 온 이후로 영어 성적이 급격하게 오르고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이 붙으면서 미국에 가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꿈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교환학생 가는 시험을 치루고 아슬아슬한 성적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랜포드 고등학교로 간다.

시골학교 라지만 생활 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었나 보다.

호스트 맘의 요리솜씨, 엄마 같은 자상한 배려, 호스트 대디의 배려, 학교에서의 재미있는 생활 등이 신나기만 한 정원이.

그러다 10명만 주는 성적 우수자 상을 받게 된다. 한국에서는 공부를 포기했던 학생이 미국 온지 2주 만에 받은 상이 그 학교 최고의 상이라니…….

스스로도 놀라운 일이었다.

그러게 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하는 거고 재미있어야 하나 보다.

 

여행을 즐기는 호스트 맘과 수업을 땡땡이 치고 체험학습 간 이야기, 호스트 대디가 운영하는 자동차 수리 센터 대청소, 집안 대청소, 음식점 나들이, 캠핑카 타고 여행가기, 한국 음식점에 가기, 한국 마트 나들이, 호스트 맘과 정원에 나무 심기.5일간의 디즈니랜드 구경 , 한국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친구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독도를 알리고, 불고기와 김치를 알리며 신나게 적응해 나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신을 알리고, 어울려 사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되면서 UN에서 일해보고 싶은 바람을 굳혀 간다.

모든 일에 성실히 재미있게 하면서 하루가 더욱 소중함을, 그래서 감사함을 느끼게 된 정원이.

1년의 세월이 길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지만 정원이의 교환학생으로 간 1년은 그 누구보다도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만약 정원이가 한국에서만 있었다면 집안 대청소에 참여하고 불고기와 김치 요리로 부모님을 즐겁게 했을까.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던 생활이 그대로 지속되지는 않았을까.

 

환경이 인간을 만든다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들은 정말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듯하다.

얼마 전에 중2병이 무섭다는 부모들 이야기를 읽었는데, 정원이 이야기에서 희망을 본다.

학교체제가 우리와 다른 나라에 보내 교환학생을 체험해 본다는 것은 한국의 소중함, 부모님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집에서는 전혀 하지 않던 청소, 전혀 해보지 못한 요리를 하며 한국을 적극 알리려던 정원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똑같이 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나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건, 성장의 기회를 준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

문제는 비용이지만......

 

언어도 배우고, 문화도 배우고, 산다는 것의 의미도 배우고, 꿈도 키우는 교환학생이라면, 모두 보내고 싶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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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그림으로 배우는 꾸러기 한자 8급 - 전국한자능력시험대비
아이한자 편집부 엮음 / 홍익교육(아이한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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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한자 8급] 한자공부의 시작은 꾸러기 한자로~~!

 

 

한자가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자연의 이치를 따라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기에 한자는 그 만들어진 원리를 알고 배워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에는 만화로, 그림으로 쉽게 되어 있는 교재가 많은 것 같다.

 

<꾸러기 한자 8급>도 사물의 모양, 자연의 이치를 함께 배울 수 있는 한자교재다.

그러니 이 교재의 특징은 주입식, 암기식 한자 공부 방법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의 모양, 형성원리를 따라 학습하도록 된 교재라는 점이다.

게다가 도해한자 학습교재라는 명칭으로 특허청에 특허등록이 된 교재라고 한다.

 

창의력과 상상력까지 자극한다는 <도해 연상 풀이법>이란 무엇일까.

글자와 그림, 뜻, 음까지 있고 획순에 따라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다른 교재와 비슷하다.

하지만 한자의 변화과정에 맞게 따라 그려 보는 과정은 다른 교재에서는 보지 못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이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자의 형성원리와 변화과정을 손으로 따라 그려보는 것은 기억과 연상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다. 언어공부는 손으로 따라 적어보는 과정에서 기억이 더 잘되니까.

 

그리고 페이지 맨 아래쪽의 활용코너에는 배운 한자를 문장으로 응용 하도록 하고 있다.

-불이 나자 火災(화재) 경보기가 울렸다, (災 재앙 재)

 

꾸러기 한자 8급의 구성은 다음 5단계로 되어 있다.

유래 익히기

한자가 만들어진 유래 그림을 보며 글자를 이해하는 단계다. 그림의 변화과정을 보며 문자에 대한 창의력을 자극한다.

활용한자 익히기

한자가 실생활에 쓰이는 글자라는 인식전환을 이루는 단계다. 이미지를 문자로 생각하게 하는 단계다.

유래 그리기

유래그림을 직접 그려보며 를 연상하는 단계다. 그리기는 놀이학습도 된다.

한자쓰기

도출된 글자에 대한 완전습득을 이루는 단계다. 쓰기와 그리기를 연계한 학습으로 한자의 이해와 기억을 완성하게 된다.

급수 시험 보기

한자 학습의 최종 확인 단계다. 한자 급수 시험에 도전한다는 것, 그 시험에 합격한다는 것은 한자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주며 흥미를 한 단계 높이는 과정이기도 하다.

 

부록으로 급수한자 8급에 해당하는 50자 브로마이드 까지 있다.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많아서 우리말 이해를 위해서라도 한자는 필요하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는 데도 한자를 알고 있으면 더욱 유리하다.

더욱이 우리 고전 문서를 공부하고 싶다면 더 깊은 한자 공부를 해야 한다.

언어는 어릴 적부터 배울수록 쉽게 익히게 되고 흥미를 갖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본다.

딱딱한 한자를 쉽게 익힐 때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것도 봤다.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들에게 잘 맞는 교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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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 어린이를 위한 회의 철학 안내서
댄 바커 지음, 이윤 옮김, 송광용 감수 / 지식공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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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꼬마 합리주의 회의철학자.

 

 

어린이를 위한 합리주의 회의철학 안내서다.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만화로 되어 있어서 읽기에는 부담이 없을 것 같다. 내용도 아이들이 좋아 하는 유령이야기다.

문제는 내용이해인데…….

 

주인공 안드레아는 합리적 회의주의자다.

이를테면 낯설고 이상한 이야기를 들으면 무조건 믿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의문을 품는 아이다.

모든 것에 의문을 갖고 생각하는 아이다.

 

증거를 찾기 전에는 의심을 풀지 않고 증거가 나오면 그게 참인지 거짓인지 직접 확인하는 아이다. 철학자 데카르트 같다.

물론 상대의 말을 빼놓지 않고 경청하며 의문을 시작하는 안드레아.

앞뒤가 맞지 않은 친구의 말을 지적하며 상대가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닮았다.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책이 틀릴 수도 있음을 알고 있는 아이다.

사건의 앞뒤가 맞아야하고 말의 이치가 맞아야 한다고 믿는 안드레아는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면 믿지 않기에 초능력, 텔레파시, 염력, 예언, 유체이탈, 수맥 찾기, 별점, 점성술, 신앙요법 등을 믿지 않는 아이다.

 

-이게 사실입니까?

-진짜?

-정말이니?

-진짜 네 눈으로 유령을 똑똑히 봤니?

-글쎄?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 토미, 네가 들은 소리가 유령 소리 맞니?

-잠자면서 소리를 들었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 자고 있을 때 어떻게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혹시 유령 꿈을 꾼 건 아니니?

-그러니까 토미, 너는 네가 들은 소리가 뭔지도 모르는 거네. 아마 너희 엄마나 아빠가 낸 소리일지도 몰라. 왜 유령 소리라고 생각해?

 

안드레아는 철학적인 질문을 하고 과학적인 자연의 법칙을 믿는 아이다.

과학은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과학자는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밝히려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한 법칙들은 무엇일까.

 

확인하라.

어떤 사실이 진실인지 아니지를 확인하고 질문을 하는 것이다.

도구를 사용하거나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하라.

반복확인 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 우연적인 것은 과학이 아니다.

그게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라.

거짓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면 그게 참일 수도 있다.

단순하게 하라.

이치에 맞아야 한다.

어떤 사실이 참이라면 반드시 이치에 맞아야 한다.

정직하라.

정직은 진실을 알고 싶은 열린 마음을 갖게 한다.

 

가끔씩 우리 집에 오는 꼬마 회의 철학자가 생각난다.

늘 질문을 달고 다니는 6살 조카. 지훈이.

 

-매미는 어디에 살아요.

-땅 속에서 어떻게 7년을 살 수 있어요.

-땅 속에서는 뭐해요.

-땅 밖으로 나온 매미는 어떻게 되나요.

-매미는 어떻게 죽어요.

-매미시체가 없잖아요.

 

뭐가 그리 궁금한지, 뭐가 그리 믿기지 않는지 어른들을 붙들고 질문 공세다.

그리고 본 것에 대해서는 그림도 잘 그려댄다.

자기가 한 일을 엄마, 아빠에게 보여주려고…….

조카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원래 질문이 많은 합리적인 회의론자가 아닐까.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조잘조잘, 재잘재잘 물으니까.

오늘 우리 집 꼬마 합리론 자를 위해 매미가 들어있는 백과사전을 택배로 보내야겠다.

증거를 보내는 거다.

 

불합리하고 미신적인 것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질문하고, 사실을 밝혀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문제해결에 이르는 방법이 아이들에게는 원래부터 주어진 본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 철학적인 본능, 과학적인 본능을 자라면서, 살면서 어른들이나 학교가 차단시킨 건 아닐까.

산다는 것의 정답은 한 가지가 아닌데....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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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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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집착도 버리고 욕심도 버려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영적에서 깨어나 경이로운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욕심을 채우기 위한 삶이 아닌 나를 발견하는 삶은 뭘까.

너무 추상적이고 막연하고 모호한 표현들이다. 깨어남, 사랑, 행복......

그저 보통의 삶, 무난한 삶, 나를 사랑하는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접하는 순간, 영적인 깨달음이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평소에 영적 지도자가 종교지도자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좀 더 넓은 의미로 쓰이는 듯하다.

그저 사심 없이, 편견 없이 읽어 봐야겠다.

 

이 책의 저자인 독일 출신의 에크하르트 톨레는 달라이 라마, 틱낫한과 함께 21세기를 대표하는 영적교사라고 한다. 그는 '자기 자신' 이라는 감옥으로부터 벗어나 자신만의 깨달음으로 '지금 이순간의 자유와 기쁨'에 이르기를 바라고 있다.

 

역자인 류시화는 이 책의 주제가 에고와 생각에 파묻혀 삶으로부터 멀어진 자신을 다시, 지금 이 순간의 삶으로 데려오는 일이라고 한다.

 

에고란 무엇인가.

이름과 성별을 자기와 동일시하고 국적과 직업과 소유를 자신이라고 여기는 이 오류에서 생겨난 '자신에 대한 허구의 이미지'가 '에고'라고 한다.

모든 상황에서 나를 말하고 싶어 하는 우리안의 존재다.

프로이트의 에고와 비슷해 보이는데.....

 

저자는 이 에고가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한다. 에고에는 만족이 없으니까.

그러면 에고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걸까.

에고에 바탕을 둔 삶과 그러한 삶들이 모인 세상에서 우리는 에고에 지배당하기도 하고, 에고와 싸우기도 한다.

 

에고를 알아차리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에고를 알아차리는 순간 영적인 깨달음이 일어나며, 동시에 에고의 힘은 소멸된다고 한다.

깨어날 준비자세로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고 깨달음의 책을 읽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절망의 나락에서 깨달음의 밝은 세상으로 갑자기 이동하는 체험을 한 이후로 내면여행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지금 이순간의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이는 행복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에고를 내려놓는 일은 나를 비운다는 것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저자는 에고란 오랫동안 조건 지어진 마음의 방식일 뿐이며, 그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라고 한다.

우리가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에고를 알아차리는 일이다. 왜냐하면 알아차림과 에고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깨달음은 현재의 순간 속에 숨겨져 있는 힘이다.

 

에고가 지배하는 세상인 무의식의 세계는 성장 배경, 문화, 가족 배경 등 과거에 의해 조건 지어져 있다. 모든 마음 활동의 중심에서 집요하게 반복되는 생각과 감정들이 나와 강하게 동일화 되어 있다. 에고가 강할수록 순수한 관계 맺기는 어려워진다.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할 수 있다면,

깨어 있는 고요 속에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면,

모든 창조물, 모든 생명 형태 안에서

신성한 생명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

만물 속에 내대해 있는

순수 의식 또는 영을,

그럼으로써 그것을 자신으로서

사랑하게 된다. (본문에서)

 

 

인간은 오래된 기억을 지속시키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이 오래된 감정적 고통의 축적물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것을 '고통체'라 부르며,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고통체에 새로운 고통을 추가하느냐 마느냐는 자신의 깨달음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인간의 무의식이 고통체라면 이것을 깨달음은 진정한 에고로 부터의 해방이요, 용서의 형태다.

 

행복을 위해서는, 행복해지는 데는 ,

얼마나 작은 것으로도 충분한가!

더할 나위 없이 작은 것,

가장 미미한 것, 가장 가벼운 것,

도마뱀의 바스락거림, 한 줄기 미풍,

찰나의 느낌, 순간의 눈빛…….

이 작은 것들이 최고의 행복에 이르게 해 준다.

고요하라. (본문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세 문장으로 정리해보면.....

당신의 생각은 당신 자신이 아니다.

당신의 행복에 스스로 책임을 지라.

영적으로 깨어나라.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라 이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집착을 버리고 욕심을 비우라는 말인 것 같아서...

 

이 책에서는 일화와 철학적 내용들이 들어 있다. 철학서적 같기도 하고, 명상서적 같기도 하고, 그저 자신을 비워내는 에세이 같기도 하다. 차분한 마음으로 조금씩 음미하며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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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원리 Vol. 1 - 원리편 국어의 원리
구자련 지음 / 다섯번째사과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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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원리] 수능 언어영역에서 독서와 독해를 잘하고 싶다면!

 

 

 

우리가 텍스트를 읽는 목적은 무엇일까.

글의 주제와 중심내용을 알기 위해서다.

 

저자는 이러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표현 수단에 불과한 텍스트 자체가 아닌 이성적 사고의 본질, 즉 논리에 기초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서의 텍스트란 글, 제시문, 책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학생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독해는 많이 읽다 보면 누구나 잘 읽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는 학생,

책을 선택할 때 배경지식이 없는 주제나 내용은 무의식적으로 외면하는 학생,

배경지식이 없는 부분은 읽어도 집중하기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학생,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문제를 많이 푸는데도 성적향상이 안 된다는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텍스트의 독해에 대한 고민 해결, 텍스트의 원리 이해 및 적용, 공부의 자생력 증진을 위한 책이다.

 

이전에는 글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자동으로 터득하게 되는 것이 이해력, 독해력이라고 생각했다.

배경지식이 많으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중심내용 파악이 빠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먼저 논리문법이 중요하다고 한다.

 

 

언어가 인간의 생각을 문자로 표현한 수단이라면 문장은 내용을 전달하는 최소의 단위이다. 하나의 문장이 다른 문장과 만날 때는 논리적인 문장인 명제로 연결되어 있기에 그 논리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학적 추론처럼.

 

물론 문장의 내용이 감성적이기도 하고, 이성적이기도 하고, 모호하기도 하고, 명학하기도 하지만, 문장에는 언제나 객관적인 논리표현인 명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텍스트를 읽는 목적이 글쓴이의 핵심생각이나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것이기에 독해를 하기 전에 이성적 사고의 본질을 이해함이 우선이다.

이러한 이성적 사고의 핵심은 논리적인 연결이다.

왜냐하면 텍스트는 이성적 사고 표현의 결정체이므로.

 

저자는 사고의 연결을 위해서는 주고받음, 방향성, 순서지움의 3단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글 읽기의 과정이 완성된다고 한다.

책에 주어진 제시문을 통해 주고받음, 방향성, 순서지움을 연습하다 보니 화제문장을 찾기가 쉬워진다.

 

 

 

단순히, 두괄식, 미괄식으로 화제문장을 찾던 이전의 습관에서 벗어나 문장 간의 논리적인 3단계를 따라 주고받음, 방향성, 순서지움을 생각하며 읽다보니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화제문장, 핵심문장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문제는 꾸준한 연습이다.

화제문장과 핵심어를 찾는 훈련을 더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이해력을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많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배경지식이 부족하더라도 핵심어와 화제문장을 찾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글을 잘 읽고 있는 것일까.

글을 읽고 독후감을 잘 쓰고 있는 것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독서와 독해를 잘하고 싶다,

제대로 논리적으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화제문장 찾기, 핵심어 찾기가 은근히 재미있다.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이 된 기분이다.

이 책은 플라톤 이후 2500여 년 동안 풀지 못한 텍스트 코드를 담고 있다고 한다.

독서의 원리, 독해의 원리가 담겨 있다.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들,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 독서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제 1권은 독서, 독해 원리를 다룬 이론서이고, 2권은 원리를 텍스트에 적용한 실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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