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IN 제605호 : 2019.04.23
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초,중,고,대학까지 여자가 더 유능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러나 직장에서의 남녀임금격차는 '정당'하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왜? 여자들은 일로 성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까.
결혼해도 아이를 낳아도 자신들의 사회적 성취는 방해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혼은 여자에게 유리하다...
인용문에도 나와있지만, '논리적 일관성보다는 단호한 결의가 더 두드려져 보인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나쁘다고 말했을 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년이 나쁘네' 라고 동조하지만(쌍년은 그렇게 탄생한다), 한 여자가 한 남자가 나쁘다고 말했을 때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정말이지 진심이다. 여자는 나쁠 수 있고, 여자는 유리하지만, 남자는 '억울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그래서 언제나 가해자일지도 모를(그러나 억울할 가능성이 높은) 남자의 편에서 (그들이 생각하는)공정을 기하려 애쓴다. 이 현상들이 논리적 일관성보다는 단호한 결의가 더 두드려저 보이는 것과 다 통하는 게 아닌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