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김치 1 - 파란만장 야생 서바이벌 김치 원정기 미스터 김치 1
채정택 지음, 김의정 그림 / 거북이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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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대한 영화 같은 만화^^! [미스터 김치1]

 

 

 

 

음식에 대한 드라마, 영화, 소설, 만화 등의 공통점은 보거나 읽으면서 군침이 돈다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 먹거리인 김치에 관련된 만화를 읽고 있으니 허기진 배도 아닌데 뱃속은 허전하고 입안엔 침이 고인다.

 

 

 

 

 

미스터 김치.

김치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만화다. 김치를 만드는 장인들의 삶, 사고파는 사업가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영화처럼 만들었다.

 

 

하워드.

한국인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부오노 피자 사장이다. 뉴욕에서 아들 앤서니와 단둘이 사는 이혼남이며, 자동차와 패션, 여자 따위엔 관심이 없고 오직 아들과 회사만 생각한다.

 

 

가르시아.

이탈리아 명문가 집안이고 하워드의 오랜 친구이자 비서다. 여자를 무지 밝히는 꽃미남이다.

 

 

미유키.

일본에서 자란 전형적인 일본인이다. 다이켄 그룹 회장의 딸이며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일에는 관심이 없다, 몸매와 패션이 모델급 한류스타인 오이도에게 푹 빠져 있다.

 

 

오이선.

한국에서 한 발짝도 나가본 적이 없는 김치 연구원이다. 오가네 김치 사장의 차녀다. 김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하워드의 엄마인 홍성 댁을 존경하며 따른다.

 

 

 

 

 

 

 

 

 

 

 

 

 

 

 

 

 

 

 

자신이 세운 피자가게의 영업이 신통치 않자 이사회로부터 나가라는 통지를 받은 하워드는 그냥 나올 수 없다며 억울해 한다. 그리고 일본의 다이켄사를 찾아서 협상을 시도하지만 거절을 당한다.

 

 협상이 결렬된 하워드는 어머니를 만나러 한국으로 떠나려 하는데 마침 다이켄 그룹의 회장이 다시 그를 부른다. 일을 맡겨보고 테스트에 성공해서 마음에 들면 요구사항을 들어주겠다고 제안을 하며 이일을 미유키에게 맡겨 버린다. 지금은 다이켄그룹의 회장이 아파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사이에 며느리가 실권을 쥐면서 미유키를 견제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녀는 쓰레기 같은 회생 불가능한 사업을 아버님께 추천하려고 애쓴다. 하워드가 맡게 될 쓰레기 같은 사업은 무엇일까.

 

 

우리의 전통 먹거리인 김치에 대한 만화라기에, 만화의 한류를 목표로 한다기에 솔깃해서 읽었다. 김치가 세계 속의 음식이기에 이젠 김치를 주제로 한 만화, 영화,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음식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맛깔스러워서 일단 관심을 쏠리게 하지 않나.

 

 

이 책은 2011년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김치 연대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기획한 작품이라고 한다. 김치라는 공통분모로 만나게 되는 젊은 남녀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2편에서는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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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적정기술,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해질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5
섬광 지음, 김정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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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서 시작해서 지속가능해야하는 기술! [적정기술]

 

 

 

 

 

적정기술.

적정이란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 꼭 맞는다는 뜻이다. 그러니 적정기술이란 사용되는 사회의 문화와 사용자의 지적, 경제적 수준 등을 고려한 상황에 딱~맞는 기술을 말한다.

적정기술은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고안된 기술로,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먹을 물을 찾아 하루 여덟 시간씩 사막을 걷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고화질 텔레비전을 생산하는 기술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매일 굶주림이 일상인 이들에게 고가의 스마트폰이 무슨 소용일까.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밤낮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물건을 개발하지만 불행히도 전 지구의 10%만이 그 혜택을 누린다고 한다. 63억 명의 인구 중 6억 명만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첨단과학기술의 혜택은 차치하고라도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이들이 절반도 안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적정기술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적정기술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5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유네스코회의에서 영국의 경제학자인 에른스 슈마허가 소개한 중간기술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원시적인 기술보다는 우수하지만, 선진국의 거대 기술보다 비용이 덜 들고 소박한 기술을 중간기술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된 개념이다. 석유가격의 급등으로 적정기술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이후에 보다 긍정적인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적정기술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적정기술은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기술이다.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재료와 적은 자본, 간단한 기술을 활용해 빈곤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해주고 이들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게 해 주는데 의미를 둔다. 물건의 주인이 손쉽게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적정기술은 일시적인 필요충족이 아닌,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도움이 되어야 하며 지속가능해야 한다. 미래사회의 필요를 해치지 않으면서 현재의 경제를 성장시켜 자원과 노동력을 더 좋은 상태로 생산, 분배,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다.

 

 

 

 

 

 

페달펌프.

한 개의 페달펌프를 생산, 판매, 사용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이 참여해서 경제적 이득을 얻도록 한다. 이렇게 페달 펌프를 통해 혜택을 입은 주민들은 보다 나은 교육,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을 것이다.

 

 

땔감절약형 스토브.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는 전체 인구의 80%가 요리를 할 때 장작을 땐다. 나뭇가지를 주워 땔감으로 사용하는데, 이 스토브를 이용하면 평균 7시간의 땔감 줍는 노동시간과 노동력도 절약할 수 있고 적은 땔감으로 오래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지기업들이 스토브를 생산하면 고용된 주민은 직업을 갖게 되는 이점까지 있는 것이다.

 

 

 

태양열 조리기.

인도의 가디아솔라라는 사회적 기업은 대형 태양열조리기와 소형 태양열 조리기를 함께 생산 한다. 물론 소형은 저소득층 주민들의 조리용, 소규모 사업체의 열이용을 위한 것이다. 기업을 위한 대형 태양열 조리기에서 얻은 이익을 소형 태양열 조리기 판매손실부분의 대체역할을 하도록 한다. 가격차별화로 모두가 기술의 혜택을 누리도록 한 것이다. 더불어 사는 공동사회의 실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현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이기에 그냥 기술이 아닌 인간의 진보를 위한 기술이다. 기존의 첨단기술과 경제구조가 해결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술이다.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의 빈민층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따뜻한 기술이다. 가격대도 낮고 환경을 생각한 기술, 자원을 절약하는 기술이다.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술, 실질적인 필요에 의해 고안된 기술이다.

 

 

한국에서는 적정기술을 사회기술이라고 불리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을 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외에 적정기술 거점 센터와 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책에는 오염된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라이프 스트로, 가정용 정수기인 라이프스트로 패밀리 유닛, 세라믹 필터, 모래와 자갈,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샌드필터 , 항아리와 흙으로 만든 천연냉장고인 항아리 냉장고, 회전 무대라는 놀이 기구와 펌프를 결합한 형태의 펌프인 플레이 펌프, 캄보디아의 공중화장실인 안락한 변소 프로젝트,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의 땔감 절약형 스토브, 몽고의 겨울 추위를 견디며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돕는 한국형 지세이버, 말라리아를 옮기는 아프리카의 살충모기장 퍼머넷, 선진국의 저소득층을 겨냥한 보청기, 저소득층을 겨냥한태양열 난방기 등이 소개되어 있다.

 

 

 

적정기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첨단기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된 90%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소외된 90%와 함께하는 기술'이라고도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는 것이 적정기술의 시작인 셈이다.

적정기술이야말로 제3세계의 빈곤과 자립문제해결에 구원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지 않은 기술로 가난한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적정기술이야말로 꼭 필요한 착한 기술이요, 바람직한 기술이다.

 

 

동반성장이 아닌 일부만을 위한 성장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개발도상국이 빠진 가난의 함정은 어쩜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가 있다. 모두의 작은 도움들이 모여서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음을 배운다. 거창하지 않은 작은 기술이 이웃에게  행복을 선물할 수 있음을 배운다.

적정기술이 도미노효과처럼 널리 번져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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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
모니카 마시아스 지음 / 예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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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딸이 평양의 망명자로~[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그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아프리카에 있는 적도기니 대통령의 딸에서 평양의 망명자로 16년을 살다가 껍질을 깨며 스스로의 운명 앞에 주인이 되고 싶었던 모니카 마시아스.

 

그녀는 적도기니의 초대 대통령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의 막내딸로 태어나서 일곱 살의 나이에 평양으로 간다. 아프리카 최초로 스페인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적도기니의 초대 대통령이 된 그녀의 아버지는 강경한 탈식민주의 정책을 펼쳤지만 1979년 스페인 정부와 우호적이었던 사촌이자 국방장관 테오도르 오비앙 응게마의 쿠데타 성공으로 위기에 몰리게 된다. 그 뒤 모니카 마시아스의 형제들은 아버지와 친분이 돈독한 김일성의 도움을 받아 북한으로 피신한다. 결국 아버지가 군사재판에서 처형을 당하고 되자, 잠시 머무를 줄 알았던 평양에서 모니카의 형제들은 망명자의 신세가 되고 만다.

마시아스는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평양이라는 머나먼 낯선 도시에 도착해서 16년간 북한의 교육과 문화를 공부하게 된다. 그녀의 평양생활은 보통의 북한 주민들에 비해 편안한 삶이었다. 양부인 김일성 주석의 보살핌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었으니까. 아버지가 형님처럼 받들던 김일성에게 자녀들의 교육을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언니는 의사공부를, 오빠는 건축 공부를, 마시아스는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공부를 해서 훗날 적도기니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부탁의 편지를 남겼던 것이다.

 

삼남매는 김일성의 특별배려로 외국인 전용 아파트에 살면서 만경대혁명학원에 특별학급까지 설치하면서 교육을 받게 된다. 어린 시절의 충격으로 모국어와 스페인어를 모두 잊어버리고 북한말을 모국어처럼 사용하면서 평양의 생활에 익숙해져간다. 돌아갈 곳이 없는 그녀의 입장에서는 적응이 최선의 방책이었겠지. 까만 얼굴에 곱실한 머리로 인해 놀림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뼛속까지 북한사람이 되어 간다. 살기 위해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늘 새기며 북한식 사고와 생활습관을 배우고자 노력한다.

 

현실은 늘 평양 안에서 한정된 사람만 만날 수 있고, 한정된 곳에만 갈 수 있었지만 그녀에게 평양은 고향 같은 곳이었다. 대학생이 되어 중국, 두바이, 시리아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렸지만 유년기와 사춘기를 평양에서 보낸 그녀에겐 평양식 사고빙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로 부딪치기도 했다.

 

 

-너는 쭉 평양에서만 살았으니 바깥세상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를 수밖에. (본문에서)

 

그녀는 임수경의 평양 방북으로 자연스럽고 당당한 삶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모니카, 우리도 저 친구처럼 스스로 자기 삶을 선택할 수 있을까? (본문에서)

 

리노라는 사촌이 베이징에 적도기니의 대사로 와 있다는 사실을 듣고 방학을 맞아 베이징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평양의 다른 아이들처럼 나는 김일성 주석을 '위대한 수령님'이라 부르며 늘 존경해왔다. 더구나 나는 개인적인 은혜까지 입지 않았던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 철학, 정치 등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나는 100% 진실이라 믿어왔다.

(본문에서)

 

베이징의 많은 인파,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너는 쭉 평양에서만 살았으니까'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마음에도 변화가 오게 된다.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남한 사람들과도 만나면서 벽을 허물기 시작한 것이다.

평양이라는 도시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순박함은 사랑하지만 보이는 이게 다일까. 그제야 자신의 자유로운 기질을 발휘하며 익숙해 있던 것에 대한 의심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외부세계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러다가 김일성 주석이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재자요, 자신의 아버지도 악마처럼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나를 찾기 위한 여행의 시작을 스페인에서 하기로하고 떠난다.

 

모니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려면 세상이 만들어놓은 편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야 해. 진짜와 가짜가 어지럽게 섞여 있는 세상속에서 진실만을 골라내려면 스스로 부딪혀가며 찾아야 할 거야. (본문에서)

 

마리벨, 난 죽을 때까지 여행을 할 거야. 북극도, 남극도 내 눈으로 직접 벌 거야. 너무 오랫동안 마음을 가둬뒀으니까 이제 영원히 열어 놓고 다닐 거야. (본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유년의 고향이던 평양을 떠나면서 낮은 자세로 세상을 체험하고자 한다. 스페인, 뉴욕, 한국, 적도기니를 다니면서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그녀의 여유와 성실함이, 진정성과 간절함이 통했던 것일까. 다른 세상에 향한 강렬한 호기심과 열정이 통했던 걸까. 그녀는 세계와의 벽을 허물어 뜨리며 자신의 운명과도 화해하게 되고 아버지에 대한 진실도 알게 된다.

 

 

운명을 거머쥔 자는 누구일까.

타고난 운명을 거스른다는 건 운명의 주인이 된다는 말일까.

태어나는 과정에서는 스스로 운명의 주인이 될 수는 없지만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껍질들을 깨고 나와야 하는 게 사람의 운명이 아닐까.

 

 

알에서 깨어나는 새처럼 자신의 운명을 깨고 나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모니카의 경우라면. 그래도 운명과 마주하며 주인이 되려면 껍질을 깨야 할 것이다. 모니카처럼. 기구한 운명이든, 행복한 운명이든 결국 패는 자신의 손에 놓여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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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없이 떠나는 1박 2일 해외여행 - 직장인을 위한 리얼 가이드북
1박 2일 해외여행자들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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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긴 추억~^^[1박2일 해외여행]

 

 

해외여행이라면 적어도 3박4일은 해야 하지 않을까. 밤에 부산에서 대마도로 가는 무박여행도 있지만 잠자지 않고 가는 여행에 그리 끌리진 않는다.

 

1박2일의 해외여행은 어떨까.

그렇게 가 본적은 없지만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1박2일이라면 시간도 빠듯하니까 아마도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의 어느 도시가 되겠지.

1박 2일 여행이라면 주말을 맞아 간단히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인데... 음 ,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이야기다.

 

예전에는 1박2일이 부족하다는 생각이었다. 적어도 3박 4일, 5박 6일은 해야 해외여행의 맛과 기분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행이 주는 설렘과 기대감, 행복감을 생각하면 짧은 여행이라도 추억은 길게 남을 테니까.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1박2일 해외여행을 하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긴 여행이든 짧은 여행이든 준비과정은 똑같다.

일단 떠나고 싶은 마음 하나면 된다.

여행경비는 조금씩 모아두는 걸로 대비를 하거나 이벤트에 응모하거나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해외여행이벤트.... 이런 것도 있었군.

여권은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권발급이나, 갱신에 대해서는 외교부 여권 안내 홈 페이지 참조하거나 여행사를 이용할 수도 있다.

비자발급은 여행사에서 대행해 주기도 하는데 보통 1주일 정도 걸린다. 중국은 비자가 있어야 하고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은 3개월 이하로 여행할 경우 비자가 필요 없다.

1박2일 해외여행에는 저가 항공 이용이 좋겠다. 오전 일찍 출발, 오후 늦게 도착하는 저가 항공은 시간을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가 항공사와 에어아시아, 피치항공 등 해외 저가항공사가 있다.

항공권은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하나투어, 웹투어, 여행박사 등의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비교하여 구입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땡처리 항공권도 있다고 한다. 들어는 봤지만 그런 기회는 항공사 직원들에게만 있는 줄 알았는데...... 팔지 못한 항공권을 탑승일이 다 되었을 때 급하게 파는 것으로 땡처리닷컴, 땡처리항공닷컴, 각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고 한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숙소구하기, 여행자료 찾기, 여행계획과 예산, 짐싸기 등의 준비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요즘엔 인터넷의 대중화로 웬만한 자료는 인터넷을 검색해서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고 한다.

 

1박2일 여행 코스로는 어떤 게 있을까.

아무래도 한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겠지.

 

오사카. 일본 제 2의 도시인 오사카는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우리나라에서 가는 항공편이 많은 편이라서 저가항공 이용도 쉬운 편이다. 일본의 전력은 110V이기 때문에 충전을 위해 여행용 멀티 플러그 혹은 변압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식사와 쇼핑과 산책, 박물관 견학, 공원 구경... 이색적인 거리에서 하는 눈요기와 맛구경에 일상의 피로는 벌써 먼 옛일이 되어 버리겠지.

 

 

이 밖에도 주유패스를 이용한 오사카와 나라 여행, 관광코스만 도는 교토여행, 오사카에서 교토, 고베, 아리마 온천까지 기차와 자동차로 하는 나고야 여행, 벳푸로의 온천여행, 설국여행 삿포르와 오타루, 당일치기 대마도여행, 타이베이, 상하이, 칭다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의 이슬람여행.....등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는 15인의 15가지 빛깔의 여행들이 실려 있다. 각자의 경험담과 여행코스 소개, 여행경비내역 등이 꼼꼼하게 담겨 있다. 그냥 에세이를 읽는 기분도 난다.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아무래도 벳푸의 온천여행이 끌린다. 친구들과는 가봤지만 가족들과는 가보지 않은 곳. 온천을 좋아하는 식구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요즘은 국내온천을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느끼기에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다시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박 2일 여행 코스.

작은 일탈, 작은 여행에도 여운은 길게 남는 법. 때론 느리게. 대로는 빡빡하게 일정을 잡을 수도 있겠지. 떠나는 자의 여유와 설렘, 이색적인 환경이 주는 신선함과 색다름이 피로한 일상을 충전 시킬 것이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은 언제나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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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치매를 막는 아침에 주스 한 잔 - 100세 시대 건강을 위한 채소.과일 주스 101
사라사와 다쿠지, 다니엘라 시가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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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치매를 막는 아침에 주스 한 잔!

 

 

 

100세 장수를 하더라도 아프지 않고 건강한 백세라면 가족 모두의 기쁨일 것이다.

노년에 암은 물론이고 치매도 없는 건강한 몸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에서는 100세 이상의 백수자들이 47,000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그 중에서 건강한 백수자는 10~20% 정도라고 한다. 백수자의 식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아침식사라고 하는데...

 

조사 결과 건강한 100세는 혈중 인슐린 농도가 낮고, 인슐린 감수성이 높다고 한다. 반면에 건강하지 못한 100세는 당뇨병이 있거나 인슐린 감수성이 낮다고 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슐린 기능을 향상시키는 장수를 위한 최적화 된 아침주스 레시피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피터 그린벌트 의학박사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은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은 조금 밖에 먹지 않은 사람의 약 절반 정도."라고 한다.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한 한 조사에서는 "주 3회 이상 채소, 과일 주스를 마신 사람은 주스를 주 1회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생률이 76%나 낮다."고 했다. (본문에서)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어떤 성분이 치매와 암 예방에 도움이 될까.

저자는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등 풍부한 피토케미컬이 이런 역할을 한다고 한다.

피토케미컬은 식물성 화합물로, 채소나 과일에 들어있는 색소, 쓴맛, 매운맛, 향의 성분이다. 피토케미컬은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과는 다른 영양분으로 1,000가지 이상의 종류가 있다.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토마토의 리코펜, 강황의 쿠르쿠민 등이 피토케미컬이다.

저자는 식사를 할 때 7가지 무지개 색으로 식사를 한다면 여러 종류의 피토케미컬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암과 치매를 막는 아침의 주스 한잔은 어떻게 만들면 될까.

제철 채소와 과일을 이용하고 이왕이면 껍질과 줄기, 잎까지 갈아서 먹는다.

3가지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함께 넣어 갈고 매일 종류를 바꾸어 골고루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할 때 만들고 만든 즉시 마셔야 한다.

밋밋한 맛이라면 레몬과 꿀, 올리고당으로 조절하면 된다.

주스마다 영양성분을 알고 마시면 더욱 좋을 것이다.

 

소송채 아보카도 주스 아보카도나 셀러리는 혈관노화방자에 효과적이다.

푸른 잎 호두 두유 호두는 치매와 우울증에 효과적이다. 초록색에 들어 있는 엽록소는 암과 치매를 예방한다.

당근 토마토 주스 면역력을 높이고 병을 이기는 베타카로틴 주스다.

양배추 사과주스 암과 나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소소한 병에 효과적이다.

.......

 

이외에도 어울리는 채소와 과일을 3가지씩 배합한 주스 만들기와 그 효능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이 책에는 치매와 암을 예방하는 푸드 디자인, 치매와 암에 걸리지 않는 식재료 사전 100, 도 들어 있다.

 

아침의 주스 한 잔.

열로 가열하면 파괴되는 비타민 C 와 각종 효소를 주스로 마신다면, 비타민 E와 무기질까지 마신다면, 그 포만감에 아침식사도 되고 영양과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연구 결과 암과 치매도 예방 가능하다고 하니 솔깃해진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일 것이다.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들었는데......

 

언젠가 한국에서도 아침에 마시는 녹즙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열심히 따라 해보다가 지금은 가끔씩 녹즙을 먹는 편이다.

아침에 먹는 주스 한잔이 혈관을 튼튼히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니 명심해야겠다.

맛있고 효과도 최고인 주스를 만들어 아침마다 온 가족이 조금씩 마셔봐야겠다. 그리고 비타민과 효소로 활력충전해서 건강을 늘 유지하고 싶다. 백세 건강을 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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