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는 없고 신념만 있다

나도 책을 샀다. 

얼마 없는 독서종족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빡칠 때나 뭐 여타의 때를 명분삼아 책을 산다. 



[기사 링크] ‘추적단 불꽃' 박지현 “민주당은 졌지만 2030 여성들은 이겼다. 우린 더 강해질 것이다.”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3110811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_share


아침에는 박지현 기사를 읽고 굳게 마음 먹었다.

부자가 되야겠어. 박지현 후원하게. 개표 방송 보면서 심상정 후원하는 데… 내가 돈 버는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하지만 뭐, 내가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서울 수도권 투표 결과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건 부자가 되고난 후의 일이고 부자가 되보지도 않고서 부자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응?) 



<부의 인문학>을 중고로 구매. 


기실 나의 안전에 대한 욕구는 어쨌든 부동산으로 수렴이 된다. 왜 내가 소박한 나.의. 아파트를 향해 기도하는 지, 시간이 되면 차차 써보도록 하겠으나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 얼마전에 곽정은이 유튜브에서 결혼을 고민하는 2030 여자들에게 (링크  https://youtu.be/DOYtzfK72Ms 곽정은 유튜브 - 망하지 않는 결혼 하고 싶다? 3가지만 기억하세요.) 그러더라. 안전과 부동산에 대한 욕구를 결혼에 대한 욕구와 헤깔리지 마라.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한녀들은 이런 것들을 보면서 번식에의 욕망을 자기 계발의 욕망으로 대체 시킬건 데, 당장 여가부 폐지만 믿고 있었던 2번남은 어떡하나. 자가 번식을 하지 않는 이상 한녀들이 번식에 함께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데. 2번남들아 유튜브에 자기계발. 능력주의 담론 판을 치니까 그거라도 좀 봐. 자기 자신을 조금 더 혹독하게 대하란 말야!!! 불법 촬영물 그만보고. 응? 늬들도 살아남긴 살아 남아야 할거 아냐. (잔소리를 하게 된다... 아아.. 어쩌나 2번남은 엄마 잔소리도 듣기 싫어할텐데..)




책 뒷면:  ‘세상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 일, 이것은 거의 모든 젊은 여성이 마주치는 과제다’

솔닛의 젊은 시절에 대한 회고록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이 출간되었다. 그렇다. 이제 이준석과 아이들 세상에서 어찌저찌 살아남아야 하는 나를 포함한 젊은 여성들에게는 솔닛의 회고록이 중요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뭐 언제는 안 살아남아야 했었나... 그래도 대놓고 여가부를 폐지하자는 정치를 드럽게 배운(ㅋㅋㅋ) 이준석이의 등판은 어쩔티비, 저쩔티비, ㅋㅋ (한번써보고 싶었지비) 페미니즘을 정말로 더 필요해지게 만들고 말게 되었다. 그렇다, 정희진의 말마따나 젠더는 이제 정치의 최종심급이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상에서 필요한 철학




바로 <페미니즘 철학>을 섭취하자 여러분!


전 ‘철학’ 하면 역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는 꼴페미거든요. 헤헤. 게다가 나는 철학을 좋아한답니다?


나에겐 후진 인간/ 그렇지 않은 인간을 구분하는 방법들이 몇가지 있는 데 (일번남이번남ㅋㅋㅋ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이건 그냥 적절한 언어가 붙었기에 즐거운 일일 뿐) 그 중에 오늘 페이퍼로 풀어보고 싶어진 썰은 자기 반성능력과 지적 개방성이다. 둘다 갖추기 어렵지만 둘은 상호 보완적이다. 자신을 반성하는 능력이 지적 개방성과 함께가지 않으면 자학하는 수도승이 되어 결국 … 억울해지고, 지적으로 개방적인 사람이 자기를 반성하지 않으면 세상 모든 것을 다 깨달아버려 결국… 억울해지더라. 억울해지면 내면이 일그러지고, 누구나 조금씩은 억울하기 때문에 슬픈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번 대선을 맞이하여, 내면이 심각하게 일그러진 사람들에게 이름을 붙여줄 수 있게 되었는 데요? 그것이 바로 2번남. 그들이 착각하고 있는 데, 1/2를 나누는 것은 외모가 아니예요. 이른바 쎄함. 억울함에 내면이 잡아먹힌 그런거? 똑똑한 한녀들은 알아보는 데, 자기 자신들은 자신을 모르고 그러나 투표는 소신있게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죠. 어쩌다가 세상아 이렇게 되었니. 어쨌든 세상은 현실이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보게 될 겁니다. 그들이 뽑은 정치인을. 테레비에서. 자주. 


잠깐 옆으로 샜는데 ㅋㅋㅋ 나의 난잡한 독서 목록은 그런 연유로 생겨났다. 뭐, 자기반성능력은 부연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그러나 확실히 이번 선거에서 유시민의 사과는 인상적이었다) 지식에 대한 개방성을 이야기해보고 싶은데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무언가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 보다 어떤 것을 모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방어할게 많지 않은 사람은 이상한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끼지 이상한 이야기를 후려치지 않는다... 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호기심이야 말로 건강함의 상징? 


내 생각에 스낵처럼 집어먹을 수 있는 간편하고 얇은 정보들이 아주 아주 여기저기 널려있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자기가 무엇을 모르고 싶어 하는 지를 똑바로 살펴 보는 것은 꽤 쓸모있는 작업이다. 나는 내가 내켜하지 않는 주제들이 내가 사실은 욕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할 때가 있다.(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한녀들이 싫어서 여가부를 폐지해야겠다는 2번남들을 떠올려보면, 그들이 죽도록 한녀들한테 사랑받고 싶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어버리고, 아 어쩌지? 그런데, 너에게 부동산이 없다면… 아마 일반적으로 제정신이 박힌 한녀들은 자신의 욕망을 헤깔려하지 않을 텐데? 뭐 이렇게 생각하면서 또 에… 그만하자. 앞으로 5년 동안 꾸준히 생각할 주제니까. 하여 그런 시선으로 어떤 사람들이 유독 무언가를 모르고자 하거나 혹은 무언가를 아는 것을 거부한다면 (혼자서 조용히 비웃으며) 쓰윽 의심을 한다. 우치다 타츠루같은 이퀄리스트에게 “이 시키 지가 밥먹은 거, 설거지 안하는 시키가 분명해” 유난히 지적인 업적을 많이 쌓은 사람이, 유난히 페미니즘에 무지하다면 여성의 재생산 노동에 지나치게 기댄 사람일거다 하는 추측.


자신이 너무 편협한 지식을 쌓았다고 실망하지 않길 바란다. 지적 개방성보다 자기 반성능력은 훨씬더 중요하기 때문에 뭔가 반성이 하고 싶고 특별히 2030여성에게 미안한 마음도 어쩐지 드는 분들이 알라딘에 계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어. 일단 우리



<여성-되기>를 해보자. 


책의 소개에 이렇게 써져 있다. “되기는 보편성을 근거로 차이를 차별의 이유로 삼는 권력에 대항하면서 착취당하고 배제당하는 사람들의 관점을 옹호하는 방법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 차이를 역량으로 삼고 체현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여성 주체의 형상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즘의 이론적, 실천적 논의와 맞닿아 있다.”

김은주님의 책이라서 사긴 했는 데, 어려운 용어들 너무 많이 나와서… 아무튼 들뢰즈. 스바... 이번엔 들뢰즈다. 어쩌지. 이건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책 읽을 시간이 너무 없고…. 하지만 기대된다. 나랑 이거 읽을 사람~~? 올해 안에는 읽겠져? (그런데 왜 나 또 죄와벌 하권 생각나? 죄와벌.. 오. 죄와벌이여... 죄으식 엄청드네... ) 암튼, 2번남의 정치세력화는 나를 공부하게 한다. 나를 천재되게 한다. 아 미쳤다. 나는 이렇게 더 미래의 현자가 되어가고 있는 데. 오 맙소사, 나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나랑 같이 똑똑해지고 있어서 큰일이다.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은 똑똑한 사람과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정재승)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은 좋은 책이여따!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주아주 깊게 외롭고 그 깊은 외로움을 이해받고 싶어하며 이해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 끝내 이해받지 못하는 그들은 자신의 내면에 어떤 것들을 깊게 간직하기도 하는 데, 나는 그것이 슬펐다. 이해받지 못하여 더욱더 깊어지는 그것들을 그들이 내려놓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것을 내려놓아 결국 삶에서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였다면, 이 소설이 이토록 가슴 아프진 않았겠지. 당신은 이해받고 싶나요? 당신에겐 싱어같은 친구가 있나요? 나는 당신의 깊은 외로움을 나의 마음에 빗대어 이해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먼저 이해하고자 하는 존재가 되길바라요. 


아무튼 카슨 매컬러스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읽고 싶은 이웃이 계시다면 매컬러스의 소설을 추천.



<8개의 철학지도>는 내가 철학 좋아하는 거 너무 티냈나….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 참, 그리고 어쩐지 내게 시인 친구가 생긴 걸까? 생겼을지도? 생긴겁니까? (발그레☺️) 나에겐 요즘 책을 통해서 만난 친구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 친구들을 사귀어보고 싶었더랬다. 그게 참 좋은 거 같다.



<여성 괴물>은 바로 3월의 페미니즘 책읽기. 선거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다락방 리더님을 따라 알라딘의 페미니즘 책읽기는 계속된다.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절찬리 판매 중? 응? (무엇을?)


앞으로의 5년, 걱정은 되지만 별 수 없다. 사실 뭐 1번남이 됐어도 그닥… 🤷🏻‍♀️


까치발 들고 조심조심 살아왔어도, 세상이 가하는 숱한 폭력을 나는 피해나갈 재간이 없었다. 그래도 어쨌든 살아남아버렸다. 그리고 남탓을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 여겼던 35살도 넘어버렸다. (35살부터는 자기가 싼 똥을 치우기 위해 부지런히 반성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나는 우리의 훌륭한 젊은 여성들의 편에 선다. 이것은 언제나 나의 리더, 내가 커서 될 사람 바로 다락방이 주장하고 있는 삶의 태도다. 나는 그를 따른다. 더는 젊은 여자들이 죽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만, 나도 겨우 겨우 살아냈으니 뭐….   


살아남고 말았다. 나를 살게 하는 것은 책과 일기 쓰기와 고양이와 유산소 운동, 내가 번 돈과 돈을 벌게 하는 일과 얼마 없어 더욱 소중해지는 내 친구들. 그러므로 저들과 싸우면서 저들과 닮아가지 않기 위해 (내면이 일그러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 나는 책 읽기 덕분에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을 귀하게 돈독하게 여기면서 나에게 더 잘해주기로 한다. 나는 그래도 된다. 나는 그럴 수 있다. 나는 내 안의 많은 미움들을 인정하고 억울해하지 않는다. 억울하게 되면 혐오하기 쉬워진다. 애초에 억울해하지 않으려면 나에게 잘해주는 게 최선이다.


그러니 책읽는 종족들아.

책을 사자.

책을 읽자.


나에게 잘해주자. 억울해하지 말자. 


인생은 흘러가고, 우리는 번식을 멈출테니 인류는 멸종하고 그럼 지구에게 좋을 일이다.

그런데 한번에 망하지는 않는다. 천천히 망해간다. 우리 천천히 망해가자. 


길게 망해가자, 이건 황정은 언니가 한말이다.

그렇게 금방 망하지 않아. 세계는,

그렇게 길게망해가면 고통스럽지 않을까?

단번에 망하는게 좋아?

아니.

그럼 길게 망해가자.

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덧붙임, 엮어 놓은 글은 2번남의 등장을 미리 꿰뚫어보고 계셨던 천재 다락방님의 몇년 전 글. 

https://blog.aladin.co.kr/fallen77/10802691 (논리는 없고 신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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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3-11 21: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천재 다락방 왔다 갑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나도 그랬어요. 어떤 단체에 기부금을 낼 때도 그렇지만 응원하는 정치인에게 후원하면서 돈을 버는 내가 너무 만족스럽더라고요. 마음만 있는게 아니라 액션을 취한다는 게, 그게 된다는 게 좋더라고요. 그걸 누가 했다? 내가 했다. 내가 응원하고 내가 돈 쓰고 내가 돈 번다! 먹고 사는 건 분명 가장 중요하지만 응원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어서 돈 버는 거 좋아요. 돈 벌자!!😤😤

공쟝쟝 2022-03-11 21:07   좋아요 2 | URL
아니이렇게 알려주기도 전에 오셨어요? 아휴, 참. 내 친구님아. 우리 천천히 망해가자.

다락방 2022-03-11 21:12   좋아요 4 | URL
망하긴 왜 망해요. 천천히 하는 건 밥 먹는 거나 천천히 해요. 빨리 성공하고 빨리 부자 되고 망하지는 말자요!! 😤

공쟝쟝 2022-03-11 21:14   좋아요 2 | URL
쟈기 밥먹는 거 천천히 못하잖아. 안돼. 희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면 억울해진단 말야. 망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로 자아효능감을 올릴거야!

건수하 2022-03-11 22: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돈 벌어서 뿌듯했던 자 여기도요. 배복주님께도 (작지만) 후원.

그러고 오늘 책 두 번이나 주문 (....)
어제 잠 많이 잤더니 기분도 좀 나아졌어요,


공쟝쟝 2022-03-11 23:26   좋아요 2 | URL
잘했어요! 우리는 잘 자야돼요. 준석이는 잘 못잘거야. 어디 공격에 능한자가 수비에도 능할지 지켜봅시다! 우리가 잘 살아야되요. 훌륭하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

잠자냥 2022-03-11 23: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빡칠 때나 온갖 명분을 만들어 우리는 책을 사고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금방 망하지 않겠지요. 5년 안에 망하진 않을 거야….. 읽읍시다.

근데 카슨 매컬러스 <슬픈 카페의 노래> 살포시 추천.

공쟝쟝 2022-03-11 23:28   좋아요 3 | URL
응 읽어야지. 사고 읽고 사기를 권하며 ㅎㅎ 잠자냥 나 그거 읽고 좋아서 이것두 읽었어 ㅋㅋ 그걸로 이달의 당선작도 먹었다? 그리고 슬픈카페의 노래 잠자냥쓰 페이퍼도 읽고 좋아요도 눌르고 댓글도 달았을거야. 아마🙄

난티나무 2022-03-12 0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사러 가야 겠다요====33333

공쟝쟝 2022-03-19 00:18   좋아요 0 | URL
우리 난티님은 더할 나위 없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자기애의 대마왕인것이다.

scott 2022-03-12 0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쟝님에게 주말 땡투 😍♪

공쟝쟝 2022-03-19 00:18   좋아요 0 | URL
와. 벌써 또 주말이예요. 스콧님. 좋은 금밤! 좋은 꿈~

독서괭 2022-03-12 0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탑 소개도 흐름을 따라 엮어엮어 가는 쟝쟝님! 재미납니다! 홀린 듯이 응? 그럼 이것도? 이것도? 하며 영업당할 듯(하지만 나는 굳센 독서괭이므로 홀리지 않는다..)

공쟝쟝 2022-03-19 00:20   좋아요 1 | URL
이구역의 귀안얇음을 담당하는 이구역의 단호박을 담당하는 존재자체로 굳셈의 포스가 풍겨져 나오는 독서괭님. 저는 그대를 홀리려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나를 합리화하는... (쿨럭!)

mini74 2022-03-12 1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절찬리 판매 중 , 절찬리 읽고 있는 중입니다. 나에게 잘해주기 위해 책을 삽니다 ~~ 쟝쟝님 좀 짱인듯ㅎㅎ

공쟝쟝 2022-03-19 00:20   좋아요 1 | URL
웅.. 좀 덜 잘해줘도 될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도 택배 뜯엇쒀~~~ 스트레스 받으면 알라딘 바구니 터는 거 이제 안하려고 했는 데...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세요 ㅜㅜ

그레이스 2022-03-12 14: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마 없는 독서종족이란 말이 넘 뼈저리게 다가오네요~~^^
도서관 프로그램도 이제는 여기가 문화센터인지 복지관인지 정체성을 알 수 없는 행사만 ,,,ㅠ

공쟝쟝 2022-03-19 00:29   좋아요 3 | URL
그레이스님 망구엘의 은유가 된 독자 읽어보셨어요? 오랜기간 독서종족들은 책벌레, 너무 많은 지식섭취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함, 결정능력 부족 .. 여타의 등등의 스테레오타입으로.... 세상에서 배척되어 왔어요 ... ㅋㅋㅋ 언제나 얼마 없을 우리긴 하지만....... 나는 요즘 우리 종족들이 자신들 스스로가 세상을 배척해온 것은 아닌 가하는 의심을 하고 있어요. 양지로 나와라!! 사회성을 연마하자!!

그레이스 2022-03-19 07:45   좋아요 3 | URL
그 책 읽었어요^^
네 맞아요 ㅋ
책벌레라는 말 사실 읽은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지식만 쌓는 사람들을 뜻해서, 요즘 누군가 제게 칭찬의 뜻으로 그런 말을 사용하면 의미를 알려주죠^^
책을 읽고 사유를 넓히고 읽은대로 살려고 하다보면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하죠!^^
자의식도 강해지고, 바보같고, 골방에 갇혀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독서종족을 찾아서 토론하고 실천하는 모임을 만들죠. 내가 필요한 누군가를 항상 찾아요.^^
독서는 제게 소통의 기능이기도 합니다.^^

공쟝쟝 2022-03-19 14:08   좋아요 3 | URL
좋다! 책으로 하는 소통 좋아요!! 저도 하고 있어요 ㅋㅋ (알라딘에서 ㅋㅋ)

라파엘 2022-03-12 2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기 반성능력과 지적 개방성의 필요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리고 더욱 소중해지는 쟝님의 친구들에 제가 포함될 수 있다면, 제게는 정말 기쁜 일입니다 ☺

공쟝쟝 2022-03-19 00:30   좋아요 2 | URL
(저는 지금 주먹을 입안에 넣으면서 좋아하는 중입니다) (아이참) 나 이제 시인이랑도 사귀는 비문학파 독서종족이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2-03-13 12: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은주 책, 시작하자마자 어려워서 잠깐(?) 미뤄뒀는데 쟝쟝님이 샀다고 하니 다시 도전하고픈 ㅋㅋㅋㅋㅋ책을 읽고 책을 삽시다.
슬픈데… 아직도 많이 슬프지만…
슬퍼만 하기에는 우린 넘 어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공쟝쟝 2022-03-19 00:31   좋아요 1 | URL
도전해요! <되기>의 개념을 위해 카프카책을 좀 봐야한다고.. 저도 도움 요청했습니다. 들뢰즈 좀 아는 분께 ㅋㅋㅋ 근데 지금은 넘 바쁘구. 여름 무렵 예상해봅니다.. 들뢰즈 들뢰즈 덤벼보자 우리!
 

야심없이 (정말로 밀린 책 읽으려고) 알라디너tv에 데뷔했다가 사심이 가득해져, 일하면서도 다음 아이템 생각뿐인 공쟝쟝의 11월 이달의 북튜버 수익을 공개합니다! 쨘. (요즘 유튜버 트렌드 섭렵하기 위해 틀어놓고 일하는 중인데 다 유튜브 수익공개하더라? 그래서 나도 신났다고 공개하기!! ㅋㅋㅋ 오바쟁이)



여러분들의 10원들이 한푼두푼 모여 5000원이라는 정산금으로 돌아왔구요?! (아마도 정산 시점에서 조회수 500쯤 되었나보지요?) 적립금 아니라 예치금! 돈으로 꽂아주더라고요?! 정말 고마워요!!! 모두가 함께 힘내서 만든 소중한 오천원!!! 제 주머니로 ㅋㅋㅋㅋ >_</// 갱장히 뿌듯한 게, 이거 올려둔 거 계속 조회수 누적되면 다음달에도 다다음달에도 들어오는 거죠? 워… 이벤트가 오래오래 지속되어 10원 계속 타면 개꿀인거 아냐. ㅋㅋㅋㅋ 부업으로 쏠쏠해. 공쟝쟝은 이미 성공했다~!!!!


그리고 이달의 알라디너tv 안된 거 아주 쪼끔 속상했는데요, (내가 너무 자만했군 하면서) 그런데 시상에 다음날 아침에 알라딘이 저에게 신인상을 준거 아니겠어요? 무려 5만원 적립금!!!!! 🤭 혜자하기도 하지. 알라딘, 밀당 좀 아는 이 귀여운 녀석. 으하하하하!!!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지난달 이달의 당선작 2관왕 먹어버린 현 알라딘 고인물, 반백수 아니겠는가. 


사진은 적립금 6만원 받자마자 홀랑 다써서 4천원만 남아있네요? 그리하여 저의 이번달 알라딘에 투자(라고 하지마 그냥 일하기 싫어서 과몰입 한 거잖아!!) 수익은 무려 10만5천원 되시겠습니다!! 하아…. 정말인지… 기쁘다. 

그리고 이달의 알라딘 구매액은요? 두구두구두구 



188600원 되겠습니다! 워! 소리질러!!! 워!!!!!!!!! 

(이래선 부의 파이프 라인…은 커녕 파이프에 은혜갚다 빨대 꽂힌셈 되겠다. 나여.) ㅋㅋㅋㅋㅋㅋ 




<헤세와 융>은 저자 젊은이가 헤세와 융을 찾아가서 만난 내용이여따… 헤세가 앞이고 융이 뒤였는데 융 앞부분 조금 읽다가 포기했다. 말년의 그들이 일종의 신비주의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긴 했는 데, 배부르고 등따수우면 그렇게 되는 건가? 끝까지 이해할 수 없었던 궁극의 어머니 개념처럼 ㅋㅋㅋ 이해하고 싶은 감정이 1도 안들었다. 그런 나의 뾰루퉁함과는 상관 없이 뭔가를 아는 사람들끼리의 대화를 이어가는 데… 점점 재수도 없고, 의미도 없고……. 에라 늬들 잘났다. (헤세와 융의 우정 이야기도 아니었음) 정말로 흐린 눈 하고 보자면 헤세와 융의 문제라기보단 이걸 쓴 저자 미구엘 어쩌고 님의 문제였다는 혐의가 아주 짙다. 암튼 별로였다.  


<인플루언서>는 중고 판매자에게 필립로스 <포트노이의 불평>사면서 낑겨샀는데 오라는 불평은 안오고 껴서산 얘가 왔네…. 이 몸은 곧 인플루언서가 될지도 모르는 천재 북튜버가 될 상이니까 읽어둬서 나쁠 것 없는 건 아니고, 예전에 한참 유행일 때 읽어보고 싶었었다. <세상을 알라>는 2권을 선물 받았으니 새로운 책장에 맞추어 1권을 함께 꽂아두고 파서. (시작만 있고 끝은없는서양철학사에 대한 욕망…)  




내가 아는 알라디너분들 중 순한 맛(?)에 속하는 단발머리님은 필립로스 옹을 즐기는 그림자ㅋㅋㅋ를 갖고 계시다. 살짝 맛좀 보라고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를 손에 쥐어주셨는 데, 아 읽어야죠. 당근. 그런데 저는 공산주의자도(예전엔 좋아했다) 결혼도 참 싫어하는 데요? 사람이 너무 좋은 것만 읽고 그러면 사고가 편협해지니까, 꾹 참고 읽어야지 룰룰루~ 


올리비아 랭의 <외로운 도시> 읽고 너무 감동을 받아버린 고로 두고 두고 애껴 읽으려고 <작가와 술>을 샀는 데 (말해 뭐해… 게다가 내 요즘 최고 관심 분야 알콜 중독을 다룬다),  레이먼드 카버, 피츠 제럴드, 존 치버, 헤밍웨이… 막 나오는 데. 안되겠다. 누군지 알아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놈들 소설 맛만이라도 보고 난 뒤에 읽어야지 싶어서 일단 사놓고 모셔만 놓는 것으로. 암튼 그런 방식으로 <피츠제럴드 단편선 1,2권>도 딸려왔구요? <롤리타>는 왠지 읽어둬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 <제5도살장>은 리뷰오브북스에서 심채경님이 글이 인상깊어서. 하하하! 여기서 미리 밝혀놓는 데, 올해는 <제2의 성> 왕이 되었으니 나는 내년에 소설 왕이 될 것이다. 




워크룸 프레스에서 디자인해 내놓은 카프카의 <꿈>은 집에 똑같이 생긴 책베개가 있어서 셋트로 맞추려고요🙄 <유튜브로 책권하는 법>은 제가 굳이 설명을 덧붙이진 않게쓰미다. 엣헴. 😛


마지막 <남성성의 각본들>. 각종 다크웹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다는 한(국)남(자) 혹은 피식민국가의 남성성이라는 이라는 주제는 참…담하지만 짚고 넘어가야하는 주제 같다. 그건 내가 아무리 많은 외국 페미온냐들의 저작들을 공부하며 읽어도, 결국 K-한녀 페미라는 데에서 기인한다. 영화 <마션>을 보며 저것이야 말로! 제국주의의-백인-서양 남성성(의/이 판타지)지! 하면서 한편으로는 고개 끄덕하며(조금 좋았다. 솔직히 꿀잼이라고 생각했다…) 아 저런 남성성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남자들 기죽을까봐 우쭈쭈 부둥부둥 하면서 추켜세워주는 것은 한국의 아주 오랜 전통으로서 솔직히 나로서는 꽤나 진빠지는 정서적 노동이다. 왜 그렇게들 너는 그만 하면 괜찮은 남자야라는 말을 듣고들 싶어하는 지. 그 노동을 그만두자마자 나는 대부분의 남사친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남자들아 제법 괜찮은 남자 말고 그냥 사람하자. 인간 대 인간. 오케? 성매매는 좀 그만하고. 불법 촬영된 동영상 감상은 완전히 끊고 말야. 그리고 노콘노섹. 내가 많은 걸 바라지 않아요. 그게 글케 힘들어?






<뤼스 이리가레> 이번엔 악전고투였지만, 나는 이리가레 읽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질끈!


<악스트>는 처음 사봤는데, 순전히 최은영 인터뷰 때문이었고 그거면 살 이유로 충분했다. 

그런데 최은영은 왜 최은영처럼 생겼니? 언니? 왜 이렇게까지 최은영 같으신 거죠?


“(81) 저는 예전에 약한 사람이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살다보니 악한 행동은 약함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약함이 굉장히 자기방어적이고 타인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자기가 잘못하고 나서도 절대 사과하지 못하는 게 대표적인 나약함이라고 생각해요.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고 자기 자신마저 속여버리는 게 나약한 인간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약함은 두려움이고, 강함은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을 하면 할 수록 사람은 강해질 수 있고 더 용기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죽을 수도 있는 높은 산에 올라가는 모험을 하는 것도 용기겠지만, 저는 사람이 가장 용기 있을 때는 자기 안에 있는 약하고 부정적인 것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이게 나라고, 자기 자신을 완전히 드러낼 때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도 진실해야 하니까. 그걸 아는 사람이라면 강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고. 그게 사실 너무 어렵다. 어려워요.(act, 2021.11 - 최은영 인터뷰)” 


인터뷰집를 읽으니 내가 최은영 작가님에게서 느낀 절절한 공명이 너무 선명해져버려서 당혹스러웠다. 2년의 상담을 마치던 마지막 날 최은영의 선생님은 “선생님, 저는 이제 저를 비난하지 않아요”라는 그녀의 말에 펑펑 울었다고 했다. 


5년 전의 나는 마지막으로 상담 선생님한테 이런 말을 했다. “저를 없애는 게 사랑이 아니라는 거 이제는 알아요.” 내가 나로 살아도 된다고 나에게 허락한 지는 겨우 다섯살이다. 이제 유치원 들어갈 나이가 된 것이지. 나는 앞으로 더욱 더 나를 잘 돌보고, 보호하고, 지키고, 사랑할 의무가 있다. 강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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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1-12-11 03:5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어어어어 부러우면 지는 건데! 완전 졌다!!!!!!! ㅠㅠ
북튜버 신인상에 기여(?)했으니 저는 그걸로 위안을 삼겠습니…우어어어어
🍾🍾🍾🎂🎂🎂🍻🍻🍻

공쟝쟝 2021-12-11 03:56   좋아요 4 | URL
ㅋㅋㅋ 축배를 또 들자!!!!! ㅋㅋㅋ

2021-12-11 0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1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1-12-11 07:1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악스트 사야겠네요. 최은영 인터뷰 읽고 싶어졌어요.

<헤세와 융> 부분에 ‘점점 재수도 없고‘ 에서 완전 빵터졌어요. 좀... 신나..... ㅋㅋㅋㅋㅋㅋㅋ

북튜버 만세, 뒤메질 만세! 뒤메질이여, 영원하라!

공쟝쟝 2021-12-11 12:04   좋아요 4 | URL
최은영 인터뷰 읽고 최은영 너무 좋아하지마요. 나 최은영이랑 비슷하니까 날 좋아해줘요... (뭐랰ㅋㅋ) 하지만 전 좀 거리조절을 마음먹었어요. 내가 나를 좋아하듯 최은영을 좋아하면, 최은영 작가님한테 미안하잖아? 작가님, 진짜 오래오래 쓰도록 내가 오래오래 많이많이 엄청엄청 응원 할거예요. 그리고 희대의 명저 독서공감 다락방 작가님도요!!!

<헤세와 융>ㅋㅋㅋ 의미는 내가 몰라서 그렇지 있을 수도 있잖아? 근데 일단 재수가 없었엌ㅋㅋㅋㅋㅋ 유튜브 땜에 참고 읽었는 데도 계속 없었다요.. ㅋㅋㅋ

뒤메질옹! 보고 있나! 여기 당신의 후예들과 새싹들이 이렇게 자라나고 있다!!!

책읽는나무 2021-12-11 07: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천 원의 수익금!! 십시일반의 큰돈이지만 책 한 권 사기 힘들지 않겠나?싶더니 울 공쟝님 신인상!!!!! 축하해요~^^
이젠 세 번이 아니라 다섯 번씩 조회수 눌러 드릴테니 이 달의 알라디너 TV 갑시다!!!!ㅋㅋㅋ
근데 몰랐던 세계였는데 미니님과 공쟝님 덕에 알라딘 TV 살펴 보니까 쟁쟁하신 분들 많더이다~~ 분발해요.공쟝님!!
(아!! 채찍!!!! 채찍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어디갔어?? 채찍!!!
다락방님께 가서 다시 찾아와야 하군요??)

좋은 책들 많이 사셔서 저도 많이 부러워요.
좋은 독서 시간 되시길~
다섯 살 울 애기 공쟝님♡

공쟝쟝 2021-12-11 12:09   좋아요 5 | URL
정말 다정한 서재 사람들...💕여러분, 이거 읽기 전에 오늘 조회수 보고 왔는데.. 좀 걱정돼. 이러다가 정.말.로 셀럽되면 어떡해?!🙄
나무님의 채찍질은 약하고 달콤하다.(으엥?)
뭐하러 귀찮게 다섯번씩 재생하려고 하세요~ 다섯명한테 제 유튜브 링크를 퍼나르세요!!! (셀럽은 이렇게 되는 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르게요 책 좀 읽어야하는 데, 맨날 얘(북플)만 들여다 보네 ㅋㅋ

독서괭 2021-12-11 07: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정말 받자마자 홀랑 쓰셨네요. 다 쓰지 않고 남겨둔게 놀라웠는데, 어쨌든 오바 구매..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쟝쟝님 ㅋㅋ
신인상 넘나 축하드리고, 2관왕도 축하드리고, 5천원과 앞으로 계속 받으실 누적적립금도 축하드리고! 저도 앞으로 계속 잘 보겠습니다~
다섯살 공쟝쟝의 독서를 응원합니다🥰

공쟝쟝 2021-12-11 12:10   좋아요 4 | URL
아... 어제 이거 쓰러 들어왔는데... 괭님... 진짜 12월에 출판인들이 미쳤나봐요. 페미니즘 책들 부터 소설 에세이 엄청 좋아보이는거 너무 나와서.... 혼절할 예정.... 바야흐로 책읽기 참 좋은 세상이댜~~~

건수하 2021-12-11 08: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알라디너tv 안되었지만 신인상!
또 한 번 축하드려요-

책 사고 쓰고 - 적립금 - 또 사고 이런 선순환 좋네요!
(알라딘이 이렇듯 적립금 플렉스를 하는 줄 나는 왜 알라딘 사용 20년이 다 되어가는 이제야 알았는가..)

옮겨주신 최은영 작가 인터뷰 글 참 좋아요.

공쟝쟝 2021-12-11 12:11   좋아요 5 | URL
그쵸 그쵸, 그냥 전체적으로도 다 좋았는 데, 저부분이 되게 좋았어요.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 사과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헤헤.

잠자냥 2021-12-11 09:2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우우어 신인상 주려고 이달의 알라디너 TV에 쟝쟝님 안 뽑은 거 너무 재미나다. ㅋㅋㅋㅋ 어쩐지 다른 달은 5명 주더니 이번달만 4명 줘서 이상하다 했더니, 이런 깜찍한 알라딘의 큰 그림! 암튼 쟝쟝 신인상 축하해요. 그 일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받았구려! ㅋㅋㅋㅋ

공쟝쟝 2021-12-11 12:14   좋아요 5 | URL
알라딘, 요즘 당근마켓하느라 서재에는 무심한줄 알았더니 알라디너tv에는 진심이었나봐ㅋㅋㅋㅋㅋ 라딘아 고마워!!!! 이 몸이 적립금 + 노동수익금 + 유튜브 수익금 만큼 사서 고마움을 채울게 ㅋㅋㅋ (이게 알라딘의 큰 그림이었다. 어차피 더 살걸 알고 있었던 그들) 그러게요 일생에 한 번만 받는 신인상을 이렇게 받아부렀다.... 하.... ㅋㅋㅋㅋㅋㅋㅋ

라파엘 2021-12-11 10:55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데뷔하면서 단 한번밖에 받을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당연하다는 듯이 수상하신 멋진 공쟝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쟝쟝님 영상 보려고 알라디너TV 구독한 저도 덕분에 구독자 이벤트 당첨되어서 적립금 천원 받았어요 ㅋㅋㅋㅋㅋ 감사의 뜻으로 천원어치 이상 공쟝쟝님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수시로 반복해서 보는 중입니다 ^^;;

다락방 2021-12-11 11:24   좋아요 8 | URL
아 이 댓글 깨알재미네여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2-11 12:17   좋아요 5 | URL
라파엘님 안뇽하세요!!! 아놔 ㅋㅋㅋㅋㅋㅋ 이거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식으로 도움이 될 줄이야. 이건 선한 (적립금) 영향력이다 진촤~~ 천원어치면 꽤 많이 보셔야해요!!!! ㅋㅋㅋㅋ 앞으로도 조금씩 올릴 테니까, 책 더 읽으시고, 제 유튜브는 백색소음으로 설거지 할 때랑 틀어놓으세요!!! (꿀팁 대방출)

2021-12-11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1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1-12-11 11: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라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나 봅니다.
예전엔 살짝 열심히 써도 이달의 거시기도 잘 주더만
지금은 쎄 빠지게 열심히 써도 안 주더라구요.ㅠ
조만간 서재 폭파시키고 제가 있던 별로 돌아갈까 생각중입니다.ㅠ

최은영 작가가 그런 말을했군요. 악스트 초기 때 좀 읽다 말았는데 읽어보고 싶네요.
암튼 알라딘 TV 신인상 축하합니다.^^

공쟝쟝 2021-12-11 12:22   좋아요 4 | URL
어느 별에서 오셨길래?! 뭘 또 폭파까지 시키구 그러세요...ㅋㅋㅋ 야, 알라딘들아 스텔라님 빈정상했대~~~
맞아여, 한번 알아버린 적립금의 맛은... 되면 기분 좋지만 안되면 괜히 아숩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쿨하게 받으면 좀 더사고 안받으면 좀 덜삽니다. 어차피 사는 양은 적립금보다 많다...ㅋㅋㅋㅋㅋㅋ

악스트 이번 호가 최은영이더라구요. 작가님 사진도 있고하여 팬심으로 샀습니다. 감사합니다.

stella.K 2021-12-11 12:39   좋아요 3 | URL
야, 알라딘들아 스텔라님 빈정상했대~~~ㅎㅎㅎㅎ
넘웃겨요!
근데 진짜예요. 오래 전 적립금 천원쯤 남았을 때
아, 이제 진짜 떠날 때 됐나보다 했더니 금방 2만원 채워지더라구요.
그땐 2만원 했을 때거든요.
근데 공장쟝님은 사는 양이 적립금 보다 더 많군요.
그럼 알라딘이 꼼수를 부리나 보네요.
전 딱 적립금 한도내에서 사거든요.
그러니 뭐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도 아까운 거죠.ㅠ
아실 것 같은데 안드로메다라고.
거기 살만한 곳이 있나 알아보고 있어요.ㅋㅋ


공쟝쟝 2021-12-11 12:47   좋아요 2 | URL
훨씬..훨씬 많쥬… 이달에 이만큼 받은 건 예외적인 일…. 항상 훨씬 훨씬많다…

그레이스 2021-12-11 12: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잔고 남겨놓으려 해도 알림 신청해놓은 중고 알림이 계속 ...
적립금 들어오면 중고알림도 자주 뜨는건 우연이겠죠,,,
기대별점에 낚이고, 편집장 퀴즈에 낚이고...^^
ㅎㅎ
그래도 뭐 책으로 남으니...

며칠 전 도스토예프스키 관련 책들 찾다가 내이름은 루시바턴이 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ㅎㅎ
선물했습니다.

공쟝쟝 2021-12-11 12:27   좋아요 4 | URL
하지만 아무리 적립금의 유혹으로 책을 사도 나의 보관함은 비워지는 속도보다 채워지는 속도가 빠르기에....
저 진짜 웃긴게 뭐냐면 진짜 사고 싶은 책 생겼는 데, 이번달에 너무 돈 많이 쓴거 같으면 뭐 책 한권이면 커피 석잔 값인데, 커피 마셨다고 생각하자. 책은 남잖아? 이러면서 사거든요...
어느 날 부터인가 알라딘이 커피도 팔아버림... 이제 커피사야하니까.. 하면서 책 넣음...
지독한... 지독한... 낚싯꾼들이야....

루시바턴 너무 좋아요 ㅜ_ㅜ 선물 잘하셨어요. 잘한거야 그레이스님~

단발머리 2021-12-11 19:26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티브이 신인상에 빛나는 공쟝쟝 공식 지정 알라딘 순한맛 단발머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감동적이고 재밌고 신나는 페이퍼 읽으면서 이걸 유툽 영상으로 했으면 3꼭지 나왔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부디 오래오래 알라딘 서재에서 큰 사랑받으시고 적립금 부자 되시길요.
예전부터, 아주 옛~~~~~~~~~~~~~~~~~~날부터 팬입니다. 잊지 마세요!!!

공쟝쟝 2021-12-11 12:40   좋아요 6 | URL
1. 알라딘 고인물의 이달의 적립금 내역 공개 - ˝이렇게 하면 책 읽어서 돈법니다 여러분˝
2. 책 하울링 - 적립금 받아 더 많이 플랙스 한 사연 - ˝이렇게 하면 결국 돈을 못법니다 여러분˝
3. 최은영 인용 - 건강한 자기 계발 느낌으로 -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야 하는 이유˝
세 꼭지 완료. 나 진짜 천잰가---?
한 일주일 음악대신 유튜브 틀어놓은 결과, 요즘 인기 유튜버들은 돈버는 거랑, 돈버는 거에 방해되는 거랑, 자기 계발 내용이 대세더라고요. 여기에 mbti 추가하고 인센스 켜놓고 독서루틴 공개하면 끝나벌임. 암튼 되는 유튜버들은 돈버는 법 자기 계발하는 법 알려주는 것이 베스트 셀러 시장과 다를바 없더라고요... 알라디너들이 왜 유튜브 안본다 하는지도 파악되벌임.

mini74 2021-12-11 16: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신인상 레드카펫 깔아서 시상식해야 되는가 아닌가요 ㅎㅎ 축하축하드려요 *^^*원래 배보다 배꼽. 알라딘도 아는 듯합니다 ~

공쟝쟝 2021-12-11 22:15   좋아요 1 | URL
신인상에서 레드카펫까지 ㅋㅋㅋㅋㅋ 황송하다 황송해!!!!

유니와책친구들 2021-12-17 0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신인상 축하드려요~ 다른 분들은 공쟝쟝님과 미니님 통해 알라디너TV 알게되셨다는데 저는 두 분 덕분에 북플이 이렇게 핫 한지 알게되었네요.^^ 앞으로도 유쾌하게 책 소개 많이 해 주세요~~

공쟝쟝 2021-12-19 17:59   좋아요 0 | URL
유니와 책친구들님 안녕하세요. 유쾌한… 책 소개, 책 수다 알라디너 tv통해서 함께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과연?)
 

저 멀리 러시아에서 보드까 향내를 풍기며 도끼옹이 200년만에 내게 오시었다. 평소 열린책들의 꽉찬 본문 글줄 간격마저 손본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우아한 양장 되시겠다. 그런데 이 두껍고 무겁고 아름다운 물건을 집에 놓을 곳이…? 생각을 좀 해보자.
아아, 올 겨울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행복하다. (만끽 중)
ㄴ그리고 생각난 김에, 야이 전두환아 세금 내놓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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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1-23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아름답고 우아하다.
나도 살 걸 그랬나봐요.............

공쟝쟝 2021-11-23 17:33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까라마 어쩌고 읽었어요?

다락방 2021-11-23 18:02   좋아요 2 | URL
읽었죠! ㅋㅋ 죄와 벌도 읽고 영원한 남편도 읽고 가난한 사람들도 읽었어요!

공쟝쟝 2021-11-23 18:10   좋아요 2 | URL
역시… 멋지신 여성…. 저도 이제 도를 아는 사람이 될겁니다 ㅋㅋ

물감 2021-11-23 17: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대 유적서 느낌도 나네요 ㄷㄷㄷ
집에 둘데가 정 없으면 제가 보관해드리는 방법도 있고 뭐 그렇다고요... ㅎㅎㅎ

공쟝쟝 2021-11-23 18:11   좋아요 3 | URL
아니 뭐 이렇게 순간적으로 자연스럽게 슈킹을 ㅋㅋㅋㅋㅋ 당할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싫어요!!! 내집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내가 갖고 있겟다!!!

scott 2021-11-23 18: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장쟝님 겨울 양식 든든 ^^

공쟝쟝 2021-11-23 18:12   좋아요 2 | URL
빨리 읽을거 다 끝내버리고 달리갓어!!!!

프레이야 2021-11-23 18: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도착했군요!! 고급집니다.^^

공쟝쟝 2021-11-23 18:19   좋아요 2 | URL
아 정말 마음에 드는 크기와 자태였습니다. 알라딘 이 빠져나올 수 없는 굿즈의 신들아!!

미미 2021-11-23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씨는 갔고 도선생님은 새롭게 오시었군요!! 안그래도 지적이었던 쟝쟝님의 테이블에 럭셔리가 100추가되었습니다🤭

공쟝쟝 2021-11-23 19:59   좋아요 2 | URL
도옹맞이 책장을 구매해야하나… 심히 고민해보았지만… 아니야 나여 정신을 차리자..!!!

라로 2021-11-23 19: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언제 도를 아는 인간이 될지,,, 그나저나 쟝쟝님은 좋겠다요!!^^

공쟝쟝 2021-11-23 19:59   좋아요 1 | URL
좋아요!! 진쨔루!! 쉬는 날 귤 한바가지 까먹으면서 누워서 읽을 거예요 흐하하하하

Falstaff 2021-11-23 19: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열린책들이 참 마케팅 하나는 죽여주게 해요.
새로운 번역은 1도 없고 여태까지 팔던 시리즈를 표지만 바꿔서 좌르르르르....
ㅎㅎㅎ 그러면서도 도스토옙스키 읽으려면 열린책들을 피해갈 수 없다는 독자들의 딜레마. 끙.

공쟝쟝 2021-11-23 20:01   좋아요 3 | URL
좌르르르르르 약오르지만, 번역 조금 손봤다니까 혹해서 사버린 호구 ㅋㅋㅋ 아무튼 전설의 죄와벌과 까라마어쩌고를 읽어보겠습니다! 기대됩니다! 흡족!

물감 2021-11-23 21:23   좋아요 2 | URL
도끼옹 책은 열린책들에서만 나오나요? 저는 갠적으로 열린책들을 안좋아해서요...

공쟝쟝 2021-11-23 21:42   좋아요 2 | URL
저는 집 앞이 도서관이라서 수시로 신간들을 스캔하는데요, 열린책들 전집에는 도끼옹 책이 거의 다 있어요, 도끼옹 책 번역하려고 전집시리즈 만든건가 싶을 정도로 진심임 ㅋㅋ 민음사는 청소년 층에 있어서 잘 모르겠고 문학동네는 에밀졸라랑 도스토옙스끼 책들이 최근 막막(?) 번역되서 나오는 추세더라고요.

물감 2021-11-23 21:52   좋아요 2 | URL
아하 글쿤요! 저는 문동 버전으로 다 나올때까지 기다릴래요ㅋㅋㅋ또 저는 양장본을 그리좋아하지 않아요ㅋㅋㅋㅋ

공쟝쟝 2021-11-23 22:01   좋아요 1 | URL
물감님! 저도 양장본을 안좋아하는 줄알았는데 벽돌책 뽀개다보니 점점 양장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어요…. 가벼운데 양장인 책 너무 좋아 … ㅋㅋ 문동의 도끼번역은 저도 기다리는 중 ㅋㅋ

scott 2021-11-23 23:23   좋아요 1 | URL
공장쟝님 혹쉬 이 펀딩판 🖐에 금박이 반짝이들 뭍지 않나여??

열린책들 돈키호테 특별판 별가루들이 쏟아졌었는데
혹쉬 ~~

공쟝쟝 2021-11-24 00:42   좋아요 1 | URL
스캇님 떨어지거나 묻어나는 형태의 박이 전혀 아닙니다.. 반짝이지도 않구요 ㅋㅋㅋ 히히

책읽는나무 2021-11-23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영롱한 자태!!! 저도 기다려지는군요??^^

공쟝쟝 2021-11-24 00:42   좋아요 1 | URL
곱다 고와

수이 2021-11-25 0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별그램에서도 그렇고 여기저기 모두 이 책 인증샷만 계속 올라오는데 배 아파 죽을 거 같음요 ㅋㅋㅋ

공쟝쟝 2021-11-25 11:1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이미 다 읽으신거 아녜요? 참아요 참아!
 


자니? 문자는 못보내고 제목을 달아본다ㅋㅋㅋㅋ 나 뭐하니 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나갈 일 있어서 바깥이었는 데, 때마침 알라딘의 광활한 우주에서 사라져버린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배수아 번역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 낼름 교보 바로드림 검색때려서 업어왔다. 한 개 남아있었지롱 껄껄. 집에 오자마자 비닐팩 쫙쫙 뜯었는 데, 아… 이 책도 아름답다. 너무 자랑하고 싶다. 여러분, 자니? 안자면 대답 좀 해봐, 소리좀 질러줘. 짱이다. 엄청 부럽다!ㅋㅋㅋ라고. 동네 사람들! 제가 산 양장책 두권 이 자태좀 보세요. 책 이쁜거 자체에 덕질하는 거 나만 그런거 아니잖아? 아직 해본적은 없지만 향수같은 거라도 뿌려서 치장해주고 싶은 책 비주얼이쟈냐… 나 이 오돌토돌한 천재질 양장에 가름끈있는 실제본 책 좋아하는 것 같다. 이건 진짜 아껴서 읽을래…

책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소중하니까 이렇게 만든 거겠지? 사실 이걸 보고 이렇게까지 감동하는 내가 좀 신기해 ㅋㅋㅋㅋ 특히 아까 페이퍼에서도 칭찬한 <여성과 광기>는 때탈까봐 차마 만지기도 두렵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의 숨겨진 띵작.. 이 책은 판형이 손에 착 감겨. 아, 얼른 읽어버리고 싶다. 크.. 누군가의 인생 책을 소개받고 읽는 기분은 뭐랄까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 처럼 조마조마하고 설렌다. 아무튼 사랑, 책, 양장본…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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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18 23: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장쟝님 책 만듦새가 어찌 이리 예쁠 수가!

٩(๑💓ڡ💓 ๑)۶

공쟝쟝 2021-11-18 23:18   좋아요 4 | URL
너무 귀해요 ㅠㅡㅠ… 보다 더 좋은 건 그래도 될 책들일 듯 하다는 것.

mini74 2021-11-18 23: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진짜 표지가 넘 예뻐요. *^^* 때 탈까봐 ㅎㅎ 그 맘 뭔지 알 거 같아요 *^^*

공쟝쟝 2021-11-18 23:22   좋아요 3 | URL
겉에 싸바리 벗겨내도 이뻐요. 촉감도 좋아요… 진짜ㅠㅠ 호호불어가며 읽어야할듯 😭 감동이여….

미미 2021-11-18 2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만사야하는데...저 뭐냐 거시기 기록 0.2프론가 그래요.ㅠㅇㅠ 울면서 골드문트 사러갑니다 👋 쟝쟝님 나빠요ㅋ

공쟝쟝 2021-11-18 23:23   좋아요 3 | URL
0.2프로여….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님 내가 미미님 좋아해!! 특별히 그 퍼센트가 안심되고 매력적이라서 그런건 아니얔ㅋㅋㅋㅋㅋ 울지마… 우리 골드문트 읽으면서 행복할거잖아…💕

persona 2021-11-18 23: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예쁘게 만들었어요. _

공쟝쟝 2021-11-18 23:32   좋아요 4 | URL
그쵸? 이런 건 모셔만 둘게 아니라 남들도 사게 널리 알려야합니다.. 누군가에게 가서 소중히 여겨지라고 만들어진 책들 아니겠습니까?

persona 2021-11-18 23:36   좋아요 4 | URL
진짜 정말 그래요. 그래서 화제의 소식 메뉴 구경하다가 참지 못하고 댓글 달았어요. ㅎㅎㅎ 너무 옛날 책으로 읽은 책이어서(나르찌스와 골드문트라는 제목이었죠. ㅎㅎ) 더 예뻐보이고 기대가 되는 책이에요.

공쟝쟝 2021-11-18 23:38   좋아요 5 | URL
앗 제목에 혹시 낚이셨다면ㅋㅋㅋㅋㅋ 너그러이ㅋㅋㅋㅋ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책인데 전 생경한 제목이라서요 ㅋㅋ 읽어보려고합니다..*

persona 2021-11-18 23:42   좋아요 5 | URL
제목도 위트 있으셨지만 사실 사진 보고 반했어요. ㅎㅎ 막 단기 씌어져있고 제목도 나르찌스와 골드문트, 혹은 知와 사랑 이라는 제목으로만 읽어봐서 모던한 느낌이 일단 좋았는데 표지가 진짜 너무 빼어나고 역자도 배수아 작가님이어서요. _ ㅎㅎㅎ

붕붕툐툐 2021-11-18 23: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진짜 예뿌다~
소리쥘러~~~~🎉💃💃💃🎉🎉

공쟝쟝 2021-11-18 23:41   좋아요 3 | URL
흑흑… 꺅!! 소리질러!!’ 🗣🗣🗣🗣 웅성웅성 🗣🗣🗣

잠자냥 2021-11-18 23: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남친 차단해서 몰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1-18 23:43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 아니얔ㅋㅋㅋ 내가 번호를 몰라 ㅋㅋㅋㅋ 자니라고 물어볼까봐 번호를 지웠어… 또르르… 내가… 잘했어…

han22598 2021-11-19 0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최근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읽고..너무 좋아했는데...역시 쟝님도 좋아하시는 책이었네요........이북으로 읽어서 페이퍼북을 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저리 이쁜 책이 나왔네요...감사해요. 이렇게 올려주셔서....

공쟝쟝 2021-11-19 08:53   좋아요 1 | URL
저두 감사해여..* 히히 책은 좋아하려고 구매만 해놓은 상태입니다…* 저도 친절한 이웃의 추천으루 급 구매 ㅋㅋ

라로 2021-11-19 03: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꺅 😻 꺅 😻 꺅 😻 넘 완벽한 자태!!! 저 북마크도 좋아하지만 가름끈 최고로 좋아해요!!! 나도 사사사 사…고 싶다!!! 이 글 볼라고 안 잤나봐. ㅎㅎㅎ 이제 그만 굿나잇!!

공쟝쟝 2021-11-19 08:54   좋아요 1 | URL
안자니..? ㅋㅋㅋㅋ 전 굿모오닝:)

책읽는나무 2021-11-19 06: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신 중에 젤 난감한 신..지름신 여기 있었군요??
자다 일어났더니...두둥!!!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천장정 책!!!
둘 다 안읽은 책이니까...올 해는 구매하지 않을꺼라고 다짐한 걸 살짝 어겨도 괜찮을????
아...고민된다!!!!ㅋㅋㅋㅋ

공쟝쟝 2021-11-19 08:55   좋아요 2 | URL
그쵸 ㅋㅋ 저 어제 책 참아보자 페이퍼 올린지 세시간만에…. 추천 당했음 ㅋㅋ

유부만두 2021-11-19 08: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견물생심 견물생심 … 아 잠자냥님 …

공쟝쟝 2021-11-19 08:55   좋아요 4 | URL
잠자냥님은 바보야!!!

유부만두 2021-11-19 09:13   좋아요 3 | URL
아 … 이런… 바보만두
책 사진에 넋이라도 있고없고
공쟝쟝님에게 홀려서 잠자냥님 호출해부럿소.

공쟝쟝님 쨩이지 머.


책읽는나무 2021-11-19 09:2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내꺼 답글 읽다가 만두님 댓글 읽고 웃고 갑니다!!!! 커피 보약도 안마셨는데 산책할 수 있을까?? 흐리멍텅해 있다가...ㅋㅋㅋ
오늘도 유쾌하게 보낼 수 있을 듯요~
다들 굿데이요♡

그레이스 2021-11-19 0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성과 광기 저도 산지 꽤 됐는데 이렇게 연출된 사진으로 보니 다르네요
꺼내서 다시 봐줘야겠어요 ㅎㅎ
바닥에서 굴리다가 책꽂이로..
바닥에서 굴리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읽어야겠다는 의지였으나 또 밀려서 책꽂이로 올라감 ㅋ

공쟝쟝 2021-11-19 14:48   좋아요 3 | URL
12월 책이예요. 조금만 기다려줘욧! 😉

잠자냥 2021-11-19 14: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 안 잔다니까, 할 말 있으면 빨리하고 끊어.

공쟝쟝 2021-11-19 14:5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19금으로 달았다가 냉큼 정신 차렸어 ㅋㅋㅋ 할말은 없어. 니가 안자서 다행이야 ㅋㅋㅋㅋ

독서괭 2021-11-19 15: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리쥘러~~^^ 와 책 너무 예뻐요. 둘다 갖고싶네요😆😆😆

공쟝쟝 2021-11-19 16:11   좋아요 1 | URL
😫😫😫😫 전 가져버렸다 😆😆😆😆

수이 2021-11-19 18: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 산다는 거죠? 난 안 사야지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1-19 20:1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이미 다 읽었을 것 같은 그런 분 ㅋㅋㅋ

수이 2021-11-19 20:24   좋아요 1 | URL
안 읽었어 ㅋㅋㅋㅋ 도서관에서 읽을게요 🐥
 
밑줄긋기의 변천사


좋은 책을 읽고 나면 알라딘 서재 리뷰를 찾아서 읽는 편이다. 그러다가 가끔 책 만큼 좋은 리뷰를 만날 때가 있다. 그런 방식으로 나만 알고 있는 서재들이 늘어간다. (가끔 찾아가 좋아요 폭탄을 투척하고 가는 제 관심이 부담스럽다면 여러분 알려주세요. 눈팅만 하고 갈께요.)

<디디의 우산>을 읽고 난 후 찾아낸 알만한 사람들은 다아는(?) 황정은리뷰 맛집 아무님이 월간 아무르를 연재하고 계셨다. (사실 주간 아무르였는 데 올라오는 속도를 보니 월간…ㅋㅋㅋ) 


이웃님의 밑줄긋기 변천사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이곳 서재 이웃들—유명하지 않은(!) 독서가들—의 책탑과 책장과 책 택배 뜯은 페이퍼야 말로 내가 좋아하는 페이퍼 장르라는 것을 문득 알아차리고 말았다. 언제나 후회와 결심을 반복하는 알라딘 택배요정 다O방님과 특별히 고양이 묻힌 책 탑으로 유명한 알라딘 적립금 플렉서(ㅋㅋㅋ) 잠O냥님… 등등. 오늘은 모처럼 텅 빈 하루로서 제법 시간이 남아돌기 때문에 아무님의 밑줄 변천사 페이퍼 (엮인 글 혹은 링크 클릭 : 밑줄 긋기 변천사 참조)에 영향을 받아 진화하는 내 독서 환경에 대한 페이퍼를 좀 끄적여볼까 한다. 


덧붙여 나는 궁금하다. 이웃님들의 독서 루틴이! 여러분의 책상을, 책장을, 책을, 책갈피를, 책에 그은 밑줄을, 쌓아놓은 책탑을, 책읽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경시켜달라. 가을이니까! 독서의 계절이니까! 혹시라도 제 글에 영향을 받아 엮인글 써주신다면 주저않고 달려가 게걸스럽게 읽으리. (🤭어쩌면 나 책보다 책에 관한 글을 더 좋아하는 걸지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다. 그 전엔 읽긴 읽되 쓰지 않았고, 한국인 평균 독서량에 조금 웃도는 수준의 독서량을 가진 평범한(?) 인간이었다. 북플에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읽기와 쓰기를 사랑하게되었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다니는 순간부터 사랑은 점점 커져 2022년을 바라보는 현재의 삶이란…  책 살려고 돈 벌고, 돈 벌다가 책 읽을 시간 없을까봐 돈을 조금만(?) 벌고, 오랫동안 읽고 싶어서 루테인을 챙겨 먹으며, 오래오래 읽고 쓰며 살아가고 싶어 달리기를 한다. 세상에 책이란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읽고 쓰는 데 진심인 사람들이 이렇게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기 그지 없고 참 좋다.  


책에 뭐 묻는 거, 책이 뒤틀리는 거, 밑줄 긋는 거, 접는 것을 상상도 못하시는 독서가들과는 좀 다르게 난 책에 밑줄을 긋지 않으면 책을 읽은 것 같지 않다 생각하는 완고한 밑줄파였다. 대체로 연필로 줄을 그으며 특별히 좋은 문장에는 스OO러 형광펜 노랑색으로 영역 표시를 해두곤했다. 특별히 좋은 페이지는 신나게 귀퉁이 접어두기도 서슴지 않았다. 


그렇게 알라딘이 알려주는 20대 여성 상위 0.7% 책 구매율을 찍던 어느 날, 깨닫고 말았다. 이 속도로 책을 사제끼고 영역 표시를 하다보면 5년안에 쌓아둔 책탑이 무너져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2년 마다 이삿짐을 싸야하는 고달픈 서울살이에 장서라는 취미는 매우 무겁고 비효율적인 분수에 맞지 않는 무엇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욕망을 덜어내게 되었다. 이사를 앞두고 읽지 않을 책을 절반 넘게 팔고 버렸다. 그렇게 몇 차례 이사를 하며 근육통을 겪다보니, 집을 살게 아니라면 도서관에서 빌려읽거나 전자책으로 갈아타자 싶어졌고 절반 정도는 성공한 것 같다. 집에 갖고 있는 물질(!) 책이 300권이 넘지 않게끔 신경써서 유지하고 있다. 되팔거나, 친구들에게 선물하거나, 책 보관ㆍ대여 서비스에 보내버리거나 한다. 그러다보니 지금 내 집 책장은 심히 페미니즘 적이되고 말았더라는 후문. (페미니즘 책이나 개념을 이해하면서 읽어야하는 종류의 책들은 어쩔수 없이 종이책으로 구매해 연필, 색연필, 형광펜, 때때로 회색 형광펜까지 사용해가며 노트를 병행해 읽는다. 다 읽고나면 그게 아까워서라도 팔아치울 수가 없어져서 쌓여가고 있다…)


그래도 책 욕심은 끝이 없어, 오늘 자로  확인한 우리집에 있는 책은 391권… (언제 91권이 또 늘어났죠? … 응?) 또 비울 때가 다가왔다.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부터 아이폰 유저였던 나는 가지고 있는 책을 ‘산책’이라는 아이폰 전용 어플에 전자책, 집에 있는 책, 대여 서비스에 보관중인 책 등으로 카테고리화해서 수시로 업데이트 한다. … 때문에 산 책을 모르고 또 사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없었다…(다락방님 미안 ㅋㅋㅋ🤣) 


<내가 사용하는 읽기와 쓰기 앱들. 가운데는 '산책' 태그별로 분류해놓고 바코드만 찍으면 되서 아주 편하다. 오른쪽은 종종 언급하곤 했던 '펜 케이크' 난 명조체를 좋아해서 이 앱에다 글을 써둔다. 보이는 리스트들은 쓰다 만 글들 ㅋㅋㅋ 아마 더 안쓸 것 같다ㅋ>


어쨌든 집에 보관할 책 권수를 의식적으로 제한하다보니 책 자체에 대한 영역 표시 열망이 줄어들었고, 플래그라는 좋은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렇게 저는 플래그의 세계에 입문하고 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초기에 내 플래그 붙이는 클라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책을 빌린 거라서 밑줄을 그을 수 없는 고로 플래그를 사용했었다. 아주 걍 막 붙임..(이제와 생각해보니 색깔이라도 통일한게 어디여 싶긴함)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제 페미니즘 책읽기 친구들과 독서모임을 하러가서 그들의 플래그를 보고야 만 것입니다. 

여러분 6층 입주민을 보십시오. (저는 3층. 귀퉁이 접어파 되시겠습니다.)



그 붙여진 플래그의 정갈한 자태가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난 친구의 생일 선물로 플래그를 한통 사주고야 마는 데…(관련 링크 :  쇼님의 세상에 최대한 무해한 욕망) 그나저나 저 때까지는 플래그가 무해한 욕망이라 생각했는 데, 엊그제 황정은 책 읽고나서 안썩는 다는 사실을 알고 심히 찜찜해지기 시작했음. 


어쨌든, 그러고 나니 플래그… 너… 괘니… 신경쓰여… 이후로 나는 조금씩 6층의 입주민을 따라해보려고 했으나, 붙임 삐꾸가 생길 때 마다 승질이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여차저차 고안해낸 것은 바로!!! 



플래그 접기 신공 되시겠다. 딱 맞추는 것은 승질에 안맞어 접어붙입니다!! 그걸 또 열심히 하다보니…



얼마전 나의 제2의 성. 이젠 플래그에 깔 맞춤까지 집착하고 자빠졌다. 정말 나란 인간은 왜 중간이 없는 가…. 무관심 아니면 과몰입 밖에 없는 나 자신이여. 이번 생은 어쩔 수 없으니 다음 생은 제발 차분하고 덤덤하게 살아가자. 어쨌든 이제 나는 더 이상 책 귀퉁이를 접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는다. 플래그를 접으면 되니까. 룰루! 😚


여기까지는 나의 플래그와 밑줄긋기 스토리였고, 본격적으로 기록으로 넘어가자. 


그러니까 처음엔 온라인에 독서를 기록하는 것을 신경써서 하는 편은 아니었다. 북플에 올리는 독후감 외에는 오프라인 기록을 고집했고, 보통은 일기장에 일기를 쓰(고나서 찢어버리)고, 책은 좋은 문장 접어뒀다 천년에 한 번 필사하는 정도. 


그런데… 책을 집에 두지 않기로 마음 먹자 읽고 바로 잊어버리는 것이 너무 아까워 컴퓨터에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고, 때에 맞춰 런칭된 북플의 스캔>변환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북플의 노예가 되었다고 한다.) 비공개로 모아뒀다가 날잡아서 한글 파일에 따로 세이브 하기를 몇년… 나는 평소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이었고 때때로 이 작업이 너무 번거롭게 느껴졌다. 한글이 아닌 에버노트로 옮겨야하나 생각을 몇번 했는 데, 에버노트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갈아타지 못하다 더 저렴한 베어라는 앱을 알게 되었고.. 결국 정착했다. 


그리고 베어노트는 신세계였다. 



<내가 베어노트로 책을 정리하는 정리하는 방식, 얼마전에 재밌게 읽었던 보부아르 전기를 가지고 와보았다. 내부로 내가 쓴 글들을 저렇게 링크 시킬 수 있다. 글 안에서 글 안으로, 글 바깥에서도 가능.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맥북, 아이패드로 동기화 가능하고 맥북으로 보면 더 멋지다.> 


어느 정도냐면… 올해 초에 베어노트를 더 잘 쓰고 싶어서 맥북을 샀다. (이럴 걸 에버노트를 사는 게 더 싸게 먹히지 않았을까?ㅋㅋㅋㅋ) 백수가 되어 시간이 넘친 나의 베어에 대한 집착(?)은 하늘을 찔러서 여기 저기 흩어져있던 내 모든 hwp형태의 텍스트 기록은 무려 2004년 싸이월드 일기부터 대학시절 레포트까지 베어에 아카이빙 되고 말았다. 혹시나 해서 여기에 적어두는 데, 제가 예고 없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이 오거든 내 베어도 함께 삭제해주세요… 부디… 열어보지마… (이미 잠궈놨지만 ㅋㅋㅋ 그래도 열어보지마….)


트리구조가 아니라 태그를 통해서 정리를 할 수 있는 이 메모장 앱은 검색기능도 따로 있어서 사진을 자세히보면 보이겠지만 페미니즘 치면 쫘라락 동명의 제목책들과 내가 만든 노트들이 검색되어 나온다. 



전 또 이런거 구조화(?)하는 거 좋아해서, 아무튼 어쩌다보니 현재 베어앱은 저의 두뇌보다 더 저를 많이 기억하고 있는 정념과 정리와 책 문장 모음과 기사/논문 스크랩과 여타의 뭐 그런 제2의 두뇌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써놓고 나니 뭔가 엄청 기록 집착적인 사람 같은 데… 딩동댕! 그래요. 나 집착해…. 원래는 오프라인으로만 집착했는 데, 맥북 사고나서 아주 물만난 물고기 마냥 집착이 더 심해졌다. 


정리하면, 저는 독서하고 독후의 활동을 북플로 캡처하고 텍스트로 변환해 베어라는 앱에 따로 저장하고 있으며 그것은 트리구조가 아닌 태그 구조기반이라 자기만의 카테고리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각자가 구성하는 형태로 보다 자유롭고 구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잘 구조화 하기에 따라서는 내부 링크 연결을 통해 나무위키처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독서기록의 경우 저는 이렇게 사용해요. 올해부터 시작해서 데이터가 많지 않지만 이게 쌓이면 뭔가 좋아지지않을까요? (대체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기록 덕후는 그저 좋다ㅋㅋㅋㅋ) 아무튼 애플 쓰시면 한번쯤 사용해보시기를? 동기화 안하면 공짜입니다. 마크다운 방식의 텍스트 기록이라 제 느낌엔 에버노트나 hwp보다 간편하고 편해요. 종종 제가 알라딘 페이퍼에 *이렇게* 쓰는 것은 베어에서는 굵은 글씨로 변환시킨… 설명은 그만. 암튼 아이폰 쓰는 데, 기록 덕후다! 이러면 아이폰 전용 앱 <베어>를 활용해 보시는 것도 ㅋㅋㅋㅋ


여기까지 썼는데 지친다…. 

쓸거 다 쓴 거 같아….


자 마지막으로 책 읽는 엊그제 저의 책상을 보여드립니다. 

솔직히 대부분은 소파에 눕듯 퍼져서 읽는 데… *페미니즘 벽돌 책 한정* 열공모드로 읽숩니다ㅋㅋㅋ 



커피는 그란데. 읽고 있는 책은 페미니즘의 투쟁. 책에 열심히 밑줄 긋기. 주요개념 노트에 메모하면서 이해하기. 두꺼워서 다시 읽을 자신은 없으니 문장은 바로바로 베어에 기록해놓기. (맥북으로 보면 베어 저렇게 보여요) 아… 타이머 시계가 빠졌군요… 대신 이날 아이패드에 켜놓았던 저것은 (이것도 최근에 공부하는 친구가 알려준 것인데) ‘스윗미’를 치면 볼 수 있는 유튜브 공부 브이로그입니다. 


자자 못따라오고 계시는 여러분, 일전에 제가 알려드린바 있죠? 

요즘 젊은이들은 공스타그램과 공브 브이로그로 자기계발ㅋㅋㅋ한다고요? 🥲 저도 그저께 한번 밖에 안해봤지만 저 스윗미 의대생 친구를 옆에 켜두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대학시절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가면 옆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 나도 덩달하 공부하는 체험(?)을 집에서 하실 수 있으십디다. 세시간 안쉬고 엉덩이 붙여 공부하기 챌린지, 샤락샤락 책장 넘어가는 백색소음 체험… (근데 어쩐지 전기 낭비 같아 앞으로 안할거 같긴한데… 요즘 젊은이들은 저렇게 공부 한다고 해서 아는 척 해보기)


무튼 저는 이렇게 읽습니다. 읽다 보니 쓰고 싶고 쓰다 보니 더 잘 읽고 싶어 이리 되어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읽고 기록하고 쓰기에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전 이 짓(?)이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읽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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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떻게 읽으시나요? 이렇게 읽습니다
    from 지상의 다락방 2021-10-28 16:38 
    공쟝쟝 님의 그 재미난 페이퍼 ‘어떻게 읽으시나요?’를 읽다 보니 나도 몇 자 끼적이고 싶어졌다(이걸 노린 게야!). 알라딘 MZ 세대의 대표주자인 쟝쟝님은 그 세대에 걸맞게 온갖 신통방통 요상한(?) 신문물을 이용해 읽기와 쓰기의 역사를 켜켜이 쌓아나가고 있다만, 한때 떴다가 이제는 저 우파 정치인들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게다가 그 우파 정치인들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에게는 ‘전교조에 세뇌당해 이 나라 말아먹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X세대에 속하는
 
 
그레이스 2021-10-28 1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만년필로 그어야 읽히는 편, 플래그도 함께,,, 밖에 나가서 잉크 떨어지면 몹시 당황스럽습니다.;;
소설은 다시 볼 때를 위해 플래그만으로,,, 인용할 때를 위해서,,,^^
발췌문을 다 한글파일로 옮겨 놓다가 이제는 안합니다. 나중에 인용할때는 책을 보게 되서...^^

공쟝쟝 2021-10-28 09:05   좋아요 2 | URL
그래이스님 찌지뽕! 저두 한글파일에 게으르게 옮겨 놓다가 백수되면서 베어로 시스템을 고안해서 기록 남겨두기 습관화하고 있어요.
만년필로 읽는 분이 나타났다!!! 으아!! 만년필이라니!!! 책에 만년필??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사각사각? asmr??

그레이스 2021-10-28 11:59   좋아요 2 | URL
예 그 소리가 나야 읽는것 같아요^^

레삭매냐 2021-10-28 08: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 덜어내기는 책쟁이들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
봅니다. 이사가 책정리의
절호의 기회인데, 이사하지
않으니 책방에 책이 쌓여
가네요... 스며들듯이 그렇게.

공쟝쟝 2021-10-28 09:11   좋아요 4 | URL
저는 여건때문에 어찌저찌 잘 덜어내고 살아가고 있는 데, 만약 비우지 않고 모을 수 있는 여건이 생겼다면 좀 달랐을까요? 책은 좋지만 공간차지하는 건 싫어서 데이터화라는 현대 문명을 잘 이용하려고 합니다. 스며들다 보면 뒤메질을 못면합니다. 책은 금방 불어나는 놈들(?)입니다. 레삭매냐님 가을맞이 책장정리하도록 하세요ㅋㅋㅋ

단발머리 2021-10-28 0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중요한 이야기 너무 감사드리고, 담에 만났을 때 노트 정리법 다시 한 번 이야기해줘요.
난 에버노트파인데, 잘 정리하는 게 아니고 그냥 복사해서 붙여놓는 정도. 에버노트 망했다는 슬픈 이야기 뭐에요 ㅠㅠㅠ

공쟝쟝 2021-10-28 09:19   좋아요 2 | URL
망한 것 같아요… 에버노트… 오실때 노트북 가져오세요 ㅋㅋ 망한 에버노트를 살려보자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10-28 09:29   좋아요 3 | URL
눈물이 난다😭😭😭 그래도 쟝님께는 답이 있을랑가 기대를 걸고😭😭 엉엉

공쟝쟝 2021-10-28 09:38   좋아요 1 | URL
에버노트엔 검색기능이 있잖아요? 몇가지 시스템을 고안해서 잘 만들어두면 효율적 독서노트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맥 사용자이시면 이참에 베어로 넘어오세요. 푸하하!!

수이 2021-10-28 0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신세계로군요, 아이맥 쓰면서 저게 뭔가 대체 뭔가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읽고 쓰기에 진심인 그대편 보니 어휴 저는 그냥 농담조로 읽고 써야겠다 느낍니다. 새삼 알라딘에 고수님들 많으심을 댓글 통해 또 알게 되는!

공쟝쟝 2021-10-28 09:22   좋아요 2 | URL
제가 이러려고 맥북 샀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맥북 산다고 할때 사라고 응원하셨잖아요 ㅋㅋㅋㅋ 맥북 진짜 왜 인제 샀을까 ㅋㅋㅋ 세상 제일 잘한 일이잖아요 ㅋㅋㅋ 저 진짜 맥 잘쓰는 편…유튜브로 맥 잘쓰는 법 검색하세요 ㅋㅋㅋ 고수들 어마어마함.

단발머리 2021-10-28 09:31   좋아요 2 | URL
두 번째 뇌 맞는거 같아요. 저기 위에 보부아르 정리해둔거 보고 나 자려다가 벌떡 일어났잖아요.
쟝님은 진화한다.
진화하고 있어!!
나와 같은 인류 비타님아!
우리는 어디로 가려는가!!!

공쟝쟝 2021-10-28 09:41   좋아요 0 | URL
나는 포켓몬이다! 진화한다!!! 진화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하셔온 독서기록에 실리콘 밸리가 만들어낸 신기술을 살짝 도입했을 뿐입니다…

수이 2021-10-28 10:02   좋아요 1 | URL
저는 이번 생에는 진화를 포기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단발님도 마음 편히 걸어요 🤗

단발머리 2021-10-28 10:14   좋아요 1 | URL
지혜의 말씀 감사해요!
나보고도 진화하라고 할까봐 걱정 중이었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0-28 11:10   좋아요 0 | URL
비타님의 이런 모습이 좋아요… ㅋㅋ 굳이 진화할 필요 없어 ㅋㅋㅋㅋ 맞아 ㅋㅋㅋ

독서괭 2021-10-28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베어노트라구요?? 아이폰 유저인 저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정보네요. 저는 책 펼쳐놓고 일일이 키보드로 치고 있는 무식한 스타일인데.. 그때그때 남겨둘 방법이 필요하긴 하더라구요. 북플 캡쳐는 알면서도 안 쓰고 있는..
아니 저도 나름 MZ세대인데 쟝쟝님과 이 차이 뭐죠 ㅋㅋ 남편도 MZ세대 끝자락인데 같이 묶기엔 너무 다른 것 같아요ㅋ 이미 젊은 느낌이 아님ㅋㅋ
사실 따라할 자신이 없지만 쟝쟝님 베어노트에 구조화 해두신 거 완전 쨩 멋집니다. 감탄(하트하트하트)

잠자냥 2021-10-28 10:57   좋아요 2 | URL
괭님 나도 책 펼쳐서 일일이 치는 무식한 스타일.... 베어노트 한번 영업당해보렵니다.

독서괭 2021-10-28 10:58   좋아요 2 | URL
아닛 자냥님도..!! 우리 한번 신문물을 습득해보아요. 전 이미 베어 어플 받았습니다 ㅋㅋ

공쟝쟝 2021-10-28 11:11   좋아요 0 | URL
유튜브 유튜브 기술인간 기술인간!!! 베어앱 치구 그분꺼 꼭 보고요! 마크다운으로 작업하면 마우스 안써도 돼요! 노트와 노트의 연결! 해쉬태그 쓰면 트리보다 편해요!!! 모르겠으면 맥북들고 나랑 만나 ㅋㅋㅋ 알려줄께!!!!!!

독서괭 2021-10-28 11:34   좋아요 1 | URL
쟝쟝님.. 저는 맥북이 없어요.. 오로지 아이폰만…😓😓😓

독서괭 2021-10-28 11:34   좋아요 1 | URL
쟝쟝님 만나려면 맥북을 사야하는 건가.. ㅋㅋㅋ

공쟝쟝 2021-10-28 11:55   좋아요 2 | URL
좋아요! 아이폰! 전 아이폰 + 아이패드로도 충분히 잘 사용했지만(맥북이 생긴후 더 잘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폰으로도 가능하실겁니다!! (하지만 저처럼 뇌 자체의 기능을 메모에 아웃소싱 하실거면, ㅋㅋㅋㅋㅋㅋㅋ 키보드가 필요하긴 할거예요)

잠자냥 2021-10-28 14:06   좋아요 1 | URL
나도 맥북 없는데, MZ쟝쟝이 맥북 어쩌고 해서, 괭님은 맥북 있는 줄....ㅋㅋㅋ

독서괭 2021-10-28 14:18   좋아요 3 | URL
흐흐 자냥님 저와 매우 비슷한 수준의 기기보유자이시군요. 저는 영영 디지털네이티브 세대는 못 따라갈 것 같아요 ㅜㅁㅜ

공쟝쟝 2021-10-28 23:22   좋아요 0 | URL
MZ독서괭님아! 나도 맥북은 올 봄에 퇴직금으로 샀다네. 디지털 네이티브는 맥북구매와 함께 시작된다네.

공쟝쟝 2021-10-28 12: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문득 드는 생각인데... 아이폰이 없으신분들께... 요즘엔 노션이라는 노트 앱이 대세라고 합니다. 전 이미 베어 정착해서 잘 사용하는 방법은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앱이나 기기에 대한 효율적인 사용방법은 바로 <유튜브>에 있습니다. 분명히 찾다보면 독서노트 이런 영상도 있을 거예요. 여러분 각자가 사용하시는 앱과 기기를 쓰던대로만 쓰지말고 잘~ 쓰세요! 아마 돈 많이 버는 이공계 개발자들은 그걸 만들어서 돈을 버는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고안?

오거서 2021-10-28 12:16   좋아요 3 | URL
노션은 웹 기반이라서 아이폰, 아이폰 아닌 스마트폰, pc, 맥 등에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올해 개인 사용자를 위한 무료 라이선스를 제공하였는데 그 이후에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공쟝쟝 2021-10-28 12:23   좋아요 2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 읽고 쓰고 기록하는 각자의 방법들을 고안하셔서 (이게 만들어 두면 이 후의 정리가 편해져요. 정리의 마법!) 조금 더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독서생활 영위하시길 ^ㅡ^

책읽는나무 2021-10-28 14:01   좋아요 3 | URL
솔직히 밝히세욧!!!
그대는 맥북관련 직원....아니 베어 그 뭐시기냐? 곰 노트~~개발부서 재택근무 직원이었던 거죠????

나의 북플 친구중엔 이리 최신형 똑똑이 친구가 없었??? 라고 하기엔 오거서님도 넘 최신형 북플맨이시군요??
지난 번 와이드 컴 모니터 쓰신대서 깜놀했습니다.
나만 어리둥절한가?싶어 금방 쫙쫙 댓글 읽어 보니 나의 친구들도 색연필 밑줄긋기, 플래그 붙이는 게 그저 최신인 줄 알고...지내와서 무척 안도했네요.ㅋㅋㅋ
뇌가 젊어지려면 공쟝쟝님 말씀 귀담아 들어야 겠어요🙇‍♀️🙇‍♂️

오거서 2021-10-28 14:13   좋아요 3 | URL
책읽는나무님의 의심에 공감합니다!
와이드 모니터 나온지 5년도 넘었기 때문에 최신은 아니구요.
따져 보니 에버노트 사용한지도 2,3 아니 5년째네요. 처음에 무료 사용하다가 유료 할인으로 꾀여서 가입하였는데 이제는 원드라이버나 베어노트 등 다른 걸로 쉽게 갈아타지 못하고 있어요.
공쟝쟝님 말씀에 틀린 내용이 없어요. ^^

독서괭 2021-10-28 14:19   좋아요 3 | URL
최근에 노션은 써봤어요. 여러명이 자료 공유하기에 좋더라구요. 개인 자료 정리용으로는 안 써 봤네요.

책읽는나무 2021-10-28 14:21   좋아요 2 | URL
아....그래요??나온지가 그렇게 오래 되었나요???제가 워낙 기계치라 늘 쓰는 기계만 고장날 때까지 쓰는 사람이라..최신형 기계엔 아예 관심을 안둬서 더욱 이런 얘기들이 신기합니다ㅋㅋㅋ
저는 공쟝쟝님 얘기들이 완전~~~사기캐 같아 보여요ㅋㅋ
어쩜 저리 똑똑하게 독후감(아..이것도 너무 옛날 사람 같은~ㅜㅜ) 관리를 하고 있었던 건지????^^
저는 리뷰 같은 걸 저렇게 따로 정리해서 모아 놓는다는 생각조차 안해봤는데(아마도 100자평 같은 짧은 글들이라 더 중요시 하지 않았었는지도 모르겠네요)...완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역시 젊은 사람들과는 대화를 많이 하고 많이 배워야 함을 깨달았어요.ㅋㅋㅋ

공쟝쟝 2021-10-28 15:15   좋아요 3 | URL
세대차이인가 성격차이인가… 제가 인용해온 아무님만 봐도 계속 자기에 적합한 독서기록 방법을 찾으시고, 가끔 다락방님이나 단발님 페이퍼보면 적절한 인용이 신기해서 저는 다들 이렇게 노트 모아두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 제가 앱등이이고 자료 분류하는 거 좋아해서 ㅋㅋㅋ 성향맞는 분들께 독서기록용 앱추천을… 한다는 것이 그만ㅋㅋㅋㅋ 배어를 팔고 있네? (아무래도 마케팅에 소질이 있나보아..)

책읽는나무 2021-10-28 15:59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과 단발머리님도 저처럼 손으로 타다닥.....할꺼라고 생각하곤...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요ㅋㅋ
얼마 전 프레이야님도 한글 저장 날아갔었다는 페이퍼 읽으면서 작가시니 저장하시나보다~생각하고 끝!!!
암튼....신문물 많이 가르쳐 주세요.
아무래도 세대차이...성격차이...모두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독서괭님이 말씀하신 노션??? 그건 또 뭔가??? 했네요ㅋㅋㅋ
옛날 사람 너무 티 난다!!!
이제 입을 열면 안될 것 같아요~입 닫고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컨셉 잡아야 겠어요!!!😷😷😷
주말엔 맥북을 살펴 보러 나가봐야 겠어요ㅋㅋㅋ

오거서 2021-10-28 18:27   좋아요 3 | URL
어떤 방법으로 독서기록을 남기는지 어떤 노트 앱을 선호하는지를 놓고 세대차이 성격 차이를 들먹이는 것은 편견에서 나온 발언 같아요. 개인 취향이 달라서일 수도 있고 습관의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여건에 따라서 최신 앱을 잘 모를 수도 있고요. 나한테 길들여진 방법이 최곱니다. 그래서 누구는 맥북을, 누구는 윈도 노트북을 불편함 없이 사용하면서 좋다고들 하는 거지요.

공쟝쟝 2021-10-28 18:46   좋아요 2 | URL
오거서님 고마워요. 제가 뭔가 점점 민망해지고 있는 그지점을 짚어주셨어여 ㅋㅋ
앱을 모른다고 해서 뒤쳐진 것이 아니며, 제가 신문물에 특별히 민감한 것도 아니랍니다... 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하면 손으로 하는 필사도 좋아하고, 바쁘지 않으면 일일이 책 베껴서 타이핑 합니다.
(그게 느린 독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시고,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 글로 나눠주세요~

책읽는나무 2021-10-28 20:07   좋아요 2 | URL
댓글을 쓰다가 제가 너무 산으로 간 이야기를 늘어 놓다 보니...괜히 공쟝쟝님 민망하게 만들어 버렸군요ㅜㅜ
죄송죄송~^^
저는 공쟝쟝님 덕분에 타인의 독서 방식도 새롭게 알게 되어 재밌었고 즐거운 공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런 얘기들 나누고 싶네요...남들이 무슨 책 읽나?기웃거리게 되는 것처럼 독서하는 방식도 참고할 필요가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단 몇 가지는 머릿속에 저장해 놨어요^^

공쟝쟝 2021-10-28 23:24   좋아요 1 | URL
이웃들의 꿀팁들 나도 좀 배우게, 나무님도 읽는 것에 관한 페이퍼 써줘영! 힛! 어떻게 행복한 독서생활 영위하시는 지. 😆

아무 2021-10-28 1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엄청 꼼꼼하게 정리를 하시는군요😮 저는 플래그는 많이 붙이지만 메모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ㅎㅎ 가끔 독서모임을 위한 책을 읽을 때만 메모를 하는 정도이고 그것도 그냥 손으로 노트에다가 해요. 글을 쓸 때 구절을 적는 건 예전에 사진찍어서 밑줄긋기 앱에 올려놓은 걸 찾아 타이핑하는 것... 에버노트는 잘 안 써서 멤버십 갱신도 안하고, 노션은 설치해놓고 전혀 안 쓰고 있어요😅 공쟝쟝님이 독서노트 쓰신 걸 보고 저도 베어 앱을 설치했는데... 이번엔 독서노트 앱 정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

공쟝쟝 2021-10-28 18:54   좋아요 1 | URL
이젠 제 가설이 심증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두뇌파들을 중심으로 무밑줄이야.
저는 밑줄그어야 읽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아 왜 그었을까? 이런걸 추측해보거나 밑줄이 간과한 부분들에 더 밑줄을 그어지고 싶으면 그 동안 내가 좀 변했구나 느끼면서 다른 색으로 또 그어 놓고 그걸 시간 지나서 또 거들떠 보고 이렇게요.
앱은 사용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ocr 변환은 지금까지 제가 써본 것들 중에선 북플이 최고구요.

외계인 2021-10-28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 뵙겠습니다. 여기에 재미있고 대단한 글 많이 있었네요.

저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는게 많아서, 독후감 쓰는 거 말고는 밑줄 긋거나 플래그를 붙인 적은 없어요. (책을 사더라도 귀찮아서 플래그는 커녕 독후감도 안 씁니다. 워낙 게으름뱅이라서요...)

그래도 저만의 책을 읽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귀를 닫는 거에요. 참 신기하게 책을 읽기만 하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이 글 읽고 스윗미가 뭔지 궁금해 검색했더니, 무제한 소개팅 채팅 어플이 나오네요.. ㅋㅋㅋ 유튜브로 검색해서야 공부하는 스윗미가 뭔지 알게 됬어요. (첨에는 소개팅 어플, 스윗미 말하는 줄 알고...)

공쟝쟝 2021-10-28 23:31   좋아요 2 | URL
외계인님 안녕하세요. 일단 아이디가 외계...에서 오셨다고 하셨기에 저는 계인님이 책을 폄과 동시에 귀에서 목화솜이 피어나는 외계인을 상상하며.... 혼자 웃었습니다. 그 능력은 물리적인 능력은 아니겠지요🙄? 저는 한국어나 한국 노래 들으면서는 책을 읽지 못하는 질환을 오랫동안 앓고 있습니다. 음악 들으면서 독서는 잘 못해요. 그래서 그 능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체화(?)하셨는 지 궁금합니다 ㅋㅋㅋ
덧붙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소개팅 어플 스윗미.(큰일 날뻔 했네요 😱) 제게 열렬히 mz대표가 되기를 바라시는 이웃분들의 바람과 다르게 mz의 증표이자 코어(?)라고 할 수 있는 소개팅 앱을 저는 깐적이 없습니다. 저처럼 허접한 밀레니얼도 이곳에서는 환대받는 젊은이가 된것 같아...쑥스럽지만 대표로 일단 있어보겠습니다.

얄라알라 2021-11-03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코로나 시대 비어내었어도 다시 슬금슬금 채우는 중이지만, 0.7%안에 이르실 정도로 구매하시는 우리 쟝님께는^^

북플 몇년 했어도 밑줄 긋기 기능이 뭔지 몰라서, 공쟝쟝님 페이퍼 읽다보니, 그 기능 배워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전 노트하나에 메모하는데 글의 방향이 동서남북이라 나중에 다시 못보겠더라고요. 플친님들 밑줄긋기는 항상 깔끔하시던에.

공쟝쟝 2022-02-10 11:25   좋아요 0 | URL
북플에 밑줄 긋기기능은 책 사진 찍으면 텍스트를 그대로 따주는 기능입니다. ocr 아시나요? 제 생각에는 이게... 매우 매우 유용해요! 일일이 글로 쓰거나 타이핑하는 것도 좋지만, 독서량이 많아지면 그렇게 하는 것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때부터 도입해서, 저만의 메모장을 만들고 있는데..... 장점은 뭔가 쌓여가는 느낌이고 단점은 쌓기만 하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그래도 가끔 검색해서 글쓸 때 참고하곤 해요 ㅋㅋ

건수하 2021-11-03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의 밑줄긋기 기능이 뭔지 몰랐는데,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ㅎㅎ 이런 좋은 기능이 있다니?!

공쟝쟝 2022-02-10 11:25   좋아요 0 | URL
후후- 이제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곧 달인이 되시는 겁니다 수하님 ^ㅡ^

fakedrug 2022-02-09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안녕하세요? 저도 베어 쓰는 사람인데,그렇게 많은 양 사진까지 첨부하다니. ㅋㅋ 쓰면 베어가 버벅이진 않나요? 이웃님, 아예 네이버 블로그나 그런 쪽으로는 글 안쓰시나요? 이웃해서 가끔 놀러오고 싶은뎅.

공쟝쟝 2022-02-10 11:30   좋아요 0 | URL
전체적으로는 버벅거리지 않아요. 저도 용량이 걱정되어 사진은 책표지 하나만 딱 첨부합니다. (가끔 제가 메모한 노트도 찍어서 첨부하기도 하지만요) 쭈욱 사용한 결과 메모 하나가 너무 길어지면 버벅거립니다. 그래서 메모를 적절히 분리해서 링크로 정리해두면 좋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 만드는 위키피디아라고 생각하면서 즐겁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생업 바쁘다는 핑계로 베어를 소홀했네요.. 날잡아서 정리좀 해야겠어요...) ^^
네이버 블로그는 하지 않습니다! 아 유튜브를 합니다 ㅋㅋㅋㅋㅋ (-_-)
가짜약(?)님! 저와 알라딘에서 다정한 이웃이 되셨으니 여기로 가끔 책 생각날때 놀러오세요!

2022-12-28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