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입니다
강용자 지음, 김정희 엮음 / 지식공작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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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 마사코입니다]

 

 

 

낙선재에 살았던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그녀가 일본의 황족이었고 일본의 정치적인 속셈으로 강제로 조선의 이은 황태자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리 유쾌한 이야기가 아니기에.

조선 왕족들의 불운한 이야기를 뉴스로 접할 때마다 그래도 그녀에 대한 대우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 역시 기구한 운명의 여인임을 생각하게 된다.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지 못한 여자, 역사의 소용들이에 휘말려 어쩌지 못한 삶을 산 비운의 여인, 이 마사코.

일본 황족과의 결혼을 꿈꾸던 마사코는 16세가 되던 해에 신문을 보면서 자신과 조선의 왕세자와의 약혼소식을 접하며 놀란다. 자신의 약혼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되다니…….

 

다이쇼 시대가 개막되는 그 무렵의 일본에서는 집안을 위해, 부모들끼리 혼사를 정하기도 하던 시절이었고 황족에게는 더욱 자유가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본인의 의사가 존중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었다고 한다.

 

당시 일본은 조선과 일본의 융화정책으로, 두 나라 황실 간의 결혼을 적극 추진한다는 정책을 세웠다. 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왕실을 말살하고 왕족의 대를 끊기 위한 정책이었다고 한다.

 

마사 코가 아이를 못 낳을 체질이라서 조선과 일본의 융합정책에 적격자로 뽑힌 거였다. 조선의 황태자 이은의 배필로 결정되면서, 일본은 두 사람의 결혼을 실현하기 위해 황실전범을 개정하기도 한다.

'왕족과의 혼의에 관한 조항'이 황실전범에 증보되고, 조선 왕족은 일본의 황족이나 귀족하고만 결혼하도록 못 박아 버린다.

 

조선 왕실의 정통성을 말살하려고 한 것이다.

두 나라간 왕실의 결합을 굳건히 한다는 명목이었지만 결국 일본을 위한 정략결혼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어쩔 수 없는 현실 앞에 복잡한 정치를 떠나 그냥 한 여자로서, 인생의 동반 친구로서 이은의 따뜻한 위로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정략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만났지만 결혼 생활만은 진실한 애정으로 행복하길 원했던 것이다.

 

당시 이은 황태자에게는 이미 결혼하고자 간택된 민갑완 규수라고 있었지만 일본은 파혼해서라도 강행하려고 한다. 결국 파혼한 민갑완은 독신으로 상해로 망명하게 되고...

 

일본에서 강제로 결혼식을 올린 이은과 마사코는 조선 황실에 인사를 드리러 올 수 가 없었다.

유학을 빙자한 불모의 신세였던 황태자가 조선에 오려고 하면 일본이 거부를 했기 때문이다.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인 일본생활…….

자신의 어머니인 엄귀비의 장례식도 못보고 아버지인 고종황제의 장례도 겨우 볼 수 있었으니…… 얼마나 속상했을까.

 

마사코는 그런 황태자 곁에서 일본의 야만성을 목격하기도 한다.

야만적인 민비 살해, 엄귀비의 죽음, 고종의 독살. 그 이후로 일어난 전국적인 만세운동. 관돈대지진 때의 조선인 학살....

 

황태자가 어릴 적 놀던 낙선재는 늘 황태자의 그리운 고향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황태자는 낙선재의 흙을 밟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대신하여 마지막 날까지 낙선재에 살았던 이방자.

그녀는 참담한 조선의 상황을 보며 무엇을 느꼈을까.

 

일본 황족으로 편하게 살 수도 있는 입장이었기에 운명의 장난처럼 시작한 정략결혼 생활....

두 개의 조국을 가졌으나 그 두 개의 조국이 서로 원수 같은 감정을 지니고 있었으니......

어느 편도 들 수 없었던 그녀의 입장......

 

결혼에서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던 시절, 더구나 일본의 전략으로 행해진 강제결혼에 대해 개인이 저항할 수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이 책 속에는 개인사를 넘어 왕실의 이야기, 조선의 이야기, 대한제국, 대한민국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12살에 일본에 볼모로 끌려간 덕혜옹주의 이야기도 있고. 유럽 여행길에 잠시 상하이에 들렀을 때 임정의 황태자 구출작전의 실패, 헤이그 밀사 이야기, 해방이후 평민이 된 황태자, 해방 후 양국으로부터 소외된 이야기, 아들 구의 미국 유학, 구를 따라 미국에서의 생활, 이승만의 냉대, 박정희의 환대. 다시 한국에서의 정착 등의 이야기가 그대로 한국의 역동의 세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의 조선책략에 대한 분노가 일기도 한다.

백성들을 이끄는 자리의 중대함을 생각할 때 한 나라 지도자의 선견지명을 생각하게 된다. 한 여인의 기구한 삶, 이 왕가의 처참한 몰락이 모두 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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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엄마는 불안하고 아이는 억울하다
이진아 지음 / 웅진윙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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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엄마는 불안하고 아이는 억울하다]관심과 신뢰와 사랑이 필요해요!^^

 

 

 

아이들이 유아기 때는 귀여운 행동과 예쁜 말로 부모를 행복하게 하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자기주장이 조금씩 세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부모의 말이 통하는 시기다.

하지만 중2가 되면 아이들은 화산 폭발하듯이 감정을 드러내며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많은 부모들의 고민처럼 마의 중2는 사춘기의 정점에 이르기에 부모의 말로는 통제가 어려워진다.

갑자기 아이가 방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하고, 사소한 일에 짜증을 부리고 가족들과 말 섞는 걸 싫어하며 가족 모임도 꺼려한다.

날라리 같은 말이나 행동을 서슴없이 하기도 하고 연예인 외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 특별한 꿈도 없지만 매사에 시큰둥하며 의욕이 없다. 그리고 핸드폰만 쳐다보고 산다.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싶지만 짜증만 내며 엄마와는 말이 안 통한단다.

 

주변을 보면 부모들이 중2때를 가장 어려워하다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까다로운 나이가 중2라는 설이 유력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름하여 중2병.

 

2010년 인기 웹 툰 <싸우자 귀신아>에서 "중2병이란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불행하고 고독하며 자신은 세상을 등진 존재라 여기는 증상을 몇 학년 더 먹은 사람들이 비꼬아 만든 신조어"라고 정의 했다. (본문에서)

 

그런데 중2병은 왜 생기는 걸까.

초등학생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발달이 미숙한 상태고 고등학생은 입시로 부담을 갖는 시기다. 중1은 새로운 중학교에 적응하느라 허둥대고 중3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어서 진로와 성적에 고민하는 시기다.

 

그 사이에 낀 학년이 중2인데 이때는 사회에 대한 관심, 세상에 대한 눈을 조금씩 뜨기 시작한다. 세상에 대해 뭔가를 알 듯 하니까, 사춘기의 감수성과 반항심이 더해져서 거칠게, 난폭하게, 돌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보다 기도 세고 덩치도 큰 아이들인데다 말까지 잘하니 감당하기 어렵다.

말발도 딸리고 힘도 부족함을 느끼는 부모들은 아이들보다 더 힘들어하게 된다. 중2부모병이다.

학교폭력이 가장 심하게 노출되는 시기도 중2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중2를 대상으로 복수 담임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하라는 공문을 내리기도 했다.

 

중2병은 심각한 병인가.

중2병이 사춘기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사춘기는 청소년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는 시기라면, 중2병은 사춘기의 정점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성장통이 강하게 드러난 것일 뿐이다.

반항, 이성에 대한 과도한 감정, 진로에 대한 고민, 친구에 대한 몰입, 외모에 대한 과대망상, 과소평가로 인한 자괴감, 부모에 대한 적대감과 독립 요구, 게임이나 핸드폰에 대한 강한 집착과 중독 증세, 성에 대한 과한 관심 표명과 이상행동 등의 행동이 돌출적으로 표출되는 시기이다.

 

반항기의 정점인 중2 아이들에 대한 해결책은 없을까.

저자는 중2병은 지나가는 유행병 같은 신드롬이라고 한다.

난치병이나 불치병이 아니며 해결 방법은 있다고 한다.

문제는 부모들이 중2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말을 들으려는 시도가 없었다는 거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거다.

 

저자가 말하는 중2병에 대한 솔루션은....

 

잔소리를 멈추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이전의 일방적인 대화는 역효과다. 아이들을 한 인격으로 존중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라. 아이들의 언어로 공감하고 들어주되 무조건 미소 짓기다.

헐!, 대박!, 쩐다!

이런 표현은 아이들의 일상이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같이 사용해보라. 좀 더 친밀감을 느낄 것이다.

공감적 경청의 기본은 미소 짓기다.

평가하지 말고 진심으로 안아주라.

잘하는 것이 없어도 칭찬거리를 찾아 칭찬하라. 유아 때의 몸짓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칭찬을 하던 것처럼 지금 그렇게 호응하라.

부모가 자신을 인정해주고 좋아한다는 것을 느끼게 하려면 칭찬을 많이 하라.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후한 평가로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 갈 것이다. 진심으로 칭찬을 해야 아이들의 마음도 부드러워진다.

믿고 기다리고 지켜보면 모든 게 한때 임을 알 것이다.

실수하면서 스스로 판단하도록 맡겨두라.

경험이 성숙의 시간을 줄 것이다. 아이의 삶과 차츰 분리하고 마음을 관리하라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온다. 스스로 하게 두어라.

 

주변을 보면 아이들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독촉하고, 명령조의 대화를 하는 부모를 가끔 보게 된다.

중2병은 이미 사회문제다. 하지만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두 한때 지나가는 소나기라 생각하고 열린 마음이면 좋겠다.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아이들 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늘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적 경청과 호응을 잘해도 해결의 실마리는 보일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을 더 이상 걱정하지 말고 환하게 미소 짓는 연습, 팔을 벌려 안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는 말에 공감이다.

아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기다려주라는 어느 책의 글귀가 떠오른다.

 

 

이 책은 초5에서 중3 까지의 사례분석, 50개의 실제 경험담, 100개의 솔루션들이 있다.

아이들의 중2병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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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길이 있단다 - 민족과 교육을 사랑한 으뜸 기업가 대산 신용호 샘터 솔방울 인물 13
김해등 지음, 김진화 그림 / 샘터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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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길이 있단다] 대산 신용호의 교보 이야기.

 

 

 

내가 처음 서울을 간 것은 대학을 들어가면서부터다. 낯선 서울거리를 다니다가 대형서적이 있기에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서서 책을 보고 있었다. 종로거리에 있는 몇 군데 대형서적을 둘러봐도 책을 뽑아들고 읽는 사람들이 전혀 점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다니……. 그 풍경이 굉장히 낯설고 신선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곳이 종로서적과 교보문고였다.

지금 교보문고를 세운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그때의 기억이 새롭다.

 

 

교보생명과 교보문고를 세운 대산 신용호.

그는 1917년 전라남도 영암 솔안마을에서 태어나 폐병으로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자 독학으로 천 일 독서를 시작한다.

책이 없어서 하숙생들에게 빌리기도 하고 일본인들이 지은 목포부립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보기도 한다. 그에게는 책이 친구였고 스승이었고 학교였다.

스무 살에 사업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경성을 거쳐 중국 다롄에서 큰돈을 번 다음, 스물 두 살에는 직접 곡물사업을 시작한다.

사업능력이 탁월했던 그는 큰돈을 벌게 되고......

해방을 맞자 동포들을 이끌고 조국에 정착해 '민주출판사'를 세워 출판업을 하다가 직물사업, 제철사업 등을 한다.

 

그리고 1958년 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를 만든다. 그리고 지하 아케이드에 교보문고를 열게 된다.

월사금이 없어서 쫓겨난 아이들을 위해 교육보험을 세계 최초로 만들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교보생명의 지하에 상가대신 서점을 내게 된 것이다.

 

서점에서 책을 훔치는 아이가 야단맞는 광경을 보게 되면서 그는 직원들에게 준수사항을 내렸다고 한다.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책을 한 곳에 오래 서서 읽는 것을 절대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책을 이것저것 빼 보기만 하고 사지 않ㄷ라도 눈총을 주지 말 것.

책을 노트에 베끼더라도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취급을 하여 절대 망신을 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서 좋은 말로 타이를 것. (본문에서)

 

아파서, 가난해서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소년은 천 일 독서를 하며 위인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처럼 큰 꿈을 꾸게 되었다.

독학을 해야 했기에 책이 스승이었고 학교였고 꿈이었다.

 

사흘만 눈이 주어졌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자며 열심히 책을 보고 사업을 하던 소년은 어느덧 사업가가 되어 고국에서 자신의 꿈을 펼 친 것이다.

패망에서 그렇게 빨리 일어난 일본을 보며 독서하는 국민으로 만들고 싶어 했던 대산의 정신, 쌀 한줌, 담배 한 개 피 가격을 모아 아이들의 교육을 감당하도록 한 그의 교육열을 보니 정말 자랑스럽다.

 

 

교육의 힘, 독서의 힘을 믿기에 그의 가치관과 선견지명이 존경스럽다.

이 책을 읽으며 대산 신용호의 가치관과 방침에 따라 교육보험과 교보문고가 태어난 사실을 처음 알았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그분의 말이 가슴에 콕~ 와 닿는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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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Your Wife - 행복을 원하는 남편들의 결혼생활 가이드
저스틴 버자드 지음, 박소혜 옮김, 정혜란 그림 / 너의오월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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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Your Wife!^^ [DATE YOUR WIFE]

 

 

 

남자들에게 묻고 싶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 첫 데이트를 신청하며 기다리던 순간의 짜릿함, 청혼을 하던 순간의 행복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한다는 맹서는 다 어디로 가고 가정이 깨어지고 있는데……. 그로인한 서로간의 상처, 아이들의 상처는 치유가 힘들 때도 있고……. 분명, 이혼은 모두가 원치 않는 모습이기에, 결혼 전에는 전혀 예상 못한 결과이기에 당혹스럽기까지 할 텐데…….

 

그렇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혼이후의 생활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면, 즐거운 연애시절 같은 결혼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저자는 한마디로 말한다.

 

Date Your Wife!^^

100번의 청소를 하는 것보다 한 번의 데이트에 충실하다면 행복한 결혼을 만든다는 것이다.

가장 남자다웠던 청혼을 하던 그 순간처럼 아내와 데이트하라는 것이다.

아내는 평생의 여자 친구이니까.

 

주변을 둘러보자.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웃 커플, 가장 나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커플을 보면 느낌이 올 것이다.

 

저자는 성경적인 관점에서…….

결혼 이후의 나의 문제점은 무엇이었는지, 아내와 육체적인 친밀감에는 늘 자연스럽고 거리낌이 없는지, '미안해요', '사랑해요'. '감사해요'라는 말을 제대로 하고 사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주 하나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동산에 두시고, 그 곳을 맡아서 돌보게 하셨다. -창세기

…….

남편이 된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교회를 위해서 자신을 내주심과 같이 하십시오. -에베소서 (본문에서)

 

 종교적인 관점에서도 결국 모든 책임은 남편에게 있으니 결혼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면 남자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주도권은 남자에게 있으니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아내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지금의 결혼생활이 행복한 결혼생활로 바뀔 수 있다고 믿고 필요한 목록을 작성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결혼생활의 주도권은 남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남편들이 변한다면 가정의 회복은 쉬울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첫 만남처럼 늘 아내와 데이트를 한다는 것은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고 아내를 지켜내는 것이다. 가정을 지켜내는 것이다.

청혼을 하던 순간의 데이트처럼 설렘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나누며 아내의 마음을 읽는다면 새로운 기쁨으로 가득하지 않을까.

 

이 책의 주제는…….

결혼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남편을 변화시켜라.

아내와 데이트하라. 아내는 평생의 여자 친구이다.

남편들이여! 다시 꿈꾸며 기도하라.

…….

 

이 책은 남자들을 위한 행복한 결혼생활 지침서다.

행복을 원하는 남편들의 결혼생활 가이드북이다.

결혼을 한 남자든, 결혼하기 전의 남자든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에는 아내와 데이트하기위한 100가지 아이디어도 있다.

 

DATE YOUR W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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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과의 대화 - 세계 정상의 조직에서 코리안 스타일로 일한다는 것에 대하여 아시아의 거인들 2
톰 플레이트 지음, 이은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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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대통령 [반기문과의 대화]

 

 

반기문.

그를 자랑스러워하지 않는 한국인이 있을까.

세계의 대통령 자리에 올라 때로는 묵묵히, 때로는 활발히 일하는 그의 소식을 듣고 있으면 뿌듯한 자부심이 가슴 깊이 번져 나온다.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인 한국인이랄까.

 

 

그는 대한민국의 외교통상부 차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제 8대 유엔사무총장,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 총장이 되었다. 물론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다.

 

19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한, 유엔 역사상 가장 먼저 연임을 확정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고 읽어 왔지만 그의 육성을 통해 그의 비전과 사명 및 철학을 듣기는 이 책이 처음이다.

 

 

이전의 책에서는 주로 그의 어릴 적 이야기들을 주로 읽었는데 이 책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에 관련된 일에 대한 보람과 사명에 대한 이야기가 주다.

 

그의 직무 중에는 세계적인 재난과 사건들이 많았다.

그는 아이티 대지진, 미얀마 사이클론 강타, 칠레 광산 붕괴, 파키스탄 홍수 등 세계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세계에 도움을 요청하는 현장형 리더십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가 코리안 스타일로 일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코리안 스타일로 일한다는 것은 매우 열심히 일한다는 뜻일 것이고 필요하다면 주말도 가리지 않고 책임감 있게 일한다는 건데.....

그의 그런 모습이 열강들의 지도자나 각국 관료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까.

입이 무겁고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길 원했던 그의 태도가 서방언론에는 익숙하지 않았을 텐데... 인심이 야박한 서구 언론을 상대하는 일이 버겁기도 했을텐데......

 

 

실제로 임기 초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한국인', '실패한 남자'라는 소릴 듣기도 했다고 한다. 클린턴이나 오바마 같은 말재주에 익숙한 서방 세계에서는 그의 조용한 말주변이 자신감 없는 것으로 들렸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보란 듯이 재임에 성공했고 지금은 누구보다 인정을 받고 있는 아시아의 위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그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통한 것이다.

 

그는 넬슨 만델라를 롤모델로 한다고 한다.

제게 깊은 감명을 준 사람은 넬슨 만델라입니다. 만델라를 만났을 때 사무총장으로서 저는 그에게 온갖 역경을 견뎌내고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폐지함으로써 인류를 우해 이바지한 점에 감사와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 때 그가 아주 감명 깊은 말을 하더군요. '나 혼자 한 일이 아니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과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수십만 명이 애쓴 결과다. (본문에서)

 

만델라를 보며 진정 고귀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었다는 그는 유엔에서의 모든 정치적인 책임을 감당하고자 한다.

 

그의 이야기 중에 가장 감동적인 것은 여성의 인적자원 활용에 대한 이야기다.

강인한 어머니로부터 받은 여성에 대한 관념이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으로, 여성역량강화문제로, 사무차장급 여성 간부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하는 일이 많음을 처음 알았다.

그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말고도 각종 지역회의를 주재한다. 아랍연맹, 아프리카연합, 유럽연합, 이슬람협력기구, 리비아에 대한 특별 기구까지…….

하루에 3개의 회의를 주재할 때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작은 서재의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기도 하고 때로는 24시간 일하기도 하지만 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이코노미 석도 마다않고 비행기에 오른다고 한다.

 

그는 세계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유엔이 얼마나 열심히 헌신하고 있는지 그 진심을 전달하고자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더 평화롭고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여전히 유엔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며 그러니 모두의 협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그가 유엔총장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하고 있는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포부가 들어 있다.

 

이 책에는 코리안 스타일로 일한다는 것에 대한 그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온 그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낀다.

 

이 책은 '아시아의 거인들'이라는 주제로 톰 플레이트 UCLA교수가 집필한 두 번째 책이다.

저자인 톰 플레이트는 미국 언론계에서 가장 유력한 '아시아 정보통'으로 꼽히는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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