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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 문자는 못보내고 제목을 달아본다ㅋㅋㅋㅋ 나 뭐하니 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나갈 일 있어서 바깥이었는 데, 때마침 알라딘의 광활한 우주에서 사라져버린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배수아 번역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 낼름 교보 바로드림 검색때려서 업어왔다. 한 개 남아있었지롱 껄껄. 집에 오자마자 비닐팩 쫙쫙 뜯었는 데, 아… 이 책도 아름답다. 너무 자랑하고 싶다. 여러분, 자니? 안자면 대답 좀 해봐, 소리좀 질러줘. 짱이다. 엄청 부럽다!ㅋㅋㅋ라고. 동네 사람들! 제가 산 양장책 두권 이 자태좀 보세요. 책 이쁜거 자체에 덕질하는 거 나만 그런거 아니잖아? 아직 해본적은 없지만 향수같은 거라도 뿌려서 치장해주고 싶은 책 비주얼이쟈냐… 나 이 오돌토돌한 천재질 양장에 가름끈있는 실제본 책 좋아하는 것 같다. 이건 진짜 아껴서 읽을래…
책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소중하니까 이렇게 만든 거겠지? 사실 이걸 보고 이렇게까지 감동하는 내가 좀 신기해 ㅋㅋㅋㅋ 특히 아까 페이퍼에서도 칭찬한 <여성과 광기>는 때탈까봐 차마 만지기도 두렵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의 숨겨진 띵작.. 이 책은 판형이 손에 착 감겨…. 아, 얼른 읽어버리고 싶다. 크.. 누군가의 인생 책을 소개받고 읽는 기분은 뭐랄까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 처럼 조마조마하고 설렌다. 아무튼 사랑, 책, 양장본… 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