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천가족>서평도서를 받아보신 분들은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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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발송일 : 12월 7일
리뷰 작성 기간 :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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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둔갑 너구리들의 암투
    from 에이안의 꿈꾸는 도서관 2009-12-10 16:03 
    영화 <노팅 힐>에서 낙과주의자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납득하기도 했지만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계란, 생선, 유제품은 물론이고 채소조차도 피해 떨어지는 과실만을 먹는다는 발상이 놀라웠던 것이다. 특히 휴 그랜트가 '살해당한 당근'이란 말을 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사실 이 세상의 어떤 생물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먹는다는 것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고 그것은 가장 본능과 가까운 행위다.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행위를 가지고 잔
  2. 유쾌한 가족...
    from red 2009-12-13 20:27 
    '유정천 가족'은 인간과 텐구, 너구리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보여준다. 더구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너구리 가족의 삼남 너구리이다. 너구리계에서 위대하고 유명했던 아버지 너구리가 인간들에 의해 냄비 너구리가 된 채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형제 4 명이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형제 중 그 누구도 위대했던 아버지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인 듯한 면모를 지닌다. 첫째 형은 책임감 강하고 신중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약해지는
  3. 둔갑술이 뛰어난 너구리 가족.
    from 물꽃하늘 책구름 2009-12-15 00:23 
      최고의 너구리였던 아버지가 금요구락부의 송년회에서 냄비 요리로 그 생을 마감했던 날은 온 가족이 울음 바다를 헤엄쳐야 했다.  아버지가 떠난 자리, 하지만 형제들은 아버지의 면면을 하나씩 이어받아 있다.  즉, 큰형은 아버지처럼 책임감이 있고, 작은 형은 느긋한 성격, 동생은 순진함을 그리고 텐구 아카다마를 스승으로 모시는 야사부로는 바보스러움만 닮아 있다.  그리고 천둥을 엄청시리 무서워하는 엄마의 사랑 안에서
  4. 나 때릴거야?
    from 노는거랑 일이랑 꼭 구분해야돼? 2009-12-16 08:02 
            표지 예쁘죠? 아주, 표지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내용은 그렇지가 않아서 좀 섭섭하더군요. 이 책은 제가 이미 달려라 신간 코너를 통해 소개해드린 바 있고, 또 거기에 아주 마음에 드는 문구를 적어놓았었는데 읽어보니 400쪽 가운데 그 문구가 가장 재미있는 문구였습니다.        이런 젠장.  
  5. 너구리 가족의 고군분투
    from 연향, 책향기에 빠지다。 2009-12-16 10:56 
    표지그림을 보고 알았어야 했다. 이 소설이 귀여운 너구리 이야기라는 것을. 너구리 얼굴과 꼬리가 있는 전차. 눈을 부릅뜨고 비장한 표정을 한 너구리의 얼굴이 전차 앞에 있고, 뒤로는 너구리 꼬리가 있으며 폭신폭신할 것 같은 털로 덮여 있는 기차에 마찬가지로 비장한 얼굴을 한 4명의 사람(한 명은 너구리 꼬리를 가진)이 앞쪽에 타고 있다. 그리고 그 전차 뒤쪽에는 늙은(책 속 스승일 것 같은) 사람이 타고 있고, 전차 위에는 어여쁜 여인이 요염하게 앉아있
  6. 너구리 가족의 유쾌하고 코믹한 환타지
    from 서란의 책놀이터 2009-12-17 14:50 
    '개구리건 뭐건 상관없다.너희들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해..' '그리고 너희들은 모두 훌륭한 너구리야.이 어미는 그걸 안다.' 유정천(有頂天)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구천 가운데 맨 위에 있는 하늘이란 뜻으로, 풀어 설명하면 형체가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이런 뜻 외에 '유정천'에 오른 것처럼 무엇인가에 열중하여 자기 스스로를 잊는 상태,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 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럼 이 소설의 유정천은 '
  7. 늘 재미있게 살아주세요! 귀여운 털뭉치 가족.
    from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2009-12-20 13:50 
    털뭉치로 보여지는 네 마리의 너구리 형제가 있습니다. 다다스 숲에 사는 너구리의 명문 시모가모 가의 가장 소이치로의 네 아들이지요. 하지만 슬프게도 소이치로는 이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금요구락부'라는 인간들의 송년모임에서 냄비요리가 되고 말았거든요. 남겨진 것은 천둥을 무서워하고 분노했을 때 '나가 뒈져라!'를 외치는 아내와 뭔가 조금씩 모자라보이는 털뭉치 네 아들 뿐인 겁니다. 시모가모 가는 에비스가와 가와 적대관계에 있는데요, 이 에비스
  8. 톡톡 튀는 너구리 가족 대작전
    from 현실의 현실 2009-12-20 19:42 
     <유정천 가족>을 읽으면서 내내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라는 영화를 떠올렸다. 재치만점의 캐릭터들 하며,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인간과 대립하는 모습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 만화 영화의 이미지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인지, 작가의 솜씨가 좋은 건지, 여하튼 머릿속으로 캐릭터를 그려가며 읽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일본 작가가 쓴 책을 읽으면 가끔씩 이렇게 너구리가 변신하는 소재가 등장할 때가 있는데(확실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9. 당황스러움과 유쾌함이 기다리는 책
    from 날고싶다. 2009-12-20 19:57 
    [유정천 가족]에는 도시에사는 인간과, 땅바닥에 사는 너구리, 하늘에 사는 텐구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주인공은 우리의 생각을 깨고, 너구리들이다. 송년회로 너구리 냄비요리를 먹는금요구락부, 둔갑할 수 있는 너구리들, 도저히 정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텐구, 그리고,  텐구의 경지에 오른 인간인 벤텐이 등장한다. 금요구락부는 인간들의 집단이고, 누군가가 정한지도 모르는 모임의 규칙으로 매년 송년회에서 너구리 냄비요리를 먹는
  10. 너구리(바보)들의 대행진
    from << 생선접는 아이 2009-12-20 22:45 
    모리미 도미히코는 괴상한 청춘을 그리는데 있어서는 당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다. 그 괴상한 청춘을 그리는 작가가 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느때의 모리미 도미히코표 소설처럼 교토가 무대.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 너구리 일가의 이야기다. 너구리만이 아니라 탱구(텐구)나 사람도 뒤섞여서 교토의 밤거리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닌다. 너구리나 텐구가 아무렇지 않게 활보하고 있어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교토라는 곳은 역시 대단한
  11. 아카다마 포트와인과 너구리 냄비 요리
    from 교감에 의해, 자발적으로 2009-12-22 01:05 
     <유정천 가족>을 읽다 보면, 아카다마 포트와인을 홀짝이거나, 오동통한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은퇴한 텐구(天狗, 자만심이 강하고 젠체하는 것을 좋아하는 요괴)가 늘 홀짝이는 것이 바로 이 와인이요, 금요구락부라는 비밀 모임에서 매년 송년회 때마다 해먹는 것이 다름 아닌 너구리 냄비요리이기 때문이다. 아카다마 포트와인이 친근한 기호품 혹은 일상의 연료 노릇을 하는 반면, 너구리 냄비요리는 금
  12. 재미있어 좋은 소설이라
    from 요를레히힛님의 서재 2009-12-28 23:19 
    너구리 종족의 지도자격인 아버지 너구리가 둘째 아들에게 남긴 말이다. “재미있는 건 좋은 거야.” 작가의 말처럼 들린다. 곧, 재미있게 쓰려고 의도했다는 말이다. 글을 무릇, 재미있게 써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교훈을 담았더라도 재미없으면 읽기 힘들다. 적절한 속도감, 이야기의 개연성, 재치 있는 단어 선택, 흥미로운 배경 설정, 인물의 독창성과 일관성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 구조 등 이야기를 만드는 데는 여러 우연과 필연
  13. 재미있는 건 좋은 거야~
    from 행복바라기 2009-12-29 23:23 
    너구리 전차를 타고 있는 눈밑이 검은 4명의 캐릭터와 꼬리쯤에 자리잡은 호색한 같은(?)늙은 할아버지와 섹쉬한 아가씨가 하늘을 날고 있는 겉 표지가 매우 인상적인 책이다. 그냥 귀엽다는 생각만으로 겉 표지를 버릴 수 없었는데, 다 읽고 나니 더욱더 버릴 수 없는 겉표지이다.   세개의 종족이 존재한다는 설정하에서 전개되는 이야기. 유정천 가족..너구리와 텐구와 인간. 아마 내 옆에 있는 저 사람도 외계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처럼
  14. 재미있는게 좋은거야~
    from 소소한 일상의 기쁨 2010-01-07 20:25 
    ->유정천(有頂天)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구천 가운데 맨 위에 있는 하늘이란 뜻으로, 풀어 설명하면 형체가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이런 뜻 외에 '유정천'에 오른 것처럼 무엇인가에 열중하여 자기 스스로를 잊는 상태,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 를 가리키기도 한다.     책의 주인공은 '너구리'다. 너구리인 시모가모 야사부로는 자유자재로 둔갑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교토에 사는 너구리라